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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 복복서가 | 2022년 09월 05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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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58g | 128*188*30mm
ISBN13 9791191114225
ISBN10 11911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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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의 장편] 유명 IT 기업 연구원인 아버지와 평화롭게 살던 한 소년이 낯선 위협과 혼돈에 처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다. 믿어온 모든 것, '나'의 의미마저 뒤집힌 세상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유한한 시간 속에 놓인 인간 존재,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작가 김영하의 깊은 시선이 빛나는 이야기 -소설 MD 박형욱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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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92

출판사 리뷰

올해의 책 추천평 (160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단 한순가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책
b*******1 | 2022.11.02
2022
새로운 소재와 짜임새 있는 이야기
b***u | 2022.11.02
2022
Good!
m******5 | 2022.11.02
2022
우리의 미래에 닥칠 일일 수도 있다. 쉽게 중독되지 말고 쉽게 길들여지지 말자. 나의 존엄성을 지키자. 나의 이야기를 만들자.
k********g | 2022.11.02
2022
인생의 지나간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
j******7 | 2022.11.02
2022
인간의 정의는 무엇인가
m********8 | 2022.11.02
2022
:) 꼭 추천하는 책입니다.
j******7 | 2022.11.02
2022
김영하 작가의 책이라 읽어봤는데 좋아서 추천해요
s*******4 | 2022.11.01

회원리뷰 (2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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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23-50] 무엇이 나를 ‘나’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w******f | 2023-11-02 | 신고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구분이 의미 있을까?

 

저자는 <작별인사>가 개작(改作)을 거치면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서 ‘어쩔 수 없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두 개의 화두(話頭)는 서로 배제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나는 서로 섞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휴먼매터스 랩에서 휴먼매터스의 창립 멤버인 최진수박사의 아들로 살아오던 ‘철이’는 비 오는 날 아빠에게 우산을 가져다 주러 나갔다가 미등록 휴머노이드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그곳에서 철이는 스스로 기계라는 것을 알고 있는 ‘기계파’ 휴머노이드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처럼 살아가는 최신형의 하이퍼 리얼 휴머노이드인 것처럼 행동한다.

 

처음엔 그저 그들을 흉내냄으로써 안전을 도모한다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점차 그들과 나 사이에는 과연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궁금해졌다. 그들의 관절은 연골과 윤활액 대신 인공적으로 합성한 유기화학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뇌에 뉴런 대신 회로가 있다는 것 등의 차이들이 있겠지만, 이미 많은 인간이 뇌에 칩을 박아 컴퓨터와 연결하거나, 잘린 팔다리 대신 인공 수족을 장착하여 높은 곳에 쉽게 뛰어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가볍게 들고 있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팔, 다리, 뇌의 일부 혹은 전체, 심장이나 폐를 인공 기기로 교체한 사람을 여전히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pp. 68~69] 

 

어디까지가 인간이고 어디서부터가 기계인 걸까? 육체의 몇 %까지 인공 기기로 교체해야 기계일까? ‘뇌’만 남아있으면 인간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의 고유한 기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육체의 100%가 기계로 되어 있어도 인간이라고 해야 하나? 소설 <작별인사>에 배경이 되는 시대라면 어디까지 ‘인간’이라고. 또 어디까지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어디까지가 '나'라고 할 수 있는 거야?

~ 중략 ~

예를 들어 새로운 몸을 가지고 다시 태어날 민이는 예전의 그 민이일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어디까지 ‘나’일까? 팔도 교체할 수 있고, 다리도 교체할 수 있고, 몸의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면, 그 부분들은 '나'가 아닌 거잖아. 그게 없어도 나는 나일까?

