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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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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의 삶

[ 초판 한정 작가 사인 인쇄본 ]
압둘라자크 구르나 저/강동혁 | 문학동네 | 2022년 05월 20일 | 원서 : AFTERLIVES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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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38g | 140*210*21mm
ISBN13 9788954686594
ISBN10 8954686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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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1948년 12월 20일 영국 보호령 잔지바르섬에서 케냐와 예멘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오만 제국의 속국을 거쳐 영국 식민주의 보호령이 되었던 잔지바르는 1963년 12월 술탄을 지도자로 하는 독립 군주국이 되었으나 불과 한 달 만인 1964년 1월 잔지바르 혁명이 발발하며 이슬람 왕조가 전복되었고, 혁명을 주도한 흑인 정권이 탕가니카와의 합병을 주도해, ...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1948년 12월 20일 영국 보호령 잔지바르섬에서 케냐와 예멘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오만 제국의 속국을 거쳐 영국 식민주의 보호령이 되었던 잔지바르는 1963년 12월 술탄을 지도자로 하는 독립 군주국이 되었으나 불과 한 달 만인 1964년 1월 잔지바르 혁명이 발발하며 이슬람 왕조가 전복되었고, 혁명을 주도한 흑인 정권이 탕가니카와의 합병을 주도해, 같은 해 10월 수립된 새로운 국가 탄자니아의 일부로 편입된다. 이 혁명의 여파로 아랍계 엘리트 계층 및 이슬람에 대한 박해가 거세지자 구르나는 1968년 잔지바르를 떠나 학생비자로 영국에 도착한다. 페르시아어로 '검은 해안'을 뜻하는 잔지바르는 전통적으로 아프리카와 아라비아와 인도를 연결하는 무역항이자 세 문화의 교차점 역할을 해왔는데, 이러한 혼종성은 구르나가 잔지바르를 떠나기 전까지 그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토양이 되어주었으며, 기독교와 백인이 중심인 영국 사회에서 아프리카인이자 이슬람으로 살아가게 된 그가 겹겹의 억압과 차별 속에서 역설적으로 자신만의 시각을 갖추고 문학과 삶을 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1968년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 입학했으며, 이듬해부터 영어로 소설 습작을 시작했다. 1976년 런던대학교에서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고(당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는 런던대학교에서 학위를 수여) 1982년 켄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교수 임용 전까지 나이지리아 바예로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1983년 켄트대학교 영문학 및 탈식민주의문학 교수로 부임해 2017년 퇴임하기까지 34년간 재직했다. 2006년 영국 왕립문학회 펠로에 추대되었고 2016년에는 부커상 심사위원에 위촉되었다.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 없이, 연민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는 평과 함께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87년 장편소설 『떠남의 기억』을 시작으로 『순례자의 길』 『도티』 『낙원』(부커상 및 휫브레드상 최종후보/문학동네 출간) 『침묵을 기리며』 『바닷가에서』(부커상 후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후보/문학동네 출간) 『배반』(커먼웰스상 최종후보/문학동네 근간 예정) 『마지막 선물』 『괴로운 마음』 『그후의 삶』(월터스콧상 후보, 오웰상 최종후보/문학동네 출간)까지 10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이 밖에 7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고 다수의 에세이와 비평을 집필했으며 2편의 에세이를 편집했다. 영어를 주 집필 언어로 사용하면서도 모국어인 스와힐리어와 아랍어, 독일어 등을 작품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작품 대부분이 동아프리카 연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잔지바르가 원경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에도 부커상과 휫브레드상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까지 영국 이외 지역에서는 작품이 거의 출간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는 과거 출간되었던 작품들이 한동안 절판되기도 했다. 1984년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17년 만에 잔지바르를 다시 찾았고, 가족과 친지들은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탄자니아에 대해 “나는 그곳에서 떠나왔지만, 마음속에서는 그곳에 산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켄트대학교 영문학 및 탈식민문학 명예교수이며, 캔터베리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는 책들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1~7권(새 번역 개정판), 『밤의 동물원』,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타인의 외피』,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분노와 용서』, 『혐오에서 인류애로』, 『신비한 동물사...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는 책들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1~7권(새 번역 개정판), 『밤의 동물원』,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타인의 외피』,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분노와 용서』, 『혐오에서 인류애로』, 『신비한 동물사전 원작 시나리오』, 『레스』, 『이 소년의 삶』, 『더 원(The One)』, 『우연 제작자들』,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 『어린이 첫 투자 수업』, 『우연 제작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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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10~311

출판사 리뷰

“그 한가운데 혼란과 폐허가 있다 해도
세상은 늘 움직인다.”


