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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장자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

김범준 | 유노북스 | 2022년 04월 28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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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4g | 142*210*20mm
ISBN13 9791192300092
ISBN10 119230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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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 50대 퇴직이 더는 조기 은퇴가 아니다. 그렇다고 삶의 끝도 아니다. 50대는 이전까지 해왔던 업무와 자리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때다. 자유와 평온을 추구했던 『장자』로부터 인생 후반전을 홀가분하게 꾸려갈 지혜를 듣는다.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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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세 아이의 아빠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시쳇말로 ‘실컷 놀다가’ 마흔 즈음에 결혼에 ‘성공’했다. 부 지런한 것을 싫어하고 한가한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아빠가 된 걸 기적이라고 했다. 늘 “제발 나를 귀찮게 하지 마!”라고 외치고 다니던 그가 어느 날 ‘새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 새 멀어진 아이들과 친해지기로 마음먹은 거다. 그는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 세 아이의 아빠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시쳇말로 ‘실컷 놀다가’ 마흔 즈음에 결혼에 ‘성공’했다. 부
지런한 것을 싫어하고 한가한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아빠가 된 걸 기적이라고 했다. 늘 “제발 나를 귀찮게 하지 마!”라고 외치고 다니던 그가 어느 날 ‘새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 새 멀어진 아이들과 친해지기로 마음먹은 거다. 그는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아빠 스타일’ 육아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책 속에는 아이에게 관심은 있지만 육아에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나는, 서툴고 부족한 아빠들이 어떻게 하면 아이와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이 매우 쉽고 즐겁게 소개되어 있다. 실제로 아이와 대화한 내용들이 속속 담겨 있어서 읽는 재미가 클 뿐만 아니라, 따라해볼만한 좋은 사례가 다양하게 담겼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나로통신(SK브로드밴드), 유니텔(삼성SDS)을 거쳐 현재 LG U+에서 근무 중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말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를 분석하고 개선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상대방이 행복해지는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만드는 데 희열을 느낀다.

지은 책으로는 15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비롯하여 《귀를 열면 대화가 달라진다》,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등 다수의 스테디셀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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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더 좋은 것으로 채우기 위해 비운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근심이 가득한 오십에게
장자가 들려주는 ‘비움’의 지혜


나이 오십이 되면 하늘의 명을 깨닫는 지천명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실제 오십의 삶은 내 인생의 의미조차 찾기 어렵다. 몸은 이곳저곳이 아파 오고 가족 걱정, 노후 걱정을 하느라 마음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잘 살아 보고자 했던 마음이 도리어 욕심이 되어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

오십에 《장자》를 읽는다는 건 참으로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자는 춘추 전국 시대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나타난 도가 사상을 계승한 철학자다. 자유와 해방을 중시했으며 사소한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며 긍정적으로 살라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는 그동안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가족과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오십에게 더없이 필요한 지침이다.

장자는 오십에게 세상을 ‘빈 배’처럼 바라보라고 말한다. 빈 배와 부딪히면 화를 낼 일이 없으나 그 배에 사람이 타고 있다면 화를 내게 된다. 그러니 스스로를 텅 비우고 산다면 세상의 무엇도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 장자는 치열하게 살아온 오십에게 이제 남보다는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매일을 즐기며 사는 여유를 가져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규율, 논리, 부와 명예가 중요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인생을 자유롭게 즐길 때가 된 것이다.

과거에 갇히지 말고
오십 이후의 삶을 살아갈 것


연못에 사는 꿩이 먹이와 물을 얻으려면 바쁘게 걸음을 옮겨야 한다. 반면 새장에 갇힌 꿩은 고개만 돌려도 사방에 먹이와 깨끗한 물이 있다. 그렇다면 꿩은 새장에서 살고 싶어 할까? 《장자》에 따르면 아무리 편안해도 새장에 갇혀 길러지기를 원하는 꿩은 없다고 한다. 비록 먹이는 쉽게 구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유롭지 못하면 삶이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십, 잘 살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지만 정작 나 자신은 얼마나 돌보았는지를 점검할 나이다. 일터와 같은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부, 명예, 과거와 같은 새장에도 나를 가두지는 않았는가? 특히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데 집착하며 시간을 허비한다면 오십 이후의 삶은 자유로울 수 없다.

장자는 이런 오십에게 세상에 몸을 맡긴 채 변화를 따르면 하늘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으로 잘 사는 것은 세상사의 걱정으로부터 해방되어 여유를 누리는 삶이다. 이제는 자신의 쓸모를 논하기보다 고통이 없는 삶의 가치를 깨닫고, 시끄러운 성공보다는 고요한 자유를 즐기는 장자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오십, 치열함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인생으로


사회적인 지위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인생의 절반을 남겨 두고 여전히 명함으로 나를 말해야 한다면 얼마나 헛헛한 삶인가? 장자는 “이름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의 그림자일 뿐이며, 이름에 집착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라고 말한다. 오십의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 필요한 자세인 셈이다.

