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아노말리
미리보기  파트너샵가기 공유하기
수상내역
소득공제 오늘의책

아노말리

[ 양장 ]
에르베 르 텔리에 저/이세진 | 민음사 | 2022년 05월 26일 | 원서 : L’Anomalie / The Anomaly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4.8점
회원리뷰(31건) | 판매지수 14,568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5월 26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22g | 136*195*28mm
ISBN13 9788937427220
ISBN10 8937427222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4개)

책소개

MD 한마디
2020 공쿠르상 수상작. 파리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난기류로 위기에 처하지만 무사히 착륙하고, 3개월 후, 같은 여객기가 같은 사람들을 싣고 같은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난다. 시공간의 오류가 빚은 이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또 다른 자신을 마주하는 사람들, 그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소설 MD 박형욱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1957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소설, 희곡, 시를 쓰는 작가이자 수학자이며, 기자, 언어학 박사이다. 국제적 실험 문학 집단인 울리포(OuLiPo)의 회원이며, 2019년부터 울리포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20년 여덟 번째 장편소설 『아노말리』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같은 해 메디치상, 르노도상, 데상브르상 후보에 올랐다. 『아노말리』는 프랑스에서만 110만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1957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소설, 희곡, 시를 쓰는 작가이자 수학자이며, 기자, 언어학 박사이다. 국제적 실험 문학 집단인 울리포(OuLiPo)의 회원이며, 2019년부터 울리포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20년 여덟 번째 장편소설 『아노말리』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같은 해 메디치상, 르노도상, 데상브르상 후보에 올랐다. 『아노말리』는 프랑스에서만 110만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45개 국가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그 밖에 『사랑에 대해 실컷 말한』(2009), 『액체로 된 이야기』(2012, 블랙 유머 대상 수상), 『모든 행복한 가족』(2017), 『나와 프랑수아 미테랑』(2016) 등의 작품이 있다.
서강대학교 대학 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내겐 너무 컸던 그 녀』, 『나와 다른 너에게』,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난 나의 춤을 춰』, 『내가 여기에 있어』, 『나, 꽃으로 태어났어』,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등이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대학 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내겐 너무 컸던 그 녀』, 『나와 다른 너에게』,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난 나의 춤을 춰』, 『내가 여기에 있어』, 『나, 꽃으로 태어났어』,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등이 있습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p.357

출판사 리뷰

2020년 공쿠르상 수상작

공쿠르 수상작 중 가장 많은 화제와 판매를
기록한 놀라운 작품!

팬데믹의 프랑스 독자들이 일제히 선택한 소설
프랑스 판매 110만 부 이상, 전 세계 45개국 번역 출판


“안전벨트를 꽉 매라, 에르베 르 텔리에가 놀라운 여정으로 데려갈 테니.
마지막 페이지까지 내려놓고 싶지 않은 책!”
레일라 슬리마니, 『달콤한 노래』 작가

“SF와 형이상학적 미스터리가 우아하게 혼합되었다.
착륙 후에도 한참이나 머릿속을 맴돌 상상의 비행 같은 소설.”
워싱턴포스트

“「기묘한 이야기」, 「블랙 미러」와 같은 하이콘셉트 플롯으로 풀어낸
자유 의지, 운명, 현실, 그리고 존재 이유에 관한 감동적인 실험.
수준 높은 오락과 진지한 문학의 교집합과도 같다.”
뉴욕타임스


파리-뉴욕 간 여객기가 석 달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도플갱어처럼 똑같은 사람들을 싣고 동일 지점에서 난기류를 겪은 전대미문의 사건을 그린 2020년 공쿠르상 수상작 『아노말리』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아노말리’는 ‘이상’, ‘변칙’이라는 뜻으로, 주로 기상학이나 데이터 과학에서 ‘이상 현상’, ‘차이 값’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아노말리』는 예년처럼 11월 첫 주 파리 드루앙 레스토랑에서 공쿠르상 수상작으로 발표되지 못했다. 코비드19로 인한 록다운 때문에 영업이 불가해진 동네 서점들에 연대하는 뜻으로 발표가 유예된 것이다. 공쿠르상은 상금이 10유로밖에 안 되지만 수상작이 되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기 때문에, 공쿠르 시즌은 프랑스 서점가의 대목이다. 에르베 르 텔리에는 예년보다 석 주 늦게,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줌으로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1991년부터 단편, 장편, 희곡, 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쓰고, 수학자, 언어학자, 과학 기자, 만평가, 라디오 프로그램 고정 출연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온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에 주어진 상이었다.

