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손톱을 깨무는 버릇을 고치는 지원이의 이야기다. 병관이는 엄마가 누나만 선물을 사주는 것이 부러워서 일부러 손톱깨무는 버릇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건 아주 나쁜 행동이다. 왜냐하면 손톱깨무는 버릇은 고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나에게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나도 예전에 손톱을 맨날 깨물다가 어느날은 손톱이 반으로 쪼개진 적이 있었는데 혼도 났지만 아프기도 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리고 손톱을 깨물면 또 하나 안좋은 점이 바로 손톱이 엄청 못생겨진다는 것이다. 어느날 학교에서 나도 모르게 손톱을 깨물다가 내 손을 바라본적이 있었는데 손가락 열개가 모두 엉망인것처럼 보여서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그 습관을 고쳐야 겠다고 생각하고 언니랑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깨물지 않게 되었다. 손톱이 예전처럼 돌아오니까 매니큐어를 발라도 예쁘고 스티커를 붙여서 꾸밀 수도 있어서 만족스럽다. 

이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손톱을 깨물지 않도록 노력할것이다. 이건 스스로 한 약속이다. 4학년이기 때문에 스스로 한 약속은 지키는 어린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쁜 버릇일수록 고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줘야겠다.

지원이는 손톱깨무는 버릇이 있어요. 손톱깨무는 버릇을 고치기위해 노력했어요. 반창고도 붙였어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면서 손톱깨무는버릇을 고쳐서 다행이에요. 병관이는 선물을받고 싶어서 엄마에게 거짓말로 손톱깨물기를 보여줬어요. 그래서 병관이도 버릇을 고치고 갖고싶은 장난감을 선물로 받았어요. 나도 병관이처럼 갖고싶은 장난감이 있지만 손톱을 깨물지 않을거예요. 손톱에는 세균도 있고 손톱을 깨물면 손톱도 못생겨지니까요. 착한일을하고 칭찬스티커를 다 모으면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거에요. 

 병관이와 지원이는 손톱 깨무는 버릇 때문에 그걸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손에 반창고를 붙이기도 하고, 손가락이 입에 들어갈 때마다 서로 이르기도 하고. 반창고 붙이는 건 하나도 부럽지 않았지만 결과를 보고 엄마가 장난감을 사주신 부분은 부러웠다. 병관이가 지원이를 부러워하다가 손톱 깨무는 버릇을 일부러 따라 한 것처럼 나도 그렇게 되면 우리 엄마도 똑같이 장난감을 사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누나만 세 명이고 동생은 없지만 병관이 같은 동생이 있으면 놀 때는 좋아도 평소에는 좀 얄미울 것 같다. 

 나도 손톱깨무는 버릇을 예전에 잠깐 체험해본 적이 있다. 친구가 손톱 깨무는걸 보고 우연히 따라했는데 한번 하기 시작하기나 며칠이나 계속해서 뜯었다. 엄마한테 들켰는데 말로만 혼이 나서 그런지 쉽게 고치지 못하고 계속 뜯었다. 그러다보니 손톱 옆의 살까지 뜯게 되었다. 모양도 이상했지만 보기에도 징그러웠다. 남한테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손을 가리기도 했다. 그래도 엄마랑 많은 이야기르 나누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이제는 뜯지 않는다. 

 내 생각에 지원이는 조금 소심한거 같다. 학교에서 오해를 받으면 나라면 선생님한테 바로 가서 친구가 그런거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나만 혼나면 억울하기 때문이다. 나쁜 버릇은 꼭 고쳐야 한다. 어른까지 그게 계속되면 더 부끄러운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얄밉긴 해도 옆에서 가족들이 그때마다 이야기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다. 

 학교 친구 중에 어떤 여자애가 손톱을 정말 심하게 물어뜯는다. 살이 다 뜯어지고 빨갛게 된 걸 본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한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그리고 뜯은 곳이 아플테니까 바르는 연고도 같이 주고 싶다.

 손톱을 깨무는 건 많은 아이들의 습관이다. 친구들을 보면 다리를 떨거나 손톱을 깨물거나 머리카락을 만지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생긴 버릇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 나쁜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나만 피해를 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을 찾아주는 일이 필요하다. 병관이와 지원이 역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그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신기했다.

 나도 한 때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고쳤다. 만약 지원이를 실제로 만났더라면 내가 쓴 방법을 알려주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내가 쓴 방법은 바로 <관심 주지 않기>다. 손톱을 자꾸 쳐다보고 만지작거리지 않으려고 다른 곳에 집중했다. 바로 나의 취미이다. 내 취미는 그림그리기와 노래 듣기다. 손톱이 입으로 다가가려고 할 때마다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었다. 그랬더니 집중하게 되고 그 집중 덕분에 손톱을 깨무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지원이와 병관이처럼 손에 반창고를 감고와도 되지만 그 방법 하나만으로는 이 지독한 버릇을 고치기가 쉽지 않으니 내 방법을 쓰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지원이 역시 내 방법대로 했더라면 책보다 훨씬 더 빨리 습관을 고쳤을텐데.

 그런데 버릇은 꼭 고쳐야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난 ‘좋은 버릇이 아니라면 고쳐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보기에 좋지 않은 버릇을 유지하면 어른이 되었을 때도 여전히 그 버릇을 하고 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본인도 괴로울 거라고 생각한다. 

 내 친구 중에 유정이는 요즘 손톱을 뜯느라 바쁘다. 어느 날은 보니까 아래에 살까지 빨갛게 뜯겨져있었다. 유정이가 빨리 버릇을 고치도록 이 책을 추천해주어야겠다. 용기를 내서 이 습관을 고치라고 말이다.

엄마 아빠랑 같이 서점에 갔다

엄마가 원하는 책을 사라고 해서 지원이와 병관이 책을 찾아서 손톱 깨물기를 사달라고 했다.

지원이와 병관이 책은 너무 재미있는데 엄마가 한권만 사줘서 이책만 매일매일 읽고 있다.

손톱 깨무는 내 친구 보나가 있어서 보나한테도 이책을 보라고 해야지.

손톱 그만 깨물고 내친구 보나가 이쁜 손이 되면 좋겠다.

근데 손톱 깨물지 않으면 엄마가 선물 사주는거 보니 부럽긴하다.

나도 엄마가 선물 많이 사주면 좋겠는데 지원이와 병관이는 선물받아서 좋겠다.

하지만 나도 엄마가 책 읽기 스티커 모으면 선물 사주기로 했으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