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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희 곤충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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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희 곤충학 강의

쉽게 풀어 쓴 곤충학 입문서

[ 양장, 컬러 ]
정부희 | 보리 | 2021년 05월 21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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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5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844g | 160*231*25mm
ISBN13 9791163141969
ISBN10 116314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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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부여에서 나고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에서 곤충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산골 오지, 산 아래 시골집에서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을 보내며 자연 속에 묻혀 살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자연은 저자의 ‘정신적 원형(archetype)’이 되어 삶의 샘이자 지주이며 곳간으로 늘 함께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우리 문화에 관심... 부여에서 나고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에서 곤충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산골 오지, 산 아래 시골집에서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을 보내며 자연 속에 묻혀 살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자연은 저자의 ‘정신적 원형(archetype)’이 되어 삶의 샘이자 지주이며 곳간으로 늘 함께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전국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자연에 눈뜨기 시작한 저자는 이때부터 우리 식물, 특히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식물을 공부했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며 새와 버섯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생태 공원인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자연과 곤충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갔고, 우리나라 딱정벌레목의 대가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석사 학위를 받고 이어 박사 과정에 입학한 저자는 ‘버섯살이 곤충’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고,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한국의 버섯살이 곤충들을 정리할 원대한 꿈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산 거저리과의 분류 및 균식성 거저리의 생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거저리과 곤충과 버섯살이 곤충에 관한 논문을 60편 넘게 발표하면서 연구 활동에 왕성하게 매진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와 고려대학교 한국곤충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했고, 한양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같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는 우리곤충연구소를 열어 곤충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 등에서 주관하는, 자생 생물 발굴 사업, 생물지 사업, 전국 해안사구 정밀 조사, 각종 환경 평가 등에 참여해 곤충 조사 및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왕성한 연구 작업과 동시에 곤충의 대중화에도 큰 관심을 가진 저자는 각종 환경 단체 및 환경 관련 프로그램에서 곤충 생태에 관한 강연, 여러 방송에서 곤충을 쉽게 풀어 소개하며 ‘곤충 사랑 풀뿌리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5년 〈올해의 이화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정부희 곤충기’인 『곤충의 밥상』, 『곤충의 유토피아』,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 『나무와 곤충의 오랜 동행』, 『곤충의 빨간 옷』, 『갈참나무의 죽음과 곤충왕국』이 있고, 『곤충들의 수다』, 『버섯살이 곤충의 사생활』, 『생물학 미리 보기』, 『사계절 우리 숲에서 만나는 곤충』. 『우리 땅 곤충 관찰기』(1~4권), 『먹이식물로 찾아보는 곤충도감』,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님 곤충교실』(1~5권)이 있다. 학술 저서로는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거저리아과)』 1, 2, 3권,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개미붙이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버섯벌레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긴썩덩벌레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허리머리대장과, 머리대장과, 무당벌레붙이과, 꽃알벌레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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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박사가 안내하는 곤충의 세계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산과 들에 나가면 풀밭에서 툭툭 튀는 메뚜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메뚜기’는 저마다 다른 종류일 텐데 보통은 보자마자 “메뚜기!”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메뚜기목은 176종이나 되어 메뚜기마다 엄연한 이름이 있습니다. 그 녀석들의 정체를 하나하나 알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건 전문가의 몫으로 둡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메뚜기 생김새를 보고 소리를 내지 못하는 메뚜기 무리인지, 날개를 열심히 비벼 소리를 내는 여치 무리인지 구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_‘저자의 글’ 가운데