그렇지. 뇌가 그 경계일 거야. 의식은 거기서 생겨나니까.” [pp. 200~201]

 

 

나를 '나'로 정의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소설 속에서 자신을 인간으로 알고, 인간처럼 살아가는 최신형의 하이퍼 리얼 휴머노이드는 겉보기에는 인간과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스스로 기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기계파’ 휴머노이드는 수용소에서 자신이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개체의 팔을 뽑아 버린다. 분명히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수단이기는 하다. 하지만 휴머노이드가 아닌 인간일 경우 이런 구분방법은 치명적인 부상이 된다. 따라서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확신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사실, 스스로를 ‘인간’이라 생각하는 ‘기계’, 아니 인간과 구분되지 않는 ‘기계’를 그리는 작품은 이 작품 이전에도 존재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인간다움’에 대해 논의하는 작품으로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1920~1992)의 단편 <바이센테니얼 맨(The Bicentennial Man)>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와는 다소 다르지만 외관상 인간과 구분되지 않는 리플리컨트를 다루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도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네가 스스로 인간이라고 믿는 증거 같은 거 말야.”

아, 음악. 음악이 있어. 나는 음악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여. 정말 말 그대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아. 그리고 보니 수용소에 잡혀올 때도 소광장에서 하이든을 듣고 있었어.”

마음은 움직이지 않아요. 마음은 그냥 안에 있어요.”

민이가 내 말을 잘랐다.

이런 걸 비유라고 하는 거야. 마음은 물론 내 안에 있지만 흔들리고 무너지는 거야. 나는 집에서 들었던 아름다운 음악들을 떠올리면서 수용소의 끔찍한 날들을 견뎠어. 내가 기계라면 왜 음악 같은 것을 듣고 감정이 변할까? 음악은 기계에겐 아무 의미도 정보도 없는 소음일 뿐인데나는 시를 읽으며 감탄하고 영화를 보다가 괴로워하고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19세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을 안타까워하면서 읽어. 그런데 어떻게 내가 인간이 아니야 [p. 123]

 

여기에 한 가지 더하자면, ‘나를 '나'로 정의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다. 예전에 화제가 되었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태를 기억하는가? 가수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대니얼 선웅 리(Daniel Seon Woong Lee)’임을 증명하는 여러 증거들을 믿지 않는 ‘타진요’ 같은 이들이 있다면, 무엇을 가지고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영화 <트루먼쇼>의 트루먼처럼 거짓으로 꾸며진 삶을 살았다는 것은 아니다. ^^;;

 

 

영생(永生), 그 덧없음에 대하여

 

미등록 휴머노이드라는 이유로 잡혀간 수용소에서 ‘철이’는 복제인간 ‘선이’와 버림받은 휴머노이드 ‘민이’를 만난다. 그들은 철이를 만나기 전에 이미 탈출을 시도하다가 민이의 왼쪽 팔목만 로봇 개에게 잃고 다시 잡혀왔다. 수용소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민병대의 습격으로 수용소가 혼란해지자 철이, 선이, 민이는 탈출한다. 휴먼매터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민이는 살해되고, 철이와 선이는 휴머노이드 재활용 업체를 운영하는 휴머노이드 달마를 만난다. 철이는 달마를 통해 자신이 휴머노이드임을 인지하고,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는 방식으로 영생(永生)할 수 있음도 알게 된다.

 

나는 휴먼매터스 밖으로 나와 진짜 세상을 보았다. 민이 같은 휴머노이드가 존재하는 걸 이미 알아버렸고, 선이처럼 세상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클론과 친구가 되었다. 휴먼매터스는 내 피난처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혼란에 큰 책임이 있었다. 그들은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이야말로 언제나 문제의 일부였다. 아빠가 나를 원하는 것은 아마도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진행해온 자랑스러운 프로젝트에 대한 집착일 것이다. 그가 정확히 나에게서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나를 통해 세상의 고통을 줄이고자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게 정말 그 휴머노이드를 위해서일까? 인간에게 필요한 장기를 생산하기 위해 선이와 같은 클론을 배양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이유일 것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도구로만 여기고 그것의 활용을 고민한다. 나의 ‘용도’는 정확히 무엇일까? 그것을 분명히 알기 전에는 휴먼매터스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pp. 212~213]

 

하지만 누구도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는 방식으로 영생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개별성이 보존된다면, 레이먼드 F. 존스(Raymond F. Jones, 1915~1994)의SF소설 <합성 뇌의 반란(The Cybernetic Brains)>에서 ‘뇌’가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는 방식으로 영생(永生)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렇다면 이름만 영생(永生)이지, 사실상 종신노예가 아닌가.

