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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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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 샘터 | 2022년 01월 17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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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02g | 133*200*20mm
ISBN13 9788946422049
ISBN10 89464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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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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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공부했다. 여러 대학 강의와 대중 강연을 하며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심리학 교양을 전하고 있다. 심리학을 공부하며 단단한 마음을 얻었고 다른 사람과도 이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꾸며 다양한 채널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를 썼다. 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공부했다. 여러 대학 강의와 대중 강연을 하며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심리학 교양을 전하고 있다. 심리학을 공부하며 단단한 마음을 얻었고 다른 사람과도 이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꾸며 다양한 채널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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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나가는 글: 가치 있는 ‘같이’의 삶」중에서

출판사 리뷰

“별것도 아닌 일에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 네가 이상한 거야.”
“이게 다 널 사랑해서 그런 거야. 나 아니면 누가 널 감당하겠어?”
“너만 아파? 회사 다니는 사람 다 아파. 모두 참아가며 일하는 거라고.”

내 옆에서 가장 친밀한 얼굴을 한 채
가장 치밀하게 나를 병들게 하는 적 ‘가스라이팅’

결국에는 나를 잃어버리고 상대의 요구에 따라 살게 만드는
정서적 폭력이자 정신적 학대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모습과 가해 방식, 가스라이팅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사람의 특성, 가스라이팅에 쉽게 당하는 심리적 특성, 극복 방안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드라마·소설 속 사례에 심리학 이론을 더해 분석한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바야흐로 가스라이팅 시대,
당신은 오늘도 ‘가스라이팅’당했습니다


불과 1~2년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목격되는 질문들이 있다. “저 지금 가스라이팅당하고 있는 거 맞나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법 좀 알려주세요.” “혹시 이것도 가스라이팅인가요?” “가스라이팅도 고소 사유가 되나요?” 이 모든 질문이 가리키는 핵심은 가스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어느 순간부터 각종 매체에서 언급되더니 이제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빈번하게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누군가가 용납되지 않는 말로 나를 공격하거나 설득하려고 할 때 엄한 표정을 짓고는 경고하듯 맞받아친다. “저 가스라이팅하지 마세요.”

이 경우에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적절할까?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현상이 늘어가고 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상황이나 심리를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차적으로 상대가 조작을 행하고 그다음 당하는 사람이 자신을 스스로 의심하여야 이 가스라이팅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가해자는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의 기원이 「가스등(Gaslight)」이라는 범죄 스릴러 영화라는 사실에 비추어 이 행위가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특별한 사건이나 범죄행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은 일상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도 연인, 가족, 직장 동료 등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이다. 가스라이팅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욱 가까이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으며 자주 그리고 쉽게 삶을 침범한다. 비상식적인 상황에, 상대의 뻔뻔한 말과 태도에 반격하거나 저항하기보다 나 스스로를 의심한다면? 분명히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나를 탓하고 내 안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게 만든다면? 당신은 지금 가스라이팅당하고 있는 중이다.

왜 나는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알지 못하면 당할 수밖에 없는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에는 양 당사자가 존재한다. 먼저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상황이나 상대의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 즉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사람인 ‘가스라이터(Gaslighter)’와 가스라이터의 조종에 반응하는 사람, 그럼으로써 정서적 학대를 당하는 사람인 ‘가스라이티(Gaslightee)’가 있다.

가스라이터는 상황을 바꾸거나 교묘한 말 한두 마디로 상대를 조종하거나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서 세뇌하기도 한다. 이때 가스라이팅에 걸려든 사람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건가?’ ‘정말 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기에 이른다. 가스라이터에게 의존하고 지배당하는 가스라이티는 관계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선택권과 자유의지를 잃어버린다. 결국 자기 학대나 무기력증 같은 정신적 질병이나 물리적 피해를 얻고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조남주 작가의 단편소설 「현남 오빠에게」에서는 연인인 현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한 여자가 나온다. 가스라이터가 잘하는 행동 중 하나는 ‘무의미한 싸움 걸기’인데, 현남은 여자에게 기억에 관해 사소한 싸움을 반복적으로 걸고 자신의 말이 옳다고 주장함으로써 여자가 자신의 생각에 대한 신뢰를 놓아버리게 만든다. 여자는 두 사람의 감정이 극에 달하는 것이 두려워 늘 현남의 말을 인정하고 넘어간다. 드물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더라도 현남이 예민하게 군다며 면박 주는 바람에 의기소침해지고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기에 이른다.

