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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가는 곳

바닷속 우리의 동족 고래가 품은 지구의 비밀

리베카 긱스 저/배동근 | 바다출판사 | 2021년 08월 30일 | 원제 : Fathoms: The World in the Whale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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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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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34g | 152*224*22mm
ISBN13 9791166890413
ISBN10 11668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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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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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미지의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에세이스트. 자연을 관찰하며 기후 위기 시대의 글쓰기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동물에 공감하는 태도와 더불어 과학적 근거를 갖춘 자료 수집과 발로 뛰는 취재를 감행하며 글을 쓴다. 시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여러 대륙에 걸친 고래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리베카 긱스의 책 『고래가 가는 곳』은 [뉴욕 리뷰 오브 북스]로부터 '『모비딕』 이후 고래에 관한 가장 훌륭한 책'이라는 평을... 미지의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에세이스트. 자연을 관찰하며 기후 위기 시대의 글쓰기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동물에 공감하는 태도와 더불어 과학적 근거를 갖춘 자료 수집과 발로 뛰는 취재를 감행하며 글을 쓴다.

시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여러 대륙에 걸친 고래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리베카 긱스의 책 『고래가 가는 곳』은 [뉴욕 리뷰 오브 북스]로부터 '『모비딕』 이후 고래에 관한 가장 훌륭한 책'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종종 레이철 카슨과 리베카 솔닛에 비견되는 저자는 데뷔작인 이 책으로 2021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0년 Kirkus 논픽션 어워드와 PEN/E.O.윌슨 리터러리 사이언스 라이팅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호주의 퍼스 지역 출신으로 [뉴욕 타임스], [애틀랜틱], [호주 베스트 에세이], [호주 베스트 과학저술], [그란타], [이언] 그리고 [그리피스 리뷰] 같은 다양한 매체에 해저 환경이나 숲을 주제로 글을 기고해 왔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에서 픽토(허구) 비평과 생태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매쿼리 대학교 영어과에서 창의적 글쓰기를 가르쳤다. 레이철 카슨 센터에서 기술에 의해 활성화된 종 간 친밀감의 형태를 살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기후 위기가 대중에게 막연하게 수용된다는 것에 동감하는 작가, 예술가들과 함께 기후 공동 협력이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긱스는 과학적 소양에 바탕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이 다른 생명체의 감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썼다.
영어 전문 번역가. 단어의 어원을 되짚으며 현재의 쓰임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 번역과 방송 번역, 학원 강의를 거쳐서, 지금은 도서 번역을 한다. 30여 년 동안 일주일에 영화 한 편, 만화 한 권 이상을 보고 있고, 책도 꾸준히 읽는데 영어책은 오디오북으로 듣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 보라고 권한다. 영어 전문 번역가. 단어의 어원을 되짚으며 현재의 쓰임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 번역과 방송 번역, 학원 강의를 거쳐서, 지금은 도서 번역을 한다. 30여 년 동안 일주일에 영화 한 편, 만화 한 권 이상을 보고 있고, 책도 꾸준히 읽는데 영어책은 오디오북으로 듣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 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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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8장 미지의 표본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
앤드류 카네기 어워드 2021 논픽션 수상작
Kirkus 논픽션 2020 최종후보
PEN/E.O. 윌슨 Literary Science 어워드 최종후보


