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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교수의 언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신지영 | 인플루엔셜 | 2021년 09월 01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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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90g | 140*210*20mm
ISBN13 9791191056938
ISBN10 1191056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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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언어의 세계를 탐구하는 언어 탐험가. 언어 탐험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려는 인문학자.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언어의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배운 후, 국어학자가 되겠다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여 공부를 이어갔다. 그러다 박사과정 수료 즈음 말소리의 세계를 더 깊이 있게 탐험하고 싶어 돌연 런던행 비행기를 탔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언어의 세계를 탐구하는 언어 탐험가. 언어 탐험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려는 인문학자.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언어의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배운 후, 국어학자가 되겠다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여 공부를 이어갔다. 그러다 박사과정 수료 즈음 말소리의 세계를 더 깊이 있게 탐험하고 싶어 돌연 런던행 비행기를 탔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다시 시작해 말소리의 놀라운 세계를 더 멀리, 더 깊게 공부했다. 박사과정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와 음성 공학과 언어 병리학의 세계로 탐험의 영역을 키웠다. 언어학자로서 대한민국 시민들의 소통 능력 향상에 힘을 보태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말하다, 듣다, 즐기다’를 모토로 다양한 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재직 중인 고려대학교에서 ‘고다운 스피치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체부와는 ‘중학생 꿈나무 말하기 축제’를, 서울시와는 ‘다다다 발표대회’를 기획·실행하는 등 사람들의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천 중이다.
한편,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언어에 차별과 편견의 시선이 담겨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기 위해, 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공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에는 지난 20년 동안 언어 감수성을 높이고자 지음(知音)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 그를 통해 발견하고 성찰하게 된 내용을 정리하고 풀어냈다.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말에 담긴 뜻을 되짚어보고, 예민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 갖기를 꿈꾸는 언어학자의 바람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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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40

출판사 리뷰

“내 말은 어떻게 당신을 차별하고 있는가?”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했던 말들
익숙한 표현 너머의 진짜 세상을 보여주는 책!


“왜 반말하세요?” 처음 본 사람에게 무턱대고 반말을 듣게 된다면 쏘아주고 싶은 말이다. 한국에서 ‘나이’는 말하는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우리는 당연하게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을 건네고, 존댓말을 들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상대에게는 존댓말을 하고, 반말을 들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높임법’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 한국어의 특징이고, 그 순기능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드러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높임’에만 방점을 찍은 해석이다. 우리말의 높임법은 ‘낮춤’을 표현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말의 위계는 권력의 위계로 이어지고, 결국 이로 인해 관계의 위계가 확고해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아이가 어른에게 반말을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신분제를 세계관으로 가지고 있던 시절(불과 100여 년 전)에 존댓말의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신분’이었듯, 시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상황이 바뀌면 언어는 달라진다. 그리고 달라져야만 한다. 지금 우리는 소위 선량한 ‘연령 차별주의자’가 되어, 나이를 기준으로 말의 서열과 사람의 우위를 판단하는 데 익숙해졌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는 권위적이고, 무례하며 배척하는 표현이 될 수 있음을 스스로 점검하고 성찰해야 한다. ‘평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세상에서 불평등한 관계를 공고하게 만드는 말을 왜 계속 써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질문을 던질 때 비로소 우리의 언어의 감수성은 한 차원 더 높아진다.

《언어의 높이뛰기》는 이처럼 무심코 써온 말들에 숨겨진 차별과 권위의 시선을 날카롭게 포착해낸 책이다. 저자 신지영 교수(고려대학교 국문학과)는 언어에 반영된 사회상과 그에 따른 언어 사용자의 사고 변화를 연구하고, 현 시대에 맞는 언어 사용의 청사진을 제시해온 학자다. 특히 우리가 평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일상어들을 새롭게 재조명해, 다양한 매체에서 ‘언어 탐험가’라는 별칭으로 소개되어 왔다. 신지영 교수는 이 책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나누었던 의견들, 그를 통해 발견하고 성찰해온 내용, 사회 각 분야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논쟁과 문제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언어에 민감해지고 감춰진 불편한 사실들을 스스로 감지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변화는 늘 당신의 입 앞에서 멈춰 있었다”

이상한 높임말부터 말 속에 숨은 차별과 권위의 시선까지
언어의 사각지대를 뛰어넘는 열 번의 강의


《언어의 높이뛰기》는 언어 감수성 향상을 위한 열 번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또는 사회에서 부지불식간에 사용하는 표현 중 변화된 시대상을 담지 못하는 경우를 흥미롭게 분석한다. 평등의 가치를 훼손하고, 성차별을 암시하며, 때로는 이분법적 이데올로기로 조장하는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지금 당장 생각하고 달라질 수 있는 대안부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두루 살핀다.

‘민낯’은 곱씹을수록 불편해지는 표현이다?

