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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형상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저/조구호 | 문학동네 | 2022년 05월 31일 | 원서 : La forma de las ruinas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43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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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96쪽 | 862g | 140*210*33mm
ISBN13 9788954686716
ISBN10 895468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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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7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났다. 로사리오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파리 제4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까지 프랑스, 벨기에, 에스파냐 등지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다 보고타로 돌아왔다. 1997년 『사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보고자들』 『코스타과나의 비밀 이야기』 『폐허의 형상』 등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알파과라상, 로제 카... 197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났다. 로사리오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파리 제4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까지 프랑스, 벨기에, 에스파냐 등지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다 보고타로 돌아왔다. 1997년 『사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보고자들』 『코스타과나의 비밀 이야기』 『폐허의 형상』 등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알파과라상, 로제 카유아 상, 왕립 에스파냐 아카데미 상,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비엔날레 소설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인스티투토 카로 이 쿠에르보에서 문학석사, 폰티피시아 우니베르시다드 하베리아나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남미 문학과 문화를 연구·강의하고, 에스파냐어권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이 세상의 왕국』 『폐허의 형상』 『백년의 고독』 『책 파괴의 세계사』 『갈레아노, 거울 너머...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인스티투토 카로 이 쿠에르보에서 문학석사, 폰티피시아 우니베르시다드 하베리아나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남미 문학과 문화를 연구·강의하고, 에스파냐어권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이 세상의 왕국』 『폐허의 형상』 『백년의 고독』 『책 파괴의 세계사』 『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 『소금 기둥』 『파꾼도』 『조선소』 등을 옮겼으며,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읽기』 등 중남미에 관한 책 몇 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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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461

출판사 리뷰

21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재창조자. _조너선 프랜즌
보고타소, 라 비올렌시아
콜롬비아의 역사에 깊게 팬 거대한 상처


콜롬비아에는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는 시기가 있다. 1948년 4월 9일, 보고타에서 자유당 정치인 호르헤 엘리에세르 가이탄이 후안 로아 시에라의 총에 맞아 살해됐다. 주로 백인 중심이던 보수파 정치인과 달리 원주민과 흑인의 피가 섞인 가이탄은 자유파 정치인으로, 사회 비주류층의 지지를 받아 자유당 대선후보에까지 오른 차였다. 가이탄을 죽인 살인자는 현장에서 가이탄의 지지자들에게 구타당해 죽었으며, 분노한 시민들은 그의 시체를 끌고 대통령궁으로 향했다. 행진하는 시민들을 막아선 군대가 간단한 경고 후, 사격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사상 최악의 도시 폭력 사태 ‘보고타소’로 이틀 동안 2천 명이 넘는 시민이 죽었고, 보수파와 자유파의 대립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1960년대 초반까지 십여 년 동안 20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다. 이 시기를 ‘라 비올렌시아(폭력의 시대)’라 부른다.

