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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눈으로 사회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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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균, 김기남, 김대훈, 박병석, 엄은희 저 외 7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폭스코너 | 2022년 03월 10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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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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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18만자, 약 5.3만 단어, A4 약 113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911875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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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2명)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한국의 개발주의 공간정치’, ‘국가의 공간성’, ‘동아시아의 발전주의 도시화’ 등의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공저로《Locating Neoliberalism in East Asia》《국가와 지역》《산업경관의 탄생》《강남 만들기, 강남 따라하기》《특구》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한국의 개발주의 공간정치’, ‘국가의 공간성’, ‘동아시아의 발전주의 도시화’ 등의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공저로《Locating Neoliberalism in East Asia》《국가와 지역》《산업경관의 탄생》《강남 만들기, 강남 따라하기》《특구》 등이 있다.
경기 예당고등학교 지리 교사. 《오싹오싹 동굴탐험》외 두 권의 아동 도서 집필에 참여했으며, 2016년에는 미국지리교육학회(NCGE)로부터 중등교육 분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학교 교육만으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 예당고등학교 지리 교사. 《오싹오싹 동굴탐험》외 두 권의 아동 도서 집필에 참여했으며, 2016년에는 미국지리교육학회(NCGE)로부터 중등교육 분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학교 교육만으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 고잔고등학교 지리 교사.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전국지리교사모임,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 지리교육학의 이해》《지리, 세상을 날다》《톡! 한국지리》《세계지리, 세상과 통하다1·2》 등의 책을 공저했다. 경기 고잔고등학교 지리 교사.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전국지리교사모임,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 지리교육학의 이해》《지리, 세상을 날다》《톡! 한국지리》《세계지리, 세상과 통하다1·2》 등의 책을 공저했다.
서울에서 지리 교사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교육과정 개편 작업에 여러 차례 참여한 바 있다.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한국지리, 세계지리 등 다수의 교과서와 《교실 밖 지리 여행》《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등의 책을 공저했다. 서울에서 지리 교사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교육과정 개편 작업에 여러 차례 참여한 바 있다.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한국지리, 세계지리 등 다수의 교과서와 《교실 밖 지리 여행》《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등의 책을 공저했다.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 학사(2000년)와 환경교육학 석사(2002년)를 마치고, 2008년에 동대학원에서 다국적기업에 의한 필리핀의 광산개발과 그에 저항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지리/환경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 주제는 동남아의 환경문제, 도시화, 국제개발협력, 해외 한인기업과 한인사회 등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원 및 아시아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공정무역 생산자의 ...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 학사(2000년)와 환경교육학 석사(2002년)를 마치고, 2008년에 동대학원에서 다국적기업에 의한 필리핀의 광산개발과 그에 저항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지리/환경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 주제는 동남아의 환경문제, 도시화, 국제개발협력, 해외 한인기업과 한인사회 등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원 및 아시아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공정무역 생산자의 조직화와 국제적 관계망: 필리핀 마스코바도 생산자 조직을 사례로”, “메콩의 에너지 경관: 메콩 지역 수력 경로의 형성과 변화”, “재외동포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역동: 416자카르타 촛불행동의 활동을 중심으로”(공저) 등이 있고,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말레이 세계로 간 한국 기업들』(공저), 『개발도상국과 국제개발』(공역),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등이 있다.
서울 성남고등학교 지리 교사.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리, 세상을 날다》《세계지리, 세상과 통하다1·2》《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1·2》 등의 책을 공저했다. 서울 성남고등학교 지리 교사.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리, 세상을 날다》《세계지리, 세상과 통하다1·2》《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1·2》 등의 책을 공저했다.
평범하지도 그렇다고 비범하지도 않은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너바나, 메탈리카, 그린데이 같은 록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대학 입시에서는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된 재수를 했고, 수능 시험장에서는 꿈에서도 겪기 싫은 일을 경험했으나 다행스럽게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에 입학을 했다. 대학교 1학년, 우울할 수도 있었지만 좋은 동기들을 만나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졸업 후 2005년부터... 평범하지도 그렇다고 비범하지도 않은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너바나, 메탈리카, 그린데이 같은 록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대학 입시에서는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된 재수를 했고, 수능 시험장에서는 꿈에서도 겪기 싫은 일을 경험했으나 다행스럽게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에 입학을 했다. 대학교 1학년, 우울할 수도 있었지만 좋은 동기들을 만나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졸업 후 2005년부터 서울 당곡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경복고등학교, 잠일고등학교를 거쳐 현재는 태릉고등학교에서 지리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지리 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지리교사연합회와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과서인 『한국지리』, 『세계지리』, 『지리부도』를 집필했다. 저서로는 『통합사회를 위한 첫걸음』(공저), 『개념과 지역 중심으로 풀어 쓴 세계지리(제5판)』(공역) 등과 몇 권의 어린이 도서가 있다. 앞으로도 계속 무언가 듣고, 읽고, 쓰는 지리 교사로 살고 싶어 한다.
인천 대인고등학교 지리 교사.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논문 <사회운동에서의 공간의 탈영역화 전략: 마포 민중의 집과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를 사례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유 공간과 공공 공간에 관심이 많다. 인천 대인고등학교 지리 교사.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논문 <사회운동에서의 공간의 탈영역화 전략: 마포 민중의 집과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를 사례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유 공간과 공공 공간에 관심이 많다.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지리 교사.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1·2》《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등의 책을 공저했다.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지리 교사.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1·2》《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등의 책을 공저했다.
서울 반포고등학교 지리 교사. 정치경제지리학을 전공했으며, <한국 중화학 공업화의 지리정치경제학적 연구: 현대조선과 창원공단을 사례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 반포고등학교 지리 교사. 정치경제지리학을 전공했으며, <한국 중화학 공업화의 지리정치경제학적 연구: 현대조선과 창원공단을 사례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에서 지리 교사로 근무하다 지금은 잠시 학교 현장을 떠나 있다. 우수수업 교사로 인증을 받았으며 중학교 사회, 세계시민 교과서 등 다수의 교과서와 EBS 교재를 집필했다. 경기도에서 지리 교사로 근무하다 지금은 잠시 학교 현장을 떠나 있다. 우수수업 교사로 인증을 받았으며 중학교 사회, 세계시민 교과서 등 다수의 교과서와 EBS 교재를 집필했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사), 서울대(석사), 독일 본Bonn대학(박사)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자기만의 독특한 사회-공간 변증법적 시선과 지리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랑스런 고양이를 비롯한 비인간nonhuman부터 사회운동, 자연재난, 수자원, 기후변화, 에너지, 인류세, 북한 도시, 젠더, (탈)발전주의, 국가 이론, 행성적 도시화 등에 이르는 주제를 연구한다. 그만큼 관심 영역이 넓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사), 서울대(석사), 독일 본Bonn대학(박사)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자기만의 독특한 사회-공간 변증법적 시선과 지리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랑스런 고양이를 비롯한 비인간nonhuman부터 사회운동, 자연재난, 수자원, 기후변화, 에너지, 인류세, 북한 도시, 젠더, (탈)발전주의, 국가 이론, 행성적 도시화 등에 이르는 주제를 연구한다.