저자는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의 ‘학습된 무기력’ 이론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개들을 두 무리로 나누어 전기 충격이 가해지는 두 상자에 따로 가둔다. 전기 충격을 멈출 수 있는 레버가 있는 첫 번째 상자에 갇힌 개들은 이리저리 날뛰다 전기 충격을 멈추는 법을 배운다. 반면 레버가 없는 두 번째 상자에 갇힌 개들은 어떤 노력으로도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 개들은 작은 담만 넘어도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있는 상자로 옮겨지는데, 이때 첫 번째 상자에 있던 개들은 새로운 상자로 옮겨가자마자 곧장 담을 넘었고, 두 번째 상자에 있던 개들은 어떤 시도도 하지 않고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고통을 받아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부정적인 마음을 배워 어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판단하지 않고 무턱대고 따라가다 보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 길의 종착지에는 손해 보고 이용당하는 삶이 있지요.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살아가는 삶이 아닌 살아지는 삶을 살게 됩니다. 종국에는 내가 사라지는 삶을 살게 되지요.”

심리학이 단순히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삶에서 따뜻한 유용함을 발휘할 수 있게 전하려고 노력하는 심리학자 신고은은 이 책을 쓴 배경에 대해 이렇게 썼다. 알지 못하면 당할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알아야 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이다.

가스라이팅은 단순히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남을 탓하고 책임을 전가하기가 쉬운 가혹한 현대사회에서는 사방곳곳에서 이 잔혹한 가스라이팅이 우리를 향하고 있다. 당하는 개개인은 자신이 이상하거나 불편한 사람은 아닌지 의심하고 문제를 바로잡는 일을 포기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소리를 잃어가”며 이것이 바로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스라이팅”이라고 지적한다.

이 사회에서 가스라이팅은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어 주위로 퍼져나가고 세대를 이어 되물림되는 독성 강한 사회적 전염병으로,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서로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상처를 전염시키는 것이다. 개인이 스스로 깨닫고 예방하고 회복하고 함께 연대하지 않는다면 해독되지 않는 사회적 독이라 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소설 속 사례에
심리학 이론을 더해 분석한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이 책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또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도록 영화, 소설, 드라마 등 익숙한 콘텐츠를 사례로 차용하여 가스라이팅을 설명하고 있다.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수많은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가스라이팅과 관련된 다양한 갈등과 연관된 목소리”를 담아냈고 여기에는 “우리 삶에서 스쳐간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할 가치에 대해 사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1장 ‘오늘도 가스라이팅’에서는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상황을 살펴본다. 우리의 삶과는 제법 거리가 있어 보이는 영화 속 사건부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상황, 그리고 ‘이것도 가스라이팅이야?’ 싶은 이야기까지 가스라이팅으로 들어가는 길목 언저리에 있는 내용은 모두 다뤘다. 2장 ‘가스라이팅 레시피’는 ‘도대체 가스라이팅이 뭐야?’라는 질문에 답을 내리고 있다. 상황을 조작하는 건 어떤 건지, 심리는 어떤 식으로 조작되는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건 무얼 의미하는지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 현상을 자세히 분석하여 살펴본다.