깊이 있는 곤충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어 줄 《정부희 곤충학 강의》

곤충은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에서 살았고 지금까지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사는 동물 약 150만 종 가운데 곤충이 약 100만 종을 차지할 만큼, 다른 동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인간과 가깝게 살아온 곤충이지만, 곤충의 생김새나 어떻게 살아가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곤충을 학문으로 접하는 일은 수많은 곤충 종만큼 양이 방대할 뿐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부희 곤충학 강의》는 20년 넘게 곤충을 연구해 온 곤충학자 정부희가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곤충학 이론을 쉽게 풀어 쓴 곤충학 입문서입니다. 곤충이 탄생하고 진화한 과정에서부터 곤충의 몸 구조, 한살이나 변태 같은 곤충의 생리 작용, 갖가지 생존 전략에 이르기까지 곤충에 대해 깊이 공부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이론을 선별해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복잡하고도 어려운 전문용어를 친절하면서도 쉬운 일상어로 풀어 쓰고 글로만 접했을 때 퍼뜩 와닿기 어려운 개념들은 사진과 그림, 도표 같은 풍부한 시각 자료를 함께 실어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직관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지식을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곤충 관찰기를 펴내고, 여러 단체들에서 곤충 강연을 해 오며 곤충 전도사를 자처한 정부희 박사가 3년 동안의 집필 끝에 펴낸 《정부희 곤충학 강의》는 곤충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곤충학 교과서’로 자리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곤충 분야가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제대로 된 곤충학 이론서가 부족합니다. 대학의 전공생들조차 대개 원서나 번역서로 공부하니 곤충에 호기심이 있는 비전문인들은 곤충 이론을 접하기 더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저에게 ‘곤충이 어렵다’는 말들이 점점 풀어야 할 숙제로 다가왔습니다. 언젠가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곤충학 이론’ 책을 써서 그동안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갚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_4p ‘저자의 글’ 중에서

“곤충의 몸은 세 마디, 즉 머리, 가슴, 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칸짜리 기차와 비슷하지요. 첫 번째 칸인 머리, 두 번째 칸인 가슴과 세 번째 칸인 배로 연결된 기차 말입니다. 머리와 가슴 사이, 가슴과 배 사이가 부드러운 연결막으로 이어져 있어 몸이 유연합니다.” _34p. ‘곤충의 몸-머리, 가슴, 배로 이어진 세 칸 기차’ 글 중에서

오랜 관찰과 연구를 토대로 한 친절하고 명쾌한 곤충학 이론서

곤충 몸이 머리-가슴-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나 종에 따라 알-애벌레-어른벌레 단계를 거치는 불완전변태, 또는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 단계를 거치는 완전변태로 한살이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곤충에 대한 기본 지식입니다. 하지만 머리-가슴-배 세 마디에 어떤 기관들이 딸려 있는지, 그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곤충이 변태한 과정마다 어떤 형태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구체로 다룬 국내 곤충학 책이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기존 곤충 학술서들은 전문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내용을 이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곤충 몸의 구조와 기능을 보다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이를테면 머리에 붙은 더듬이 구조는 여러 마디가 실에 구슬이 꿰어진 것처럼 연결되어 있고, 더듬이의 쓰임새는 주로 냄새 맡는 감각기관이며, 더듬이 생김새는 톱니 모양, 실모양, 야구장갑 모양 들이 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또한 곤충의 한살이에서 발생하는 탈피와 변태, 번데기, 날개돋이 같은 과정이나 소통법, 방어법 같은 생존 전략이 무엇인지 아주 상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론적 지식은 어렵기로 따지면 한없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은 빼고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선별하여, 곤충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하여 보다 쉽게 썼습니다. 또한 한자어로 점철된 전문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풀어 써서 곤충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이 책에 쓰인 이론은 저자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곤충을 관찰하고 치열하게 연구한 결과에서 비롯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지식 정보를 습득한다기보다 저자와 함께 현장에서 곤충을 관찰하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듯합니다.

“무당벌레를 건드리면 다리의 관절에서 노란색의 액이 방울방울 흘러나옵니다. 무당벌레는 위험에 맞닥뜨리면 종합적으로 여러 방어행동을 합니다. 몸 색깔은 경계색을 띠고 있고, 건드리면 죽은 듯이 다리 여섯 개와 더듬이를 배 쪽으로 오그려 붙이고 뒤집어집니다.” _147p ‘곤충의 반사출혈’ 글 중에서

곤충의 생태를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 자료가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정부희 곤충학 강의》에는 책 속에 담긴 이론을 단단하게 뒷받침해 주는 곤충의 생태 사진이 풍부하게 실려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저자가 이야기한 곤충의 생김새 유형이나 한 생애에서 나타나는 생리 작용, 행동 양식 따위가 곤충마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한눈에 보고 지식을 직관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돕습니다.