그만큼 관심 영역이 넓다. 도시 및 환경 분야의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실린 50여 편의 논문과 『도시와 권리』, 『강남 만들기, 강남 따라 하기』, 『위험도시를 살다』 등의 책에 사유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현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한다. 제1회 한국지역지리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지금도 서울 어딘가를 배회하며 ‘머리 안 쓰는 공간’(www.instagram.com/iswasarewere)에 서울의 감각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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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편이 통합사회 교과서들이다.

출처 : http://m.newstow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119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교과목 중 하나가 바로 '통합사회'이다. 통합사회는 문과, 이과의 이원적 교육과정을 통합하여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통합과학과 함께 만들어진 신설 교과목이다. 모든 학생들은 문과, 이과를 불문하고 지리, 일반사회, 윤리, 역사 등 통상적으로 '사회과'로 불리던 교과군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된 내용을 배운다(수능시험도 문이과 공통으로 친다고 했지만, 최종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음). 이때 핵심 개념은 "행복,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권, 시장, 정의, 문화, 세계화, 지속 가능한 삶"의 총 9개이다. 지리, 일반사회, 윤리, 역사 교과교사는 이 핵심 개념 9개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수업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많은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부에서 통합사회 교과를 원대한(?) 목적으로 개발한 것에 비해서, 그정도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 같지는 않다. "기존의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사회 교과서를 필수로 가르치는 수준이지 않나?" 또는 "수능에는 아직 안들어가니 그냥 남는 교사가 가르치고 수능교과 중심으로 하는게 낫지 않냐?" 등의 의견이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기존 사회과 각 교과의 모학문 전통도 다르고, 학교 현장에서도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분리된 교과로 개설되고 가르쳐온 역사가 깊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편의상 '사회과'라고 교과군을 묶기도 했지만, 통합성보다는 각 교과의 전문성이 강조되어 와서 별개의 교과로 다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하향적인 의사결정으로 통합사회가 탄생한 것이 현장 교사 입장에서는 황당한 것도 이해가 간다. (지난 몇년동안 통합사회 교육과정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교육부, 교육청 차원의 연수가 있긴 했지만...)