에르베 르 텔리에는 레몽 크노, 조르주 페렉, 이탈로 칼비노 등 세계적 작가들과 마르셀 뒤샹 같은 예술가들도 함께한 실험적인 문학 창작 집단인 ‘울리포(잠재 문학 작업실)’의 회원이자 2019년부터는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데, 『아노말리』는 울리포 작가로는 처음 공쿠르상을 탄 작품이자 르 텔리에가 울리포에 바치는 오마주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노말리』는 울리포 특유의 난해함이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는 소설이다. 청부 살인 업자, 소설가, 나이지리아 뮤지션, 어린 미국인 소녀, 비행기 기장, 미국인 변호사, 노년으로 접어든 건축 설계사와 그의 연인인 젊은 영화 편집인 등 접점이 없는 이들의 이야기가 제각기 펼쳐지다가 전대미문의 SF적 상황을 통해 인간 실존이라는 주제를 대면하는 과정이 마치 ‘미드’처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문학성은 물론 이런 대중성 때문에 『아노말리』는 평균 40만 부라는 공쿠르 수상작 판매 부수를 훨씬 뛰어넘는 110만 부 이상이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아노말리』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스페인, 이스라엘, 일본 등 전 세계 45개 국가에 판권이 팔렸으며, 독일에서는 출간된 그 주에 1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슈피겔》 집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스》 집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일한 승객들을 태운 동일한 비행기가 두 번 착륙했다고요?”

그들은 동전이 앞뒷면이 나오고, 똑바로 설 확률까지 계산했다.
그런데 은하계 어딘가에서 던져진 동전이 허공에 멈춰 버렸다!


2021년 3월, 파리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예고에 없던 난기류를 만나 위기를 겪은 후 무사히 착륙한다. 승객들은 공포로 가득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단 한 사람, 프랑스인 소설가 빅토르 미젤을 제외하고는. 그는 파리로 돌아가 『아노말리』라는 소설의 원고를 탈고한 후 편집자에게 보내고 발코니에서 투신해 죽는다. 그리고 문제의 비행이 있은 지 세 달 뒤인 6월, 동일한 여객기가 동일한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나 동일한 기착지를 향해 날아간다. 도플갱어처럼 똑같은 기장과 승무원, 승객들을 싣고서……. 이 전대미문의 사건을 인지한 미국 정부는 여객기를 뉴저지 공군 기지로 비상 착륙시키고, 극비리에 과학자들을 소집한다. 이로써 9?11 사태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위해 개발한 수많은 프로토콜 중 한 번도 실행되지 않았고 영영 실행될 것 같지 않았던 ‘프로토콜 42’가 발효된다.
성실한 가장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중생활을 하는 청부 살인 업자, 자살 후 명성을 얻은 소설가, 시한부를 선고받고 투병 중인 비행기 기장, 동성애자임을 숨긴 채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뮤지션, 석 달이라는 시간 사이에 연인의 아기를 가진 변호사, 사랑의 시효가 임박한 연인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소녀. 석 달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사는 3월 승객과 6월 승객들은 자신의 ‘분신’을 대면하면서 자기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다종다양한 장르와 인물들을 통해 자신과 대면하길 주문하는
‘미드’의 리듬으로 전개되는 울리포 소설


『아노말리』는 문제의 비행이 있기 전 각 등장인물들의 삶을 그린 1부,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난 후 미국 정부가 과학계, 종교계 및 세계 주요 정상들과 대책을 강구하고 미 공군 기지 격납고에 억류된 승객들이 겪은 사흘을 그린 2부, 그리고 결정적 분기를 지나고 변한 주인공들의 삶과 이 사건을 받아들이는 사회상을 그린 3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의 제목을 이루는 ‘하늘처럼 검은’, ‘삶은 한낱 꿈이라고들 하네’, ‘무(無)의 노래’는 울리포 작가 레몽 크노의 시에서 따온 구절들이다.
시공간에 생긴 오류로 똑같은 사람들이 탄 똑같은 비행기가 두 번 착륙한다는 황당한 사건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한 주제는 결국 ‘자신과의 대면’이다. 거울상도 아닌 제3자인 나를 만나는 것은 과연 어떤 경험일까? 에르베 르 텔리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 다양한 연령과 인종, 성을 가진 이들이 자신과 대면하길 바랐고, 그 결과 청부 살인 업자와 소설가, 뮤지션, 변호사,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 그리고 동성애자, 노년에 접어든 장년과 중년, 미성년을 아우르는 다종다양한 인물들이 소설에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작가는 각 인물에 걸맞은 장르를 부여해 이야기를 풀어 나아가는데, 이는 르 텔리에의 정체성이라 할 울리포적 장치이기도 하다. 에르베 르 텔리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금 시작되는 열 개 이상의 소설로 이루어진 (역시 울리포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의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와 『아노말리』를 비교해 언급하며, 자신은 장르 소설이 아닌 ‘장르들로 이루어진 소설’을 쓴 것이며, 독자가 『아노말리』를 읽으며 완전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같은 ‘문학적 제약’이라 할 울리포적 장치가 오히려 생동감 있는 리듬을 부여해 『아노말리』는 마치 ‘미드’처럼 읽힌다. 살인 청부 업자 블레이크의 이야기로 문을 여는 소설은 미스터리 장르로 시작되었다가, 전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불려 나가기 전 두 수학자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를 그리는 부분에서는 칙릿으로, 자신의 복제본과 대면하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서는 철학 소설로 장르를 탈바꿈한다.


