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에게-

안녕! 알루야.

나는 서울 응봉 초등학교에 3-2반 조성은 이라고해. 아빠가 다리를 다치셔서 많이 속상하지. 내가 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네가 가족을 위해 집과 많이 멀리있는 빨래터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해서 너희 가족들에게 좋은것을 해줄려고 하는 너의 그 점을 본받고 싶어서 내가 이 편지를 쓰게 되었어. 나 같으면 너의 친구인 시슈람과 빨래터에가서 돈을 벌었을까? 나는 엄청 놀고 싶어서 일하기는 싫었을 거야. 그런데 너는 참 부지런하고 참 착하구나. 너는 가족을 참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것 같아. 너도 학교에 많이 가고 싶겠다. 지금처럼 희망과 꿈을 버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면 반듯이 너의 꿈을 이룰거야. 나도 나의 꿈을 이루기위해 너처럼 열심히 할께.

우리 다음에 만날때 까지 안녕. 화이팅! 

알루에게

알루야 안녕? 난 윤서야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너에게 편지를 썼어.

알루야 너는 참 마음씨가 착한 것 같아.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너는 시슈람과 함께 인도에 가장 큰 빨래터로 일을 하러 나갔잖아. 하루에 1루피씩 받는 것을 난 작은 돈이네 고작 요 정도? 라고 생각을 했지만 정말 하루에 1루피씩 받는 것은 너에게는 아주 큰 영광인것 같아. 1루피가 싸이고 싸이면 100루피가 될 수 있잖아. 알루야 앞으로도 시슈람과 함께 열심히 일해!! 그럼 넌 분명히 아빠께서 나으시고 더 좋은 집으로 갈 수도 있을 거야. 알루야 그리고 내가 너에게 물어볼게 있어. 어떻게 하면 부모님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니? 너는 아빠를 간호해 드리는 좋은 마음씨가 있잖아.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이 부족한 것 같아. 꼭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나에게로 알려줘야돼!!아버지가 낳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래.  그럼 안녕~~

                                                                                                    윤서가

알루에게

안녕? 나는 현우야

너는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빨래를 다 마친 후 1루피씩 받잖아.

그런 너는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가족을 생각하니 참 기특해.

내가 만약 빨래일을 했다면 나는 힘들고 지쳐서 금방 포기 했을거야.

하지만 너는 힘든 일들도 끈기 있게 이겨내고 열심히 하잖아.      

너의 동생 리시아의 비밀상자가 모아지는 동안 너의 가족은 갖고 싶은 것이

아주 많을 거야.

지금은 힘들지만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너에게 반드시 좋은 일만 생길 거라고

나는 믿어... 알루야! 화이팅!!

너를 응원하는 현우가...

알루에게

알루야 안녕? 나는 효정이야.

너가 사는 환경을 보고 내가 이렇게 학교를 다니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어.

빨래터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

아버지께서도 다리가 부러졌으니까 너의 마음이 너무 아팠을 거야.

너에게 빨리 뛰어가서 바구니에 수북히 쌓인 빨래를 도와주고 싶었어.

그래도 1루피를 벌었으니까 그걸로 계란을 사서 닭을 키워 팔아서 당나귀를 사길 바랄게.

알루야, 많이 힘들거야. 그래도 이 환경을 이겨내고 힘내.

언젠가는 너가 열심히 빨래를 빨아서 내가 사는 대한민국으로도 놀러와서 재밌게 놀고 가면 좋겠어.

알루야, 화이팅해! 내가 열심히 응원할게!

                                              -효정이가-

  나는 학교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빨래 바구니, 꿈과 희망을 담아요!』 라는 제목의 책을 봤다. 우리 집에 놓여 있는 빨래 바구니는 일상적인 생활도구일 뿐인데, ‘빨래 바구니에 어떻게 꿈과 희망을 담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인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뭄바이의 고층 건물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빨래터이자 생계수단인 일터 ‘도비가트’에서 어렵고 힘들게 빨래를 하는 ‘도비왈라’라고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알루, 알루의 단짝 시슈람, 알루의 여동생 라시아이고, 줄거리는 가난한 집의 소년 알루는 아버지가 릭샤(손으로 끄는 수레)를 끌다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일을 못하시게 되자, 가족들의 생계와 동생이랑 학교에 다니고 싶은 마음을 담아 빨래터에서 구정물이 된 채 빨래방망이를 두드리며 힘들게 일을 하는 과정에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이다.

  아홉 살인 알루의 이름은 ‘감자’라는 뜻으로, 알루의 어머니는 알루에게 “네 이름에는 우리 가족의 양식이며, 희망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냥 감자가 아닌 희망이라는 뜻을 품은 알루는 힘들고 서럽지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아이다.

  엄마의 희망적인 말씀에 알루는 빨래터로 일하러 가는 결심을 하게 된다.

가난해서 끼니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지만 가족 간의 사랑과 신뢰가 있어 알루가 언제 어디서든 긍정적인 것 같고, 의젓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성실하고 착한 알루와 시슈람이 일하는 도중에 반장아저씨에게 쏟아질 뻔한 뜨거운 양잿물 솥을 피하도록 도움을 드리게 되면서, 힘든 방망이질 대신 특별구역으로 옮겨져 옷을 개고 빨래바구니에 담는 운 좋은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 때는 정말 나도 박수를 칠 만큼 기뻤고, '착하니까 복을 받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구니에 ‘빨래를 개어 담을 때 꿈과 희망을 함께 담겠다’고 결심하며 눈물을 흘리는 알루와 시슈람이 내 친구처럼 옆에 있는 것 같아 나도 가슴이 뭉클했다.

  알루와 시슈람의 빨래 바구니에 빨래가 쌓여가는 동안, 하루 1루피씩의 동전이 모아지고,

행복과 꿈이 함께 쌓아져간다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나는 무엇에 희망을 품고, 어떤 것들에 감사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알루가 가난하고 고달픈 일을 매일 하면서도 가족을 돕고 학교를 다니겠다는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가난과 노동에 시달려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있는데, 나는 편하게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고  용돈을 모아 사고 싶은 것들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가진 것을 함께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알루 처럼 힘들지만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용돈을 모아 후원금을 내고, 언어는 다르지만 진심을 담아 후원기관에 열심히 응원의 편지를 보내도록 하겠다.

  꿈을 잃지 않기 위해 끝까지 키우고 지켜낼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희망적으로 살 수 있도록 어른들도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들을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우리 집은 빨래바구니에 담겨진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땀나고 더럽혀진 옷이 세탁기를 통해 깨끗하게 세탁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도비가트 빨래터에서 고된 일을 하는 알루와 시슈람이 떠올라 미안한 마음에 옷을 함부로 던져 넣는 일도 하지 않게 되었다.

   지구촌 곳곳에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들에 나와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이 많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힘들고 불편한 친구들이 많이 있다. 평화로움과 부족함을 덜 느끼고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히 여기며, 그들을 위해서 내가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찾고 실행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인권동화라는 게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인권은 사람에 대한 권리로, 사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공감해야 하는 주제인 것 같아 앞으로는 지구촌 곳곳 우리 주변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