우리는 고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래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우리는 고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지구상 최대의 생물, 고래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추적한다. 수천 년 전부터 인간과 이어져 온 역사와 문화, 그리고 본래 네 발 달린 포유류 동물에서 유래한 진화적 기원과, 최신 과학계 보고 등 이 시대 우리가 고래에 대해 알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직접 고래를 보러 다닌 저자의 생생한 르포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를 전달하는 저자의 문장과 태도에는 기후 위기 시대의 글쓰기를 고민하는 생태적 관계론이 깃들어 있다. 이 유려한 데뷔작은 유력매체들의 서평 릴레이를 받았고 2021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0년 Kirkus 논픽션 어워드와 PEN/E.O.윌슨 리터러리 사이언스 라이팅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책은 호주의 퍼스 해변에 떠밀려온 거대한 혹등고래에서 시작한다. 좀처럼 보기 힘든 바닷속 고래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동네 사람들이 몰려온다. 이 현장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던 저자 리베카 긱스는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복기하며 독자들을 삽시간에 호주의 해변가로 몰입시킨다. 죽어가는 고래의 가뿐 숨소리와 힘이 풀린 동공을 감정에 매몰되지 않은 채 묵묵히 보여 준다. 거기엔 현장에 모인 구경꾼들이 왜 자꾸 고래의 사체가 떠밀려오는지를 두고 벌이는 시시콜콜한 대화도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대화들은 두서없지만 지금 우리가 고래라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낱낱이 드러나는데 그 현장에는 인도적인 죽음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자그마치 자동차 안테나만 한 굵기의 주삿바늘을 찔러 독극물 안락사를 시도할 것인지 다이너마이트를 매달아 폭사를 시도할 것인지, 어떤 것이 고래의 고통을 가장 줄여주는지 고민하던 찰나에 긱스는 그 ‘자비로움’마저 인간의 것이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게다가 그 독극물의 여파는 인간의 자비로움을 만들지언정 사체를 먹고사는 또 다른 생물들, 스캐빈저들(구더기, 까마귀, 하이에나 등)에게는 재앙이 되었던 것이다. (18쪽)

하지만 저자는 감상에 빠지기보다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지식을 그러모은다. 그의 말마따나 심장에 차가운 얼음 조각 하나 (180쪽)를 담은 것처럼, 감상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가능한 많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작가적 초연함을 유지한다. 프롤로그에 직접 밝혔듯이 “과학적 소양에 바탕한 상상력으로 우리가 다른 생명체의 감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48쪽) 긱스는 고래 주변에는 모인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관찰하는데 자신의 머리 위 화관을 울며불며 고래에게 씌우려는 사람, 서핑을 하려 왔다가 멍하니 고래를 보는 사람, 목말을 탄 채 즐겁게 구경하는 어린아이까지 매우 다양하다. 6장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돌고래 셀피 소동을 소개하는데 이 모든 장면은 이 시대 우리들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맞닿아 있다. 귀여워하고, 사진을 찍고, 슬퍼하며 손을 대는 식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다가가는 일련의 행동들이다.


해저의 오아시스
고래가 품고 있는 자연의 비밀


최신 연구에 따르면 고래는 대기질에 영향을 끼친다. 2010년대 중반 호주 플린더스 대학의 조사 결과였다. 깊이 잠수할 수 있어서 서식 반경이 심해까지 미치는 향고래의 경우 전 세계 대기질 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심해에서 오징어와 크릴을 먹은 고래들의 배설은 영양 ‘펌프’ 구실을 하며 해저 수많은 유기물질의 순환을 돕는다. (97쪽) 그 과정에서 플랑크톤 번성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 플랑크톤들은 전 지구적 규모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숲이 기후 조절 역할을 하듯 동물도 그럴 수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고래 한 마리는 탄소 흡수에서 1천 그루 이상의 나무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고래의 귀지는 ‘대양의 핵심 표본’으로 불린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나이를 입증하는 말랑말랑한 귀지인데 야채 보관실에 오랫동안 내버려 둔 셀러리같이 생겼다. (310쪽) 생물학자들은 이 귀지로 고래의 나이와 그 고래가 평생 노출되었던 오염, 혹은 육체적 스트레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해양 세계에 관한 기록인 셈이다. 고래의 눈도 알면 알수록 새롭다. 직사광선을 맞은 인간의 동공은 수축하지만 대부분의 고래의 동공은 미소를 짓듯 반원으로 수축하면서 반원의 구석에 동그란 점이 남는다. 각각의 눈에 두 개의 동공이 있는 셈이다. 저자는 생태관광 쌍동선을 타고 눈앞에서 거대한 향고래의 점프를 목격했었다. 잔뜩 겁에 질린 저자는 포식자의 시선으로 마주쳤다고 생각했지만 조사를 거듭해 보니 그 동공은 다른 곳을 보고 있었을 확률이 컸다. 이를 계기로 동물 세계에서 인간적 자질을 찾고자 했던 자신의 욕망에 대해 저자는 다시금 성찰한다. (238쪽) 책에는 그 밖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래의 다양한 모습을 알려 준다. 크릴 새우를 잡아 먹는 혹등고래의 젖은 핑크빛에 버터 맛이 나며 성게 불모지에서 먹을 것이 없어진 범고래는 털복숭이 팝콘을 먹어 치우듯이 해달을 잡아 먹는다. 또한 고래 낙하라고 불리는 죽은 고래의 몸은 그 자체로 심해의 생태계를 구성한다. 귀중한 ‘해저의 오아시스’인 셈이다.


