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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소설

최진영, 김기창, 김중혁, 김애란, 임솔아 저 외 9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창비교육 | 2021년 08월 27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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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58g | 148*210*16mm
ISBN13 9791165700812
ISBN10 11657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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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당신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지구와 생명을 테마로 한 단편 소설집. 기후 위기, 플라스틱 문제, 육식 문화 등 더 나은 지구를 꿈꾸는 모두와 나누고 싶은 여덟 편의 소설을 엮었다. 결국 인류의 위기가 될 지구의 위기는 어디쯤 와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지금 우리가 주고받아야 할 이야기들이 여기 이 소설들 속에 있다. -소설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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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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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4명)

1981년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서울에서 태어났다. 낮엔 일하고 밤엔 글 쓰다가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팽이』, 『겨울방학』 등을 썼다. 앤솔러지 『장래 희망은 함박눈』을 함께 썼다. ... 1981년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서울에서 태어났다. 낮엔 일하고 밤엔 글 쓰다가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팽이』, 『겨울방학』 등을 썼다. 앤솔러지 『장래 희망은 함박눈』을 함께 썼다. 박범신, 공지영, 황현산 등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15회 한겨레문학상에 당선되었으며,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78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이런저런 매체에 글을 쓰고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했다. 2014년 장편소설 『모나코』로 38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 외 저서로는 장편소설 『방콕』, 단편소설집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등이 있다. 1978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이런저런 매체에 글을 쓰고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했다. 2014년 장편소설 『모나코』로 38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 외 저서로는 장편소설 『방콕』, 단편소설집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등이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1F/B1』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요요』로 이효석문학상을,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휴가 중인 시체』로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1F/B1』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요요』로 이효석문학상을,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휴가 중인 시체』로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뭐라도 되겠지』,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공저), 『탐방서점』(공저), 『질문하는 책들』(공저)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춤추는 건 잊지 마」를 수록했다.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자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이 책에서 고재귀의 사진을 찍...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자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이 책에서 고재귀의 사진을 찍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87년 대전 출생했다.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시를, 2015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신동엽문학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장편소설 『최선의 삶』,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등이 있다. 1987년 대전 출생했다.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시를, 2015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신동엽문학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장편소설 『최선의 삶』,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등이 있다.
198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2013년 「어느 시인의 죽음」으로 [문학의 오늘]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 단편소설 「경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문학에 선정되었다. 소설집 『기린의 심장』을 냈다. 198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2013년 「어느 시인의 죽음」으로 [문학의 오늘]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 단편소설 「경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문학에 선정되었다. 소설집 『기린의 심장』을 냈다.
2018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단편 소설 「동양식 정원」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상반기 [현대시] 신인상에 시 「섬」이 당선되었다. 작품집 『AnA Vol.01』, 소설집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를 함께 썼다. 2020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 예술가 8인에 선정되었다. 2018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단편 소설 「동양식 정원」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상반기 [현대시] 신인상에 시 「섬」이 당선되었다. 작품집 『AnA Vol.01』, 소설집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를 함께 썼다. 2020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 예술가 8인에 선정되었다.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대학문학상’을 받았고 2005년 「스마트D」로 SF 공모전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3인 공동 창작집 『누군가를 만났어』를 비롯해 『판타스틱』 등에 단편을 수록한 바 있다. 201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자유...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대학문학상’을 받았고 2005년 「스마트D」로 SF 공모전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3인 공동 창작집 『누군가를 만났어』를 비롯해 『판타스틱』 등에 단편을 수록한 바 있다. 201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한국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젊은 작가들 가운데 가장 행보가 주목되는 작가로서, 연작소설 『타워』는 그의 첫 소설집이다. 2010년에는 『안녕, 인공존재!』를 펴냈다. 『총통각하』(2012), 『예술과 중력 가속도』, 장편소설 『신의 궤도』(2011), 『은닉』(2012), 『맛집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빙글빙글 우주군』, SF동화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2011), 중편소설 『가마틀 스타일』 『청혼』, 단편 단행본 「춤추는 사신」, 「푸른파 피망」, 에세이 『SF 작가입니다』 등을 출간했다.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하였는데,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수요 곡선의 수호자」를 수록했다.
한국조형예술고 교사이다. 한국조형예술고 교사이다.
경혜여고 교사이다. 경혜여고 교사이다.
부산강서고 교사. 부산강서고 교사.
부산해사고 교사이다. 부산해사고 교사이다.
부경고 교사이다. 부경고 교사이다.
분포고 교사이다. 분포고 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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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조개를 읽어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모든 생명이 함께 숨 쉬는 더 나은 지구를 상상하는 당신에게
최진영, 김기창, 김중혁, 김애란, 임솔아, 이상욱, 조시현, 배명훈이 선사하는 이야기


