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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과 미디어아트, 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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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1963 독일 라인지역에서

백남준과 미디어아트, 그 시작

수잔네 레너르트 등저/전선자 | 성균관대학교출판부(SKKUP) | 2022년 04월 04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24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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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과 미디어아트, 그 시작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578g | 165*240*20mm
ISBN13 9791155505281
ISBN10 1155505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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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1995년 쾰른대학교에서 『아서 쾨프케(Arthur Køpcke (1928-1977)의 그림, 오브제 그리고 플럭서스-작품들』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0년대~1970년대의 예술에 특화된 연구 경력을 갖고 있는 미술사가로서 특히 플럭서스 예술에 정통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 뒤셀도르프 미술관(Kunsthalle)에서 전시회 〈1962/63 뒤셀도르프에서 있었던 플럭서스(Fluxus in Dusse... 1995년 쾰른대학교에서 『아서 쾨프케(Arthur Køpcke (1928-1977)의 그림, 오브제 그리고 플럭서스-작품들』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0년대~1970년대의 예술에 특화된 연구 경력을 갖고 있는 미술사가로서 특히 플럭서스 예술에 정통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 뒤셀도르프 미술관(Kunsthalle)에서 전시회 〈1962/63 뒤셀도르프에서 있었던 플럭서스(Fluxus in Dusseldorf 1962/63)〉를 기획했다. 이 책의 텍스트는 2005년도 전시회를 위한 연구프로젝트 수행의 결과이며, 이에 대한 증보가 전시도록 『백남준』 (수잔네 레너르트/이숙경 편집,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관/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 오스트필더른 2010)에 실려 있다. 그 후에도 백남준과 플럭서스와 관련된 연구가 있으며, 그 가운데 독보적인 글은 「“플럭서스는 빌헬름 없이 존재할 수 없었다”(백남준). 장-피에르 빌헬름과 독일에서 있었던 플럭서스 운동의 초기 시절(1962/63)」이 다음의 책에 실려 있다. 수잔네 레너르트·실비아 마틴·에리카 윌턴(편집). 『“우연은 모든 것을 잘 하고 있다(Le hasard fait bien les choses)”: 장-피에르 빌헬름: 앵포르멜, 플럭서스 그리고 갤러리 22』. 쾰른 2013. 최근 저작으로는 수잔네 레너르트·수잔네 티츠(편집). 『1967-1978 묀헨글라트바흐 시립미술관의 상자카탈로그(The Box Catalogues of the Stadtisches Museum Monchengladbach 1967-1978)』, (쾰른: 발터&프란츠 쾨니히 서점 출판사 2021)가 있다.
독일 뮌헨대학교 서양미술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그림에 있어서 신체적 생태적 관점」, 「요셉 보이스의 “확장된 미술 개념”과 대안문화: 그의 종교적 생태학적 작품을 중심으로」, 「백남준과 플럭서스: 실증자료를 통한 플럭서스 공연의 중심 인물 백남준」,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발터 벤야민과 연관 속에서의 백남준의 행위예술작품 〈오마주 존 케이지〉에 대한 해설 시도: 생소화 효과와 ... 독일 뮌헨대학교 서양미술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그림에 있어서 신체적 생태적 관점」, 「요셉 보이스의 “확장된 미술 개념”과 대안문화: 그의 종교적 생태학적 작품을 중심으로」, 「백남준과 플럭서스: 실증자료를 통한 플럭서스 공연의 중심 인물 백남준」,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발터 벤야민과 연관 속에서의 백남준의 행위예술작품 〈오마주 존 케이지〉에 대한 해설 시도: 생소화 효과와 아우라」,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미디어의 교섭과 횡단』(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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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텍스트와 연보, 기록물로 만나는 청년 백남준

이 책은 텍스트와 연보, 그리고 기록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글을 쓴 저자 수잔네 레너르트는 1958년부터 1963년까지를 백남준의 청년기로 보았고, 이 초기 시절 백남준이 독일 라인지역에서 홀로 또는 그의 플럭서스 동료들과 함께 어떻게 기존의 통념과 법칙에 저항하며 새로운 예술을 추구했는지를 정확한 자료를 통해서 명확히 설명했다. 그녀가 텍스트 주제로 사용한 문구 “화창한 날 라인강의 물결을 세어라. 바람이 부는 날 라인강의 물결을 세어라(On sunny days, count the waves of the Rhine. On windy days, count the waves of the Rhine.)”는 백남준의 초기 활동을 비유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 문구는 1962년도 6월 달력(부퍼탈: 캘린더 출판사)에 나와 있던 것으로서 백남준이 인용했던 구절이다. 이것은 다양한 예술실험을 끊임없이 한 그의 젊은 나날을 연상시킨다.