 

나의 의식이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고, 내가 원하기만 하면 영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나는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여기고 있을 때 즐기던 것들에 흥미를 잃어갔다. 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지 않았다. 그것들은 모두 필멸하는 인간들을 위한 송가였다. 생의 유한성이라는 배음이 깔려 있지 않다면 감동도 감흥도 없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이 한 번뿐이기 때문에 인간들에게는 모든 것이 절실했단 것이다. 이야기는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삶을 수백 배, 수천 배로 증폭시켜주는 놀라운 장치로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상상 속에서 살아보게 해주었다. 그러니 필멸하지 않을 나로서는 점점 흥미가 떨어졌던 것이다. [p. 276]

 

영생(永生)은 아니지만 판타지 소설에서 만 년의 수명을 가졌다고 설정된 드래곤의 경우, 긴 수명을 무게에 짓눌려 다른 생명체의 모습으로 유희를 떠나거나 장시간의 수면에 든다. 육신이 있는 존재도 그러할진대, 육체 없이 의식만 있는 삶은 그야말로 지옥이 아닐까? 육체가 없다면 쉴 수도 없을 텐데……. 여기에 망각도 할 수 없다면…….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드래곤 ‘크라드메서’처럼 미치거나 자살해버리지 않을까?

 

하지만,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 1917~2008)의 SF소설 <유년기의 끝(Childhood’s End)>를 보면,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어 영생하는 방식은 개별성이나 독자성을 점차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그 소설에서 인류는 점차 개개의 독자성을 상실하고, 기존의 인류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완전히 다른 새로운 종(種)으로 변한 끝에 ‘오버마인드’라고 부르는 하나의 거대한 정신체의 일부로 통합되어 버린다.

 

이 소설, <작별인사>에서는 인간도, 휴머노이드도 대부분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어 영생하는 길을 선택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의 제목 ‘작별인사’는 개별성 혹은 독자성과의 작별인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그리고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라는 종(種)이 개체성을 상실하여 ‘종(種)’으로서 소멸해버리니까.

3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37 댓글 34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작별인사(김영하, 복복서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g | 2022-05-23 | 신고
인기 작가님이라서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서 책을 읽을 터인데.... 생각이 앞섰습니다. 실제 경험하기도 전에 유명세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보다는 외적인 것에 관심을 둘까, 판단이 먼저 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답니다. #살인자의기억법 #퀴즈쇼 #검은꽃 등 작가님의 전작이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느낌기도 하여서 추측을 접어두고 서너장을 읽은 순간, 추측이 틀렸음을 깨달았습니다. 오랜 시간 글을 쓰신 분이기에 나름 연식이 있으시고 옛적을 돌이켜 감성 풍부한 글이나 전작 느낌을 살려 전문 분야처럼 쓰셔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일한 느낌을 어찌나 뒷통수 세게 치시던지 글을 읽는 내내 띠지에 읽는 사진을 몇 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AI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관점이 오로지 인간의 직업 상실률, 인간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인공지능과 얼마나 대치해야 하는가 등 다분히 인간적이면서 비인간적입니다. 인간에 의해 창조되고, 창조될 AI 역시 인류의 역사에서 만들어낸 수많은 것들과 차이 없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제 고민 좀 하고 거기에 인간의 윤리와 질서를 부여하되 수준 높아진 인간의 격이 함께 담겨져 시대의 변화를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 것입니다. 물론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인간의 고뇌 흔적으로 받아들여졌고 지금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성찰할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 그는 『천자문』의 첫 문장인 '천지현황(天地玄黃)'을 예로 들었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하늘이 왜 까매요? 파랗잖아요."

그는 손으로 창밖을 가리켰다.

"지금 하늘은 어때?"

날씨가 흐려 하늘이 잿빛 구름으로 가득했다.

"지금은 회색이죠. 하지만 저 구름 뒤에는 파란 하늘이 있잖아요."