흔히 사회 문제의 숨겨진 실체가 드러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한다. 또는 숨겨진 추한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권력자들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회의 민낯이 드러난다’는 표현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습이 사실은 화장을 통해 꾸며진 것이고, 실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뜻한다. 더불어 화장을 지우고 드러난 실체는 화장을 통해 가려졌던 것과는 달리 결함이 가득하고 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낯’을 바라보는 시선도, 민낯을 가리는 ‘화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그런데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민낯’과 ‘화장’이라는 단어와 연상되는 성별은 주로 ‘성인 여성’임을 알게 된다. ‘민낯’이라는 표현은 누구의 관점이 반영되었던 표현일까? - 두 번째 강의. 민낯이 불편한 말이 된 이유

손님에게 공손하기만 하면 상관없다?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이 옷은 신상품이세요’, ‘진료실로 들어오실게요’. 카페에서, 옷가게에서, 병원에서 이처럼 문법에 맞지 않은 표현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이 말을 듣는 사람들도 잘못된 표현임을 알고 있을뿐더러 여러 매체에서도 꾸준히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계속해서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어의 감수성을 기른다는 것은 특정한 혐오·차별 표현을 쓰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은 말을 하는 사람과 말을 듣는 사람을 향한 태도도 함께 품고 있다. 앞서 살펴본 말들은 문법적으로 잘못되었지만 공손함을 나타내기 위해 생긴 표현들로, 모두 서비스 장면에서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법성을 훼손해도 좋으니 공손하게 대접해주길 바라며 요구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손님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은연중에 내세우는 우리의 태도가 문제는 아니었을까? -세 번째 강의. 아메리카노가 나오시는 나라에서

전통이니까 따라야만 할까?

도련님, 아가씨, 처제, 처남, 장인어른, 장모님…. 결혼을 통해 맺게 되는 새로운 가족 관계에서 부르고 불리는 말들이다. 이러한 가족 호칭어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성(性)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당연시되고 여성이 결혼하면 출가외인이 되는 시대다. 지금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세계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들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언어 표현이 담고 있는 관점은 우리에게 자연히 스며들어, 우리의 생각을 부지불식간에 지배한다. 남녀평등의 시대를 지향하면서 성별 비대칭적인 관점, 가부장적인 관점이 깃든 언어 표현을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 이제 가족 호칭어에도 ‘새로고침’이 필요하지 않을까? 말을 바꾸지 않으면 생각도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은 불편하더라도 우리가 바꿔서 다음 세대에게는 부적절한 표현을 물려주지 말아야 옳지 않을까? -여섯 번째 강의. 부르면 부를수록

비말, 언택트…. 도대체 누구를 위한 말일까?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우리 일상에는 수많은 말들이 새롭게 생겨나 사용되고 있다. 비말, 코호트 격리, 음압 병실, 에피데믹, 팬데믹, 드라이브스루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또 이 말들은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어렵다. 만약 일반인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비말’보다 ‘침방울’이라는 표현이 더 쉽게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까? ‘코호트 격리’보다는 ‘동일 집단 격리’라는 말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코호트’가 로마 시대의 군부대 단위의 이름이었고, 통계학에서 동일한 특성을 공유하는 대상 집단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굳이 우리가 알아야 하나? 감염병이 유행하고 수많은 매체에서 관련 기사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새롭게 생겨난 용어들로 소외감을 느끼고 코로나19를 더 공포스럽게 느꼈을지 모른다.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 속에서 왜 우리는 어려운 말들을 새롭게 학습해야 할까? 평소 자주 사용하는 일상 용어들을 사용하면 안 될까? 언어의 벽이 만들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아홉 번째 강의. 코로나19 시대의 언어 풍경

《언어의 높이뛰기》는 사소하다고 여겼지만 사실은 그 이면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일상의 표현을 차근차근 짚어낸다. 저자의 예리한 문제 제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차별적 시선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그에 둔감한지를 깨닫게 된다. 시대가 바뀌면, 그 시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추구하는 가치관도 바뀐다. 이를 담지 못하는 언어 표현들을 꼼꼼하게 되새기고 성찰해야 한다. 말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잘 담고 있는지 점검하고,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들릴지 고민하고, 또 그에 맞게 사용할 때 언어의 품격이 올라간다. 올바른 말하기 표현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언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과 감수성을 높여줄 방향타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대통령 당선자’라는 말 대신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라! 어느 날 난데없이 날아온 방송지침에 어리둥절했다. 유권자는 ‘유권자’고 수상자는 ‘수상자’인데 왜 당선자만 ‘당선인’이라는 거지?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수상한 언어 표현들은 생각보다 많다. 《언어의 높이뛰기》는 잠자고 있던 당신의 언어 감수성에 물 한 바가지를 끼얹듯 시원한 해답을 주는 책이다!
- 김현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앵커)

요즘 언론의 언어는 언론인의 게으름과 저급함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차별과 혐오를 담기도 하고 감수성의 바닥을 내보이기도 한다. 신지영 교수의 질타와 교정은 언론에게 참으로 소중하다. 잘못된 언어 이면에 깔린 허위의식과 이데올로기까지 걷어 올려 보여주기 때문이다. 무엇에 맞서 싸워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죽비 같은 가르침이다.
- 변상욱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언어는 공기다. 너무 익숙해서 늘 쓰는 말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에 우리는 종종 무심하다. 언어는 습관이다. 잘못된 습관임을 알게 됐다면 적극적으로 고쳐야 한다. 이 책에서 언어 탐험가 신지영 교수는 공기처럼 습관처럼 쓰고 있는 말들, 그 말들이 비춰주는 우리 사회의 편견, 불평등의 문제를 명쾌하게 짚어 준다. 그리고 앞으로의 소통을 위해 우리 언어가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한다. 《언어의 높이뛰기》는 언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조지은 (옥스퍼드대학 교수)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며 눈살을 찌푸렸다면 부디 이 책을 읽어 보시라. 이 말은 그저 잘못된 어법의 말이 아니다. 존대를 하지 않는다며 갑질하는 손님에 대한 나름의 대응법이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 속엔 호칭 하나, 표현 하나에도 복잡한 권력과 의도가 들어 있고 우리 사회엔 아직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하다. 그런 시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언어를 바꾸면 훨씬 나아질 수 있다. 《언어의 높이뛰기》를 읽은 후 하나씩 돌아볼 일이다.
-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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