통합사회 핵심 개념 9개

출처 :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57



  이렇게 교육과정 개발과 현장과의 교과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해, 학교에서는 '통합'사회 교과 내 핵심개념을 교과별로 '분리'해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리는 자연환경, 생활공간, 일반사회는 인권, 시장, 윤리는 행복, 정의 등의 핵심 개념을 맡아 시수를 나누어 가르치는 것이다(사실 교육과정 개발과 달리 역사교사가 여기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분리사회' 방식도 문제가 있는데, 문화, 세계화 같은 한 교과만의 주제라고 할 수 없는 것을 누가 가르칠지가 애매하다. 또한 모든 학교에서 통합사회에 지리, 일반사회, 윤리 교사가 다 투입될 수 없는 교원수급 상, 다른 전공분야 내용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필연적으로 생긴다. 결국 통합사회 교과가 개발되어 현장에 적용된 이상, 비전공 분야라고 여겨지는 내용도 수업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지리를 전공하는 교수, 현장교사, 연구자 등이 함께 썼다. 위와 같은 '분리사회' 상황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견하고, 지리 교과에서 모든 통합사회의 핵심 개념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통합사회 교과가 도입된 이상 이러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떤 핵심 개념도 지리교사로서 다룰 역량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리 교과의 모학문인 지리학에서는 이미 통합사회의 여러 핵심 개념을 지리적인 관점으로 다루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과정에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거나 기존의 분과 교육과정의 한계로 소개되지 않았던 지리학 개념인 '사회적 자연', '공공 공간의 사유화', '도시권', ''관계론적 영토관', '공간적 조정' 등이 등장한다. 이러한 개념을 통해서 타교과 내용으로 인식되었던 핵심 개념들도 지리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 즉 이 책의 부제처럼 공간의 눈으로 사회를 읽는 방법을 제시하여, 지리 교사들이 통합사회에서 지리 내용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부분도 가르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상깊은 부분이 많았지만, 몇 가지만 추려서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나라에서 공동체 문화가 파괴된 것도 국민들의 행복 수준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2016년에 OECD에서 발표한 '보다 나은 삶의 질 지수'중 '공동체지수'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38개국 중에서 37위를 기록했다. (...) 이와 대조적으로 세계적으로 행복한 국가인 뉴질랜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은 만점에 가까운 공동체지수를 나타냈다. 이들 국가들은 모두 거주 장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질 높은 공동체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집을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만 중요하게 여기고, 그 집이 위치한 장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주민들 간의 관계의 질에는 무심한 편이다.(p.36)


  행복한 국가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와 너를 넘는 보다 커다란 행복은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을 변화시키려는 시민들의 노력으로부터 시작된다. 나에게 맞는 행복한 장소를 찾아 떠나면 나만 행복해질 수 있지만, 행복한 장소를 만들면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장소로부터 분리된 나만의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행복은 같은 장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우리의 과정이지, 결코 나만의 결과가 아니다.(p.42)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변형된 하천 생태계는 가치중립적인 과학 기술의 결과물이 아니다. 자연이 변형되고 재생산되는 지점에는 기술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인 힘들이 깊숙이 개입한다. 자연을 변형시키는 힘은 그것을 통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도와 분리될 수 없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나타난 부정적인 현상들은 이 사업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집단들의 의도와 실천 속에 내재되어 있던 결과이다. (p.57)


  자본주의 도시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소운동'은 도시 중심과 외곽이 발전하고 쇠퇴하는 와중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서울과 위성도시, 신도시의 개발 과정에서 이런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 시소는 한쪽이 높이 올라갈수록 다른 쪽이 더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집값이 높아질수록 기존의 도시 지역이 더욱 낙후되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불평등이 확장되어가는 것이다. 많은 양의 아파트가 공급되었음에도 불평등의 격차가 해서되지 않는 이유다. (p.100)



