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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학당에서 듣는 철학 강의

김수영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1년 07월 12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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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376g | 150*225*20mm
ISBN13 9791158711788
ISBN10 115871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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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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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철학에 대해 공부하고 쓰고 말하는 사람이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플라톤 철학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플라톤의 『국가』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의 주간과 대표를 역임했다. 출판사 ‘로도스’를 만들어 다양한 교양서적을 발간하면서, 대학에서 철학 관련 과목을 맡아 강의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한국출판문화... 철학에 대해 공부하고 쓰고 말하는 사람이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플라톤 철학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플라톤의 『국가』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의 주간과 대표를 역임했다. 출판사 ‘로도스’를 만들어 다양한 교양서적을 발간하면서, 대학에서 철학 관련 과목을 맡아 강의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원장으로 일했다.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간지에 고정 칼럼을 기고했으며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 등에서 철학의 매력적인 여러 주제를 가지고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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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통해 바라본
철학의 풍경과 마주하다!


‘고대 그리스’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아마도 많은 이가 웅장하고 유려한 신전 같은 건축물, 현대 문학 작품보다도 더 흥미로운 그리스 신화 같은 것을 먼저 손꼽을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 예술과 문학 곳곳에서 여전히 고대 그리스인들이 남긴 찬란한 유산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보다 더 빛나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유산이 바로 그들의 ‘철학’이라고 단언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은 서양 철학사의 기본을 다졌을 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 발전의 중심축으로서 지금까지 작용하고 있기에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습니다.
이러한 고대 그리스 철학을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로 꼽히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그림을 통해 바라본다면 어떠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을까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영웅들보다도 더 무수한 활약상을 남긴 철학자들의 사상을 좀 더 친숙한 그림을 매개체 삼아 살펴볼 수 있다면, 어렵다고만 느끼던 철학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저자는, 인간 삶의 다양한 문제를 치열하게 사유해간 수많은 학자의 수천 년에 걸친 논의인 철학이라는 학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아테네 학당]을 거닐던 철학자 가운데 열네 명을 중심으로 그들의 철학적 관점과 사상에 대해 오랜 시간 강의하고 토론해왔던 결과물을 바탕 삼아 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이 책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을 이 그림에 의지해서 설명하려는 시도입니다. 고대 철학을 라파엘로의 그림이라는 창을 통해서 바라보려 하는 것이죠. 이 창은 정말 훌륭한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이 그림을 주제로 강의하던 중에 고대 그리스 철학을 강의하는데 왜 하필 이 그림을 가지고 설명하는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이 [아테네 학당]만큼 한군데에 모두 모아놓고 묘사한 그림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단순히 모아놓은 것뿐만 아니라, 놀라울 만큼 많은 상징과 세심한 표현을 통해서 철학자들의 개성을 드러내려 했습니다.
-서문, 8~9쪽

[아테네 학당]에 그려진 인물들은 대부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입니다. 물론 이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대 배경이 전혀 다른 기원전 6세기의 인물 파르메니데스로부터 기원후 12세기에 활약했던 아베로에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살다 갔던 철학자들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그림은 일종의 초현실주의적 상상화인 셈입니다. 라파엘로는 역사 속에 실재했던 어떤 사건 혹은 어떤 장면을 그린 것이 아니라 상상의 힘으로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옛 철학자들을 자유롭게 한자리에 불러 모은 셈입니다.

물론 이 중의 대부분은 라파엘로 생존 당시 이탈리아 사회에 존재했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가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정도로 고대 그리스 철학에 정통했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오히려 그 때문에 이 그림을 통해서 우리는 르네상스 시기를 살아간 사람들이 고대 그리스에 대해서 어떤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아테네 학당]은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나 플루타르코스 이후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문화에 대한 가장 믿을 만한 보고서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문, 9쪽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누구인지 따로 표시해놓은 기록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역사적 철학자를 그린 것인지 우리는 라파엘로가 남긴 여러 단서를 통해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몰 연대도 분명치 않을 정도로 기록이 없는 경우가 많은 고대의 철학자들을 표현하기 위해 라파엘로는 당대에까지 전해진 많은 조각상과 그림을 참조하는 한편,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르네상스 당대의 실존 인물들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로 대신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라파엘로가 남겨놓은 단서들을 바탕으로 각각의 철학자들의 개성적인 면모와 그들의 사상을 따라가 보는 일은 분명 철학이라는 낯설고 어려운 학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라파엘로의 붓끝이 그려낸
신화보다 매혹적인 고대 철학 이야기