불확실하고 연약한 인간 삶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결말,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


모든 기억과 경험을 공유한 또 다른 나와 대면하는 장면들은 이 소설의 백미다. 누군가는 자신의 늙음에 연민을 느끼고, 또 누군가는 이제 자기만의 것이 아니게 된 추한 비밀에 자기 혐오에 빠지고, 또 누군가는 스스로 부인했던 정체성을 기꺼이 껴안을 정도로 또 다른 자신을 받아들인다. 석 달이라는 시간 동안 운명이 완전히 뒤바뀐 이들의 이야기는 운명과 죽음에의 순응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소설은 울리포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캘리그램으로 끝을 맺는다. 작가는 원래의 텍스트를 비밀에 부친 채 각국 번역가들에게 알아서 텍스트를 창조하고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지는 모양으로 글자를 지우고 해체한 후 ‘끝’이라는 글자만 남겨 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우리의 삶이란 불확실함으로 가득 차 있으며 또한 연약한 것이라는 『아노말리』의 메시지가 이 마지막 페이지에 담겨 있다. 그리고 번역가 이세진이 창조한 그 문장은 원문과 마찬가지로 비밀로 남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설명 불가함을 마주한 사회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작가는 지성과 섬세함 그리고 유머를 가지고 이 질문에 대답하고자 한다.
- 리브레리 밀파주

모험 소설이자 페이지터너이며, 베스트셀러의 잠재력을 가진 작품. 그러면서도 실험적이며 고도로 문학적이다.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에 비견될 실험적 스타일을 가졌다.
- 르 피가로 마가진

엄청나게 웃기고, 악마적으로 지적인 소설. 『아노말리』는 궁극적으로 언어와 문학의 한계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우리의 확신을 가지고 장난한다. 문학적 사고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
- 뤼마니테

『아노말리』는 소설로 만들어진 하나의 세계이자 당신을 저 높은 곳으로 데려가 날게 할 환상적인 문학 기계이다.
- 엘

무심한 태도로, 환상적인 곡조에 맞춰 운명을 춤추게 함으로써 에르베 르 텔리에는 독자를 거울 앞으로 데려간다. 현실의 경계를 흔들면서 그가 탐구하고자 하는 것은 자아와의 대면이다. 거장의 솜씨.
- 르 피가로 리테레르

매력적인 사유 실험. 날카로운 소셜 코미디이지만 그 뒤에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심오한 심리학적 질문이 숨어 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설.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회원리뷰 (31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30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6/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84% (26건)
5점
16% (5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81% (25건)
5점
19% (6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9.0
  • 30대 9.0
  • 40대 9.0
  • 50대 8.0
YES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구매 주간우수작 『아노말리』 나랑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나타났다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22-07-10

만약이라는 가정을 자주 사용하는 거 같다. 소설을 읽고 드는 생각에 빠져있다 보면 우리가 도달하지 못할 세계를 꿈꾼다. 도달하지 못하기에 꿈을 꾸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과거의 나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느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까? 다분히 클리셰에 가까운 문장이지만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는 거 같다. 이 책 『아노말리』를 읽고서 나는 또 만약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나의 모든 기억과 경험을 가진 또 다른 내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이 경우 한 사람은 가짜일까 아니면 그저 복제품일 뿐일까. 