‘멸종 이후에도 관계는 남아’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호주의 철학자이자 윤리학자인 톰 반 두랜은 생물이 멸종되더라도 그 생물의 존재를 가능하게 했던 문화적, 생태적 관계는 떠나지 않고 거듭 출몰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지금은 멸종해 없어진 박쥐의 리본처럼 길쭉한 혀와 함께 진화한 어떤 꽃의 화려한 꽃부리가 있다. 하지만 ‘혀가 긴 박쥐’가 멸종한 지금 이 꽃부리는 괴이해 보인다. 하지만 꽃마저 멸종되지 않고 계속 번식한다면, 영원히 이 과거의 흔적은 남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실제로 볼 수 없는 존재와 실질적 소통을 한 흔적이다. 고래 또한 마찬가지이다. 포경으로 멸종된 고래 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개체 감소’라는 개념이 더 중요해졌다. 고래에게는 멸종보다는 개체 감소로 인한, 포경 시대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종의 개체 감소로 그 동물이 속한 생태계, 그들이 양분 삼아 지속하는 환경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는 개념이다. 앞서 언급된 대기질의 구성에도 우리가 모르는 결정적인 흔적이 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지금은 기후 변화로 고래들의 이주 노선도 바뀌기 시작했다. 캐나다 러미네이션 부족은 먹을 것이 부족해진 고래에게 치누크 연어를 먹이면서 고래를 “바닷속 우리의 동족”이라고 외쳤다.

책에는 다양한 선주민들의 문화와 산업화 이후의 이야기도 다채롭게 들어 있다. 8세기부터 바이킹족은 고래 뼈를 거래했고 16세기에 본격적인 고래 무역이 시작되었다. 서호주 지역의 야부라라족이 만난 최초의 외부인은 고래잡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66쪽) 산업화 이후 돛이 아닌 석탄으로 움직이는 빠른 증기선이 된 포경선들은 지구 전체를 항해하는 고래를 쫓아 대륙을 건넜다. 인류가 한 종에게 가한 최대의 학살이었다. (59쪽) 하지만 고대인들은 달랐다. 그들은 혹등고래, 긴수염고래, 향고래, 범고래를 먹었는데 토템 신앙의 대상으로서 섬기기도 했다. 그러나 무역이 아닌 생존을 위한 고래잡이를 했던 고대인들은 정해진 사냥 기간을 준수했고 특정 시기의 고래는 사냥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신화적 존재로 여겼다. 고래 샤먼은 언덕 높이 올라서 고래 대신 고통스러워했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우리가 잃어버린 고래와의 관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지 자문한다.


우리의 식견이 미치지 못하는 곳
우리는 모두 다른 종의 동물원이다


책은 우리가 자연을 다루는 방식을 꼬집는다. 하이 콘트라스트 필터의 카메라로 총천연색 자연 사진을 SNS에 올리며 지오태그(위치 정보 해시태그)를 붙이는 생태 관광 인증샷들, 그리고 눈이 큰 털복숭이 동물들 사진의 범람, 그리고 와이파이 통신망이 오지와 고산 지대를 막론하고 촘촘히 깔린 현실을 바라본다. 사람들은 더 이상 고독을 찾아 야생을 가지 않는다. 온라인 소통을 위해 자연으로 가는 것이다. 여가 장소를 찾아 경제적 여유와 사회적 능력을 입증하는 열정적인 삶의 방식이 ‘오지로 가는’ 목적이 된 것이다. (196쪽)

