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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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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자본』 1861~63년 초고 해설

엔리케 두셀 저/염인수 | 갈무리 | 2021년 07월 03일 | 원제 : Towards an Unknown Marx: A commentary on the manuscript of 1861~63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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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152*225*30mm
ISBN13 9788961952668
ISBN10 896195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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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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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틴아메리카 철학자, 역사학자, 신학자이다. 현재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다.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주창자로서 유럽 중심주의에 반하는 자주적 사상의 전개, 중심부­주변부 세계 구도를 전복할 수 있는 해체식민주의 운동 등을 전개해 왔다. 레비나스와 마르크스 사상을 라틴아메리카 상황에서 재해석, 재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르헨티나 레시스텐시아 국립대학에서 윤리학 교수로 재직하...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틴아메리카 철학자, 역사학자, 신학자이다. 현재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다.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주창자로서 유럽 중심주의에 반하는 자주적 사상의 전개, 중심부­주변부 세계 구도를 전복할 수 있는 해체식민주의 운동 등을 전개해 왔다. 레비나스와 마르크스 사상을 라틴아메리카 상황에서 재해석, 재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르헨티나 레시스텐시아 국립대학에서 윤리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종속이론과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철학을 연구하며 해방철학의 기틀을 닦았다. 1975년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의 폭압을 피해 멕시코로 망명, 메트로폴리탄 자치대학 이스타팔라파 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멕시코 자치국립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해방과 타자에 대한 사유로서 두셀의 이론 작업은 억압받는 자들의 입장에서 모든 종류의 억압을 검토하고, 해방의 실현을 위해 윤리와 정치를 접합할 보편적 원리를 타자의 현실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주창자 중 한 사람으로, 『해방철학』(1977), 『해방윤리』(1998), 『해방정치 I』(2007), 『해방정치 II』(2009)로 대표되는 주저 외에, 철학, 역사학, 신학 분야 에서 7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해방철학』과 『해방윤리』 사이 기간 동안 두셀은 라틴아메리카의 시야에서 경제학적 철학을 구성할 필요로 인해 ‘정치경제학 비판’ 초고 전체를 연구했으며, 이 책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1988)는 그 이후 산출된 마르크스 연구서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 연구교수이다. 「초기 근대 소설의 서술화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마르크스주의 및 현대 비평 이론에 폭넓게 관심을 갖고 이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교양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브루노 보스틸스의 『공산주의의 현실성』, 조디 딘의 『공산주의의 지평』, 아비탈 로넬의 『루저 아들』을 옮겼고, 현재 엔리케 두셀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를 향하여』를 번역하고 있다. 함께 지...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 연구교수이다. 「초기 근대 소설의 서술화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마르크스주의 및 현대 비평 이론에 폭넓게 관심을 갖고 이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교양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브루노 보스틸스의 『공산주의의 현실성』, 조디 딘의 『공산주의의 지평』, 아비탈 로넬의 『루저 아들』을 옮겼고, 현재 엔리케 두셀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를 향하여』를 번역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인문학』(후마니타스, 201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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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 362

출판사 리뷰

MEGA 한국어판 출판과 “마르크스의 두 번째 세기”
최근 칼 마르크스의 사상이 다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마르크스의 생각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를 누구나 쉽게 검색해서 찾을 수 있고, 다양한 연구서들이 출판되고 있으며, 2021년 5월에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의 한국어판 출판이 시작되었다.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의 영어판을 위해 2000년에 작성한 저자 서문에서 엔리케 두셀은 우리 시대는 항간에서 말하듯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시기”이기는커녕, “마르크스 자신과 진지하고 신중하고 심오하게 다시 조우할 시간 속에 있다”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사망한 1883년부터 1993년까지를 마르크스의 첫 세기라고 간주할 때, 우리 시대를 “마르크스주의의 두 번째 세기”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면서 두셀은 우리가 “전지구화된 자본주의 비판을 위해 19세기 때보다도 오늘날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과학적 사고의 원천을 마르크스에게서 재발견하게 될 것”(37쪽)이라고 주장했다.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관심과 MEGA 한국어판 출판은 두셀이 말하는 “두 번째 세기”를 예증하는 것이 아닐까?