"그 파란 하늘 위에는 뭐가 있을까?"

그렇구나. 파란 하늘 너머에는 검고 광막한 우주가 있겠구나.

본문 17쪽 중에서

아주 오래 전 중국 문명에서 만들어진 한자의 기원만 보아도 사람들은 우주에 대한 사색과 자신들의 철학을 담았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홈스쿨링인데 단순히 천자문을 끊임없이 읊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안에서 우주의 질서를 배우고 우주 질서 속 자신을 사유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물론 이야기 반전은 사유하는 저 아이는 최신형 하이퍼 리얼 휴머노이드입니다. 세계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휴먼매터스 랩 소속이죠. 휴머노이드 자신조차도 인간으로 인식하고 인간이 가질 공포, 휴식, 배설, 호기심, 철학적 사고 등 편리하지 않을 것 까지도 탑재되어 스스로 철저히 인간으로 알고 있지요.



AI 시대 만들어진 휴머노이드는 인간에게 필요하지만 인간의 감정과 노동이 섞여서 온전히 감당하지 못할 부분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 많은 전자기기들이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지고 버려지면서 또다른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더욱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태를 갖추고 있기에 사람들은 쉽사리 버리지 못하지만 경제 영역은 이와 같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수요 탄생을 촉구하고 이것이 경제 발전의 선순환을 낳는다고 믿습니다. 더 나은 버전을 위해 이전 버전은 폐기되어야 하는게 경제 논리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폐기하는 순간, 자신을 돌보고 도와주며 공감 비슷하게 해오던 휴머노이드의 죽음에 감정 이입을 합니다. 그래서 모순된 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거부감 없이 자연스러운 한 명의 인격체처럼 다가가 삶을 공유하는 휴머노이드일수록 오래 쓰이고 모듈화된 감정 체계가 외부로 드러날 때 그들 역시 사람처럼 고통과 죽음을 맞이하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휴머노이드가 인간적일수록 함께 생활하는데 거부감이 최소화됩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휴머노이드가 불필요한 순간, 불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기준 판단, 폐기 과정 등이 용이하며 매끄러울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애완동물로 사랑받는 개, 고양이가 처음 사람과 함께 동거하던 아주 먼 과거의 조상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와닿는 고민입니다. 인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지구와 지구 밖에 존재할지도 모를 존재까지도 동일한 격을 가진 존재들로 받아들일려고 사람들은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휴머노이드에 대한 고민도 이뤄지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지요.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팔, 다리, 뇌의 일부 혹은 저체, 심장이나 폐를 인공 기기로 교체한 사람을 여전히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본문 69쪽 중에서

인간을 인간답다라고 규정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여타 동물들과 다른 팔의 사용, 땅을 딛고 서 있는 두 다리가 전부인지, 다른 동물을 지배 가능하게 만드는 뇌의 활용성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렇다면 병원에 누워 전혀 움직이지 못한 누군가에는 인간성 상실로 보아야 하는지도 말입니다. 물론 금수만도 못한 죄를 지은자에게 인간성이란 없으니 판단 가치가 없다는 이도 있습니다.



■ "소비자들은 한번 다른 집에 입양됐던 중고 휴머노이드 아이는 원하지 않거든. 성격이 이미 형성됐다고 생각하는 거야.. 파양된 걸 보면 성격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 넘겨짚기도 하고.... 그들은 사용감이 없는 아이만 원해."