도시 내 주거 실태와 인권


  실제로 자신의 집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높고, 1인 가구, (반)지하와 같은 셋방에 사는 거주자가 많은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낮다. 그도 그럴 것이, 저소득 계층인 세입자들은 선거일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투표장에 가기도 힘들다. 또 세입자들 중 상당수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최소 2년에 한 번씩은 이사를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현재의 거주지는 우리 동네가 아니라 곧 떠나야 할 남의 동네일 뿐이다. 그래서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아도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한다.(p.146~147)




화력발전과 공간 정의


  2010년대 초반, 경남 밀양에서 있었던 송전탑 반대 운동이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비단 밀양뿐만 아니라 사실 고압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1990년대 후반 이래 전국으로 확산되어왔다. 특히 충남에서 가장 많은 526개의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고 120여 개의 추가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당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송전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를 단순이 님비현상, 즉 해당 지역의 집단 민원이나 이기주의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이는 오히려 건전한 사회적 논의를 차단하고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다. 관점을 전환하여 바라보면 화력발전소와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은 공간 불평등과 지역 차별에 대한 주민들의 저항으로 해석될 수 있다.(p.162~163)


  서울의 조선족 타운과 프랑스인이 모여 사는 서래마을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가리봉동과 대림동의 조선족 타운은 한국인들의 따가운 시선 그리고 한국의 저소득층과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침입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상호 충돌하는 공간인 반면, 방배동 서래마을은 프랑스라는 상징성의 상업적 활용과 그 상징성을 소비하려는 방문객의 의도가 상호작용해 만들어진 가상 또는 상상의(imaginary) 장소라고 할 수 있다.(p.224)



관계론적 영토관으로 국경지역을 바라보자


  1,2차 세계대전과 이후 동서 간 냉전관계, 그 사이 수많은 식민지 경쟁으로 인한 전쟁들, 결정적으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한국전쟁 등은, 결국 이익 관계의 첨예한 대립이 공간적으로 충돌한 사례인 것이다. 여기에 분쟁이 발생하는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관계는 국제적 갈등을 공간적으로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다. 따라서 자본주의의 발전과 지정학 그리고 전쟁 간에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p.257)


  그런데 우리나라의 많은 도시들이 도시계획에 있어 중요한 미래 인구 규모를 지나치게 높게 잡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럴 경우, 미래의 우리 도시 곳곳에 빈집과 가동을 멈춘 공장 등 쓰지 않고 놀리는 시설들이 증가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인구 감소가 예견되는 미래 사회의 도시는 좀 더 밀도 있게 경제적인 효율성과 자연환경 보전을 실현할 수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 (p.278)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름 짓기(naming)는 그 현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달걀 값의 고공 행진으로 도시 생활인들에게는 AI와 같은 가축전염병이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되었다. 2017년 8월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퍼지면서 이번에는 달걀이 쌓여 있어도, 가격을 인하해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두 현상 모두 도시인들의 삶터와는 동떨어진 농촌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 여전히 남의 일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 역시 농업의 산업화로 인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물리적·사회적·심리적 거리가 멀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p.326~327)



  이외에도 책 곳곳에서 인상깊은 부분이 많았지만 리뷰가 너무 길어져서 다 인용할 수가 없었다. "행복은 지리에서는 가르칠 내용이 있나? 윤리교사들이나 가르쳐야지", "인권, 시장은 경제, 법 전공자들이 잘하지!" 라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생각을 다시한번 반성할 기회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일상과 가까우면서도 참신하고 진보적인 시각이 많아서, 통합사회는 물론 다른 지리 교과에서도 활용할 만한 관점이 많았다. 한편 이 책은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책은 아니다. 통합사회를 지리교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향을 제시해줄 뿐, 구체적인 교수학습방법, 학습자료, 평가방안 등은 교사가 개발해야 한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가 등장할 때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에 교육부에서는 통합사회 교수학습방법을 안내하는 자료를 제작해서 배포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지리교사로서 통합사회를 가르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교육부에서 배포한 교수학습자료를 참고하여 재구성한다면, 학생들과 통합사회를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을 것이다. 지리교사가 아닌 일반사회, 윤리 교사들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고, 통합사회를 취지에 맞게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학생이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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