텍스트에 이어서 저자는 1958년부터 1968년까지의 연보를 작성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자료가 되는 전문 서적, 인터뷰, 신문 기사 등에서 발췌한 글들로 그 당시의 라인지역을 예술사 속에서 한 지표가 되었음을 인식시킨다.
마지막으로 브리기테 야곱스(Brigitte Jacobs)가 기록물들(1958-1968)을 아홉 단계로 구성해서 백남준 예술의 진화과정을 입증한다. 시간적 구조로 된 기록물들의 구성은 마치 백남준의 행보가 ‘지금 여기’에서 다시 ‘날 것 그대로’ 현존하는 듯이 실증적 속살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이 변화들을 생생하게 느끼며 그의 행보를 따라갈 수 있다. 특히 이 기록물들은 당시 라인지역에서 일어난 예술혁명을 직접적으로 목격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 기록물들은 모두 번역되어야만 했고, 한국의 독자들이 1960년대 라인지역에서 일어난 문화 현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원본과 번역문을 병치시켰다. 그러나 여기에는 백남준의 음악평론 〈우연한 음악(The Accidental Music)〉(〈자유신문〉 1959년 1월 6/7일, 서울 발행)이 없다. 이것은 주석에서 제목만 언급되었기에 그 내용을 여기에 역자의 노력으로 추가했다. 이 평론의 내용이 여기에 보충된다면 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어로 된 이 평론은 1958년 9월 이후에 일어난 그의 음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의 가치가 무궁하기에 역자는 1950년대의 원문을 당시의 문체와 현대적 문체로 옮기고 영문 번역과 함께 이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실었다.

새로운 역사의 탄생: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예술 과정에서 놀랄 정도로 탁월한 정점은 당연히 1963년 3월 부퍼탈에서 있었던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Exposition of Music ? Electronic Television)〉이었다. 이 “놀라운 사건”은 “하나의 역사적인 업적”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역사적인 실행이 독일 라인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이 작업적 특성과 결과물들을 지금 우리는 미디어아트라 부른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는 이를 비디오아트(Videoart)라고 칭했지만, ‘비디오아트’라는 개념에 백남준은 한 번도 동의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는 전자매체인 텔레비전을 사용했기에 ‘전자-텔레비전’이라는 주제를 사용했다. 또한 그는 당시 이미 존재하는 ‘전자음악’에 상응하며 병행 개념이 되는 ‘전자 텔레비전’을 제안했었다.

이 전시회를 본 독일의 예술가이자 플럭서스의 핵심 멤버인 요제프 보이스는 백남준에 대해 “끝없는 존경을 표명한다”라고 말했지만, 당시 이 전시를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이 작업들에서 표명한 “비결정론, 자유, 임의 접속(indetermismus, Freiheit, random access)”(본 텍스트 52) 그리고 ‘변화(variability)’와 ‘소통(communication)’이라는 예술 개념은 실제로 당시보다 반세기를 앞서 간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전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었다. 지금도 당시의 “놀라운 백남준의 관심사”를 알기 위해서는 이 예술가의 초기 활동에 대한 자료와 연구가 꼭 필요하다.

새로운 예술과 문화의 플랫폼, 라인지역

당시 패전국인 독일에는 연합군들이 주둔해 있었다. 이 연합군들은 특이하게도 국가마다 자국의 젊은 군인들을 위한 자국 방송국을 함께 데려와 있었다. 이 방송국들은 젊은 청취자들을 위해서 더 좋은 콘텐츠가 필요했다. 그래서 모든 방송국은 실험적인 작품들까지도 사들여 방송했다. 이로 인해 실험예술가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유’와 ‘기회’를 갖게 되었고, 곧바로 이곳은 문화적 다양성과 함께 예술 간 경계를 넘나드는 무궁한 예술적 통·융합의 가능성을 품게 되었다. 그야말로 라인지역은 새롭게 창조될 예술과 문화의 플랫폼이었다. 여기서 백남준은 그의 동양적 사고가 서양의 전통문화와 상충하면서도 어떻게 조화를 찾아가야 할지를 셀 수 없는 ‘라인강의 물결’만큼 고민하고 실험했었다.

백남준의 예술적 행보는 음악에서 행위예술(퍼포먼스아트), 전자미디어로 이어진다. 각 행보마다 전환점을 이루는 계기가 있었다. 이 책에 실린 기록물들은 행위예술에서 전자미디어로 이어지는 백남준의 행보를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백남준에게는 시간예술인 음악이 언제나 기본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작업 속에는 음악적인 작업원리가 보인다. 즉 ‘가시화의 방법’과 ‘다양한 매체들을 동시에 이용한’ 백남준만의 행위예술인 ‘행위음악’에서 체득한 감각적인 경험을 사용하면서 시간을 구조화하는 것이다. 시간은 언제나 그에게 가장 중요한 테마였다. 그리고 이 기본적인 예술적 역량은 백남준이 1958년부터 1963년까지 독일 라인지역에서 실험한 다양한 예술활동 속에서 구체화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책에서 보여주듯이 음악에서부터 행위(Aktion, 악치온)와 플럭서스(Fluxus)를 거쳐 미디어에 이르는 결정적인 발전 단계가 그의 작품 속에 담겨 있다. 특히 유럽의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는 국제적인 각성과 궐기로 특징지을 수 있는 개방적인 상황이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발상을 변환시킬 실험적인 주변 환경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실존적 문제에 대한 그의 탐색은 (그의 후기 작품과는 상반되지만) 일부는 꾸밈없이, 또 일부는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당시 예술계에는 전환기, 작품의 고전적 개념의 해체, 개념화 그리고 행위주의적인 경향 또 장르의 중간 사이로 가는 경향들의 강한 밀어붙임이 예고되고 있었다. 라인지역에서 이러한 것들이 매우 뚜렷하게 드러났다. 또 이 지역에서 일어난 이러한 일들은 마치 눈금이 있는 시험관이 눈금의 경계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처럼 시범을 명확히 보여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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