저자는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 사랑 개념을 소개한다. 인간에게는 다른 생명체와 환경을 생각하는 선천적 애착이 있다는 다소 관대한 믿음, 개념이다. 하지만 저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아기 돌고래 셀피 소동을 소개하며 이 사랑의 개념을 좀 더 깊이 파고든다. 참고로 이 소동은 해변에 떠밀려온 귀여운 아기 돌고래와 사진을 찍기 위해 군중이 몰려들었던 와중에 결국 돌고래가 죽어 버린 사건인데 이 죽음에서 보듯 우리는 윌슨의 말대로 생명 사랑을 타고 났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랑이 상대를 질식시키지 않게 자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긱스는 ‘귀여운 돌고래’에 대해 열광하는 ‘비정상적인 이끌림’이 열정을 동반하기 때문에 애정의 대상을 망쳐 버린다고 일침한다. 우리가 아끼는 동물과의 관계에서 야만적 성급함에 잘 사로잡히는 걸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고래 또한 그 크기에 비례해서 ‘카리스마’라는 위계를 부여되곤 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직립’하는 짐승과 눈이 큰 포유류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고 한다. 털이 있거나 배가 토실토실한 것도 중요하다. (214쪽)

마지막으로 저자는 고래의 몸에 사는 ‘고래 이’를 소개한다. 고래 이는 갑각류에 속하고 털 많은 육지 포유류에 사는 이보다는 새우에 더 가깝다. 이 한 마리에게 고래 한 마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먹이이다. 고래의 한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하면 그 고래와 더부살이하는 고래 이도 같은 처지가 된다. 그런데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나’라고 인식하는 ‘자기 중심성’은 사실상 ‘동물원 중심성’에 가깝다. 인간 또한 고래처럼 다른 종의 동물원인 것이다. 기생충과 미세 오염 물질, 미생물로 구성된 내면의 생명이다. 일종의 공동체적 일치의 상태로 살아간다. 이처럼 우리는 인간 행위의 간접적 여파에까지 우리의 상상이 미치지 못할 때, 다른 동물들의 삶을 위험에 빠뜨린다.


『모비딕』 이후 고래에 관한 가장 훌륭한 책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긱스의 탐구적이고 시적인 데뷔작은 운명의 혹등고래와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 그녀는 환경 캠페인이 고래 개체 수 회복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고래가 잘 지내고 있다는 기존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본지에 리뷰를 남긴 더그 복 클락은 긱스의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포트라이트 관찰과 서정성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지만 전달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도 있다. “그녀의 여정은 지적인 것입니다. 그녀는 여정의 거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 [뉴욕 타임스]

대가답다.
- [뉴요커]

이 책은 환경 문학의 새로운 황금시대 고전들의 판테온에 즉시 자리를 잡는다.
- [리터러리 허브]

서정적이다… 긱스의 글은 풍부함과 생각의 정교함이 있습니다. 그 훌륭한 구절들은 경이로움을 일깨운다.
- [워싱턴포스트]

이 책의 내러티브는 독자들이 눈 깜빡할 새 없이 놀라운 문학적 스타일로 우리 주의를 넓혀줍니다… 여러 대륙에 걸쳐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긱스는 위기에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주기 위해 세련된 언어를 조합한다. 그녀의 산문은 바다를 배회하는 주제처럼 몰입된다. 그녀의 문장은 우리를 감각의 바다에 빠뜨린다.
- [월 스트리트 저널]

환경 보호론자의 정신으로 긱스는 고래와 고래의 삶, 유산, 불안정한 환경 상태가 생태적 격변에서 과소비에 이르기까지 지구가 직면한 더 큰 문제를 반영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대왕고래의 위대함을 묘사하든 종이와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인간의 해양 생태계 공격을 묘사하든 저자의 산문은 시적이고 아름답게 부드러우며 유익하다.
- [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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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인간과 고래가 함께 사는 미래를 상상하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초*공 | 2021-09-29

고래가 가는 곳

: 바닷속 우리의 동족 고래가 품은 지구의 비밀

: Fathoms: the environmental story of the whale

레베카 긱스(Rebecca Giggs) 지음 | 배동근 옮김 | [바다출판사]

 

 