아르헨티나 출신의 해방철학자 엔리케 두셀
엔리케 두셀은 누구인가? 아직 한국 독자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라틴아메리카의 사상가 엔리케 두셀은 10년 전인 2011년 방한한 바 있다. 두셀은 ‘해방철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1963년 첫 저서 『라틴아메리카의 프로테스탄티즘』부터 2020년에 발간한 『해방의 철학에 대한 7편의 에세이』까지 철학, 역사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71권의 저서를 썼다. 1934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으며, 쿠요 국립대학에서 수학한 후 1957년 유럽 유학길을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철학을, 이스라엘에서 일하며 아랍어와 히브리어를, 프랑스에서 신학과 역사학을 공부하고 1967년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쳤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태어난 두셀은 역설적으로 유학 과정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유럽중심인 라틴아메리카의 대학 교육을 받은 후 떠난 유럽 유학을 통해서 두셀은 “유럽철학을 도구로 삼되, 자신의 고유한 전통을 알고 현실을 인식하도록 요구”(옮긴이 해제, 383쪽)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하면서 두셀은 종속 이론을 만나게 되었고,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탄압 시기 테러 위협을 받고 대학에서도 쫓겨나 1975년 멕시코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멕시코에서는 메트로폴리탄 자치대학 이스타팔라파 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멕시코 자치국립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엔리케 두셀의 칼 마르크스 : 이론과 현실을 한데 엮는 고리
1973년 두셀이 동료 철학자들과 함께 저술한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을 향하여』는 해방철학이 유럽 바깥에서 가능한 유일한 철학이라고 말한다. 해방철학이 “억압된 자를 감추는 철학을 파괴하는 철학”(옮긴이 해제, 384쪽)이기 때문이다. 두셀 자신은 1977년에 저서 『해방철학』을 출간했고, 그 책의 출간 이후에 두셀은 10여 년간 마르크스 원전을 정교하게 다시 읽었다.
두셀이 1970년대 중반 망명지 멕시코에서 마르크스 다시 읽기에 몰두한 이유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증대하던 비참함 때문이었다고 한다.(옮긴이 해제, 386쪽) 두셀은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비참의 원인인 자본주의에 대한 자신의 비판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고, 그 비판을 토대 삼아 경제적, 정치적 실천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두셀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기획의 재독해를 통해서 자기 실천의 이론적 받침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두셀은 마르크스를 “헤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적 총체성의 비판자”로 읽어내야 한다고 본다. 제일철학을 윤리학으로 본 레비나스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두셀에게 『자본』은 윤리학을 묘사하는 제일철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옮긴이 해제, 389쪽) 마르크스 이론 전체에 대한 재검토 끝에 두셀은 “윤리적 마르크스”(옮긴이 해제, 389쪽)를 발견했고 『해방철학』에 이은 『해방윤리』와 『해방정치』를 기술할 수 있게 된다.

마르크스의 이론 기획 속에서 [1861~63년 초고]의 위치
엔리케 두셀은 이 책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에서 지금까지 마르크스 독자 및 연구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마르크스의 [1861~63년 초고]를 해설한다. 공교롭게도 2021년 5월 발간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의 1분책과 2분책이 바로 [1861~63년 초고]의 일부를 담고 있기에 독자들은 두셀의 해설서와 동시에 [1861~63년 초고]의 번역본의 일부를 함께 읽을 수 있게 되었다. [1861~63년 초고]의 일부는 1989년에 『잉여가치학설사』라는 제목으로 한국어판이 출판된 바 있으나, 초고 일부의 번역일 뿐인데다가 현재 절판 상태이다.
마르크스를 이해하는 데서 초고들이 갖는 의의는 마르크스가 1857~58년에 작성한 초고인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이 널리 읽히고 인용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두셀은 마르크스의 [1857~58년 초고], [1861~63년 초고], [1864~65년 초고] 등 초고 세 편을 해설하는 책을 각각 한 권씩 썼다. 따라서 [1861~63년 초고]를 해설한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는 두셀의 마르크스 초고 해설서 중 두 번째 책이다.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는 전체 기획의 일환으로서 세 개의 이론 기획을 수행하고자 했고, 그 세 가지는 철학 비판, 정치경제학 비판, 그리고 정치학 비판이었다. [1861~63년 초고]는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기획의 일부로 작성된 것이며, 두셀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생전에는 ‘정치경제학 비판’ 전체 기획의 72분의 1밖에 출판하지 못했다.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으로 널리 알려진 [1857~58년 초고]에 대해서는 네그리, 로스돌스키 등의 사상가들이 쓴 여러 권의 주석서가 출판되어 있다. 그러나 [1861~63년 초고]에 주목한 학자는 드물다. 심지어 두셀이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를 쓰던 1980년대에는 마르크스의 [1861~63년 초고]는 독일어본조차 출판되지 않은 상태여서, 두셀은 악필로 악명 높은 마르크스의 원본 원고를 읽기 위해 직접 베를린과 암스테르담을 방문했다고 한다.(영어판 편집자 서문, 11쪽)

