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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접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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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그림책은 내 친구-064

이렇게 접어요

[ 양장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이지원 | 논장 | 2021년 12월 10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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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2월 10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72쪽 | 544g | 254*214*13mm
ISBN13 9788984144439
ISBN10 898414443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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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접고 펴고, 오로지 내 결정으로 바꾸는 세상. 빨간 점선으로 나뉘는 완전히 다른 결과! 접었다 폈다 활동을 즐기는 놀이 그림책이자 종이를 접는 독자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바뀌는 철학 그림책. 그림책으로 철학하는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책 모서리를 접었다 폈다 하는 독자에게 도덕적 선택에 대한 심사숙고를 이끌어 낸다. - 유아 MD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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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1960년에 태어나 폴란드의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습니다. 야누시 코르착이 돌보았던 '고아의 집'을 배경으로 한 『블룸카의 일기』로 '독일청소년문학상 그림책 아너'를 받았고, 이번 그림책에서도 어린이 인권을 존중한 코르착의 뜻을 되새기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그 외의 책으... 1960년에 태어나 폴란드의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습니다. 야누시 코르착이 돌보았던 '고아의 집'을 배경으로 한 『블룸카의 일기』로 '독일청소년문학상 그림책 아너'를 받았고, 이번 그림책에서도 어린이 인권을 존중한 코르착의 뜻을 되새기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그 외의 책으로 『파란 막대 · 파란 상자』 『두 사람』 『시간의 네 방향』 『작은 발견』 『주머니 속에 뭐가 있을까』 등이 있습니다.


폴란드 토루인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가 이지원과의 만남으로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2000년에 『아저씨와 고양이』로 프로 볼로냐상을, 2003년에 야스노젬스카의 『시화집』으로 바르샤바 국제 책 예술제에서 ‘책예술상’을 받았다. 2007년에는 『생각하는 ABC』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황금사과상, 2011년에는 한국 작가 김희경과 함께 만든 『마음의 집』으로 볼로냐아동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에는 『눈』으로 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받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안데르센상 수상 후보로도 추천되었다. 주로 질감과 문양이 다른 종이, 천을 이용한 콜라주와 다양한 채색 기법을 사용해 기발하고도 철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엘론스키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 포즈난의 아담미츠키에비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강사. 그림책 연구자, 큐레이터, 폴란드어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안제이 사프코프스키의 「위쳐」 시리즈와 야누시 코르차크의 『마치우시왕 1세』 등 다수의 폴란드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엘론스키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 포즈난의 아담미츠키에비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강사. 그림책 연구자, 큐레이터, 폴란드어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안제이 사프코프스키의 「위쳐」 시리즈와 야누시 코르차크의 『마치우시왕 1세』 등 다수의 폴란드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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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접고 펴고, 오로지 내 결정으로 바꾸는 세상

다양한 천, 오래된 종이, 바느질, 콜라주, 독특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조합으로 개성 있는 그림과 철학적 깊이를 선보여 온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신작 《이렇게 접어요》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탐구가 정점에 이른, 아주 새롭고 무척 간결하고 더없이 솔직한 그림책이다. 절대 홀로 존재할 수 없지만, 당장의 작은 불편함도 참기 어려워하는 우리에게 타성에 젖은 ‘선’과 ‘공생’과 ‘관용’을 설득하는 대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또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를 스스로 묻고 또 묻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교과서에서 끄집어내진 도덕의 포장을 벗기고 직시하며 우리는 그 허약함에 당황하기도 하고 이기심에 새삼 놀라기도 하고 편의적 해석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면서 그렇게 우리네 삶의 원칙이었던 ‘도덕적 선택’을 돌아본다.

■ 보다 나은 삶, 보다 덜 외로운 삶을 위해

팔을 뻗어 옆을 보는 여자아이. 그 시선을 따라 표지의 접힌 날개를 펼치면 머리에 종이를 접어 쓴 남자아이가 나온다. 표정은 알기 어렵지만 살짝 숙인 고개는 무언가 꾸중을 들은 듯하고 누나는 그런 동생의 등을 토닥여 주는 것 같다. 펼쳐진 공책에 삐뚤삐뚤 쓰인 ‘다시는 책 모서리를 접지 않겠습니다.’ 아하, 책을 접으며 장난치다 혼난 걸까? 여자아이는 약간 삐죽거리는 표정으로 “정말?”이라고 되묻는데, 마치 드디어 이 책에서 지금까지 배운 원칙을 깨트릴 수 있어서 좋아하는 표정 같다.

접지 말라고 배운 책 모서리를 한 장 한 장 접으며 시작한다. 우선 놀이로 풍선을 타고 날고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두 팔을 번쩍 올려 공놀이를 한다. 날마다 해야 하는 일의 뚜껑을 덮어보고, 부채를 든 팔을 움직여 부채질을 해 본다. 부채질은 종이를 접었다 폈다 빨리할 수도, 느리게 할 수도, 억지로 하기 싫은 것처럼 할 수도 있다. 황급히 떠나는 신데렐라의 구두 한 짝이 놓인 층층 계단도 접어 본다. 좀 복잡하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접는 책이다. 종이를 접는 독자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 행복한 새끼 돼지와 어미가 도축되는 살코기로, 한 발 벼랑 끝으로, 벗겨진 윗옷으로, 손 위로 떨어지는 피아노 뚜껑으로……. 종이를 접었다 폈다 하면 개가 꼬리를 세우고 흔든다. 반가워서 일수도 있고 누군가를 공격하면서 일수도 있다. 새끼를 뱄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땐 자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훨씬 공격적이 된다. 이 개는 다음 장면의 도움을 구하는 이들에게 달려들 수도 있고 환영할 수도 있다. 개는 도움을 구하는 임신한 여성과 같은 처지이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보고 싶고 무엇을 듣고 싶고 무슨 생각이 들까?
보기 싫거나 혼란스럽거나 피하고 싶은 건 가려버릴 수 있다. 종이로 된 문을 닫아서.

