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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바꾸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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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바꾸는 새

새의 선물을 도시에 들이는 법

티모시 비틀리 저/김숲 | 원더박스 | 2022년 01월 05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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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70g | 150*218*30mm
ISBN13 9791190136617
ISBN10 1190136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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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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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도시환경계획대학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체에 관해 25년 넘게 연구와 강의를 해 온 도시 계획 전문가다.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바탕으로 친환경 도시 계획 이론 ‘바이오필릭 시티(biophilic city)’를 정립했다. 자연을 중심으로 도시를 설계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여기에는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샌프란...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도시환경계획대학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체에 관해 25년 넘게 연구와 강의를 해 온 도시 계획 전문가다.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바탕으로 친환경 도시 계획 이론 ‘바이오필릭 시티(biophilic city)’를 정립했다. 자연을 중심으로 도시를 설계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여기에는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워싱턴 D.C. 등 세계 각국의 20여 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다. 저서로 『바이오필릭 시티』, 『그린 어바니즘』 ,『블루 어바니즘』 등이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대학원 재학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나노입자를 연구했다. 여름을 알려 주는 파랑새와 꾀꼬리를 기다리며 들을 지나고 내를 건너 숲으로 탐조를 간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대학원 재학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나노입자를 연구했다. 여름을 알려 주는 파랑새와 꾀꼬리를 기다리며 들을 지나고 내를 건너 숲으로 탐조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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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15

출판사 리뷰

“새는 도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점검하도록 하며
나아가 도시를 아름답게 변모시키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 국립생태원 김영준 동물관리연구실장 추천 **

새가 있으면 뭐가 좋은데?
새가 주는 놀라운 선물


‘새’ 하면 최근에는 도시 속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비둘기를 먼저 떠올리지만, 하늘을 나는 새는 오래도록 경이의 대상이었다(심지어 비둘기의 유해성 역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새의 깃털을 밀랍으로 붙여 날개를 만들어 하늘로 날아오른 그리스 신화의 이카로스 이야기부터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의 「종달새에게」, 현대 작가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까지, 사람들은 새의 아름다움을 오랜 기간 노래해 왔다.

도시 계획 전문가이자 어린 시절부터 탐조 활동을 즐겨 온 탐조가인 저자 티모시 비틀리는 새와 함께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의 이점을 이야기하는 중간중간 새를 향해 찬사를 보내곤 한다. 그는 물리 법칙을 무시하듯 나무를 거꾸로 걸어 올라가는 동고비, 두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비행 기술을 보여 주는 콘도르, 하늘을 날며 잠을 자는 검은등칼새, 도구를 이용하는 영리한 까마귀 등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의 세계를 소개하며, 새를 가리켜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칭송한다.

날개 달린 마법 같은 이 생명체는 우리의 생각을 확장하고 고양시키며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누구나 한 번쯤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얼마간 마음이 평안해진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나무가 우거지고 새소리가 들리는 곳에 사는 사람은 우울감과 긴장감을 나타내는 지표가 매우 낮다고 한다. 버드피더(새 모이대)를 설치하고 새를 관찰하는 버드피딩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안정감이 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세계 여러 도시에서 탐조 활동을 비롯한 에코 투어의 규모가 커지면서 엄청난 수입으로 세수를 확보하고 고용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새는 꽃가루받이를 하고 씨앗을 퍼트리며 양분을 순환시키는 등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 수십만, 한 해 수억 마리,
인간의 무지 때문에 생명을 잃는 새의 수


하지만 도시에 사는 새는 건물을 뒤덮은 유리창, 빛 공해, 자동차, 기후 변화,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같은 온갖 위험에 처해 있다. 그 가운데 최근 부각되고 있는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문제를 살펴보자.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의 수는 미국에서만 10억 마리, 우리나라에서는 800만 마리에 달한다. 이를 두고 미국 건축가협회장을 지낸 칼 엘레판테는 ‘건물을 디자인할 때 그 누구도 새를 더 많이 죽여야겠다고 생각하며 디자인하지 않지만, 우리가 만든 건물 때문에 매년 수백만 마리의 새가 생명을 잃는다’고 이야기하며 ‘이 모든 게 인간의 무지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계절에 따라 이주하는 철새의 상황 역시 좋지 않다. 하늘 위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쉴 만한 장소는 거의 보이지 않고, 도로나 건물 혹은 피해야 할 송전선만 눈에 띈다. 게다가 지난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머물렀던 해안 습지나 도시 교외의 숲이 이제는 없을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의 노력으로 새를 살릴 수 있다. 유리창에 무늬를 넣거나 유리 외벽에 낙하산 줄을 매달아 두면 새들의 유리창 충돌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무늬를 넣어 새에게 안전한 유리창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해 기후 위기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도시를 더욱 푸르게,
더욱 다채롭게,
공생의 장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 전문가인 저자 티모시 비틀리는 “인간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가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도시를 자연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새를 위한 도시’가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보여 준다.

