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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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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고원 | 영수책방 | 2021년 08월 27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편집/디자인
4.9점
회원리뷰(18건) | 판매지수 37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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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28g | 128*188*10mm
ISBN13 9791197431227
ISBN10 11974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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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마흔을 훌쩍 넘기고, 반백을 코앞에 둔 나이에 불현듯 ‘엇, 나는 불혹의 나이라는 40대를 온갖 것에 팔랑대며 보내버렸구나. 자랑스럽지도 않지만 전혀 후회스럽지도 않아. 나름 즐거웠는걸’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랑개비처럼 흘러가 버린 40대를 보다 즐겁게 기념하기 위해 온갖 반짝이는 것을 멋대로 버무려 이 책을 만들었다. 마흔을 훌쩍 넘기고, 반백을 코앞에 둔 나이에 불현듯 ‘엇, 나는 불혹의 나이라는 40대를 온갖 것에 팔랑대며 보내버렸구나. 자랑스럽지도 않지만 전혀 후회스럽지도 않아. 나름 즐거웠는걸’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랑개비처럼 흘러가 버린 40대를 보다 즐겁게 기념하기 위해 온갖 반짝이는 것을 멋대로 버무려 이 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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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74

출판사 리뷰

나는 욕망한다, 고로 존재한다!

하나밖에 안 남았다는 말에는 마법이 들어 있다. 그 말을 들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고 싶다. 반지는 끼지 않는다며 시큰둥하던 태도는 집어 던졌다. 반지를 너무너무 끼고 싶다. 반지를 낀 손가락으로 흘러내리는 안경도 올리고, 뻣뻣한 머리카락도 쓸어 넘기고, 턱도 괴고, 찻잔도 잡고, 감자도 깎고 싶다.
(35쪽)

이 책의 저자 원은 평범하게 살아왔다. 회사 다닐 때는 시키는 일만 하며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성실한 남자를 만나 성실하게 연애를 하다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두 아이를 낳아 착실하게 키우고 있다. 그런데 마흔이 넘어 자신을 돌이켜 보니 착실하고 성실한 게 나의 모습 같지가 않다. 보는 것마다 좋아 보이고 듣는 것마다 팔랑거린다. 작은 미혹에도 쉽게 흔들리는 약해빠진 인간이다. 그렇다면 그까짓 유혹들 참지 말고 다 건드려 보자.
원은 손이 너무 못생겨서 반지를 끼지 않는다. 그런데 우연히 선인장 반지를 보고 마음이 쿵쾅거린다. 반지를 껴보니 더욱 사고 싶다. 눈알이 튀어나올 만한 반지의 가격에 반지를 슬그머니 내려놓고 가게를 나올 수밖에 없었지만. 하지만 가게를 나온 순간부터 반지 생각이 도무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반지를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생각해야 했다. 그러다 207번째 이유를 찾아냈을 때 깨닫는다.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억지로 찾아내는 건 너무너무 사고 싶기 때문이다. 반지를 사지 말아야 할 이유는 100개도 넘게 있고 반지를 사야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지를 사고 싶다.
(38쪽)

이제 원은 미혹되는 것을 굳이 참지 않기로 했다. 나비 귀걸이를 하고 생전 처음 바도 가보고, 느닷없이 바이올린을 배우고, 아이들이나 갖고 놀 법한 장난감을 사고, 덕질도 해보고, 미술관에서 파는 그림도 산다. 사고 싶거나 하고 싶은 욕망을 참지 않고 실행하니 삶에 활력이 생기고 인생마저 아름답다.


한 남자의 고백, 휘청대는 마음

원은 지금까지 한 번도 바람을 피우지 않았던 것, 피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한 번도 흔들렸던 적이 없었던 것은 나의 믿음직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완벽한 착각이었다. 믿음직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게 아니라 지금껏 유혹을 받아본 적이 없었을 뿐이다.
(161쪽)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남자에게 고백을 받고서 원의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고백을 받는 순간엔 바로 거절하고 아무 생각도 없었지만, 자꾸 그 순간이 생각나고 마음이 미친 듯이 흔들린다. 별안간 유혹에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미혹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구구절절 실감했으면서도 엄청난 규모의 미혹 앞에서는 한순간 마음의 자물쇠를 다 잠가버린다. 미혹되는 것도 허망하지만 미혹된 마음을 억지로 못 박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건 더 허망하다. 도대체 내 마음이 왜 이런 걸까?
원은 기댈 곳을 찾다 급기야 철학 책에 손을 뻗치기까지 한다. 거기서 번쩍 깨달음을 얻는다. 내 마음이 휘청댄 것은 그 남자가 정말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남자가 나에게 끌린다는 말을 한 순간에 미혹된 것이구나. 그 순간 갑자기 특별해진 기분이 들어 내 마음에 큰 울림이 전달되었던 거구나. 원은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리고 그런 내가 너무 좋다.

