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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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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밭 이야기

[ 양장 ]
이해인 글/임희정 그림 | 현북스 | 2021년 08월 05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5점
편집/디자인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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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6쪽 | 334g | 265*210*7mm
ISBN13 9791157412532
ISBN10 115741253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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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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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일러스트레이터 ‘히보’로 활동하며 그림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창작공동체 A’에서 그림책을 공부하며 준비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 《무덤가의 비밀》,《나의 밭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히보’로 활동하며 그림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창작공동체 A’에서 그림책을 공부하며 준비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 《무덤가의 비밀》,《나의 밭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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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박한 아름다움이 주는 작지만 큰 기쁨
이해인 수녀님 작업실 앞에 있는 밭은 먹을거리도 얻지만 꽃도 얻는 밭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마음의 위안거리를 얻는 밭입니다.

호박잎 하나 받침으로 깔고 담은 쑥갓꽃, 감자꽃은 몸이 아프신 수녀님의 마음에 기쁨을 줍니다. 소박한 들꽃과 호박잎 받침을 두른 이 화병을 받은 수녀님은 “오늘은 내 생일이나 마찬가지예요.”라며 환하게 기뻐합니다.

오랫동안 병석에 계신 다른 수녀님은 감자꽃을 선물 받고 “어쩜 이리 곱지요? 이 도톰한 꽃술 모양 좀 봐.”하며 불편한 몸을 일으킵니다.

정원에 핀 장미, 수국, 달리아, 글라디올러스와 같은 화려한 꽃들도 좋지만 노란 쑥갓꽃과 흰빛, 보랏빛의 감자꽃, 채소들이 피운 꽃들은 그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수녀님들에게 기쁨을 안겨 드립니다.


밭 가까이 살며 매일매일 얻고 있는 기쁨과 위안
바다가 가까운 수녀원에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방들이 있습니다. 수녀님도 한때는 바다가 보이는 방에 사는 수녀님들을 부러워해서 바다가 보이는 복도를 일부러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방에 살았다면 얻을 수 없었을 소박한 기쁨을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얻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바다는 그저 가끔 수녀원의 옥상에 올라가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바다도 아름답지만 가까이 있는 밭이 주는 위안과 기쁨을 이기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 온 뒤, 빗물에 젖은 흙에서 올라오는 편안하고 따스한 흙냄새나, 새롭게 돋아난 새싹들이 주는 부드러운 위안은 바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밭이 바라다보이는 방에 살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마음이지요.

하루를 채우는 밭, 밭을 가꾸듯 마음도 가꾸어야
아침에 눈을 뜨면 창을 활짝 열고 밭을 내다 보고, 성당으로 향하기 전 인사를 건넵니다. 밭의 꽃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나뿐만이 아닙니다. 나비 떼도 날아들고 새들이나 꿩이 모이를 찾으러 날아오기도 하는 밭. 우리도 이 밭에서 먹을거리를 얻습니다.

우울한 일이 생기면 밭에 나가 흙냄새를 맡으라고 일러 주신 법정 스님의 말씀도 기억하면서 마음이 안 좋을 때는 일부러 밭에 나가 생명의 향기 가득한 흙의 향기를 맡곤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여정도 하나의 밭을 가꾸는 일과 같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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