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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다행이야

엄마와 나, 둘이 사는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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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타 노리코 저/박귀영 | 티라미수 더북 | 2021년 11월 22일 | 원서 : 猫といっしょにいるだけで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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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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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0.98MB 파일/용량 안내
글자 수/페이지 수 약 8.4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3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9116637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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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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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모리시타 노리코 (Noriko Morishita,もりした のりこ,森下 典子)
글쓰기와 다도라는 두 바퀴로 인생을 꾸려온 사람. 1956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일본여자대학 문학부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세계 각지의 풍물과 풍속을 소개하는 [주간아사히]의 인기 칼럼 ‘데키고토로지’의 취재기자로 활약했다. 9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에 『노리코입니다』를 출간했으며, 이 책이 1987년 TBS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다른 책 『전생으로의 모험-르네... 글쓰기와 다도라는 두 바퀴로 인생을 꾸려온 사람.

1956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일본여자대학 문학부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세계 각지의 풍물과 풍속을 소개하는 [주간아사히]의 인기 칼럼 ‘데키고토로지’의 취재기자로 활약했다. 9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에 『노리코입니다』를 출간했으며, 이 책이 1987년 TBS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다른 책 『전생으로의 모험-르네상스의 천재 조각가를 따라서』도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어머니의 권유로 스무 살 때 우연히 시작한 다도는 지치고 힘든 날,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큰 위로와 평안을 가져다주었다. 스무 살 때 다도를 시작해 현재까지 40년 넘게 차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2010년 오모테센케의 교수 자격을 얻었으며 모리시타 소텐(森下宗典)이라는 다명(宗名)을 가지고 있다. 차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풍부한 식견에서 우러나온 섬세하고 정확한 맛 표현과 음식에 대한 철학을 담은 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5년간 다도를 해오며 느낀 점을 그려낸 에세이 『매일매일 좋은 날』은 2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2018년 영화 [일일시호일]로 개봉됐다.

온라인 칼럼 ‘이런저런 맛’을 13년째 연재하고 있으며, 일상 속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는 『맛 읽어주는 여자』와 『그리운 음식』으로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 『노리코, 페르시아 만으로 가다』 『홀로 여행하는 동안』 『고양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등이 있다.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후, 일본문학에 심취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출판기획 및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해외 문학서를 만들었다. 옮긴 작품으로는『흔적』 『평범』이 있다.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후, 일본문학에 심취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출판기획 및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해외 문학서를 만들었다. 옮긴 작품으로는『흔적』 『평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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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길고양이에서 내 고양이로,
그렇게 가족이 된다。
한 존재를 마음에 들일 때 비로소 더 넓어지는 세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대문 밖에 있던 새끼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마당의 계단 밑에 들여놓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마당에서 현관 입구로, 현관에서 거실로…… 이렇게 작가의 집 안쪽으로,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온다. 그리고 고양이 가족은 거실이고 안방이고, 화장실이고, 1층이고 2층이고 온 집 안을 놀이터처럼 점령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모녀의 마음속에서도 고양이가 더 깊숙이,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사료 값, 모래 값, 중성화 수술비, 병원비, 하다못해 여행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상황을 생각하면 프리랜서로서 자기 한 몸 건사하기도 버거운 작가에게 고양이는 언감생심이다. 더구나 독신 여성과 고양이의 조합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도 어쩐지 반발심이 생긴다. 어디 그뿐인가. 한 생명의 곁을 끝까지 지킨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생각하면 도리질을 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정이 들까 무서워 고양이들의 이름에 마음을 담기조차 망설이던 작가는 결국 웃음과 눈물을 짓게 만드는 고양이라는 존재에 함락되고 만다. 작가만이 아니다. 고양이는 요물이다, 무섭다…… 하면서도 계속해서 고양이를 챙기는 칠십 대 노모는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혹여 고양이가 듣기라도 할까 봐 ‘길고양이였다’고 하지 않고 ‘바깥 사람이었으니까’ 하면서 고양이를 배려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만다. 완전한 무장해제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동안 모녀의 일상도 서서히 변해간다. 딱히 살갑게 대화를 주고받을 일이 없고, 섣불리 말을 꺼냈다가 거칠게 마음이 엇갈리는 일도 많은 나날. 그런 두 사람이 이제는 고양이를 사이에 두고 함께 웃는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양이를 매개로 사람들과의 관계도 넓게 퍼져나간다. 고양이를 보러 온 친척, 친구, 이웃 사람, 고양이를 보살피는 사람들, 새끼를 입양 보낸 사람 등등 가까운 사람은 더 가까워지고 몰랐던 사람도 ‘고양이 친척’ 같은 살가운 존재가 된다. 사람만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작가의 관점도 한층 넓고 깊어진다. 고양이를 가족으로 들이기 이전에는 고양이를 자세히 본 적조차 없지만, 이제는 다른 길고양이에게도 눈길이 가고 이 연약하고 섬세한 생명이 가혹한 계절을 어떻게 견뎌낼지 염려한다. 한 존재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 이처럼 한 사람의 세계 자체가 넓어진다.