인간과 고래가 함께 사는 미래를 상상하기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에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하려고 계획한 적이 있다. 뚜렷한 이유는 없었지만 코끼리와 고래 같은 대형 포유류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염병이 유행하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동안 암각화 방문 계획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에세이스트 리베카 긱스의 고래가 가는 곳에서 언급된 반구대 암각화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8천 년 전의 조상이 남긴 이 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래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오랜 관심, 바다라는 환경과 인간의 개입, 그리고 이들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해부학적으로 현대의 인간이 약 20만 년 전에 등장했다고 한다면, 고래는 약 5천만 년 전에 육지에 서식했던 포유류로부터 등장했다고 한다. 진화적 관점에서 하마, , 늪에 사는 척삭동물과 인간이 바로 고래에서 진화하여 갈라져 나온 것으로 설명된다. 고래의 퇴화한 뒷다리가 그 증거다. 이렇게 고래는 인간보다 5천만 년 전에 등장하여 지금까지 지구 최대의 포유류로서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지질학적 시간으로 보았을 때 최근에서야 등장한 인간이 인간 자신과 고래뿐만 아니라 전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위협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책은 고래에 대한 해박한 지식뿐만 아니라 고래와 인간사이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은 해안에 떠밀려온 혹등고래의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고래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구조되어 바다로 돌아간 해피 엔딩이 아니라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이 사례가 더욱 상징적이고 비극적인 이유는 오염된 바다 환경으로 중독된 고래 사체가 유독성 폐기물로 분류되어 쓰레기 매립지역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이었다. 이 비극의 원인을 바로 우리 인간이 제공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에피소드였다. 저자는 이 상황이 결국 산업화의 산물라고 말한다.

 

고래는 바다 생태계의 오아시스라고 한다. 고래가 살아 있을 때, 장거리 이동을 하며 바닷물을 휘젓고 심연의 유기물 등의 영양을 뒤섞어 영양 전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고래가 죽으면 고래 낙하(whalefall)라는 과정을 통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데, 이 때 200종 이상의 생물체가 고래 사체를 공유한다. 고래는 다른 동물들에게 살아가는 터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거대한 고래 뼈를 녹여 먹는 심해 생물인 좀비 벌레까지 포함하여 고래는 덧없이 해체되면서도 다른 새 생명체의 잉태에 기여하는 것이다. 게다가 무게 40톤의 고래는 고래 낙하 과정으로 평균 2톤의 탄소를 해저로 옮긴다고 하니, 바다와 대기의 탄소 수준의 유지에도 큰 역할을 담당해온 셈이다. 고래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관점이었다.

 

문제는 생태계의 이런 거대한 순환 구조를 인간 활동이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각종 포장지와 플라스틱, 밧줄, 비닐, 호스, 그물 등등을 삼키거나, 오염된 먹이를 먹고 체내에 농축한 상태의 고래에 의존하는 다른 생명체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바다의 오아시스로 불린 고래가 고농도로 농축된 독성 물질을 품은 해양 생태계의 고농축 오염원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모습은 편리하고자 자연을 무책임하게 이용해온 인간의 허영과 욕망을 그대로 반영한다. 저자는 인간이 만든 새로운 오염원인 고래 사체를 오염물을 처리하는 매립지로 보내야하는 현실을 이 시대에 대한 은유이자 잔인한 현실’(30)이라며 안타까워한다.

 