탕가니카의 작은 해안 마을. 동아프리카 각지에서 유럽 열강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독일군의 점령에 저항하는 봉기가 일어나고 또 스러지는 가운데 이름 없는 이 작은 마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나간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에서 가출해 군대에 납치되었던 일리아스는 운좋게 구출되어, 독일인이 운영하는 커피농장에서 자라면서 독일어를 배우고 교육받는다. 성인이 된 일리아스는 고향 근처 해안 마을로 돌아온 뒤 상인의 직원으로 일하는 칼리파와 친구가 되고, 잃어버렸던 여동생 아피야를 찾아 함께 살면서 마을에 정착한다. 아피야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떠난 뒤 홀로 이웃에게 맡겨져 온갖 궂은일을 하며 살아가다, 오빠 일리아스를 만난 뒤 비로소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일 년 후 독일과 영국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자 일리아스는 어린 동생을 남겨둔 채 독일군에 자발적으로 입대하며 마을을 떠난다. 아피야는 전에 살던 이웃의 집으로 다시 보내져 전보다 더 심하게 학대를 당하다, 오빠의 친구 칼리파의 도움으로 그 집에서 나와 칼리파 부부와 함께 살게 된다.

한편, 함자는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은 이전의 삶에서 도망쳐 충동적으로 독일군에 입대한다. 하지만 폭력에 익숙하고 오직 힘과 거친 성질만을 높이 평가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함자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고 방향을 잃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독일인 장교가 그런 함자를 눈여겨보다가 자신의 당번병으로 지목하고, 함자는 그에게서 독일어를 배우는 한편 장교에게 편애를 받는다는 이유로 조롱과 멸시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전쟁 막바지에 함자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고, 함자를 아끼던 장교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이제 함자는 약해진 몸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채로 어린 시절을 보낸 해안 마을로 돌아오고, 마을 목공소에서 일자리를 구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기치 못한 운명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과거의 기억을 보존하고 잊지 않으려는
거장의 공감어린 시선


『그후의 삶』의 이야기는 1907년경, 독일이 탄자니아를 포함한 동아프리카 일대를 식민 지배하며 ‘독일령 동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저항과 반란을 진압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독일 사령부가 “마을을 불태우고 들판을 짓밟고 식량 저장고를 약탈”한 것은 물론 “초토화되고 공포에 질린 풍경을 배경으로, 길가의 교수대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시신이 매달”리는 일이 여기저기서 일어난다. 독일군 부대인 ‘슈츠트루페’와 그들 못지않게 사납고 무자비한 아프리카인 용병 ‘아스카리’들은 모든 피지배인을 야만인으로 간주해 가혹하고 잔인하게 짓밟는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해안 마을 사람들은 전쟁과 반란이라는 참혹함에서 조금 비켜나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들도 식민주의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길에서 납치되어 군대에 강제로 끌려가기도 하고, 독일과 영국의 전쟁으로 항구가 봉쇄되어 하룻밤 사이에 극심한 물자 부족을 겪기도 한다. 독일식 미션스쿨에서 교육받아 독일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일리아스가 “독일인은 명예롭고 교양 있는 사람들이고, 여기에 와서 좋은 일을 많이 했다”고 독일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한 마을 사람은 “친구, 놈들이 자네를 먹어치웠군” 하며 이렇게 반박한다.

“잘 들어, 독일인 남자 한 명이 자네한테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지난 세월 동안 여기에서 일어난 일이 바뀌는 건 아니야.” 마흐무두라는 다른 남자가 일리아스에게 말했다. “이 땅을 차지한 삼십 년 넘는 세월 동안 독일인은 이 나라 전체에 해골과 뼈가 흩뿌려지고 땅이 피로 젖을 만큼 많은 사람을 죽였어. 과장하는 게 아니야.” _본문에서

대륙 전체가 유럽인의 손에 넘어가 원래의 이름을 잃고 ‘영국령 동아프리카, 독일령 동아프리카, 포르투갈령 동아프리카, 벨기에령 콩고’ 등으로 불리고, 그 속에서는 누군가는 저항하다 죽어가고 또 누군가는 자발적으로 식민지 본국에 부역하는 것은, 일본 식민 지배의 역사를 경험한 한국 독자로서는 너무도 익숙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승자의 관점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탄자니아 출신 작가의 시선에서 쓰였기에, 소설의 한 문장 한 문장에 더욱 마음 깊이 동감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어린 시절을 보낸 도시의 거리를 걸으면서 나는 사물이, 건물이, 사람이 겪은 수모를 보았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이가 빠진 사람들이 행여 과거의 기억을 잊을까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기억을 보존하고, 거기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쓰고,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순간들과 이야기들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우리의 지배자들이 자축하며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려 했던 폭력과 잔혹성을 써내야만 했습니다. _노벨문학상 수상 연설 중에서


