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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귀환

자유주의 세계질서는 붕괴하는가

로버트 케이건 저/홍지수 | 김앤김북스 | 2021년 12월 23일 | 원제 : The Jungle Grows Back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6,52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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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418g | 152*223*20mm
ISBN13 9788989566861
ISBN10 89895668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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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메리칸대학교에서 미국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국무부에서 일했다.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주관한 ‘세계적인 사상가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이 만든 세계The World America ...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메리칸대학교에서 미국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국무부에서 일했다.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주관한 ‘세계적인 사상가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이 만든 세계The World America Made』(2012), 『돌아온 역사와 깨진 꿈The Return of History and the End of Dreams』(2008), 『위험한 국가Dangerous Nation』(2006), 『낙원과 권력에 대하여Of Paradise and Power』(2003) 등을 저술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학대학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KBS 앵커, 미국 매사추세츠주 정부의 정보통신부 차장, 리인터내셔널 무역투자연구원 이사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보이지 않는 붉은 손』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트루 리버럴리즘』 『다가오는 폭풍과 미국의 새로운 세기』 『다가오는 유럽의 위기와 지정학』 『미국의 봉쇄전략』...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학대학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KBS 앵커, 미국 매사추세츠주 정부의 정보통신부 차장, 리인터내셔널 무역투자연구원 이사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보이지 않는 붉은 손』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트루 리버럴리즘』 『다가오는 폭풍과 미국의 새로운 세기』 『다가오는 유럽의 위기와 지정학』 『미국의 봉쇄전략』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트럼프 위치 헌트』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 『무엇이 불평등을 낳는가』 『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 『오리지널스』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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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97

출판사 리뷰

역사가 돌아오고 밀림이 돌아오고 있다
자유주의 세계질서는 붕괴하는가


저자는 자유주의 세계질서는 역사의 필연이 아니라 우연적 산물에 가깝다고 말한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이라는 패권국이 부상했고 그 패권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였기에 가능한 질서였다. 2차대전이 끝나면서 제국의 시대가 막을 내렸고 수많은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했다. 미국의 보호 아래 국가들은 이웃나라와의 전쟁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정학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작은 나라들도 세계의 자원과 시장에 비교적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미국을 따라 많은 나라가 민주주의로 전향했다. 무엇보다 가장 국가주의적인 전제 국가였던 독일과 일본이 자유주의 국가가 되었다. 저자는 소련이 스스로 제국의 해체를 선택했던 것도 서구의 봉쇄정책의 성공 때문만이 아니라 자유주의 세계질서가 자신을 위협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드디어 냉전 종식과 함께 자유주의의 최종적 승리로서 ”역사의 종말’이 선언되었다.

“역사의 종말”이 선언되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당하고 지정학이 부활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한다. 러시아는 당장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접수할 기세이고 우크라이나가 넘어가면 벨로루시가 넘어갈 것이고 유럽의 지정학은 요동치게 될 것이다. “독일 문제“가 다시 유럽을 뒤흔들게 될 것이다.

중국은 대만 침공을 예고한다. 대만을 장악하면 남중국해가 중국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다. ”정상 국가“를 꿈꾸는 일본에게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 뿌리깊은 군국주의 국가로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터키는 지금도 지역 맹주를 자처하고 있고 이란은 권토중래하게 된다. 규범이 아니라 힘이 지배하는 밀림 같은 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반면 해외개입 축소에 대한 미국 국민의 요구는 지난 30년 동안 점점 강해지고 있다. 미국인은 자국이 무엇 때문에 세상만사에 그토록 깊이 관여하고, 중동과 같은 가망 없는 지역에 인명과 돈을 쏟아 부어야 하며, 무엇 때문에 독일, 일본, 남한 같은 부유한 동맹국들을 지키기 위해서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국제사회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나라”라는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은 점점 호소력을 잃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미국 역시 자국 이익에 충실한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게 될 것이다. 결국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지정학적 갈등이 점점 치열해지지만 미국은 방관하는 1930년대의 양상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미국은 세계의 정원사 역할을 내려놓을 것인가
이상주의와 현실주의가 교차하는 나라 미국


냉전이 끝난 지 30여 년이 지났고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20여 년의 대테러 전쟁도 막을 내렸다. 저자는 오늘날 미국인들이 제기하는 의문은 1차대전 종전 후 20년 동안 미국인들이 제기한 의문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미국인들은 자신의 안보와 생활방식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여기지 않고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위협은 가시적이나 불확실하고 막 치른 전쟁(냉전과 대테러 전쟁)으로 인해 미국인들은 지치고 환멸을 느끼고 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가장 부유하고 가장 막강한 나라이지만 압도적으로 막강한 나라는 더 이상 아니다.

당시에는 1920년 대통령 후보였던 워런 하딩이 주장했듯이 “미국을 우선” 돌보고 세계 문제를 해결할 책임 다른 강대국들이 맡게 내버려두자는 주장이 그렇듯 하게 들렸다.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처럼 그들은 “정상으로의 회귀‘를 촉구했다. 그들은 눈 앞에 놓인 위험을 못 본체 하는 고립주의자라는 평판을 얻었지만 그들은 고립주의자도 아니었고 마땅히 제기할 수 있는 주장을 한 것뿐이었다. 그리고 결국 2차대전 참전을 결정하고 자유주의 세계질서를 구축한 것도 이들이었다.

오늘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고하고 있고 중국은 대만 침공을 호언한다. 두 예고된 지정학적 사건은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그 붕괴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미국이 과연 물리적으로 개입할 것인지가 문제다. 미국은 20년 넘게 중동의 정세에 개입해왔지만 참담한 실패를 겪어야 했다. 두 사건에 미국이 개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히틀러가 처음 전쟁을 시작했을 때도 미국이 파시즘이라는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해 기사 노릇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 미국인들은 우려스러운 지정학적 추세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고 궁극적으로 아무런 소득이 없는 전쟁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을 더 우려할 수 있다.