행복은 저 멀리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기


작가는 오랫동안 글을 썼고 또 앞으로도 글을 쓰겠지만, 직장 없이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불안을 느낀다. 슬럼프가 찾아오면 ‘이러다가 일이 끊기겠다. 먹고살 수 없어지겠다’라며 초조해하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일일이 안달복달하면서 일을 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싶어 조마조마해한다. 고양이 가족이 작가네 집에 찾아온 것은 글이 한 글자도 써지지 않는 그 슬럼프 딱 한복판에 있을 때였다.

하필이면 이런 중요한 때에 곤란하게 됐다고, 안 그래도 다른 데 신경을 쓸 여유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고양이에게 푹 빠져서 행복을 느끼게 될 줄이야.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집에서 키우기로 결정하고 나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일과의 격투는 계속되고 있다. 슬럼프는 앞으로도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느새 고민을 살짝 옆으로 치워두고 웃을 수 있게 됐다. 사랑스러운 존재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사람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내가 미소를 지으면 인생도 마주 웃어준다.”

고양이를 집에 들이기를 망설인 이유에 당시 상황만 있었던 건 아니다.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을 빠르게 추월해간다. 마음을 주고 정이 들고 그 존재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익숙해졌을 때, 그들은 우리 곁을 떠나간다. 작가는 이미 반려견 두 마리와 그런 이별의 시간을 겪었다. 또다시 그런 상실을 겪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도 작가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별에 대한 걱정도 이렇게 밀쳐두게 된다.

“언젠가 이 아이들을 생각하며, 나는 울 것이다. 가슴의 아픔은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슬픔이 불행은 아니다.”

불안에 지레 질식되지 않고 지금을 만끽하며 살아가기, 언젠가 이별하더라도 그게 두려워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을 포기하지 말기. 작가가 고양이와 함께하는 동안 깨닫게 된 것들이다. 책은 비단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마음속 결림이
몽글몽글 풀어집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이야기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은 물론이고 함께 살진 않더라도 반려동물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헤실헤실 풀어지는 사람이 많다. 반려동물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걸까? 반짝이는 눈망울, 아이 같은 천진함, 흥이 차오르면 저지르는 귀여운 바보짓, 의심 하나 없이 기대오는 마음, 볼 때마다 한껏 반기는 몸짓, 그리고 함께해온 시간만큼 쌓여가는 웃음과 눈물……. 아마 그 모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거나 동경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는 그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읽는 고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연민에서 시작된 인연이 친근감이 되고 친근감이 깊은 애정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 꼬물꼬물하던 새끼 고양이가 성장해나가는 모습, 고양이가 울음이나 꼬리로 표현해내는 감정, 말 없이도 나눌 수 있는 교감 등등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마치 고양이를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고양이 가족의 일상을 넋을 놓고 구경하는 동안 작가와 마찬가지로 절로 마음이 폭신폭신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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