장자는 멈추지 못하는 삶을 경고한다. 그쳐야 할 곳에서 그치지 못하면 몸은 앉아 있어도 마음은 여전히 달리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를 ‘좌치’라고 하는데, 장자는 좌치를 극복하고 홀가분한 인생을 살기 위해 ‘좌망’하라고 말한다. 좌망은 귀로 듣지 말고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으로 듣고 보며 나를 비우면 큰 도와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치열함을 내려놓고 좌망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복잡한 마음을 비워 내야 하기 때문이다. 비워야 하는 이유는 더 좋은 것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쉴 틈 없이 달려온 오십에게 이제 즐기며 살아도 괜찮다며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오십 이후에는 장자의 이야기를 읽고 나를 옭아매는 집착, 욕망, 갈등, 경쟁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인생을 즐겨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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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장자의 내용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2-05-26

동양사상에서 장자는 노자와 더불어 이른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하며, 순리에 맞게 살아가는 자세를 강조한 인물이다. 이들이 강조하는 무위(無爲)’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순리를 거스르며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의 사상은 도덕으로써 그릇된 새상을 바로잡겠다는 유가(儒家)와는 다를 수밖에 없으며, 장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유가는 억지로 무언가를 인위적으로 하는 유위(有爲)’일 뿐이라고 여겨졌을 것이다.

 

사상가 장자의 언행을 모아서 엮었다는 책 <장자>는 아마도 그를 추종하던 인물들이 장자 사후에 편찬한 것이라고 추정된다. 내편과 외편 그리고 잡편으로 구성된 체계에서, ‘내편(內篇)’은 장자가 직접 저술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어떠한 생각의 집착 없이 세상을 떠돌며 즐기는 경지를 일컫는 소요유(逍遙遊)’라는 개념은 장자의 자유로운 사상의 일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젊은 시절 부와 명예를 추구하느라 정신없이 살아왔던 자신을 돌아보며, 오십이 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즈음 <장자>를 읽고, 그 속에 담겨있는 자유로운 삶의 본질을 문득 깨닫게 되었노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집필한 이 책에서 저자 자신이 <장자>를 통해 깨달은 바를 하나씩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그러한 깨달음을 나이와 연관시켜 논하고 있지만, 실상 나이가 아닌 시점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겠다. 다만 저자에게 그 시점이 오십이 넘은 나이였으며, 다른 이에게는 <장자>가 아닌 다른 책이 그러한 계기를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장자>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무렵 동학들과 더불어 강독을 했고, 그 이후 다른 책들에 밀려 깊이 있게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 전에 읽었던 내용들이 조금씩 떠오르고, 당시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삼 깨닫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 좌치(坐馳)’좌망(坐忘)’이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도 온갖 생각에 휘둘려 우왕좌왕하는 상태가 좌치라면, ‘좌망은 모든 잡념을 잊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세를 일컫는 표현이라고 하겠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이른바 불멍에 빠져들면, 편안해지는 것도 역시 좌망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잇을 것이다. 다만 사람들은 불멍이 끝나면 다시 온갖 근심속에 사로잡히게 되지만, ‘좌망은 그러한 자세를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겠다.

 

실상 이 책은 <장자>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을 제시하지 않고, 그저 저자가 그 책을 읽으면서 주목햇던 구절들을 제시하고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들을 풀어내는 내용이다. 때문에 독자들은 어떤 구절에서는 저자의 의견에 깊이 공감할 수 있겠지만, 처한 입장이 다르기에 어떤 설명들은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돈과 명예를 추구했던 조급함에서 벗어나 이제 치열함은 내려놓아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오십의 근심과 괴로움을 비우는 장자의 28가지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처럼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들어가며의 제목을 장자를 읽고 오십의 여유를 되찾다라고 붙이고, 본문은 모두 5개 항목으로 나누어 <장자>에서 취한 28개의 구절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항목들에 제시된 제목을 통해서, 저자가 생각했던 바를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욕심 대신 자유’(1)라든가 후회 대신 준비’(2), ‘외로움 대신 성찰’(3)공허함 대신 배움’(4),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기 대신 활기’(5)라는 제목들이 인상적이다. 아마도 각장의 제목 앞에 제시된 단어들은 그 이전 저자의 조급함을 드러내는 감정들이었다면, 뒤의 단어들은 <장자>를 읽으면서 새롭게 찾은 여유로운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에게는 <장자>가 그러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면, 다른 이들에게는 또 다른 책이나 경험들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고 하겠다. 또한 저자는 나이 오십에 접어들어 이러한 고민을 진지하게 했을 터이지만, 누군가는 지금의 시점이 인생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무엇을 읽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지를 생각하는 것은 각자에게 달려있다는 의미라고 하겠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장자>를 다시 읽어볼 생각을 품게 되었던 것은 하나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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