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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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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현대문학 핀 시리즈-소설선 035

일주일의 세계

[ 작가 친필 사인본 (선착순 한정), 양장 ]
김미월 | 현대문학 | 2021년 06월 25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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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20g | 111*190*16mm
ISBN13 9791190885843
ISBN10 119088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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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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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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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웅숭깊고 따스한 시선으로 우리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작가. 197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고려대 언어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정원에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일주일의 세계』, 장편소설 『여덟 번째 방』, 산문집 『내가 사랑한 여자』, 옮긴... 웅숭깊고 따스한 시선으로 우리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작가. 197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고려대 언어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정원에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일주일의 세계』, 장편소설 『여덟 번째 방』, 산문집 『내가 사랑한 여자』, 옮긴 책으로 『바다로 간 가우디』 등을 썼다. 신동엽문학상, 제1회, 제3회, 제4회 젊은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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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06

출판사 리뷰

월요일 아침, 내면의 불편한 감정들과 마주치며 시작된 일주일의 세계

『일주일의 세계』는 각기 다른 외톨이 청춘들의 이야기를 낙천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첫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세상에 상처받은 영혼들이 자발적으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장편소설 『여덟번째 방』.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비루한 개인이더라도 그 가치를 읽어내며 청춘들의 꿈을 대변했던 소설집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3, 40대 사회인의 불안과 고충을 짚어내고 삶의 방향을 뒤흔드는 순간들을 포착해낸 소설집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를 발표하며 ‘우리 시대의 청춘을 대변해온 작가’ 김미월의 최신작이다.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뒤흔드는 불편한 진실을 목도하고 이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성찰을 끌어내는 작가의 이번 작품은 어린 날부터 내제되어 있던 연민과 이기심, 그 속의 복잡다단하게 얽힌 사랑의 감정에 괴로워하는 한 개인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 강사 정은소는 월요일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이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뒤 사라진 의문의 인물이 누구인지 의구심은 풀리지 않고, 애인 봉수 선배에게 이를 털어놓지만 더 심한 두통과 악몽에 시달릴 뿐이다. 그러다 문득 과거 교사였던 엄마가 발령받았던 산골 초등학교에 다닐 때 만난 짝꿍 오원화를 떠올리고,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녀로 추정되는 인물과 조우한다.

서울에서 온 전학생 은소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의 대상이던 원화와 기꺼이 ‘친구 관계’를 맺지만, 오래지 않아 둘의 사이는 급격히 멀어진다.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원화에게 은소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원화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우정이 아닌 연민으로 비롯된 이기심이었음을 자각하게 된다. 결혼까지 약속한 봉수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이라고 믿었으나 그저 안쓰러움에서 시작한 관성이었음을 자인한 은소는 파혼을 고하고, 그에게 횡단보도 여인에게 들었던 불가해한 소리를 다시 듣게 된다.

그럴듯한 어른이 되었으나 어린 날의 감추고 싶었던 과오가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고 괴로워하다 다시 유년 시절과 똑같은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도망치면서 자신의 진짜 내면을 바로 보게 하는 서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소설이다.

앞으로도 관성적인 소설들은 함부로 연민하고, 사랑하게끔 유도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모른다. 우리의 마음을 의심하고, 변화하게 만드는 것도 소설이지만 그 자체가 우리임을 인지하게 만드는 것 역시 소설의 관성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화할 수 있는 인간이고, 소설을 찾아 읽는다. 김미월의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사랑과 연민을 가로지르면서 우리로 하여금 불확실한 상태야말로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하고도 분명한 진실임을 직시하게 만든다. 소설의 숙명과 한계에 소설로 응답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은 우리는 “과거반추형 문장들이 점차 미래지향형으로 바뀌”듯, 이 일시정지 상태의 멈춤이 잠재성의 또 다른 성질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박하빈(문학평론가)

사랑이야? 연민이야? 자기반성?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야!

타인들의 삶과 현실 속으로 들어가보는 서사적 경험이 인간에게 주는 사랑의 선물은 우리가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착한 존재라는 윤리적 허상 속에서 자족할 때가 아니고 우리가 그다지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존재론의 진실을 겸허히 수용할 때 주어진다. 소설의 윤리적 가치는 한마디로 착해지는 데서가 아니라 아이러니해지는 데서 생겨난다. 따라서 이것이 저것이 될 수 있고 저것이 이것이 될 수 있다는 아이러니의 고양을 통해 편협한 마음을 관대한 마음으로 바꾸는 일은 사랑의 에토스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서사적 경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과감하게 말해서, 소설의 유일한 도덕은 아이러니다. 우리에게는 신이 없지만 대신 이렇게 소설이 있다. 특히 김미월의 『일주일의 세계』라는 소설이.
-오양진, 「작품해설」 중에서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얻어맞은 적이 있다. 스무 살 때였다. 춘천 팔호광장,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태양서적 앞 횡단보도에서 나는 두 친구와 나란히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셋 다 웃고 있었으니 아마 시답잖은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 아무 조짐도 기척도 예고도 없이, 갑자기 누군가 내 뒤통수를 퍽 후려쳤다. 너무 세게 맞아서 순간 눈앞이 다 캄캄했다. 뒤돌아보자 거기 시커먼 목도리로 코와 입을 가린 웬 여자가 서 있었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아는 사람인가, 모르는 사람인가. 왜 나를 때렸지. 내가 뭘 잘못했나. 혹시 나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걸까. (……) 착각이 아니었다면. 그 사람이 다른 누구 아닌 정확히 나를 겨냥하고 때린 것이었다면. 그렇다면 누구인가, 기필코 때려야 했을 만큼 내게 깊은 원한을 가진 그는.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니, 가만있자. 지금 나는 맞아야 할 만큼 누군가에게 큰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그 일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인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이 소설 『일주일의 세계』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쓰였다. 과정일 뿐 결과는 아니어서 아마 나는 앞으로도 종종 그 횡단보도에 불려 갈 것이다. 그렇게 그 자리를 서성이다 보면 언젠가 그럴듯한 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저자의 말 중에서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서른다섯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인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렸고,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013부터 018은 지금의 한국 문학의 발전을 이끈 중추적인 역할을 한 1950년대 중후반부터 1960년대 사이 출생 작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졌으며, 019부터 024까지는 새로운 한국 문학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패기 있는 1980년대생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진행되었다.
세대별로 진행되던 핀 소설은 025~030에 들어서서는 장르소설이라는 특징 아래 묶여 출간되었고, 031~036은 절정의 문학을 꽃피우고 있는 1970년대 중후반 출생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박민준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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