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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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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

무너진 삶을 다시 짓는 마음에 관하여

[ 친필 사인본 ]
하수연 | 웨일북 | 2022년 04월 27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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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00g | 128*188*16mm
ISBN13 9791192097190
ISBN10 11920971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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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13살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15살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18살,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난치병에 걸렸다. 그리고 24살, 6년간의 투병 끝에 운 좋게 완치자가 되었다. 어렵게 되찾은 삶이었으나 지독한 박탈감과 번아웃에 시달렸다. 무너진 삶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했다. 하지만 절망에 빠져 있기보다 새롭게 시작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하며, 첫 번째... 13살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15살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18살,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난치병에 걸렸다. 그리고 24살, 6년간의 투병 끝에 운 좋게 완치자가 되었다. 어렵게 되찾은 삶이었으나 지독한 박탈감과 번아웃에 시달렸다. 무너진 삶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했다. 하지만 절망에 빠져 있기보다 새롭게 시작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하며, 첫 번째 삶보다 훨씬 단단하고 튼튼한 두 번째 삶을 꾸려나가는 중이다. 막다른 곳에서도 낙관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는 삶의 태도를 책과 강연, 유튜브 등으로 나누고 있다. 이 책 또한 모두가 각자의 두 번째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다. 지은 책으로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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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11 「즐겁게 살자, 우리 아빠처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스물넷, 요절할 뻔한 나는
이제 열심은 됐고, 삶을 진심으로 살고 싶다”
내 건강과 안녕이 최우선,
행복과 사랑을 유예하지 않는 태도


13살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15살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도내 최연소 대학생이라는 것은 작가의 가장 큰 자부심이었다. 하지만 18살, 희귀난치병 판정을 받으며 자부심은 양날의 검이 되어 그를 위협했다.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초조한 마음으로 6년간의 투병 생활을 보내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소진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는 깨닫는다. 일반적인 삶의 계획표와 어긋날지라도 당당하게 살아왔던 자신이지만, 사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길을 최대한 빨리 따르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고 믿어왔다는 것을. 그리고 결심한다. 다시는 모든 사람의 기대를 충족하느라, 그럴듯해 보이는 삶의 방식을 좇느라 내 앞에 놓인 이 소중한 삶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에서 그는 “잠은 죽어서나 자라”고 등 떠미는 세상을 향해 “잠은 죽어서 자라뇨, 그건 그냥 죽은 거잖아요”라고 재기발랄하지만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진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고 무례하게 간섭하는 이들에게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본 다음 별점까지 매길 것이라 응수한다. 그는 “주어지지 않은 것을 욕망하기보다 지금 가진 것에 무뎌지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행복과 사랑을 유예하지 않는 태도를 갖춰나가고 있다.
작가는 삶을 즐겁게 하는 아주 사소한 순간들과, 이를 포착하는 예리한 시선, 그리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장면으로만 삶을 구성하는 단호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와 같이 고군분투하는 20대 여성 작가 하수연의 때로는 찡하고 때로는 통쾌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으로 이루어진 두 번째 삶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밤을 견딜 용기는 바나나 우유만큼의 다정함이면 충분하다”
반복되는 좌절, 요란한 불행 속에서
뜻밖의 구원을 포착하는 법


《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는 소소한 일상의 틈새에서 길어 올린 뜻밖의 구원들로 가득하다. 비행기에서부터 시작된 불안 증세로 힘겹게 집에 돌아오는 길, 그는 며칠 전 건네받은 바나나 우유를 떠올린다. 굳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편의점을 찾는 그에게 사장님이 ‘기름값’ 겸 응원의 의미로 건넨 바나나 우유 하나, 그리고 “좋은 소식 아니어도 돼. 그냥 또 와요”라는 호의의 말 한마디. 유난히 답답했던 밤을 밝혀준 그 온기는 오늘도 가쁜 숨을 고르는 힘이 되어준다.
애써 준비했던 원고의 출간을 기약하기 어려워졌을 때에는 비버를 생각한다. 댐으로 울타리를 친 후 나뭇가지를 켜켜이 쌓고 사이사이 진흙을 발라 견고하게 집을 만드는, 세상에서 가장 깜찍한 건축가 비버. 하지만 각고의 노력이 무색하게 동물원에 사는 비버의 집은 매일 무너진다. 사육사가 운동량이 부족한 비버를 위해 일부러 집을 부수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눈앞에서 집이 날아가는 걸 목격한 비버는 입을 떡 벌리고 경악하지만, 잠시뿐이다. 금세 다시 일어나 나뭇가지와 진흙을 모으는 비버를 따라서, 그도 비참을 떨쳐내고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한다.
삶은 늘 예상을 비껴간다. 앞으로도 예기치 못한 불행이 소나기처럼 퍼부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금 행복해질 자신이 있다. 때로 눈물짓겠지만, 곧 다시 웃게 될 것이다. 소나기는 영원히 쏟아지지 않고, 가라앉으면 다시 떠오를 것이므로. 다만 수많은 불행의 틈바구니에서 행복과 웃음의 순간들을 발견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추천평

죽기 직전까지 가본 사람들이 진정으로 삶을 사랑하게 된다는 말은 어쩌면 환상인지도 모르겠다. 그건 삶을 되찾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삶에 감사해야 한다는 무언의 강요인지도 모른다. 반면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았다. 어쩌면 나는 크게 아팠던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이 책에 내가 헤아릴 수 없는 큰 슬픔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는 그 벽을 부숴 버리고 친구를 하자고 다가온다. 나 너랑 똑같다고. 죽기 직전까지 갔으면서도 삶을 사랑하는 게 어려웠다는 그녀의 말은 얼마나 솔직한가. 하수연 작가는 삶이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받아들인다. 치유의 결말은 행복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녀는 걸핏하면 뒤통수를 치는 삶의 이면을 낱낱이 고한다. 근데 그게 비참하기보다 배꼽 빠지게 웃기다.
삶은 우리에게 아무 적의가 없다. 단, 제대로 된 호의도 없다. 결국 답은 내 식대로 무너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것일 테다. 그 과정은 지난하겠지만, 때로 웃기고 따뜻할 것임을 이 책이 알려준다.
- 문보영 (시인)

하수연 작가의 손톱이 궁금하다. 그의 손끝에 달린 열 개의 손톱은 부러진 곳 없이 단단하며 표면이 매끄러울 것인가. 건강한 분홍빛을 띠고 있을까. 손톱 안쪽엔 하얗고 또렷하며 탐스러운 반달 모양이 자리하고 있는가. 부디 그러길 바란다. 촌스럽지만 나는 손톱이 건강의 지표라는 말을 꽤나 굳게 믿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나는 그가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건강한 하수연 작가가 삶의 낱낱을 탐욕스럽게 맛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가 맛본 삶이 얼마나 시고 짜고 맵고 달고 떫은지를 단단한 손톱으로 타자기를 두들겨 우리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스물넷에 한 번 죽었다가 부활한 그가 ‘맛 좀 볼래?’하고 내놓은 글에 기분 좋게 얻어맞으며 그동안 당연하다고 믿었던 삶이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감각할 수 있었다.
- 강이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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