우리들 대부분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폭력을 쓰지 않고, 아무도 해치지 않는…….
그런데 우리는 왜 우월감을 가지고 누군가의 운명을 결정하거나
누군가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는 고를 수 있습니다. 냉정함이냐 공감이냐?
입장의 표명은 종이 위에서 이루어질 뿐입니다.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연습일 뿐이죠.
왜냐하면 종이를 접는 것은 쉬우니까요.
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만큼 쉬워요.
_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대화를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도덕적 선택에 대한 심사숙고를 이끌어 내는 책

책 모서리를 접었다 폈다 선택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작가는 이야기한다. 도와줘도 되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라고. 돕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언제라도 남을 돕기 위해 달려가나? 돕지 않는다는 것의 나쁜 점 또는 좋은 점은 무엇일까? 단지 종이를 펼치는 것만으로 다른 이를 부끄럽게 만드는 장면……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쉽게 다른 사람을 수치스럽게 하고 얼마나 쉽게 다른 이의 비밀을 함부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지만 모든 일에는 반작용이 있는 법, 움츠러든 여성은 도전적인 눈길과 꽉 쥔 주먹으로 내면의 반감을 드러낸다. 어쩌면 결연한 투쟁 의지까지.

도덕적 원칙에 입각한 가르침을 지키는 사람들이 모두 도덕군자인 건 아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깨트리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사람일 수도 있다. 돕거나 외면하거나…… 빨간 대각선 줄이 그어진 부분이 책 바깥으로 툭 나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그 경계를 벗어날 수 있는지, 왔다 갔다 경계를 옮길 수 있는지, 경계를 파괴할 수 있는지를 잘 드러내는 장면이다.

이렇게 이 책은 대화를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도덕적 선택에 대한 심사숙고를 이끌어 낸다. 독자들은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교육받은 대로가 아닌 ‘진짜’ 생각을 하게 된다. 상황의 관찰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나를 그 속에 집어넣어. 우리는 가끔 운명이 대신 결정한 것이라고 회피하지만 우리는 그 운명에 개입할 힘이 얼마든지 있다. 우리 모두가 할머니가 떨어지지 않게 미리 잡아 주는 게 떨어져서 다쳐서 돌봐줘야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거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기를!

■ 매우 용기 있는 발언과 솔직한 내면이 결합한 참신한 책

사자의 우리를 열어 주자 사자는 어흥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든다. 우리에 가두었을 땐 안전했는데(적어도 사람에게는) 맹수의 본색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니 종이를 접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이 책은 한층 더 어려워지는 ‘연습 문제’로 가끔은 정말로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생의 ‘학생들’에게 진짜 인생에 대한 준비를 시키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의 잔인함을 직시하게 만들고,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우리의 양면을 들여다보게 하면서.

인생의 결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고, 세상일에는 항상 양면이 있고, 우리 모두의 본성은 절대 완벽하지 않다! 자기 자신의 문제로 직접 다가오지 않는 한, 직접 맞닥뜨리지 않는 한 무슨 선언이라도 하는 것은 쉽다. 그런데 와우, 종이를 펼치니…… 사람은 풍선을 타고 도망쳐 사자에게서 스스로를 구할 수도 있다. 미리 겁을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대범하게 보여주는 대단한 반전이다.

종이로 만든 문은 열기 쉽고, 열쇠도 없으며, 벽처럼 견고하지 않아, 문이긴 문이지만 사실은 문이 아닌 것이다. 뭐라고 쓰고 뭐라고 선언하고 뭐라고 선한 의도를 말해도 마치 언제 손가락 위로 떨어질지 모르는 피아노의 뚜껑처럼 아슬아슬할 수 있다. 매우 용기 있는 발언과 솔직한 내면이 결합한 《이렇게 접어요》는 종이로 만든 세상, 종이 위의 선언을 뛰어넘는 진정성으로 ‘삶’과 ‘실천’, 그 무거움을 비로소 의식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이것은 매우 어려운 책이에요. 이 어려운 시기에 좀 더 밝고
희망에 찬 책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위험을 상기시키고,
현상의 다른 면을 생각하게 하는 책,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선택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첫 번째 종류의 책들, 예쁘고 다정한 책들을 필요로 하겠죠.
(그들은 책을 보고 인생의 어려움을 잊고 싶어 해요. 이해할 수 있어요.
저도 얼마 전에 그런 시기가 있었지만 지나갔어요.)
하지만 인생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는 다른 사람들은 이런 두 번째 책을 필요로 해요.
(그들이 어려움 속에서 조금 덜 외롭기를, 그들이 누군가는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기를)
우리 모두에게 생각할 이유를 주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이유를 제공하는 책이요.
_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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