산 노동 없이, 자본은 없다
이 책에서 두셀이 강조하는 마르크스 통찰의 핵심은 가치의 원천이 “산 노동”이라는 것이다. 두셀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아무것도 아닌 산 노동 이후에 잉여가치를 통한 자본의 현존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두셀은 마르크스의 논리적 방법 중 하나는 “본질로의 이행”이라고 설명하는데, “본질로의 이행”의 의미는 “산 노동이야말로 마르크스 이론의 ‘근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식별하는 것”이다.(영어판 편집자 서문, 27쪽) 잉여가치를 생산하기 위해서 자본은 산 노동을 자본 속으로 포섭해야 한다. 두셀에 따르면 산 노동은 자본에게는 “외재성”이다. 그리고 “자본 너머에 산 노동이라는 ‘외재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영어판 편집자 서문, 59쪽)
두셀에게 “자본의 총체성과 관련한 산 노동의 외재성”은 바로 “부르주아적 시야”를 넘어서 있는 곳이다. 부르주아 경제학과 부르주아 철학이 오류에 빠지는 이유는 “산 노동이 갖는, 노동자의 육신의 현실성이 갖는, 혹은 다른 말로 하면 노동자의 인격 또는 주체성이 갖는 절대적 지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60쪽) 2021년 한국에서는 매일같이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죽어간다. 두셀의 시각에서 본다면, 산 노동의 외재성을 식별하지 못하는 주류 경제학이 현대자본주의에서 반복되는 이 모순과 비극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1863~65년 초고]와 라틴아메리카 현실을 연결할 다리
[1863~65년 초고]의 이론적 전개 과정을 꼼꼼하게 해설한 뒤, 두셀은 마지막 제4부 ‘새 이행’의 12장과 13장에서 마르크스를 경유한 자신의 통찰들을 어떻게 현실 정치,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현실과 연결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썼다. 제12장 「[1861~63년 초고]와 해방철학」에서는 마르크스의 “과학”을 산 노동의 “해방철학”이라 부를 수 있다고 보고,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철학 역시 주변부 민중 계급의 산 노동에 대한 “과학”으로서의 “해방철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제13장 「[1861~63년 초고]와 종속 이론」에서는 “종속”에 대한 두셀의 생각이 개진된다. 두셀은 “중심부 국가들에 대한 저발전 주변부 국가들의 ‘종속’이 마르크스의 이론 내부에서는 경쟁의 수준에 위치한다고, 즉 잉여가치 배분과 관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영어판 편집자 서문, 31쪽) 두셀은 산업내에서 일어나는 경쟁과 시장가치에 대한 마르크스 이론을 “종속”이라는 질문으로까지 연장해서, “주변부 나라들로부터 중심부 나라들에게로의 잉여가치 이전”이 종속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두셀에 따르면 주변부로부터 중심부로 향하는 잉여가치 이전에 대해 말하는 것은 “대상화되는 인간적 삶의 도둑질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362쪽)
상황이 이렇다면 종속이라는 문제가 부유한 나라들의 특권을 제거하는 것이나, 저발전 나라 내부의 계급투쟁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을 두셀은 시사한다. 코로나19 이후의 국가 간, 지역 간 백신 불평등 문제만 보더라도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격차는 학살과 다름없는 비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인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어져 있다. 두셀은 자신의 마르크스 안내를 디딤돌 삼아 “미래의 마르크스”(403쪽)를 향하여 함께 답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하고 있다

추천평

엔리케 두셀의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는 마르크스의 『자본』 제3권에서 표면적 현상의 물신적 성격이 되살아난 이유를 파고들어 설명한다. 두셀의 저서는 더 깊이 살펴볼 만하다.
데이비드 하비 (『맑스 『자본』 강의』 저자)

엔리케 두셀은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를 통해 마르크스의 [1861-63년 초고]를 자세하게 검토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저자)

두셀의 공적은 자본이라는 총체가 외재하는 산 노동의 투입에 기초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 대부분은 (신스라파주의 같은 경우는) 산 노동이 어떻게 사물화된 체계 속에 포괄되는지를 무시한 채 이미 고정적으로 편성된 체계의 입장으로부터 이루어진다.
크리스 아서 (The New Dialectic and Marx's Capital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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