친환경 가치에 익숙한 Z세대를 위해 지구와 생명을 테마로 한 단편 소설 8편을 엮은 『숨 쉬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의 작가 최진영, 김기창, 김중혁, 김애란, 임솔아, 이상욱, 조시현, 배명훈은 각자의 시선으로 지구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 낸다. 소설은 독성 화학 물질, 기후 위기, 플라스틱 문제, 다른 생명과의 교감, 신체 가치에 대한 고민, 육식 문화, 인간을 거부하는 지구,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각각 다룬다.
연일 ‘이상한 지구’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 요즘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 고온 현상이 관찰되고, 우리나라 역시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같은 시기 남반구 일부 지역에서는 이상 한파가 지속되며 희귀하게도 폭설이 내렸다. 녹아내리는 빙하와 사라지는 생물 종은 더 이상 신선한 소식이 되지 못한다.
『숨 쉬는 소설』은 최진영, 김기창, 김중혁, 김애란, 임솔아, 이상욱, 조시현, 배명훈의 시선을 통해 이와 같은 ‘이상한 지구’와 그 지구에 사는 ‘더 이상한 인간’을 그린다. 당연하게 자꾸만 바라는 우리들과 이제는 한계라는 듯한 지구의 목소리를 담은 『숨 쉬는 소설』은 지구의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소년과 2030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창비교육에서 출간하고 있는 테마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노동을 주제로 한 『땀 흘리는 소설』, 사랑을 주제로 한 『가슴 뛰는 소설』, 재난을 주제로 한 『기억하는 소설』의 후속이다.


변하는 지구 위 기로에 선 존재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듯 시시각각 이상 현상을 보이는 지구를 보며 우리는 걱정과 긴장을 동시에 느낀다. 『숨 쉬는 소설』 속 존재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구에 사는 인간으로서, 동물로서 저마다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최진영의 「돌담」은 평범한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고민을 그려 낸다. 장난감에 아무렇지 않게 금지된 화학 물질을 첨가하는 회사의 비밀을 알게 된 ‘나’는 오히려 자신이 무언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고민한다. “다들 알고도 쓰는 건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건가? 당장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말인가? 독성 물질인데?”(26쪽) 용기 내 상사에게 문제 제기를 한 ‘나’에게 돌아온 것은 너만 그렇게 똑똑하냐는 비난뿐이다. “우리가 고무로 고기 만드는 회사도 아니고, 제품에 청산가리 바르는 것도 아니고, 아니잖아? 겨우 장난감이잖아. 그 정도로 나쁜 거는 세상에 널렸다 이거야.”(34쪽) 부끄러움에서 도망치고 싶어 고민하는 ‘나’는 결국 회사를 신고한다. 드라마틱한 결말은 없다. 하지만 변화의 시작이 될 첫발은 내디뎠다. “공장은 계속 돌아간다. 언젠가는 단속에 걸리고 수거 명령을 받을 수도 있다. 나의 신고와 그 ‘언젠가’는 상관있는가? 모르겠다. 돌 하나를 쌓았을 뿐이다.”(44쪽)
김기창의 「약속의 땅」은 녹아내리는 북극을 북극곰 ‘아푸트’의 눈으로 담아낸다. “북극은 아푸트가 알고 있는 것과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 밖에서 녹아내리고 있었다.”(50쪽) 문제는 아푸트가 발 딛고 선 빙하만 녹아내리는 것만이 아니다. “사냥터는 점점 쪼그라들었고, 사냥감을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62쪽) 누구도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가르쳐 주지 않은 혼란 속에서 아푸트는 새끼들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매일 고군분투한다.
김중혁의 「심심풀이로 앨버트로스」는 플라스틱 섬에서 표류하다 살아 돌아온 이를 다룬다. “뉴스에서 쓰레기가 지구를 삼켜 버릴 것처럼 매일 떠들”(92쪽)던 시기였지만 역설적으로 ‘조이’는 그 쓰레기 덕분에 목숨을 구한다. 경비행기가 추락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죽을 뻔하지만 플라스틱 섬에 떨어진 덕에 살 수 있었다. 이야기를 전해 듣던 ‘나’는 “조이가 값진 경험을 했다는 생각”(91쪽)을 한다. 그러나 ‘조이’는 “바다에 무언가 던진 적이 있다. …… 지구의 내장 속에 플라스틱이 있다.”(101쪽)라는 의미심장한 고민을 남기고 죽음을 택한다. 지구에 쌓인 플라스틱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은 ‘조이’에게는 행운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지구에게도 행운일까?