저자는 고래에 주목하면서도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다양한 사례와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캐나다 북극 제도의 야생 흰고래가 고양이의 기생충에 감염되어버린 사례를 든다. 집고양이의 배설물이 섞인 폐수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고래에게 가 닿은 것이다. 여기에는 인간이 키우는 고양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 온난화로 얼음이 녹은 현상도 관련되어 있다. 한편 화석 연료 사용의 증가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나타나고, 다시 이 성분이 바다로 유입되어 해수의 이산화탄소 농도증가로 이어진다. 해수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바다는 산성화된다. 산성화된 바다는 다시 크릴의 알을 약화시키고, 고래의 먹이를 크게 줄인다. 보다 큰 관점에서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의 변화로 1970년대 이후 크릴의 개체수가 80%정도 감소했다는 점도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은 경작지에서 흘러나온 부영양화된 오물로 유독성 플랑크톤을 번성시키기도 했다. 2015년에 300여 마리의 멸종 위기종 보리 고래의 떼죽음은 바로 이렇게 인간의 활동이 남긴 대가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죽어간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삶은 멀리 떨어진 외딴 곳의 야생동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저자가 고래를 중심으로 인간과 생태계의 연결성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의 시각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의미심장한 시도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고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책에 언급된 고래의 카리스마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 동물의 카리스마란 한 동물 종이 마스코트로서 기능하는 능력, 사람들을 사로잡은 서사를 지속시키는 능력, 대중을 움직이는 능력’(211)을 가리킨다. 카리스마의 목록에는 동물의 크기, 지능, 사회성, 쾌활함, 독특함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서 나는 대형 포유동물이 보여주는 애도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언젠가 죽은 어미의 뼈가 있는 곳에 다시 돌아와 어미의 뼈를 코로 끌어안고 슬퍼하는 듯한 코끼리의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고래로부터도 비슷한 행동을 보았다. 이동하는 무리에서 뒤쳐져 죽어가는 새끼 고래 주위를 돌며 떠날 줄 모르던 어미 고래의 모습을 기억해냈다. 이렇게 내가 고래나 코끼리에게 더 큰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인간처럼 애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동물들의 행동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저자는 인간이 동물에게 부여하는 카리스마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카리스마를 가진 종이 된다는 것이 동물을 의인화하여 위계를 만들기도 하며, 보호할 필요가 있는 동물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한다. 따라서 카리스마를 부여받은 동물은 인간의 상상력을 위한 도구’(211)가 된다고 지적한다. 내가 코끼리와 고래와 같은 거대 포유류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이렇게 인간중심적인 동물관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카리스마를 지닌 동물이 하나의 전형으로서 대중에게 자리 잡게 되면 개별 고래의 차이에 대해 무관심해지기 쉬운 상황도 지적한다.

 

예를 들어 혹등고래의 노래는 매우 다양하여 지구상에서 인간 다음으로 가장 광범위한 의사 소통망을 형성한다고 한다. 인간이 내는 소음과 다양한 활동의 결과 혹등고래의 노래는 60년대에 비해 상당히 빈약해졌다고 한다. 공동체 내에서 진화하며 공유되는 이러한 노래의 다양성은 새로운 고래 세대의 학습을 통해 다음 세대로 전수되어야 하지만, 인간의 영향으로 이러한 고래 문화의 다양성이 감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부여한 카리스마로 인하여 이렇게 미묘한 변화에 인간이 주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사례로부터 어떤 생물종의 개체 수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 번성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 생태계와 이를 구성하는 모든 유기체의 회복력을 지속시키는 것이 더 중요함을 역설한다. 이로부터 환경에 대한 우려를 담은 흔한 메시지에서 더 나아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저자의 세심한 관심과 견해를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우리 인간이 생태계에 과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불편하고 우려되는 사실들이 담겨있었다. 우리 인간의 삶이 고래의 운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방향을 향한다. 그 이유는 자연에서 해결책을 찾아낼 힘이 우리 내부에 있다’(438)고 믿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래가 커다란 카리스마적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고래가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넓혀주고, 우리의 도덕적 능력을 확장시켜주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저자는 독자에서 자연에 대한 생태적 의무감을 지니고 자연과 만나는 미래의 경이로움을 떠올리는 상상력에 주목한다. 인간이 다른 생물 종에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외따로 떨어진 깊고 넓은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있음을 호소한 대목에도 주목해본다.

 

앞서 언급했던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는 8천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조상의 고래잡이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땅에 문자가 사용되기 오래 전에 고래는 이미 인간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암각화는 이렇게 오랜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는 유적이었다. 존 버거가 동물원의 동물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암각화에 새겨진 동해바다의 귀신 고래는 이 종의 소멸에 대한 경고와 기념비로서 우리에게 여전히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전해진 암각화로부터 고래를 비롯한 여러 동물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서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암각화에 대한 나의 생각은 저자가 박물관에 전시된 대왕고래의 뼈에서 과거에 대해 생각하고, 고래 배 속의 플라스틱으로 심원한 미래를 생각했다는 언급으로 이어졌다. 고래는 인류의 오랜 조상으로서, 이처럼 시간성의 기준에서도 카리스마도 지닌 존재였다.