새와 새의 서식지를 지키는 활동은 탄소 배출 저감, 기후 변화 완화 등 다양한 방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새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면,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 새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비 행태를 바로잡는 노력을 하게 된다. 도시 속 공원과 정원에 새들이 좋아하는 자생종 나무를 심어 종 다양성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이러한 노력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코뿔새를 보전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고층 빌딩은 수직 숲이 되었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는 토종 새를 위한 2.5제곱킬로미터 넓이의 야생 보호구역이 조성되었다. 급수 시설이 있던 런던의 공업용지는 새들이 날아드는 람사르 습지로, 가동을 멈춘 토론토의 벽돌 공장은 새와 사람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공원으로 변모했으며, 뉴욕과 밴쿠버의 거대한 컨벤션센터 옥상은 친환경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도시를 설계하고 디자인할 때 새를 고려한다면 자연이 도시로 들어오게 된다.

“새들이 도시에 오는 이유는
도시가 탄생하기 전에도 왔기 때문이에요.”

자연과의 공생을 고민하는 도시생활자를 위한 안내서


새 보전 활동을 펼치는 오듀본 협회의 짐 보너는 “새들이 도시에 오는 이유는 도시가 탄생하기 전에도 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 인간이 길을 닦고 건물을 올려 도시를 건설하기 이전부터 새들이 터를 잡고 살아왔음을 의미한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는 오늘날(한국도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도시에 거주한다), 우리는 도시를 인간만의 것이 아닌 다양한 생명 종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기후 위기 시대, 새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새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자생종 나무를 심어 정원과 공원을 조성하고, 새에게 안전한 건물을 짓는 ‘새를 위한 도시’는 다양한 생명체와 함께 공존하는 도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사례는 도시를 설계하고 디자인할 때 영감이 되어 주는 것은 물론 도시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는 올바르고 참신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새는 자연을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새는 제한적인 감각으로 이루어진 우리 인간의 세계와 그 너머에 있는 자연을 이어 주는 사절단이다. 우리는 자연 속 생명 공동체의 일부다. 새는 우리를 자연의 세계로 이끌며 힘차게 손짓하고 있다.” 자, 이제 새의 선물을 도시에 들일 시간이다!

옮긴이의 말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새를 관찰하다 보면 자연스레 새의 안부를 걱정하게 된다. 특히 먼 거리를 날아 이동하는 철새에는 더욱 마음이 쓰인다. ‘올해도 별 탈 없이 안전하게 갔을까’ 하는 걱정으로 마음을 졸이게 된다. 그럼에도 매년 비슷한 시기에 돌아오는 철새를 보면 안도감과 함께 저자 티모시 비틀리가 말한 대로 경이를 느낀다. 봄을 알리는 제비부터 여름이 코앞이라 알려 주는 꾀꼬리와 파랑새, 가을이 왔음을 전하는 솔새, 겨울에 찾아오는 기러기까지, 모두 매년 정해진 장소로 돌아오는 경이로운 존재다.

새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하지만 도시에는 이 놀라운 존재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 건물 전면을 덮은 커다란 유리부터 우리가 매일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까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너무나도 많은 새가 희생된다. 티모시 비틀리는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이 경이로운 생명체와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전 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벌이는 노력을 소개하며 멋진 아이디어를 들려준다. 이 매력적이고 경이로운 생명체를 우리의 도시로 초대할 시간이다!

추천평

저자 티모시 비틀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연구하는 건축가입니다. 그는 소비로만 뭉쳐진 도시들이 어떻게 생태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지 꾸준히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녹색 도시주의(Green Urbanism)’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저자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태적 한계 안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자연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능하도록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자원 생산 → 소비 → 폐기’라는 일방적 선형 흐름이 아닌 ‘자원 생산 → 소비 → 재사용’의 과정을 거치는 자원의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자급자족을 위해 노력하며 지속 가능한 생활 양식을 추구하고 이웃과 유기적인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 모든 것들의 종착점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한 종만을 위한 도시가 아닌 다른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모습의 도시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도시를 확장하고 건물을 지을 때 공존을 위해 설계하고 운영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생명체들과 어우러져 살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 책에서는 그 대표적 사례로서 ‘새를 위한 도시’를 제시하며, 새 친화적인 도시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생 생물을 몰아내고 세운 도시가 인간만의 공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도시 그 자체를 독특한 생태계로 바라보고 관리한다면 새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 생물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서식지가 될 수 있다는 고무적인 경험들을 보여 줍니다.

도시에서 다른 생명체를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단지 여유가 있어 그런 것만은 아닐 겁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새를 위한 도시가 인간에게도 살기 좋은 도시임을 보여 줍니다. 새에게 안전한 유리창을 설치하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이는 기후 위기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새를 위해 조성한 공원과 옥상 정원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이롭고요.

이처럼 새는 도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점검하도록 하며 나아가 도시를 아름답게 변모시키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매년 감나무에 까치밥을 남겨 두던 옛사람들의 지혜가 간절히 요구되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 곁에서 정겹게 지저귀는 까치와 참새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 김영준(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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