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혁명작품 해설
- 최동환
1. 플랫폼국가와 홍익인간모형
이 책은 근대이후 세계를 지배한 핵심 패권국가들은 모두 플랫폼국가였음을 밝힌다. 3차 산업혁명 이후 구글, 애플, 아마존 등의 플랫폼기업이 세계를 지배하지만, 그 이전에 이미 동일한 원리로 작동되는 플랫폼국가가 있어왔다. 플랫폼국가는 국토의 크기와 인구의 대소와는 전혀 무관하게 일반국가의 국력보다 수 배, 수 십 배 더 큰 국력으로 단시간에 당대 최강국이 되었다. 이 원리는 기존의 어떤 학자들의 원리로도 설명되지 않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홍익인간 모형’에 의해서만 설명된다.
근대이후 플랫폼국가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세계 최초의 해양플랫폼국가로 시작하여 세계의 패권을 장악했다. 그 다음 세계 최초의 상업플랫폼국가인 네덜란드가 세계의 패권을 잡았으며 그 후 세계 최초의 산업플랫폼국가인 영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았다. 그리고 그 후 산업플랫폼국가인 미국이 제2차, 제3차 산업혁명을 성공시키며 새로운 패권국가가 되었다.
이 플랫폼국가는 이제 일본을 거쳐 대한민국에 와 있다. 그리고 북한과 대만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동북아는 플랫폼국가의 설계원리와 정반대의 원리인 전체주의와 중화주의 유교의 소굴이다. 전체주의는 플랫폼국가의 원리인 ‘홍익인간 모형’을 완전히 파괴하는 이원론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그리고 전체주의와 동북아를 2천년간 지배해온 중화주의 유교와는 그 원리가 거의 동일하다.
동북아는 전체주의와 중화주의 유교가 여전히 지배하고 있음으로 해서 플랫폼국가를 만들어온 유럽문명과 미국문명과 달리 아직도 지적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동북아는 근대이후 유럽과 미국의 플랫폼국가들이 만들어낸 성장동력을 복제했을 뿐 동북아의 한중일 삼국은 스스로 성장동력을 만들어낸 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우리 한민족의 국가 대한민국은 일본과 중국과 달리 한민족만의 지적독립을 이미 이루고 있다. 다만 일반대중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을 따름이다. 그것이 바로 ‘홍익인간 모형’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일본과 중국과 달리 대한민국만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능력을 갖추었다. 이는 새로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가능성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2. 반도체문명과 홍익인간모형
제2차 산업혁명이 전기電氣와 대량생산이 주도했다면 제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가 만들어내는 소통과 통합과 증폭이 주도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이 만들어내는 신뢰와 자기통치의 힘이 주도할 것이다. 즉 민주주의이다.
제3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시기에는 주로 미국과 일본이 이를 주도했다. 그리고 바로 그 시기에 제3차 산업혁명의 바탕인 소통과 통합과 증폭과 반대되는 비밀경찰과 강제수용소를 운영하던 소련이 붕괴했다. 소련의 붕괴는 곧 철기문명이 무너지고 반도체문명이 시작하는 상징적인 세계사적 사건이었다.
반도체문명의 핵심은 트랜지스터이다. 트랜지스터를 만든 쇼클리는 그 특징을 증폭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도 트랜지스터의 원리를 철학의 이론체계로 설명한 학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왜냐하면 여전히 철학은 뉴턴의 역학이 그 바탕을 이루는 칸트의 철학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랜지스터의 설계원리는 뉴턴의 역학과 칸트의 철학과 헤겔과 마르크스의 변증법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식논리학을 완전히 극복하는 전혀 새로운 철학의 원리이다.
