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떡볶이 먹방 소동’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소동이 일어난 건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현동이네 집은 닭강정 가게를 하고, 순창이네 집은 떡볶이 가게를 한다. 현동이는 평소 순창이네 가게만 장사가 잘 돼서 순창이를 미워했다. 그런데 순창이네 가게에 먹방 유튜버가 와서 현동이는 순창이가 더 얄미웠다. 그런데 텔레비전에서 한 유튜버가 뒷돈을 받고 가게를 홍보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 유튜버가 순창이네에 온 유튜버라는 소문이 돌던 와중에 현동이는 인터넷에서 순창이네가 불량 고춧가루를 썼다는 글을 보고 반 채팅방에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올렸다. 나는 친구를 미워할 수는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반 채팅방에 올린 행동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현동이네 반 친구들은 현동이가 채팅방에 올린 글만 믿고 순창이네를 가지 않았다. 난 순창이가 정말 기분이 나빴을 것 같다. 그 후 현동이네 학교 앞에 수상한 기자 아저씨들도 찾아오게 된다. 순창이네가 장사가 잘 되다가 가짜 뉴스 때문에 가게가 어려워진 게 너무 안타깝다.

 그러던 어느 날, 현동이가 순창이네 가게를 지나가다가 순창이네 떡볶이를 먹게 된다. 현동이는 떡볶이를 먹어 보고 순창이네가 불량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동이는 순창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곧 다른 아이들도 순창이네가 불량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걸 알게 되고 현동이와 친구들은 함께 순창이네 떡볶이를 먹으러 간다. 현동이가 순창이와 화해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는 가짜 뉴스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나는 어떤 뉴스를 들었을 때 그 뉴스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옮기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분식집으로 몰려가서 떡볶이를 먹는 건 모두 해봤을 것이다. 고생 후 먹는 떡볶이는 잊을 수 없을 만큼 맛있다. 하지만, 이런 분식집이 불청결해서 그 분식집이 문을 닫는다면 어떨까? 나라면 배신감은 크지만, 그 분식집만의 떡볶이 맛이 그리울 것 같다. 하지만, 이게 모두 가짜뉴스라면?! 분식집을 질투하는 사람이 가짜뉴스를 퍼트려 분식집을 닫게 했다.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도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의 주인공, 현동이는 '꼬꼬꼬 분식점' 사장님의 아들이다. 예전에는 현동이네 가게가 인기 있었지만, 요즘 대세인 '순창이네 떡볶이' 가게에게 밀리고 있다. 대부분 사람은 닭강정보다 떡볶이를 좋아할 것이다. 떡볶이는 떡과 매콤한 소스가 혼합되어 있어서 매콤하면서 쫀쫀하고, 쉽게 만들 수 있고, 그리 비싸지도 않다. 반면 닭강정은 치킨과 달고 짠 양념이 혼합되어 있어서 배가 든든하게 해주지만, 떡볶이보다 비싸다. 학생들은 그리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에 값싼 떡볶이를 사 먹는다. 현동이는 잘되는 순창이네가 부러웠다. 순창이네에는 현동이가 좋아하는 먹방 유튜버, '먹군'이 방문한 적도 있다. 먹군은 맛집만 다니는데, 순창이네 떡볶이집도 맛집이라며 찾아온 적이 있다. 현동이는 먹군에게도 인정받은 순창이네 가게가 얄미웠다.

 먹군이 순창이네 떡볶이를 먹고 난 이후에 뉴스에서 이런 내용의 뉴스가 나왔다. '스타 먹방 유튜버, 뒷돈 받고 먹방 촬영'이라는 타이틀에 먹군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있었다. 뉴스 내용은 어떤 인기 유튜버가 어떤 가게에게 돈을 받아서, 맛집이라고 칭하고 먹방을 찍었다는 내용이다. 현동이는 먹군이 순창이네 가게에게 뒷돈을 받아서 맛집이라 칭하고 먹방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동이가 질투하니까 꼬투리를 잡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동이의 친구들도 순창이네 가게를 의심했다. 내 생각에도 그런 것 같다. 현동이는 우연히 맘카페 블로그에 업로드된 글을 발견했다. 현동이가 생각했던 대로 순창이네 가게를 의심하는 부모님들이 많았다. 현동이는 순창이네 가게를 의심하는 글을 캡처해서 반 단톡방에 전송했다. 친구들은 이 글을 보고 순창이네 가게라고 확신했다. 전까지만 해도 인기 폭발했던 순창이네 가게가 불청결하다고 인정받아 문을 닫았다. 친구들은 꼴 좋다며 순창이를 비난했다. 행복의 끝은 불행이라는 게 맞는 말이긴 한가 보다. 나도 행복의 끝은 불행이라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 친구를 사귀었을 때, 그 친구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친구와 크게 싸웠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결국 그 친구와 오랫동안 멀리했다. 그래도 지금은 친한 친구다. 행복의 끝은 불행이라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랜 논쟁 끝에 가짜뉴스라고 밝혀졌다. 도대체 가짜뉴스는 왜 있는 걸까? 코로나에 관련한 가짜뉴스가 나온 적이 있었다. 가짜뉴스를 시청한 사람들은 진짜인 줄 알고 공포에 떨었다. 가짜뉴스를 알고 난 후에는 진짜 뉴스와 가짜뉴스가 헷갈린다. 믿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진짜 뉴스인데 가짜뉴스인 줄 알고 손해 보고.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좋을 게 없는데 왜 계속해서 가짜뉴스가 나오는 걸까? 세상 사람들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내 거짓말로 인해 모든 사람이 힘들어질 수 있구나.'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겠다. 거짓말하지 않는 솔직한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