둘레에서 쉽게 만나는 곤충들이 이론에 근거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부희 곤충학 강의》 5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하루살이, 잠자리, 나비, 파리 같은 20개 곤충 목을 중심으로, 1~4장에서 다룬 이론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날개 구조가 어떤지, 주둥이가 어떤 형태인지, 어떤 방식으로 변태하는지 따위가 곤충목별로 자세히 나와 있어, 곤충학 공부에 한층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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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어른이들의 파브르 곤충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캡* | 2021-06-12

어른이들의 파브르 곤충기

 

아이가 어릴 때 보리출판사 책 한두권 정도는 갖고 있었습니다. 그건 보리 출판사에 나온 <세밀화로 그린 도감>시리즈가 있었기 때문이죠. 세밀화로 그린 동물도감, 식물도감, 곤충도감 등등. 이제 어른이 되어서 <정부희 곤충학 강의>를 같은 출판사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예전에 아이와 함께 보던 세밀화 곤충도감에서 나오는 곤충은 친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세밀하게 마치 사진처럼 그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림이어서 조금은 부드러운 느낌이었죠. 하지만 이번에 받아 본 곤충학 강의는 날것 그대로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한장씩 넘겨볼 때마다, 음~ 좀 징그럽습니다.  

어릴 때 논밭을 뛰어다니면 논두렁에서 무언가 풀썩하면서 튀어오르던 기억이 납니다. 가을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흔했고 부엌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곤충이 흔하게 드나들었죠. 요즘은 다들 아파트에 살고 공원이 있어도 예전 시골과 다릅니다. 곤충을 대하긴 그만큼 어려워 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른이들의 파브르 곤충기가 될 것입니다. 어릴 때 마주했던 세밀화 곤충도감처럼 커 가면서, 도시에 오면서 잊어버렸던 곤충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게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 35~35쪽, 곤충의 몸

우리는 거미도 곤충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거미는 곤충이 아닙니다. 그게 그거 아냐?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곤충의 몸은 나름대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곤충은 세 마디, 머리와 가슴과 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곤충의 몸은 머리, 가슴, 배로 이어진 세 칸 기차"라고 글쓴이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머리는 겹눈을 비롯해서 감각기관이 집중된 곳입니다. 38쪽에 보면 각 곤충의 눈이 있는데 SF영화처럼 큰 곤충이 나를 그런 눈으로 쳐다본다면! 무척이나 무서울 듯 합니다. 여러가지 입틀도 머리에 있는데 곤충의 입은 윗입술, 큰턱, 작은턱, 아랫입술, 혀로 구성되어 있어서 크게 "입틀"이라고 한답니다. 나비목 오른벌레 처럼 흡관형(빨대형)으로 생겨서 액체를 빨아먹는 곤충도 있고 풀무치처럼 저작형(씹는형)으로 된 입도 있습니다. 벌써 입만 해도 복잡해지죠. 

이 책 54~55쪽, 더듬이의 생김새

곤충하면 떠오르는 특징 중 하나가 더듬이입니다. 더듬이의 구조는 밑마디, 흔들마디, 채찍마디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앞에 입틀에 이어서 더 복잡합니다. 위 사진에는 다양한 더듬이의 생김새가 나와있는데 맨 왼쪽 위 긴수염대벌레의 실 모양 더듬에서부터, 맨 오른쪽 아래의 노랑뿔잠자리의 곤봉모양 더듬이까지 그 종류가 곤충의 수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머릿속에 다 집어 넣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을테니까 궁금할 때 펼쳐보면 됩니다. 나방의 더듬이는 마치 안테나처럼 생겼네요. 곤충은 인간처럼 코가 없어서 이 더듬이가 냄새를 맡는 코 역할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짝이 내는 페르몬 냄새를 탐지해서 짝을 찾아내는 데 쓰기도 한답니다. 

머리에는 이처럼 크게 입틀과 더듬이가 있었는데, 가슴에는 다리를 비롯한 이동기관이 모여있습니다. 배에는 소화기관과 함께 종족 번식을 위한 생식기관이 있구요. 