본문 98쪽 중에서

인간의 약점이라 부를 수 있는 신체적 불완전성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하는 가정에서는 휴머노이드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가 올 지 모릅니다. 물론 신체적 불완전성보다는 지금 당장 감정 욕구를 충족하고자 잠시 아이 양육 과정을 경험하고 싶기도 하여 휴머노이드 아이를 사용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이야기 속 문장처럼 대체적으로 사용감 있는 중고 휴머노이드 아이는 선택될 확률이 낮을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 역시, 인간 아이가 입양되었다가 파양되면 사회 기관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양육되다가 어른으로 충분히 성장하여 독립하기 전에 세상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휴머노이드 아이는 이대로 폐기 처분으로 방치된다는 것이 이야기 속 민이의 이야기입니다. 인간 아이가 갖는 치명적 약점을 제하여 마냥 긍정적이고 아이 그 자체로 머무는 민이는 이제 폐기 대상일 뿐인 것입니다. 리얼한 휴머노이드일수록 아동 학대 및 방치에 가까운 피해 감정을 그대로 고스란히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이것을 인간적? 혹은 윤리적 입장을 제하고 바라봐야 하는가 의문이 듭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고서 옷장 속에 방치해 버리는 인류가 과연 진보하고 발전해 가는 방향이라 볼 수 있는건가 싶습니다.



■ 언젠가 나는, 인간 이외의 동물들은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는 이상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동물은 죽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기에, 다만 자기의 기력이 쇠잔해짐을 느끼고 그것에 조금씩 적응해가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잠이 들 듯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가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종과는 달리 인간만은 죽음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기에, 죽음 이후도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한다.

본문 106쪽 중에서

폐기 처분 명분으로 모아진 휴머노이드의 집합체 안에 진짜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계들이 느끼게 될 공포에 대해 그려진 장면이지만 그 공포를 주입한 인간들이 기계적인 게 맞는 건지, 죽음의 공포를 공격성 혹은 살기 위한 몸부림 등으로 표한하는 휴머노이드가 인간적인 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 "그냥 얼음과 물일 뿐인데, 왜 이게 이렇게 가슴 시리게 예쁜 걸까? 물이란 게 수소와 산소 분자가 결합한 물질에 불과하잖아.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것을 아름답게 느끼도록 만들어진 걸까?

본문 135쪽 중에서

■ "그런데 이제 저는 감정과 윤리를 가진, 진짜 마음이 있는 휴머노이드가 이 냉혹한 세계에서 파멸하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저는 가끔 생각해요. 인간을 창조한 신이 정말 있다면 이런 고통을 겪었겠구나, 아니 겪고 있겠구나."

본문 187쪽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감정의 표현이 순수하게 그려집니다. 휴머노이드 혹은 이야기 속 인간 아닌 존재들에 의해서요. 이야기 진행 내내 삶에 대한 투쟁, 고민, 결론 등을 대화하는 장면마다 가장 인간적인 사색과 철학을 꺼내놓는 것은 인간보다는 비인간이란 지칭되는 이들에 의해서 입니다.

휴머노이드에 대한 예상 가능한 문제를 뛰어넘기 위해 이야기 속 최박사는 감정과 윤리 등을 탑재한 진짜 인간다운 휴머노이드를 만듭니다. 자신의 창조물이자 자식인 철이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키워 본 부모는 압니다. 자신히 양육하려는 방향대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주장이 자신만의 사고와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세상의 질서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법은 문제 가능성 차단을 위해 이 철학적 사고와 부모로부터 독립적으로 성장하려는 휴머노이드 철이를 등록되지 않는 기계로 분류할 따름입니다.

■ 인간은 지독한 종이야. 자신에게 허락된 모든 것을 동원해 닥쳐온 시련과 맞서 싸웠을 때만, 그렇게 했는데도 끝내 실패했을 때만 비로소 끝이라는 걸 받아들여.

본문 203쪽 중에서

■ 여기서 구조되더라도 육신이 없는 텅 빈 의식으로 살아가다가 오래지 않아 기계지능의 일부로 통합될 것이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를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되는 삶. 자아라는 것이 사라진 삶. 그것이 지금 맞이하려는 죽음과 무엇이 다를까?

본문 295쪽 중에서

소설 말미에 다다를수록 휴머노이드는 더 인간적인 사고와 고뇌에 빠집니다. 그리고 인간들의 비인간성, 인간성 상실이 결국 기계에게 세상을 내어주고 인간적인 기계들에 의해 세상 마지막 인간성이 지켜지는 것이 소설 끝에 그려집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어쩌면 현재 사회 안에서 이뤄지는 인간성 상실이 우리 미래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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