트랜지스터의 설계원리는 한민족의 ‘홍익인간 모형’이 설명하는 생명의 과정원리인 개벽과 개천과 재세이화와 홍익인간의 과정에서 그 첫 번째 상태인 개벽상태가 설명하는 수학적 수식과 기하학적 도형과 철학이론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리고 개벽상태는 곧 상생과 상극의 통합과 선천과 후천의 통합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원리가 그동안 동북아에서 상생과 후천을 주장해온 기존의 이원론적 유토피아의 논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바로 이 트랜지스터가 설명하는 개벽상태가 제3차 산업혁명과 제4차 산업혁명의 바탕인 반도체문명의 시작이다. 그러나 홍익인간 모형은 트랜지스터의 원리를 설명하는 개벽상태 뿐 아니라 그 다음 계속 이어지는 개천상태와 재세이화상태와 홍익인간상태를 모두 총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과학의 원리이자 철학의 원리이다. 그리고 바로 이 상태들이 플랫폼국가의 설계원리이기도 하다. 물론 이 여러 상태들은 지난 3천 년간 동서양의 철학자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3. 한국대혁명과 홍익인간 모형
근대이후 영국혁명,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 미국혁명 등은 일반대중을 억압하는 군주의 권력을 빼앗아 대중이 소유하기 위해 대중이 피를 흘려 성공시켰다. 그러나 그 혁명의 과실은 언제나 그 혁명의 과정을 주도하던 소수의 엘리트들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을 뿐이다. 그 어떤 혁명도 국민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민주주의 혁명이 아니라 소수엘리트가 권력을 독점하는 과두주의(寡頭主義, Oligarchy) 혁명이었을 뿐이다. 이 소수지배의 과두주의가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민주주의로 포장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근대이후 세습왕조가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투표를 통한 선출은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과두주의의 대표적인 제도였을 뿐 국민대중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배하는 자기통치를 이루는 민주주의는 전혀 아니었다. 오늘날 일반대중의 가장 치명적인 착각은 투표를 통한 지도자의 선출을 민주주의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동서양의 대중은 모두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듯이,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수지배의 과두주의를 민주주의로 잘못 부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대혁명은 국민이 진정으로 주권을 가지고 자기통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문자 그대로의 민주주의를 목표로 한다. 동학농민전쟁, 항일독립운동,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 등은 모두 그 안에 국민대중의 자기통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서양의 혁명들과 그 성격이 다르다. 그리고 우리 한민족은 문자 그대로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국가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여전히 점진적으로 한국대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동학농민전쟁과 항일독립운동 이후 한민족이 현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대혁명의 원리는 플랫폼국가와 반도체문명의 설계원리와 동일한 ‘홍익인간 모형’이 제시하는 수학적 수식과 기하학적 도형과 철학원리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리고 이 ‘홍익인간 모형’의 이론체계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연구소에서 엄밀하고 구체적이며 객관적인 과학적 실험을 통해 두 체례에 걸쳐 증명된 것이다. 즉 과학적 실험을 통해 증명된 최초의 철학이론체계이다. ‘홍익인간 모형’은 지난 3천 년간 누구도 설명하지 못한 민주주의의 설계원리를 역사상 최초로 제시한다.
4. 홍익인간 모형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 천지인경, 신지비사, 철학실험
이 책의 핵심은 ‘홍익인간 모형’이며 그것이 플랫폼국가와 한국대혁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홍익인간 모형’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발견되었는가라고 하는 육하원칙에 의해 명백하게 설명해야한다. 그렇게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떳떳하고 명명백백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누군가 남이 만든 이론체계를 훔쳐서 자기 것처럼 사용하는 지적도둑, 지적사기꾼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남의 것을 복제하거나 훔치는 것은 곧 지적자살이며 지적사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책은 ‘홍익인간 모형’을 발견하고 증명한 과정 전체를 공개할 것이다. 즉 저자가 처음 홍익인간 모형을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현장에서 3백 명의 동료노동자들과의 경험을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 당시 소개된 한민족의 고유한 경전 천부경, 삼일신고, 366사에서 홍익인간 모형의 수식과 도형과 철학원리를 발견했음을 설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 경전 세권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분량이 크다. 따라서 단 65글자로 이루어진 단군조선시대의 경전 천지인경을 공개하며 이 경전에서 ‘홍익인간 모형’의 수식과 도형과 철학원리를 유도해낼 것이다. 천지인경은 단 65글자안에 천부경, 삼일신고, 366사의 이론체계를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론체계를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증명한 과학적 실험과정과 데이터도 공개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바탕이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건국강령”에 일부 명문화되어 있는 단군조선에서 전한 경전 신지비사의 전체를 공개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시절 이미 고려와 조선에서 완전히 상실한 한민족의 지적독립과 정치적독립을 우리의 고대 철학 즉 ‘홍익인간 모형’으로 극복하고 있었음을 증명할 것이다.