결국 문제는 인간이야
늦지 않았기를 바라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선


『숨 쉬는 소설』은 독성 화학 물질, 기후 변화,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루며 지구·환경에 대한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그리고 이내 그 시선을 인간에게로 옮긴다. 결국 지구가 변하게 된 이유에는 인간이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애란의 「노찬성과 에반」은 인간과 개의 교감과 엇갈림을 동시에 그린다. 어느 날 ‘찬성’은 “난생처음 느껴 보는 감각”(113쪽)에 버려진 개를 데려와 ‘에반’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이미 늙은 개였던 ‘에반’은 크게 아팠고, ‘찬성’은 돈을 모아 ‘에반’을 편하게 해 주고자 한다. 그러나 처음 큰돈을 손에 쥔 ‘찬성’은 돈을 조금씩 써 버리고 만다. 누구보다 아낀 상대였지만 약간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으로 ‘에반’이 비극적 죽음을 맞게 하고 좋았던 기억마저 흐려지게 만든 ‘찬성’은 “머릿속에 난데없이 ‘용서’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입 밖에 내지 않”(145쪽)는다.
임솔아의 「신체 적출물」은 시선을 인간의 신체로 좀 더 세밀하게 옮겨 온다. 여행 중 사고로 발가락 하나가 절단된 ‘은하’. 간호사는 그 발가락이 담긴 유리병을 돌려주며 이렇게 말한다. “신이 당신에게 준 몸이니까요. 여기서는 신체 적출물을 환자에게 돌려 드립니다.”(157쪽) 다친 동생 ‘은하’를 추슬러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언니 ‘은지’는 발가락을 가지고 돌아가겠다는 동생을 이해할 수 없어 “네 눈에는 살덩이가 아닌 걸로 보여?”(163쪽)라고 묻는다. 결국 자매는 발가락을 들고 한국에 들어온다. 그러나 공항 직원은 자매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발가락을 본다. “감염성 폐기물로 등록되고, 전문 업체에서 소각 처리합니다.”(168쪽)
이상욱의 「어느 시인의 죽음」은 신체에 대한 시선을 확장시켜 고기가 된 인간을 상상한다. 인간의 포식자에게 “저희도 다른 종족을 같은 방식으로 식량화했습니다. 식욕을 죄라고 할 자격이 우리에겐 없습니다.”(176쪽)라고 당당히 말하는 인간은 자신이 그 식량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인류를 위해서”(183쪽) 고기가 되는 것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이다. 다른 생명을 착취하며 살아온 인류는 자신이 음식이 되어서도 다른 생명을 착취한다.
조시현의 「어스」는 신체에 대한 상상력을 발전시켜 인간의 사체가 오염 물질이 되어 지구로부터 거부당하는 미래를 그려 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의 사체를 예전처럼 땅에 묻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안나’는 “너에게 내가 쓰레기로 남는 건 싫어.”(225쪽)라며 자신의 연인 ‘여리’에게 매장을 부탁한다. 욕심일 수 있지만 결국 인간에게는 “찾아갈 곳, 돌아갈 곳”(233쪽)이 필요했을 것이다. “인간들은, 그저 지구가 조금 더 버텨 주길 바라며 하던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203쪽)라는 이야기 속 상황은 현재의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우리가 아끼는 모든 것이 사라지지 않도록
이곳에서 다음, 그다음, 또 그다음 새싹을 틔울 수 있도록


인간의 잘못이 많다고 해서 지금 또는 미래의 지구에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배명훈의 「조개를 읽어요」는 광활하고 아득한 자연의 모습을 다정하게 그려 낸다. “태어나서 평생 죽을 때까지 딱 한마디만 하는”(248쪽) 조개들의 말을 연구하는 ‘나’는 자신의 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이것 봐. 얼마나 멋지냐고. 아라비아해를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이 모래밭이 내 일터라고. 여기 얼마나 좋아. 낙원이 따로 있나. 동네 어디를 가도 파도 소리가 들려.”(248쪽), “재밌어. 이 일이 좋아. 큰 욕심 같은 건 버리게 돼.”(250쪽), “이 일을 하다 보면 그런 큰 성공보다는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순간이 더 좋거든.”(252쪽) 아마 인류가 만나 본 적 없어도 본능적으로 그리워하는 장면과 분위기일 것이다. 우리가 아직 이 풍경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면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 계속 존재할 수 있도록, 우리 다음 세대와 그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까지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오늘 우리는 우리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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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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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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