 

고래가 가는 곳은 주제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세심한 사유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있는 책이다. 고래와 인간의 긴밀한 관계를 담고 있는 우주적 명상록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자아의 확장을 보여주는 글쓰기 작업이기도 하다. 환경과 생태에 관한 에세이로서, 허먼 멜빌의 장편 소설 모비 딕을 닮은 작업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거대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세밀한 것에 집중하여 쌓아 올렸다는 특성도 포함된다.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하나의 결과물로 직조해내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삶을 그러모은 분신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저자는 포경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고래가 인류사의 어느 시점에서 우리의 삶 전반을 형성하기도 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의 전환을, 그리고 생태계를 바라볼 때 보다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주문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작업은 우리가 일상에서 지구 생태계에 책임을 다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속으로]

[1] 고래 속에서 발견된 플라스틱과 유독성 화합물들은 결국 산업화의 산물이다.” (32)

 

[2] 오염, 기후변화, 동물 복지, 야생, 상업, 미래, 그리고 과거. 고래 안에 그 세상의 전모가 있다.”(37)

 

[3] 모든 생명의 죽음은 그것이 새 생명의 잉태에 기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42)

 

[4] “19세기의 인간들은 (...) 고래를 원료로 삼은 것으로 입었고, 누워 잠을 청했고, 꿈을 꾸었다. 그것으로 요리를 했고, 놀이를 했고, 욕망했고, 예술품을 만들었고, 보았고, 치료하고, 탐험하고, 훈육받았고, 함께 훈련했고, 점도 쳤다. (...) 19세기 선조들은 고래가 제공해 준 세상에서 살았다.” (68)

 

포경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나는 고래가 우리의 거처를, 산업을, 예술을 형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37)

 

[5] 동물을 멈춘 상태로 보존하겠다는 욕망은 그것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욕망이다. 그리고 그 관계가 미래에도 지속하기를 원한다고 호소하는 것이다.” (184)

 

[6] 박물관에서는 너무 많은 종류의 시간이 함께 허물어져 뒤섞인다.” (185)

 

[7] 자연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한다는 좋은 의도가 생명의 미묘한 평형을 깨뜨린다. (...) 자연에 대한 손상이 총체적일 뿐만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201)

 

[8] 온라인에서 우리가 꾸민 이상적 자연, 그리고 넘쳐 나는 귀여운 동물의 무리는 차라리 자연과의 접촉이 끊겨서 생긴 우리의 다양한 우울증을 표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205)

 

[9] 카리스마 있는 종이 된다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211)

 

[10] “(동물원은) 우리의 힘뿐 아니라 허약함, 우리의 유순함만이 아니라 잔인함, 짓밟고 싶어하는 욕망을 보여준다.” (222)

- 커밍스의 말

 

[11] “(동물원의 동물은) 그 종의 소멸에 대한 살아 있는 기념비다.” (225)

- 존 버거의 말

 

[12] 고래의 되쏘아보는 눈길에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여러 가지 수십 가지의 물질적인 방식으로 우리가 고래와 너무나 깊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 우리가 잃게 된 것은 신비함, 귀여움 혹은 카리스마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관계다.” (239)

 

[13] 고래 노래를 듣는 것은 바다의 형상을 듣는 것이다.” (261)

 

우리가 더 많은 세상을 볼수록 그들(고래)은 더 적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 (265)

 

[14] 가축은 자연의동물이 아니다. (...) 그들은 시장에 값싼 음식을 제공하는, 단백질 생산 복합 산업체의 도구일 뿐이다. 그러나 (...) 이들의 존재는 지구적 생태와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9)

 

[15] 확실하고도 잔인한 과학적 결론은 바다에서 인도적으로 고래를 잡을 방법은 없다.” (313)

- 데이비드 애튼버러(방송인, 작가)의 말

 

[16] 서호주 박물관의 대왕고래가 나에게 과거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다면, 고래 배 속의 플라스틱은 심원한 미래를 생각하게 했다.” (358)

 

[17] 내 뜻은 당장 가까이 있지는 않아도, 다가올 장래에 우리가 동정심을 발휘해야 할 이유가 있는 많은 존재가 있음을 생각해보자는 말이다.” (372)

 

[18] 희망은 함께 하는 것이다. 희망은 실천 속에 있다. 우리는 다른 생명과 만나는 경이로움을 박탈당할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유일한 존재다. 이 상상력이 결국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이유다.” (373)

 

[19] 이 시스템의 가장 불편한 진실은 우리의 삶이 고래의 운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427)

 

[20] "자연에서 해결책을 찾아낼 힘이 우리 에 있다고 믿는다."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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