 

이 책 98~99쪽, 여러가지 변태형태

우리가 흔히 바바리맨 같은 사람들을 변태라고 하기도 하는데, 곤충의 변태는 이와 다른 의미겠지요. 곤충은 사람처럼 한번에 자라지 않고 여러 단계를 거쳐 자라는데 우리말로 탈바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은 열심히 먹고 성장하는 애벌레와 자손을 낳고 더 좋은 환경으로 분산시키는 어른벌레의 역할과 같이 분업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극한 환경속에서도 적응을 잘 하고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게 만들어줍니다. 어릴 때 배추흰나비를 많이 보았는데 나비의 어린 시절은 애벌레로 징그럽지만 다 큰 어른벌레인 나비는 하늘하늘 거리는 것이 제법 예쁘게 보입니다. 이처럼 곤충은 시기마다 다른 모습으로 무변태, 불완전변태, 완전변태와 같은 여러 형태로 변태를 하고 환경에 적응해 왔습니다. 

이 책 137쪽, 참매미가 날개돋이 하는 과정

우화, 즉 날개돋이는 곤충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매미를 비롯한 곤충의 우화는 어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언가 다른 존재로 변하는 셈이지요. 무협지에서 신선이 되어 날아가는 것을 우화등선이라고 하기도 했지요. 애벌레의 껍질을 깨고 하늘로 날아가는 어른벌레가 된다는 것! 어찌보면 참 멋있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곤충에게는 보다 높은 확률로 생존하기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치열한 생존전략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 책 187쪽, 경계색, 눈알무늬

위 사진은 보기만 해도 무섭죠? 어릴 때 곤충을 보면서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보호색입니다. 보호색은 힘센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주변 색깔과 비슷한 몸 색깔을 띠는 것이라고 한다면  경계색은 포식자들을 위협하기 위해 화려하게 치장한 색입니다. 위 사진만 봐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나 잡아먹으면 너도 안 좋아! 하고 일종의 경고를 하는 샘이지요. 혹은 큰 동물의 눈알처럼 보이게 해서 포식자에게 겁을 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화학물질을 발산하는 곤충도 있다고 하니 정말 곤충의 세계는 끝이 없습니다.  

이 책 282~283쪽 매미아목

곤충은 종류가 많으니까 나누어야겠죠? 어릴 때 뜻도 모르고 외웠던 분류체계인 '계문강목과속종' 하는 것처럼 곤충도 나누어야할텐데, 여기에는 육각아문에서 다시 톡토기강, 좀붙이강, 낫발이강과 곤충강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여기에 다시 여러개의 목과 과와 속과 종으로 나누겠죠. 이 정도면 정말 곤충에 대해서 질려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을 듯합니다. 

위 사진은 매미아목의 매미들입니다. 여름에 시끄럽게 울기만 하는 매미가 저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을 줄이야. 매미아목에서 다시 꽃매미상과, 뿔매상과, 거품벌레상과, 매미상과로 나눈다고 하는군요. 

이 책은 곤충에 대한 너무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읽기보다는 앞에 목차를 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기를 권해드립니다. 

1장. 곤충의 탄생과 번영

2장. 곤충의 몸 생김새

3장. 곤충 몸의 원리와 생리 작용

4장. 곤충의 생존전략

5장. 꼭 알아야하는 곤충들

이 책은 위와 같은 목차로 곤충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고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온 곤충에 대한 지식도 벅찬 데 글쓴이는 일반인들에게 너무 어렵지 않게 쓰려고 했다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으니 제대로 곤충에 대해서 알려면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는 어릴 때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을 한 장씩 넘겨보던 그 시절과 같이, 옆에 두고서 시간날 때 궁금한 곤충을 찾아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곤충에 관심있는 분은 처음부터 정독하면서 곤충을 알아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도 도심의 아파트 너머 풀밭에는 많은 곤충들이 생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나비, 잠자리, 매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곤충이 우리 집에 들어오면 기겁하고 전기모기채를 날립니다. 이젠 그 곤충없는 집안 생활이 익숙해져서 곤충을 봐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곤충과 굳이 친해질 필요는 없겠지요. 아~ 요런 녀석들이 우리 곁에서 살고 있구나 정도 생각하면서 지내면 될 듯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곤충이란 녀석들을 조금 더 알아보는 것도 괜찮겠구요. 

 

이 글은 예스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보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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