이 책에서는 시대순에 따라 철학자들을 소개합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인물은 우리에게 수학자로 더 익히 알려진 피타고라스입니다. 우아한 풍모의 노학자를 피타고라스라고 확신할 수 있는 건 그 앞에 놓인 피타고라스학파를 상징하는 그림들이 그려진 작은 칠판 덕분입니다.
피타고라스에게 수는 단순한 측정 도구가 아니라, 세상의 비밀이 녹아 있는 신비한 원리였습니다. 그는 세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고, 그 조화로운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배후에 있는 수적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은 공허한 논리 체계가 아니라 견고한 이론으로 구성된 진리입니다.
한편, 피타고라스는 철학을 뜻하는 영단어 ‘필로소피(philosophy)’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philosophia’에서 철학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피타고라스는 “나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철학자요”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이 말이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서 그 뜻을 물었고, 피타고라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지혜로운 것은 오직 신뿐이고 따라서 어떤 인간도 지혜롭다고 말할 수 없소.”
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학자가 ‘지혜로운 사람들(sophoi)’이라고 불렸는데 피타고라스에 따르면 유한한 인간은 진리를 소유할 수 없고 오로지 진리를 사랑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피타고라스가 이렇게 대답한 순간이 바로 철학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우리 모두는 철학자다_피타고라스, 42쪽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삼아 묘사한 헤라클레이토스와 그 옆에서 책을 펼치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는 파르메니데스의 이야기도 자못 흥미롭습니다. 이 두 철학자를 나란히 배치한 것은 우연한 결과물이 아닙니다.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은 완전히 상반되는 방향의 철학적 이론을 주창했습니다. 변화의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와 반대로 파르메니데스는 변화나 생성이라는 건 모두 가짜이고 오직 영원히 움직이지 않는 존재, 그것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생성(Becoming)의 철학자라면 파르메니데스는 존재(Being)의 철학자입니다. 서양의 철학사는 서로 다른 이 두 가지 경향이 충돌하면서, 때로는 격하게 싸우고 때로는 정교하게 타협하면서 흘러왔습니다. 이 [아테네 학당]에서 거대한 두 철학적 파도가 서로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05 모순도 스승이다_파르메니데스, 58쪽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가 상반된 철학 사상을 주장한 만큼 서로를 등지고 있는 대립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아테네 학당]의 한가운데에서 함께 걸어 나오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림 속 모습 그대로 고대 그리스 철학의 주인공들임을 자명하게 보여줍니다.
라파엘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각각 상승과 하강의 철학자로 표현하고자 손과 발, 그리고 복장, 소품에까지 두 사람의 대비되는 성향을 세심하게 구별해 표현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자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그들의 오른손의 모습입니다. 플라톤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향해 손바닥을 펴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유명한 동작이죠. 플라톤은 ‘이상’을 중시하는 철학자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을 강조하는 철학자입니다. 이는 각각 초월과 내재, 혹은 상승과 하강으로 표현될 수도 있을 겁니다.
-07 이상과 현실_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80쪽

지금까지도 남성의 학문이라 일컬어지는 철학의 세계에서 [아테네 학당]을 통해 당당히 얼굴을 내민 여성 철학자가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 기록되는 ‘히파티아’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역사는 히파티아가 대낮의 거리에서 참혹하게 살해되어, 그 토막 난 시신이 광장에서 불태워졌다고 기록합니다. 위대한 철학자의 삶이 왜 이러한 잔혹한 결말을 맞게 되었을까요?