정말 나약하고, 쉽게 흔들리고, 숨막힐 정도로 소심한 인간이다. 그래서 금세 미혹된다. 나약해서 쉽게 흔들리면서도, 소심해서 정작 인생 최고의 미혹이 찾아왔을 때에는 달려들지도 못한다. 그러면서도 세상을 스스로에게 미혹시키고 싶어 하는 얼토당토않은 욕망은 있다. 정말 엉터리다. 그래도 나는 내가 좋다. 나 자신에게 미혹될 정도로.
(169쪽)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아무 생각 없는 낼모레 마흔
jhc***** | 2021.10.31

회원리뷰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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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서평)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8 | 2021-09-09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고원 지음)를 만나봅니다.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데 손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의 책크기가 제일 맘에 드네요.

그리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옥색의 표지 색도 맘에 쏙 들구요.

울퉁불퉁 아니 뾰족뾰족 선인장 반지속의 무표정한 얼굴이 보입니다.

 

불혹이라 함은

공자가 40세에 이르러 직접 체험한 것으로, 《논어》〈위정편()〉에 언급된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나는 불혹을 지나 지천명에 도달한

오늘만 생각하는 오십대랍니다.

 

'유혹에 저항하느라 자책할 바 에야 차라리 홀라 당 넘어가 보는 건 어떨까?'

이 글귀 멋지지 않나요?

 

갈대처럼 이리저리 마구 흔들리며 사는 삶이 아름답다는 걸

주인공 원보다 훨씬 늦게 알았네요.

이 책을 조금 빨리 만났더라면 내 삶도 변했을까요?

원이 친정엄마의 유품반지를 보며 미혹되지 않으려 했던 엄마를 떠올리는 장면을 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엄마의 반지를 꺼내어 보았어요.

그 느낌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여자는 가꾸어야 한다며 화장품과 악세서리를 자꾸 사며 꾸미기를 좋아하던 엄마,

그 모습이 이해가 안되었던 어린 시절의 나.

엄마도 미혹되었 던 불혹의 시절을 보냈었는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아내로, 며느리로, 직장인으로, 자식으로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나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만 남아있는 현실.

내가 원했건 원치 않았건 나를 위한 시간과 소비는 사치가 되어버려

잠시라도 한눈을 팔라치면 보지 않아도 되는 눈치를 보게 되는 현실.

그로 인해 어느샌가 멀리 멀어져만 가버린 나의 꿈.

이제 나도 내 꿈에 책임을 지고 싶은데 이제는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프네요.

 

금세 시든 꽃처럼 아무리 좋은 것도 한 순간뿐이고, 모든 것은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에 대해 슬퍼하거나 허망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그렇게 많이 웃고 즐거워할 수 있었던 순간을 즐겼기 때문이래요.

순간에 온전히 미혹되었기 때문에...

 

건강을 잃기 전까지는 나는 내가 무쇠보다 더 단단한 줄 알았어요.

그러나 아프고 나니 무엇을 하려고 해도 제약이 따른답니다.

지금은 겨울방학에 2주일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시간을 보내려고 공통의 시간(여행)을 가지려 노력 중이예요.

밖으로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주변에서는 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몸이 아픈데 어디를 그렇게 돌아댜니냐며 걱정을 해주지요.

걱정하는 마음은 고맙지만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나는 멈추고 싶지 않아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순간이 곧 사라질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아름다움을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것이죠

 

좋아하는 걸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하지만 너무 늦은 때는 있다.’라는

말에 나는 완전 공감합니다.

아프고 병들면 못 논다고 젊어서 놀라는 노래가사처럼

적기를 놓치면 그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어르신들이 ‘내가 죽어야지’라며 입버릇처럼 말씀하시지만

그 이면에는 인생의 쓰건 달건 간에 맛을 봤으니 인생이란 걸 두 손으로 움켜쥐고 입안에 넣고 알사탕처럼 우물거리고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죠.

영원히, 하지만 이건 불가능하다는 거.

어르신들은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아니까 더 원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몸이 죽음을 향해 간다고 해서 마음까지도 죽음을 향하는 건 아니니까.

 

대나무처럼 올곧게 버티다 힘없이 꺾여버리는

큰 일을 겪었기에 이제는 버티지 않으려 합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미세한 흔들림에도 흔들리며 열심히 미혹 당하려 하지요.

삶에 활력을 찾으려 자꾸 딴짓을 하면서 말이죠.

내가 미쳐 몰랐던 세상,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 눈을 돌려 활기를 찾으려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떠나라 그러면 멋진 세상을 만날 것이다!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불혹이든 지천명이든 망설이지 말고 미치도록 좋아하는 것에 미혹당해보시기를....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영수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오늘만생각하는마흔인데요 #고원 #영수책방 #불혹 #미혹 #40대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2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5 댓글 16 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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