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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년 06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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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144쪽 | 486g | 155*225*20mm |
ISBN13 | 9788965463344 |
ISBN10 | 8965463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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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라는 자연재해는 생각하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은 재앙이다. 이 ‘출입 금지’ 라는 책은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 ‘몬테포르티노’ 라는 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몬테포르티노에서는 규모 약 6.2의 지진이 일어나서 마을의 반이 없어졌었다. 마을의 반이 없어졌다면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나왔을까? 정말 끔찍하다. 이 책의 주인공들의 집도 사라졌다. 토양이 너무 여리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들은 캠핑카 속에서 생활을 한다. 캠핑카 속에서 평화롭게 생활을 하다가도 주인공들을 계속 찾아오는 여진들 때문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몬테포르티노에는 약 6,200여 번의 여진들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왔다. 나는 아직 지진이라는 자연재해를 겪지 못했는데 만약에 겪는다면 정말 무서워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을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이 몬테포르티노에도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고 이웃집들이 ‘푹!’ 하고 꺼져버리면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 안전 구역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미리미리 지진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지진과 여진을 너무 겪어서 작은 충격에도 많이 민감하다. 그래서 잠을 잘 때도 여진을 느끼고 밖으로 대피를 한다. 우리는 아직 지진을 많이 겪어보지 않아서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지진을 빨리 느끼지 못한다. 거기에다가 멀리서 일어난 지진은 우리는 못 느낄 때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한 아이의 강아지인 ‘아르투’ 를 찾으러 집이 모두 다 무너진 출입금지 지역으로 들어간다. 잠시 집을 비운다고 이 아이의 아버지는 아르투를 차고에 가둬놓고 집을 비운다. 그런데 그 잠시 집을 비운 짧은 시간동안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강아지도 생명이다. 그런데 집을 비우려고 고작 자동차 한 대 밖에 들어가지 않고 잔디깎이, 진공청소기, 자전거 같은 물건들로 가득 차있는 차고에 강아지를 가둬놓고 집을 비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고양이, 돼지, 소, 말, 물고기, 앵무새, 거북이, 햄스터 등등도 전부다 생명이다. 숨을 쉬고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이다. 그런 생명을 엄청나게 답답하고 위기상황이 닥쳐도 도망칠 수 없는 차고에 가둬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지진의 아픔과 고통, 슬픔을 잘 그려낸 책이다. 지진으로 인하여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이 겪은 아픔이 이 책으로 다 나타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총 2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첫 번째는 지진의 아픔이다. 실제 마을을 배경으로 삼아 지진으로 겪는 아픔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두 번째는 생명의 소중함이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의 강아지를 답답한 차고 안에 가두는 장면을 보고 동물들도 숨을 쉴 수 있고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에도 도움을 주고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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