히파티아의 죽음은 단순히 한 위대한 학자의 죽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유롭고 풍요로우며 아름다웠던 이성의 시대의 죽음이고, 나아가 어떤 한 시대의 몰락, 그러니까 관용과 포용과 융합으로 넘쳐났던 위대한 시기의 몰락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후 길고 긴 기독교 절대 권력의 시대, 중세 시대가 시작되게 됩니다.
그녀가 살해된 정확한 역사적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서로 다른 해석이 있지만, 적어도 히파티아의 죽음이 헬레니즘 시대의 종말과 중세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의견을 같이합니다.
-15 여성의 학문_히파티아, 165쪽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들로 채워져 있는 [아테네 학당]에 여성 철학자 히파티아만큼이나 이질적인 분위기의 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터번을 둘러쓴 한 아랍의 철학자 아베로에스가 그렇습니다. 그는 유럽 사회에 미친 아랍 지식인들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아베로에스는 아리스토텔레스야말로 ‘진정한 철학자이자 합리적 이성의 화신’이라고 생각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아랍어로 번역하는 동시에 매우 정교하고 수준 높은 주석서를 집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고스란히 다시 서유럽으로 전해집니다. 이 덕분에 유럽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학문적으로 부활하면서, 중세 철학의 전성기였던 스콜라 철학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게 됩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라는 두 거장은 동방의 학자들 덕분에 유럽에서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비유컨대, 유럽은 그리스 철학을 잉태하고 출산했지만 그를 책임지고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운 것은 아닙니다. 그의 유년 시절을 책임졌던 건 의외로 동방의 아랍인들, 아베로에스 같은 학자들이었습니다. 아랍인들이 주의 깊게 보살피면서 잘 키워낸 고대 그리스의 철학을 다시 유럽인들이 받아들인 셈이죠.
-17 동쪽에서 온 철학_아베로에스, 182쪽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테네 학당] 속 마지막 인물은 라파엘로입니다. 그는 그림의 맨 오른쪽 아래에서 무심한 표정으로 관객과 눈을 마주치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원근법의 전형을 또렷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이 작품 속에서 정작 작가인 라파엘로가 이 원근법적 시선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고대의 천재들 사이에 자신을 그려 넣으며 라파엘로는 근대적 시선을 상대화하는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낸 셈입니다. 그는 고대를 보며 중세를 회고하고 르네상스를 살며 근대를 내다보았던 것입니다.

[아테네 학당]은 그렇게 길게 역사를 가로질러 왔습니다. 철학은 여기서 자신의 역사에 대한 아름다운 자화상을 얻었습니다. 고대와 중세와 르네상스와 근대가, 또한 철학과 과학과 예술이 이 위대한 그림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은 역사의 풍요로움에 대한 아름다운 증거이자 철학에 내려진 놀라운 축복입니다.
-〈아테네 학당〉 그 이후의 이야기, 197~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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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異**********나 | 2021-08-10

  각설하고, 철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부터 던지고 그 까닭을 풀어나가는 것이 이 책을 소개하는데 가장 인상적일 듯 싶다. 물론 정답은 한 가지가 아니다. 이처럼 철학은 정해진 정답을 찾아가지 않고 '내 생각'을 풀어내고 '남 생각'을 곰곰이 따져보는 즐거움(?)이 있다. 물론 그 즐거움이라는 것이 무척 심오하다는 점도 철학의 매력에서 빼놓을 수 없고 말이다. 그래서 철학은 참 재밌으면서 무척 어려운 학문이라는 느낌부터 받게 된다. 그렇다고 철학을 멀리할 까닭은 전혀 없다. 철학은 그 무엇으로 시작해도 늘 심오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에 이 책처럼 흥미로운 예술로부터 철학사까지 풀어내는 쉽고 재밌는 철학책을 누구나 부담없이 읽고 '철학의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이 책을 소개하자면, 그 유명한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라는 그림속 주인공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서양철학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만 한 유명한 철학자부터 플로티노스, 파르메니데스, 아베로에스처럼 들어도 누군지 전혀 알 수 없는 철학자까지 수많은 인물들이 한 폭의 그림속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익숙해서'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낯설어서' 지적허영심을 축적할 수 있게 해주는 <철학개론서>라고 할 수 있겠다. '입문서'도 아니고 '개론서'라고 소개한 까닭은 이 책이 [그리스철학]부터 [중세철학]을 거쳐 [르네상스이후의 근대철학]까지 아우르는 '철학사'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교재처럼 마냥 어려운 책은 절대 아니니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을 듯 싶다.

