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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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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날들

시인이 세상에 바치는 찬사

메리 올리버 저/민승남 | 마음산책 | 2013년 02월 25일 | 원서 : Long Life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점
편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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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날들 리뷰 총점8.0 9,000

상품정보

출간일 2013년 02월 25일
쪽수,무게,크기 168쪽 | 266g | 135*210*20mm
ISBN13 9788960901551
ISBN10 89609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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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가 김연수가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 「기러기」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완벽한 날들』이 출간되었다. 퓰리처상 수상 시인의 이 아름답고 투명한 산문은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의 놀라운 창조물과 지구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이를 시인의 언어로 풀어낸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언어로 그려내는 찬란하지만 소박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완벽한 날들』은 프로빈스타운 주변의 자연과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동반자였던 몰리 멀론 쿡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과 자신을 이루는 모든 것, 평소 하던 생각과 그 안에서 깨달은 것들이 담긴 음악과도 같은 산문을 통해 우리는 시인의 삶을, 의식을 어렴풋이 느낀다. 그 가운데 시 몇 편이 담겨 있는데 올리버는 이를 “작은 할렐루야”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그 시들은 “그저 책갈피에 앉아 숨만 쉰다”라고 말한다.

자연시인, 생태시인이라 불리는 메리 올리버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이 바로 ‘낙원’이라고 말한다. 썰물 때 밀려 올라와 모래밭에 갇힌 아귀에 대해, 고래가 뿜은 물안개 세례를 받는 기분에 대해 이야기하며 올리버는 그녀 세상의 중심에서 자신을, 자신의 체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자연을 예찬한다는 면에서 에머슨, 소로에 비견되기도 하지만, 메리 올리버는 인간을 중심에 놓고 자연을 바라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받아들인다. 그 속에서 “아주 평범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메리 올리버

Mary Oliver 시인. 1935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14살 때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63년에 첫 시집 『항해는 없다 외(No Voyage and Other Poems)』를 발표했다. 1984년 『미국의 원시(American Primitive)』로 퓰리처상을, 1992년 『새 시선집(New and Selected Poems)』으로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가 “단연코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이라고 인정한 메리 올리버의 시들은 자연과의 교감이 주는 경이와 기쁨을 단순하고 빛나는 언어로 노래한다. 월트 휘트먼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내면의 독백, 고독과 친밀하게 지냈다는 측면에서 에밀리 디킨슨과 비교되기도 한다. 미국 시인 맥신 쿠민은 소로가 “눈보라 관찰자”였던 것처럼 올리버는 “습지 순찰자”이며 “자연 세계에 대한 포기할 줄 모르는 안내자”라고 일컬었다. 스무 편이 넘는 시집과 산문집을 낸 메리 올리버는 예술가들의 고장 프로빈스타운에서 날마다 숲과 바닷가를 거닐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시를 쓰면서 소박하게 살고 있다.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역 : 민승남

1965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메리언 키스의 『처음 드시는 분들을 위한 초밥』,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 앤드류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잉마르 베리만의 자서전 『마법의 등』, 맥스 애플의 『룸메이트』, 페티 킴의 『아름다운 화해』, 주디스 맥노트의 『내 사랑 휘트니』,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태양은 가득히』,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완벽주의자』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

흐름
흐름
습관, 다름, 그리고 머무는 빛
시 상상할 수 있니?
세 개의 역사와 벌새 한 마리

워즈워스의 산
워즈워스의 산
개 이야기
완벽한 날들
시 달력이 여름을 말하기 시작할 때
황무지 : 엘레지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들
에머슨 : 서문
호손의 『낡은 목사관의 이끼』
『일곱 박공의 집』

먼지
산문시 괜찮아?
시 여리디여린 아침
먼지
가자미, 일곱
시 아침 산책
가자미, 여덟
위안
가자미, 아홉

시 여름밤
시 뱀을 정원으로 옮기며
시 머리를 풀어헤친 옥수수밭 옆에서
내가 사는 곳
시 여름 아침에 깨어나
산문시 어느 겨울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메리 올리버를 향한 찬사