 

2021년 3월 10일, 파리에서 출발한 뉴욕 행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비행 도중 난기류를 만났다가 무사히 착륙했다. 세 달 뒤 6월 24일, 같은 여객기가 동일한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나고 착륙하려고 한다. 동일한 여객기, 동일한 기장과 승무원, 동일한 승객이 타고 있다. 미국 정부는 비밀리에 과학자들을 소집하고 군 공군 기지로 비상 착륙 시켰다. 심리학자들과 군, 정부 관계자들은 3월 10일에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을 찾고 6월 24일에 비행기에서 내렸던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관계자들이 이 상황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은 가설은 세 가지였다.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차원 즉 웜홀 가설이 그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복사기 가설이었다. 이를테면 3D 프린팅으로 생체 물질을 만드는 바이오 프린팅이었다. 세 번째는 보스트롬 가설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된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가설은 가설일 뿐. 그들을 인간이라 여기고 싶지 않았지만 동일한 인격과 동일한 기억을 가진 인간이었다. 

 

비행기에는 다양한 사람이 타고 있었다. 블레이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살인청부업자,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빅토르 미젤, 영화 편집자인 뤼시 보게르, 췌장암 말기 환자인 기장 데이비드, 성공하고 싶은 변호사 조애나, 나이지리아 뮤지션 슬림보이 등이다. 다양한 인물들인 만큼 다양한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소설보다는 번역가로 명성을 얻은 빅토르는 이 작품과 동일한 제목의 소설을 쓰고 자살하며 유명해지고, 기장이었던 데이비드는 췌장암 말기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동성애자 임을 숨겼던 뮤지션은 역시 동성애자인 여성과 연인인 척 행동하고, 어떤 소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안고 있다. 이 비밀을 풀어가는 게 소설의 한 방식이며, 자기와 똑같은 존재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소설의 다른 방식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던 사람은 자기와 똑같은 인물이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고, 갑자기 엄마가 두 명이 된 소년은 현명하게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 주사위를 이용하겠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단 둘만 살아온 관계이기에 때로는 변화가 필요하고, 어느 순간 성장해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다. 사랑에 실패한 사람은 자기와 같은 인물에게 충고를 해줄 수도 있다. 

 

3월의 인물과 6월의 인물이 두 사람이 되었을 때 대처한 방법 중 한 가지는 다른 신분으로 살아가는 거였다. 3월의 조애나는 당시 연인이었던 에이비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6월의 조애나는 자기가 갖지 못한 아이에 대한 질투심, 에이비에 대한 사랑으로 괴롭다. 다른 조애나를 죽이는 꿈까지 꾼다. 멀리 떠나 새로운 신분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도. 

 

마치 퀴즈를 푸는 거 같다. 네모나 세모, 원에 갇힌 자와 그 바깥에 있는 사람과의 조우. 그 방법을 아는 일. 우리가 그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어떻게 할까. 사람의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정부이기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두 사람의 존재가 각자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고, 그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만약 공산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선택지는 많지 않다. 조용히 가두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했을 것이다. 미국 정부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을 것이다. 3개월 뒤, 동일한 비행기, 동일한 기장과 승무원, 동일한 승객들이 탄 비행기가 또 나타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까. 

 


 

 

어떤 인물은 남편의 죽음을 몇 번이나 겪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은 살아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싶을까. 슬픔이 가득 차오르는 순간, 아직은 건강한 남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반복된 삶을 기꺼이 감수하게 될까. 죽어가는 그 순간마저 소중하게 여길 것인가. 반복된 상황은 반복된 고통을 줄지 모르고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기쁨을 느낄지도 모른다. 또는 자기의 존재를 죽이는 방법도 있다. 동일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봤자 좋을 게 없을 수도 있다. 비밀이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을 아는 자가 둘 일 필요는 없을 것이니. 

 

추리 소설 적인 면과 연애 소설 같은 느낌이 있었으며, 읽을 때는 행간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 행동 하나가 의미하는 바를 찾아내는 기쁨도 컸다. 물론 그다지 행복한 상황은 아니기에 우울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드러나서 다행인 점도 없지 않다. 생각 하나가 파생되어 생기는 여러 면이 좋다. 글이 가진 즐거움도 그렇고 작품이 내포하는 삶의 통찰 또한 우리를 생각하는 사람으로 만든다. 현재의 내 삶도 중요하지만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대신 살아보고 그에 맞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질문을 건넬 수 있는 책 읽기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아노말리 #에르베르텔리에 #민음사 #책 #책추천 #책리뷰 #도서리뷰 #북리뷰 #소설 #소설추천 #프랑스소설 #공쿠르상 #공쿠르상수상작 #프랑스문학 

4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42 댓글 28 접어보기

한줄평 (28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