미국은 머지 않아 세계의 정원사 역할을 내려놓을 것인가? 미국은 단지 물질적 이해관계만으로 세계에 개입해 온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물질적 이해관계가 없는 사안에 숭고한 이념을 위해 무턱대고 개입하지도 않았다. 1914년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인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지만 결국 경제적 이해관계와 정치적, 도덕적 세계관을 공유하는 “대서양 공동체”를 방어하기 위해 참전했다.

1930년대에 파시즘이 유럽을 휩쓸고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무관심했지만 유럽이 히틀러의 수중에 떨어지려 하자 결국 2차대전에 뛰어들었다. “민주주의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윌슨 대통령의 1차대전 참전 명분은 여전히 미국 행동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한편 파괴할 괴물을 찾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을 피하라는 존 퀸시 아담스의 조언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이 한동안 손을 떼고 정원을 돌보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인들이 개입에 따른 비용과 희생을 감당할 만큼 이익이 분명하지 않다고 볼 때다.

저자가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행동을 주저하는 사이 독재국가들로 인해 자유주의 세계질서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워지고 폭력적이고 유혈이 낭자했던 역사가 반복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자유주의 세계질서 이후에는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가
권위주의, 국가주의, 지정학이 지배하는 세계


"자유주의 질서는 정원과 같고 인공적이며, 자연의 힘에 의해 영원히 위협받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유주의 질서는 "내부와 외부로부터 그것을 훼손하고 파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라나는 잡초와 덩굴에 대한 지속적이고 끝없는 투쟁"을 통해서만 보존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날 그 잡초와 덩굴은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과 같은 외국의 독재(권위주의) 세력과 질서, 강력한 리더십, 그리고 가정, 부족, 민족의 안전을 열망하는 국내의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자라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재 세력을 공산주의보다 민주주의 생존에 더 큰 위협으로 간주한다. 권위주의가 인간의 본성과 더 일치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마저도 1945년 이후 자유주의 세계질서를 지지해온 보편주의에서 벗어나 국가주의와 부족주의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정상 국가‘를 갈망하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이유다.

저자는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힘이 약해지면 2차대전 직후 만들어진 권력 구조의 변화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유럽에서는 지정학의 복수가 시작되고 동아시아에서는 지정학이 강화될 것이다. 국가 자본주의로 무장하고 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심지어 미국이 억눌러온 독일과 일본의 국가주의라는 망령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활개치게 될 수도 있다. 독일과 일본에게는 그럴 동기도, 그럴 능력도 있다.

결국 자유주의 세계질서는 강력하고 개입주의적이면서 자유주의적인 미국을 필요로 한다. 이 조건들 중 하나라도 사라진다면 그 질서가 유지되기 어렵다. 하지만 미국의 상대적 힘은 쇠퇴하고 있고, 개입주의는 미국 내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모두로부터 공격받고 있으며, 자유주의마저도 미국사회 저변에 흐르는 백인국가주의와 반이민주의로부터 도전 받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과 같은 외부의 비자유주의적 세력들뿐만 아니라 내부로부터 제기되는 비자유주의적 도전과도 싸워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저자는 아직 미국에게는 자유주의 질서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고 무엇보다 동맹들이 있으며, 문제는 미국인들 자신의 의지라는 것이다. 미국이 자유주의 세계질서라는 정원을 지키기 위해 “인류를 이끄는 기관차‘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를 위해서도 미국 자신을 위해서도 최선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동아시아의 안정자로서 행동하지 않게 될 때
한국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로버트 케이건의 한국어판 서문


미국이 모든 나라에게 선일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게만큼은 선이다. 미국이 초강대국이면 자유주의 국가이면서 한국의 동맹이라는 사실만큼 오늘날 한국의 입지를 잘 설명해주는 것은 없다. 지정학적 동맹이면서 가치 동맹이다. 중국과 일본 모두와 대결해도 한국이 존립할 수 있는 최후의 안전판이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단지 선의에 기초해 있지 않고 일방적이지도 않다. 동아시아는 그 자체로 세력균형이 불가능한 구조다. 동아시아에서 미국은 역내 안정자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동시에 견제하면 세력 균형을 완성하는 존재다. 이 질서를 깨려 하는 게 중국이고 이 질서가 깨지길 바라는 게 일본이다.

로버트 케이건은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장문의 서문을 보내왔다. 그는 동아시아는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지정학적 각축전이 벌어지는 현장이라고 말한다. 1945년 이전에는 일본이 지역 패권을 노렸고 끔찍한 유혈극을 일으켰다. 오늘날에는 중국이 지역 패권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극복하기 힘든 난관에 봉착해 있다. 막강한 미국이 역내 패권 경쟁을 억지하고 지역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미국이 그러한 역할을 더 이상 맡지 않으려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역내 강대국들은 통상적인 경쟁 관계로 복귀하게 되고, 그러한 세계에서 한국은 고통스러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한다. 역내 강대국들에 순응할지, 아니면 충분한 군사력을 확보해서 미국을 대신해 힘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그들을 억지하는 역할을 할지 말이다.

미국은 언젠가 동아시아에서 철수하게 될 것이다. 그 시점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빠를지도 모른다. 미국 이후의 동아시아는 어떤 양상으로 다가올 것인가? 미국 없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은 세력균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인가? 어쩌면 그 세계는 한국에게 밀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밀림이 너무 일찍 찾아오지 않도록 한국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밀림이 찾아왔을 때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밀림의 귀환』을 통해 한국의 지도자들과 한국인들이 찾아내야 할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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