5. 홍익인간 모형과 이원론적 유토피아론과 순환사관
지난 3천 년간 철기문명의 정치와 역사는 이원론적 유토피아론으로 설명되었다. 그러나 제3,4차 산업혁명 이후 전개되는 반도체문명의 정치와 역사는 ‘홍익인간 모형’으로 바뀌는 대혁명을 이룬다.
이원론적 유토피아론은 페르시아의 차라투스트라에서 시작하여 서양은 플라톤, 동북아에서는 동중서의 중화주의 유교가 근본을 이룬다. 플랫폼국가가 일반국가보다 그 국력이 몇 배에서 몇 십 배 증폭되는 것과 달리 전체주의와 중화주의 유교는 그 국력이 몇 배에서 몇 십 배 축소된다.
동북아는 전체주의와 중화주의 유교의 소굴이지만 원래 동북아의 사상체계는 ‘홍익인간 모형’이었다. 이것이 중국과 일본의 개벽신화에서 밝혀진다. 특히 일본의 고사기와 일본서기의 개벽신화는 중국의 개벽신화와 달리 정확하게 ‘홍익인간 모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놀라움을 준다. 그러나 어떤 일본인도 일본정신의 시대를 앞서가는 깊이 있고 아름다운 자신들의 진정한 뿌리를 알지 못했다.
특히 일본의 비극은 에도시대의 국학자 모토오리 노리나가가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담긴 이 ‘홍익인간 모형’의 순수한 일본정신을 중화주의 유교의 틀로 전락시킨 것이다. 여기서부터 전체주의 일본이 시작되었고 동북아의 혼란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중화주의 유교와 그 바탕인 이원론적 유토피아론은 일본의 천황중심 국체사상과 북한의 수령중심 주체사상, 마르크스의 사적유물론과 황장엽의 사람중심주의 등 수많은 아류를 낳았다. 이 이원론적 유토피아론은 독일과 일본과 소련과 중국과 북한 등의 전체주의의 핵심이론이기도 하다. 이는 창조와 종말로 이루어지는 단 한번만의 순환인 일환론을 바탕으로 한다.
철기문명 3천년을 지배한 이원론적 유토피아론을 처음으로 극복한 이론은 이븐 할둔과 슈팽글러와 토인비의 순환사관이다. 그러나 이 순환사관은 그 안의 여러 상태들의 존재방식을 이론철학과 신학과 역사철학과 정치철학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순환사관의 한계를 극복하여 반도체문명의 이론철학과 신학과 역사철학과 정치철학을 설명하는 이론이 바로 ‘홍익인간 모형’이다. 이 책은 이 내용을 순서대로 하나하나 설명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난 2천 년간 중화주의 유교가 왜곡하고 파괴했던 동북아문명의 핵심 이론인 음양오행과 태극과 64괘와 384효의 원리를 원래의 것으로 복원하는 과정을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원리가 또한 플랫폼국가의 원리이며 반도체문명의 원리이며 나아가 ‘홍익인간 모형’임을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이 원리가 바로 한민족의 지적독립을 제공하는 개벽과 개천과 재세이화와 홍익인간으로 진행하는 생명의 과정원리로서의 ‘홍익인간 모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