전쟁과 식민주의 그 이후를 살아가는
평범한 삶들의 특별함


구르나는 『그후의 삶』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기록되지 않은 채 잊힌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아무도 굳이 수를 헤아려보지 않은 죽은 병사들과 짐꾼들, 그저 전쟁중에 벌어진 무작위한 불운에 휘말린 사람들, 그리고 커다란 역사의 격류 속에서도 일하고 또 사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과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가족, 공동체의 이야기가 함자와 아피야, 그리고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칼리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함자는 이전의 삶에서 도망치며 인생을 되돌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결국 몸이 반쯤 망가진 채 빈손으로 원래 있던 곳에 돌아오게 되고, 자신의 처지에 무력함을 느끼며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아피야의 눈에 그런 함자는 “대롱대롱 매달린 사람, 뿌리 뽑힌 사람, 헐렁헐렁 떨어지기 쉬운 사람”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아피야는 축복처럼 찾아왔던 오빠마저 삶에서 떠나버린 후 집안에 갇힌 삶에서 오는 좌절감을 견뎌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나이를 먹어가며 여성의 격리된 삶에서 따라오는 무한한 분노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칼리파는 두 사람 모두에게 살 곳을 내주고 일종의 가족이 되어주기를 자처하면서, 커다란 역사의 격류 속에서도 애정이 깃든 공간들을 계속 그 자리에 존재하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렇듯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이들의 삶, 지금껏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잊혔던 평범한 삶들에 주목하면서 작가는 식민주의와 전쟁이 이들에게 어떤 상흔을 남겼는지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얻고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남아 자신들의 삶을 되찾았는지,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통과하면서 자기 자신을, 또 사랑과 신뢰를 잃지 않았는지를 날카로우면서도 공감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본 것이다.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과 깊은 연민이 깃든 마음으로 써내려간 이 특별한 소설은, 우리가 잊히고 지워진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에 대한 지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식민 지배의 역사를 경험한 아프리카계로서, 떠나온 삶을 절박하게 기억한 망명자로서, 다른 무엇보다 인간의 삶에 대해, 잔혹성과 사랑과 나약함에 대해 진실되게 써야만 한다고 믿는 작가로서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것이다.



잊힐 운명에 처했으나 지워지기를 거부한 모든 이를 한자리에 모은 강렬한 소설.
- 가디언

사랑의 황홀한 특성을 이토록 압축적으로 담아낸 책을 읽는 것은 평생 매우 드문 일이다. 『그후의 삶』을 읽는 동안에는 행여 이 매혹적인 마법이 깨질까 두려워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다.
- 타임스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지는 이 작품 속에서, 지워진 세계가 매혹적으로 되살아난다.
- 선데이 타임스

고요한 아름다움과 비극을 담은 『그후의 삶』의 첫 페이지를 읽을 때부터, 스토리텔링 거장의 손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 파이낸셜 타임스

평범한 삶들의 특별함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린 작품. 이야기는 넋을 잃을 정도로 매혹적이고, 더없이 정교하게 감정적 정밀함을 담아낸 글쓰기는 현대 영문학의 뛰어난 스타일리스트로서 구르나의 자리를 공고히 한다. 유머, 너그러운 마음, 인간 본성에 무한히 존재하는 모순을 바라보는 통찰력 있는 시선을 갖춘 이 작품은 전작들과 마찬가지고 읽고 또 읽어야 마땅하다.
- 이브닝 스탠더드

신중하고 깔끔한 문장으로 개개인의 폭력과 예상치 못한 친절함을 가까이 들여다본다. 일상적인 삶이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 안식처를 찾고자 하는 욕구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
- 데일리 텔레그래프

관대하면서도 탐욕스럽고, 하찮으면서도 고결한 인간의 모습을 전부 보여주는 강렬하고 생생한 소설. 비중이 적은 등장인물들까지도 각자 소설 전체를 이끌어갈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게 그려졌다.
- 헤럴드

경이로운 작가의 놀라운 소설. 저변 깊숙이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의 인간성과 식민지 유산을 연결짓는다.
- 필립 샌즈 (작가)

가상의 삶들과 역사가 충돌하는 『그후의 삶』을 읽다보면 스토리텔링의 즐거움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문장은 인도양의 물처럼 명료하고 리드미컬하며, 함자와 아피야의 이야기는 식민지시대의 야심에 뒤흔들리는 소박한 삶을, 인내하고 존엄성을 지키고 마음속에 희망을 품은 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용기를 그려낸다.
- 아미나타 포르나 (소설가)

작품 하나하나에서 구르나는 우리를 커다란 역사적 순간들과 파괴적인 사회적 분열 속으로 이끌면서, 가족과 우정과 애정이 깃든 공간들을 비록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그대로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서서히 드러내 보여준다.
- 마자 멩기스테 (소설가)

살아 있는 가장 훌륭한 아프리카 작가.
- 자일스 포든 (소설가)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 없이, 연민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
-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진실에 전념하고 단순화를 극도로 배제한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작가는 타협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굽히지 않는 헌신과 깊은 연민이 깃든 마음으로 등장인물 개개인의 운명을 전개해나간다. 그의 소설은 정형화된 서술에서 벗어나,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동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넓혀준다.
- 스웨덴 한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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