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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년 05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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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390g | 190*300*15mm |
ISBN13 | 9788956188195 |
ISBN10 | 895618819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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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읽고 동물원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야생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들이 좁은 곳에서 생활을 한다고 하면 답답하고 괴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주인공 사자 레오는 동물원에 갇히게 된다면 희망이 없다고, 꿈은 꿈일 뿐이라고 설명을 한다. 동물원에 한번 갇히는 이상 나갈 수도 없고 사육사가 시키는 것만 해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육사가 하라는 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먹이를 덜 챙겨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사람 손에도 길들여 지면 안된다. 그럼 그것을 이용하며 재주 등 더 많은 것들을 바란다. 혹은 안전상의 이유로 동물들의 뿔이나 뾰족한 이빨을 절단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얼마 전에 학교에서의 토론이 떠올랐다. 토론의 주제는 ‘동물원은 있어야 하는가, 없어야 하는가?’ 였다. 나는 없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았다. 친구들과 모여서 동물원의 관리, 환경 등을 조사했다. 내가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어떤 한 동물원에서 아주 좁은 공간에 사자가 굶주리고 불안한 모습이 찍힌 사진이 있었다. 또 아픈 동물들은 병원도 안 데려가는지 다리가 불편해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관리가 안 되는 환경에서 동물들이 살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힘든 고통까지 버텨야 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들어온 동물들은 그 장소가 낯설고 무서울 것이다. 적응을 잘 하지 못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힘들고 답답한 공간에서 죽을 때까지 평생 살아야 하는 것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동물원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항상 밖으로 나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끔 “멸종 위기 종들의 동물들은 동물원 혹은 사람들의 손길로 보호 받으며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동물들의 입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으로는 동물원이 아무리 넓고 관리가 잘 되어도 동물들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할 것이다. 동물들은 자연에서 사냥을 해가는 그런 삶을 원할 수도 있다. 스스로 자연에서 살아가는 방법 등을 배우며 야생에서 살아남는 것이 행복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 정말 동물을 위한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서 어렸을 때는 동물원에 가는게 좋았다. 그러나 커 갈 수록 동물원에 가는게 싫어졌다. 넓은 공간에서 보살핌을 받는 동물들은 조금 낫지만 관리가 잘 되지않아 더러운 물을 마시고 녹슨 철장 속에서 사람들의 볼거리가 되어 지내는 동물들은 정말 불쌍하다. 한 동물원에선 재규어가 좁은 공간 속에서 계속 주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뛰어 다녀야 하는 재규어가 그런 곳에 갇혀 있으니 병이 난 것이다. 그 후 난 동물원에 가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눈물 난다고 가지 말자고 하셨다.
난 겁이 많지만 아픈 동물들을 보는게 더 겁이 나서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만큼 동물이 좋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동물에 대한 책은 좋아하는 나는 레오와 친구들을 책에서 만나게 되었다. 책을 통해 동물원에 갇힌 친구들이 내 생각보다 더 많이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레오로 시작해 플라밍고, 하마, 코뿔소, 원숭이, 기린 등 많은 동물들이 책에 나오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돌고래가 뾰족한 이빨이 발견되면 다음 날 뽑아버릴 수도 있으니 이빨을 보이지 말라는 부분에서 많이 속상했다.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지만 동물들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나쁜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슬프기도 하고 심지어 화도 내게 되는 내용이었지만 동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힘을 주는 책이었다.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돕는 일을 하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수의사가 되어서 동물들을 돕고 아프리카 초원으로 여행을 가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는 레오와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동물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음 좋겠다.
사슴이 뿔이 잘라지면 어떡하지요? 나는 너무 슬퍼요.
북극곰이 갇혀있어서 너무 슬펐어요. 너무 불쌍해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꼭 감옥에 갇혀있는 것 같아요.
동물들아 괜찮니? 내가 바깥으로 보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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