『폐허의 형상』은 이 가이탄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하는 소설이다. 가이탄이 살해되었을 때 콜롬비아는 보수파와 자유파의 대립이 치열하던 시기였다. 당시 보수파 정치인들은 자유당이 집권한 기간 동안 잃어버렸던 나라를 되찾는다는 명분으로 보수파들의 과격한 행동을 묵인하고 때로는 종용하기까지 했으며, 자유파의 저항은 국가 차원에서 통제되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대립과 비극이 콜롬비아에서 늘 반복되었다는 사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또다른 암살 사건은 1914년 일어난 라파엘 우리베 우리베 암살 사건이다. 당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자유파 정치인 우리베 장군은 목수 두 명의 손도끼 공격을 받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고 얼마 후 사망했다. 그 목수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우리베 장군을 공격했다는 증거가 연달아 나왔으나 조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그들에게 사건을 사주한 진범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폐허의 형상』은 내가 지금까지 직면한 것 중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다.”
_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는 현재 라틴아메리카에서 마르케스 이후 가장 주목받는 작가다. 알파과라상, 로제 카유아 상, 왕립 에스파냐 아카데미 상,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비엔날레 소설상 등 국내외의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라틴아메리카 작가로는 최초로 IMPAC 국제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40여 개국에 소개되었는데, 『폐허의 형상』은 그중에서도 특별한 작품이다. 소설의 화자인 주인공이 바로 작가 본인,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이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역사의 큰 상처를 소재로 한 이 소설의 주인공에게 작가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부여했다는 것은, 이 소설이 바스케스의 문학세계에서 큰 축이 되는 작품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폐허의 형상』은 카르바요라는 남자가 가이탄 박물관에서 가이탄이 암살당할 때 입고 있던 옷을 훔치려다 잡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카르바요는 가이탄 암살 사건과 J. F. 케네디 암살 사건, 그리고 콜롬비아 역사에서 또하나의 비극으로 남아 있는 우리베 장군 암살 사건까지 모든 사건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음모론자다. 그는 가이탄 암살 사건에 집착하며, 후안 로아 시에라는 단독범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자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가이탄을 암살했으며, 현장에는 암살범이 곧바로 살해당하도록 사람들을 선동한 또다른 살인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카르바요는 바스케스에게 가이탄 암살 사건의 진상에 대한 책을 써달라고 요구한다. 바스케스는 처음에는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그 과정에서 큰 말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팔 년 뒤 알게 된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바스케스는 카르바요를 찾아가 책을 쓰겠다고 말한다. 카르바요는 책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글이라며 한 변호사의 기록을 건네준다. 그 글은 1914년 일어난 라파엘 우리베 우리베 암살 사건에 대한 기록이었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과거의 비극,
그 그늘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삶


바스케스에게 고향 콜롬비아는 언제나 폭력이 함께하는 곳이다. 러시아워의 전차 안,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벅찬 인파 속에서 바스케스는 우연히 무언가를 발견한다. 의자 아래 덩그러니 놓여 있는 작은 배낭. 배낭을 발견한 순간 그는 곁에 있던 다른 여자도 그 배낭을 발견했으며, 두 사람이 서로 같은 것을 떠올렸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폭탄 테러로 갈기갈기 찢긴 뱀의 허물처럼 흩어진 전차 조각. 콜롬비아의 사람들에게 매일의 삶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었으나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은 사건들’과 함께하며 이어져온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폐허의 형상』은 비극을 품고 있는 한 나라의 역사와 그 비극을 짊어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는 자기 세대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사회의 비극과 오래전 일어났던 과거의 역사적 순간들이, 어떻게 지금의 콜롬비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어떻게 그들의 현재를 만들어내는지 탐색한다. 그에게 역사 속의 사건은 그저 과거가 아니다. 그가 소설가로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 우리에게 도달할 때 사적이고 비가시적인 곳에서 일어난 일이다. 때로는 음모론이라는 이름으로 일축되곤 했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진 또다른 역사. 그리고 그의 조국 콜롬비아는 그 또다른 역사들을 기록에서 지우기 위해 생겨난 폭력과 함께해온 나라였다.

그는 자신의 고향이 겪은 위기와 고통을 직시하고, 그 잔혹한 현실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조국 콜롬비아의 삶을 소설 속에 그려낸다.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가 현재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작가로 꼽히는 까닭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한 나라의 기억을 뒤바꿀 만큼 거대한 비극은 결코 사람들의 영혼에서 사라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이어질 삶은 그 상흔을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역사라고 부르는 건 단지 승자의 이야기일 뿐이에요, 바스케스. 누군가가 다른 것들이 아닌 바로 그 이야기가 승리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그것을 믿는 거요. (…) 그리고 그것은 진실이지만, 단지 언급될 수 있는 어느 곳에서 일어났고, 또 누군가 구체적인 단어로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이 되는 거요.” _599쪽


그의 소설은 새로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다. _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바스케스는 마르케스 이후 콜롬비아 출신 소설가 중 가장 유명한 작가다. 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허구의 이야기에 교묘히 엮어넣으면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역사가 다른 형태의 과거는 파묻어버리고야 마는 숭리자들의 프로파간다, 그 이상인 적이 과연 존재했는가를 되묻는다. _이코노미스트

21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재창조자. _조너선 프랜즌

금세기 라틴아메리카의 소설, 의심할 바 없이 위대한 소설이며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의 최고의 소설. _허핑턴포스트

영리하고 미로 같은, 맘껏 즐길 수 있는 역사 소설. _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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