책속으로

우주가 무수히 많은 곳에서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아름다운 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그러면서도 우주는 활기차고 사무적이다. 우주가 우리를 위해서나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 그 섬세한 풍경들을 보이고 괴력을 과시하고 인식을 하는 건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그 억양들은 우리에게 최고의 활력소가 된다. 우리가 그것들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말이다. 우주에는 빛나는 암시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 p.49

이날 물 위를 미끄러져 나아가는 내내, 다른 많은 날들에도 그랬듯이 작은 노래 하나가 내 마음에 흐른다. 음악적이라 노래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냥 말들이다. 이상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하나의 생각이다. 사실 그런 오후에 그런 생각을 안 한다면, 머리와 몸에 그런 음악이 흐르지 않는다면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그 말들은 이렇다.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건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난 그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세상에 주어야 할 선물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 pp.26-27

우리 삶의 양식은 우리를 보여준다. 우리의 습관은 우리를 평가한다. 우리가 습관과 벌이는 싸움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꿈들을 말해준다. 나
... 펼처보기 --- p.139

출판사 리뷰

퓰리처상 수상 시인, 음악과 같은 언어로 삶을 어루만지다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세상을 걷는다”


퓰리처상 수상 시인, 메리 올리버가 아주 아름답고 투명한 산문을 썼다. 자신의 신념과 생각, 영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완벽한 날들』에서 메리 올리버는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의 놀라운 창조물과 지구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이를 시인의 언어로 풀어낸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언어로 그려내는 찬란하지만 소박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메리 올리버는 소설가 김연수가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 「기러기」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국내에 알려졌지만, 정작 한국에 출간된 작품은 『완벽한 날들』이 처음이다.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등을 받았으며 79세인 지금도 여전히 시인으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가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이라고 칭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시를 읽고 인용한다. 2009년 9?11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부통령 조 바이든이 메리 올리버의 시 「기러기」를 낭독한 것을 보면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산문과 시를 통해 메리 올리버는 죽음과 기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시인이 50여 년을 살고 있는 프로빈스타운에서 쓰레기의 요긴한 쓰임에 경탄하며, 어린 시절에 겪은 자연의 미스터리를 기억해낸다. 또한 자신이 존경하는 워즈워스와 에머슨, 호손에게 헌사를 바치며 자신의 문학적 유산을 밝힌다. 이 책에서 올리버는 “영혼과 풍경 사이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시인들도 읽고 공부해야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몸을 기울여 속삭이고, 소리치고, 춤추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니면, 옛날 책들을 그대로 베끼는 게 낫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절대 아니다. 우리의 오래된 세상에는 늘 독보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새로운 자아가 헤엄쳐 다니니까. 중요한 건 그것이다. 촉촉하고 풍성한 세상이 우리 모두에게 새롭고 진지한 반응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세상은 아침마다 우리에게 거창한 질문을 던진다. “너는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이 책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 「서문」에서

『월든』을 잇는 자연과 언어, 삶에 관한 깊은 사유
“우리는 이미 낙원에 살고 있다”


『완벽한 날들』은 프로빈스타운 주변의 자연과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동반자였던 몰리 멀론 쿡에 관한 이야기
... 펼처보기

추천평

사람들이 내게 “어떤 시인을 좋아하세요?”라고 물으면 나는 짐짓 그런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듯이, “쉼보르스카나 네루다, 혹은 파울 첼란”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거기까지 듣고도 “그리고요?”라고 또 묻는 사람이 있으면 마지못해 “메리 올리버도 좋아해요…”라고 털어놓았다. 나만 좋아했으면, 싶은 사람이어서. 이럴 땐 누군가를 혼자 소유하고 싶은 이 마음이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내가 마음에 든다. 그렇지만 그녀의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니 나만 읽어서는 안 되겠다. 나는 그녀의 시를 번역하고 소설에 인용하고 남들 앞에서 낭독했다. 사람들이 그 시를 좋아하는 걸 보니 마음이 흐뭇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했다.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남몰래 읽은 게 그녀의 산문들이었는데, 이건 오로지 나만의 은밀한 기쁨이었는데, 이제 당신 앞에도 이 기쁨이 놓여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마음이 든다. 그냥 안 읽고 지나가기를. 나만 읽기를. 너무나 인간적인 그 마음으로. - 김연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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