 

  이 책의 서문은 '라파엘로의 일생'으로 시작한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인 라파엘로의 역작, <아테네 학당>이라는 프레스코화(벽화)를 모티브로 서양철학의 두 기둥인 '헬레네즘'과 '헤브라이즘'을 아우르는 '그리스철학의 계보'를 이 책 한 권으로 꿸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절대 어려운 책이 아니라 웬만한 '입문서'보다 훨씬 쉬운 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저 라파엘로의 그림을 감상하듯 저자의 설명에 귀만 기울이면 저절로 '철학상식'이 쏙쏙 뇌리에 때려 박힐테니 걱정따윈 붙들어 매셔도 좋다. 따져보면 이 책은 '미술사'를 다룬 <예술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이 책은 '서양철학사'를 빙자한 <역사책>일지도 모르겠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기원전을 무대로 한 아테네에서부터 르네상스가 발상한 이탈리아까지 전 유럽을 '인물사(철학자)' 위주로 돌아보고 있으며, 헤브라이즘(일신교)의 기원이 되는 예루살렘과 메카, 그리고 이집트를 비롯한 오늘날의 근동과 중동(유럽 기준)을 아우르는 대서사가 펼쳐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철학'의 명맥이 유럽에서 끊겼다가 아랍에서 재발견되고 보전과 발전을 한 뒤에 르네상스를 맞아 다시 유럽에서 부흥(인본주의)하게 사연을 엿볼 땐 영락없는 세계사 수업의 한 대목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근대이전의 서양철학'은 본고장인 유럽에서조차 외면받고 '오직예수'만 파고 들었던 '중세철학'의 암울함만이 가득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 오늘날에 사랑받고 있는 서양철학의 근간인 '그리스철학'은 까맣게 잊혀졌다는 말이다. 그러다 르네상스를 맞아 '그리스철학'을 재조명할 수 있게 되었고, 서양이 세계를 누비던 근대이후에 화려하게 되살아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그 결정체가 바로 오늘날 우리가 배우고 있는 철학이라는 학문이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 걸까? 나의 고등학교 은사님께서 말하시길, "한국철학자들이 서양철학에만 심취해서 동양철학을 비롯해서 '한국철학의 발전'에 대해 생각조차 하는 걸 부끄러워하고 있는 작태가 참으로 한심할 뿐이다"라고 한탄을 하셨다. 당시 고등학생일 뿐이었던 나는 '말씀의 의미'조차 간파하지 못하고 그런갑다하며 고개를 주억거렸지만, 30여 년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니 꼭 맞는 말씀이다. 지금까지의 우리는 '한국의 학문'에 대한 자긍심은커녕 세계와 견줘 '초라함'만 재확인하며 발전을 시킬 노력은 물론이려니와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하는 저질스런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 서양문명의 위대함(?)이 하루 아침에 완성되었을 턱이 없는데 말이다. 이제 '선진국'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다름 아니라 '한국의 학문'을 계승발전시키는데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발끈'해서 나불대는 수준에서 벗어나 '인류애'와 '인류공영'을 내걸고 범지구적이고 범우주적인 '한국의 철학'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전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K-pop과 K-방역이 대세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역사와 철학'이 더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문예부흥]이 지중해의 중심인 이탈리아반도에서 시작된 것처럼 21세기 새로운 문예부흥은 대륙과 해양의 중심인 '대한민국반도'에서 시작되었다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대한민국의 미래'는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30여 년 전의 나의 고등학교 은사님도 바로 이런 미래를 생각하셨을 것이 틀림없다.

 

  철학은 결코 '답습'이 아니다. 단순한 '지식축적'이 목적이 되어버린 철학공부는 철학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마찬가지로 고대 그리스철학도 읽고 나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버려야 제대로 된 철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 더 밝고 더 맑은 생각으로 채우면, 비로소 '철학'이 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철학'을 살펴보면, 소피스트(궤변론자)들의 수다를 한 방에 잠재우며 철학의 시작을 알렸다면,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스승의 철학을 새롭게 정립하였으며, 또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도 마찬가지로 스승의 철학을 계승, 발전시켰다. 그 뒤를 '스토아철학'과 '스콜라철학'이 이었고, 중세시대에 접어들며 '그리스도'라는 종교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지만 '신 중심의 철학'은 세월이 흘러 다시 '인간 중심의 철학'의 재발견으로 토론과 논쟁을 거듭하게 되었고, 근대이후 오늘날 우리가 철학이라고 부르는 학문으로 재정립되었다. 이처럼 철학은 반론에 반론을 거듭하는 '과정'을 말한다. 결코 '결론'을 달달 외우는 학문이 절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은 매력적이다. 계속 새롭게 바뀌는데 흥미롭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새로움의 시작을 알리는 '그리스철학'을 라파엘로의 그림 한 폭을 통해 알아보는 <철학개론서>다. 아직까지 철학의 매력을 맛보지 못한 독자분이라면 적극 권한다. 어려운 철학책을 읽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더욱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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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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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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