3장 ‘치밀하고 친밀한 적 가스라이터’와 4장 ‘준비된 가스라이티’에서는 가스라이팅 관계 속의 사람들을 들여다본다.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의 특징을 심리학으로 파고들어 이런 사람이 가스라이터구나 하고 깨닫고, 가스라이팅에 취약했던 자신을 발견하거나, 심지어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가했던 부끄러운 순간을 만날 수도 있다. 마지막 5장 ‘굿바이 가스라이팅’에서는 가스라이팅과 가스라이팅을 뿌리로 둔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그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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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가스라이팅, 나를 병들게 하는 그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포* | 2022-01-26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상황이나 상대의 심리를 조작해서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우위에 서는 행위를 말합니다. 최근 들어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말이지만 때로는 잘 못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저 사람이 나를 호구로 보는 거 같아요'라거나 '저 사람이 나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해요'라고 표현할 것들까지 이런 범주에 넣곤 합니다.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를 읽다 보니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당해 왔던 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는 사실을요. 그동안 멘탈 뱀파이어에게 당한 걸까 아니면 지나친 이기주의와 소유욕에 당한 걸까 등등 심리 서적을 읽을 때마다 내가 무엇을 당했던 건지 몰라서 짐작만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확실히 깨닫습니다. 저는 가스라이티였던 겁니다. 지금이야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있음에도 문득 '내가 과연?'이라는 의문을 품을 때마다 소리 없이 과거의 제가 슬며시 고개를 듭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이 그 순간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비로소 해방될 수도 있지만 계속 주입된 개념은 언제고 다시 눈을 뜨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나치게 의존적이라거나 스스로의 판단을 믿지 못해서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이끌 수도 있고 가족을 함께 그 길로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제3자가 보기에는 왜 저러고 사는지, 어째서 저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을 떨치기 어렵기에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비상식적인 상황이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언사나 행동에도 상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혹은 정말로 내 잘못이라고 느끼는 순간 이미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반드시 당하는 자가 있어야 성립하는 일대일 함수 같은 것입니다.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는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인가 꼼꼼하게 짚어주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이해시켜줍니다. 영화나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와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저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혹자는 고구마라고 말하는 상황들이 왜 태어나게 되었는지도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극작가나 소설가는 가스라이팅이 아닌 다른 곳에 초점을 두고 있었을는지도 모릅니다. 일종의 사이코패스라거나 성차별적인 이야기, 그렇지 않으면 지배적 관계를 통한 재물 착취 뭐 그런 거요. 그렇지만 심리학자의 눈으로 보면 그것들은 심리적 지배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보았던, 읽었던 것들을 다시금 떠올리며 그런 장면들이 바로 심리적 지배였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칫 어렵게만 여겨질 수도 있는 심리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 서술해 놓았으므로 천천히 시간을 들여가며 소중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잔혹한 가스라이팅은 어디든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흔히 심리적 지배는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발생한다고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외부인, 심지어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되어 활발히 SNS가 운용되고 있는 요즘은 더욱 그러합니다. 누군가에게 독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말 그대로 "뭔 소리야?" 라거나 "그렇게 생각하든지!" 하고 넘길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면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르는 이에게 상처를 받고 그 공격이 서로 다른 혹은 서로 다른 것 같은 사람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결국은 '혹시 사실 나는 그런 사람인 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을 의심하는 단계에 이르르면 바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를 읽으면서 세상에는 상상했던 것보다도 많은 가스라이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누군가를 짓밟으면서 심리적 우위에 서고 싶어 하는 행위가 혹시 본능은 아닐까 의심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두려웠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과거의 제가 다시 튀어나올까 봐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나 역시 가스라이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세상에 악의 없는 가스라이터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악의는 없지만 피해를 입은 가스라이티는 존재한다는 말씀이 콕 박힙니다. 과연 나는 이 불쾌하고 불편한 시스템에서 자유로운 것일까요?


저자는 나가는 길에서 '끊어야 할 관계를 끊지 못하면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관계를 놓칩니다. 적절한 단절은 오히려 더 따뜻한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내지요. 그런 의미에서 끊어내는 것은 오히려 함께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아니 실제로는 상당히 심리적 지배 우위에 있는 자와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렇죠. 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반드시 끊어내길 권합니다. 억지로 이어나가는 관계는 자신과 나아가서 사회를 좀먹을 뿐이니까요.


혹시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면, 누군가를 지배하는 심리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두께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양을 담고 있으면서도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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