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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1년 0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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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7쪽 | 188*257*20mm |
ISBN13 | 9788959246908 |
ISBN10 | 8959246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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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단독]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5』 출간 기념 최재천 교수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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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를 읽었다. 새해 첫 번째 날인 음력 1월 1일은 설날이다. 설날이 되면 사람들은 '까치까치 설날'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한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설빔을 입었다. 설빔은 설날 아침에 입는 새 옷이다. 요즘엔 예쁜 옷들이 많지만 옛날에는 어미니가 직접 만들어야 했다. 옛날에 설빔을 입을때는 참 어려웠겠다. 요즘에는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돈을 주고 살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옛날에 우리 엄마가 설빔을 예쁘게 입었을지 궁금하다. 부모님들은 가을부터 옷감을 준비해 두었다가 설날 전 밤까지 식구들의 옷을 정성껏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설날 아침이 되면 다 만들어진 새 옷을 내어 주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알록달록 색깔이 고운 색동 저고리를 입혀 주었다. 색동 저고리를 만들려면 예쁜 옷감 조각들이 많이 필요해서 부모님들은 일년 전 부터 옷감을 모아 두기도 했다. 옛날에 옷감을 구할 때 힘을었을 것 같다. 새해 풍속에는 복조리 사기 말고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야광귀라는 귀신 이야기도 그 중 하나다. 야광귀는 설날 밤에 인간 세상에 내려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사는 집까지 찾아와서 아이들이 벗어놓은 신이 있으면 이것저것 신어 보다가 자기발에 맞으면 그대로 신고 달아간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신을 잃어버리면 신 주인은 일 년 내내 운수가 나쁘다고 한다. 그래서 설날 밤이면 아이들이 신을 방 안에 두고 잠을 잔다고 한다. 이세상에 진짜로 야광귀가 있을지 궁금하다.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땅콩이나 호두를 깨무는 것을 부럼깬다 라고 한다. 부럼은 딱딱한 껍질로 된 견과류이다. 부럼을 깨면 한해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다양한 나물을 먹는다. 나는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오곡밥과 나물들이 참 맛있다.
단오는 음력으로 5월 5일이다. 우리 조상들은 홀수가 두번 겹치는 날이라 명절로 삼았던 것이다. 단오에는 여자남자 할 것 없이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옛날 여자들의 놀이로는 그네 뛰기였다. 지금은 여자남자 상관없이 그네를 탈 수 있어서 좋겠다. 그네뛰기는 그동안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여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놀이였다고 한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거의 바깥에 나가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러나 단오날만큼은 옷을 곱게 차려입고 친구들과 어울려 하루종일 즐겁게 놀 수 있었다. 그래서 단오날은 여자들에게 좋은 날 이었을것 같다. 나는 단오날에 수리취 떡과 오미자차를 마셨다. 수리취 떡은 맛있었고 오미자차는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아서 맛이 없었다. 그렇지만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오미자차가 몸에 좋다고 해서 그냥 먹었다.
동쪽 계곡물에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음력 6월 15일을 유두라고 한다. 유두는 한창 더운 계절에 들어있는 명절이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칠월칠석에 얽힌 아주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칠월칠석 다음날에는 까마귀와 까치들의 머리가 하얗게 벗겨져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를 밟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근데 실제로 이맘때가 까마귀, 까치들이 털을 가느라 몸이 하얗게 벗겨지는 때라고 한다. 근데 견우와 직녀 책의 그림에서는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가 하얗게 되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깊은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 견우성과 직녀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은하수 동쪽에 떠있는 독수리 별자리의 가장 밝은 별이 견우별이고 은하수 서쪽 거문고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 직녀별 이라고 한다.
음력 8월 15일인 추석을 다른말로 한가위 라고 한다.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에서 온 것 이라고 한다. 즉 8월 15일은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음력 9월 9일은 중앙절이다. 중앙절을 다른말로 중구일 이라고 한다. 중앙절은 9가 두번 겹친 날이다. 우리의 옛 어른들은 홀수가 두번 겹치면 복이 들어오는 좋은 날이라고 한다. 내가 알고 경험해본 명절은 추석과 설날 이외에는 별로 없다. 설날에 먹는 떡국은 아주 맛있다. 멍절에는 많은 가족들이 모여서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나라 명절은 내가 모르는 명절이 많다. 내가 잘 모르는 명절은 중앙절, 단오, 칠월칠석 등이 있다. 예전 명절은 조상들이 지켜 준다고 생각했고 나쁜 악귀나 귀신을 물리쳐야 건강해 진다는 미신을 많이 믿은 것 같다. 지금은 과학이 발달되어서 미신인것을 알게되어서 많은 명절들이 없어져서 아쉽다.
나는 신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를 읽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설날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해 첫 번째 날인 음력 1월 1일이다. 설날 아침에는 설빔을 입는다. 설빔은 설날 아침에 입는 새 옷이다. 나는 설날에 가족과 한복을 입는다. 요즘은 원하는 옷을 돈주고 사입었지만, 옛날에는 옷을 직접 만들어서 입었다. 옷을 직접 만들어 입었다니 참 힘들었겠다. 그 다음엔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낸다.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는 나는 어렸을 때 차례나 제사지내는 것을 보고 파티하는 날이라고 좋아했었다. 우리 어른들은 돌아가신 조상들을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와 우리가족은 기독교이기 때문에 조상들을 섬기진 않지만 돌아가신 조상들이 없었다면 나도, 엄마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직업이 무엇이었을까? 또 어떻게 생겪을까? 참 궁금한것이 많다.
두 번째 이야기는 정월 대보름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 이다. 정월 대보름에는 사람들이 쥐불놀이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쥐불놀이를 하면 일년동안 병이 없고, 나쁜 일이 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여러가지 나물을 먹었다. 오곡밥은 다섯가지 종류의 곡식을 섞어 만든 밥이다. 찹쌀, 옥수수, 콩, 차조, 팥을 넣은 밥이다. 나도 한번 오곡밥을 먹어보고 싶다. 그런데 맛은 없을 것 같다.
세번째 이야기는 단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다. 단오에 여자들이 하던 놀이는 그네뛰기가 있다. 나는 그네에서 뛰어내리기는 어무 무섭다. 그리고 남자들이 하던 놀이는 씨름이 있다. 단오는 신나는 명절이기도 했지만, 제사의 뜻이기도 했다. 그리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었다고 한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나쁜 귀신과 질병을 쫒을 수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창포물은 머리에 영양을 주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 또 비듬이나 머리속에 난 피부병을 없애는 성분이 있다. 작년에 엄마가 일하시는 유치원에서 단오 행사를 했는데, 창포물로 머리 감는게 있었는데, 해볼 걸 그랬다. 단오를 지금도 축제처럼 지내고 싶다.
네번째 이야기는 추석에 대한 이야기이다. 강강수월래는 임지왜란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투를 할 때 왜적의 수가 너무 많아서 지게 생겼을 때 이순신 장군이 여자들이 빙빙 돌면 우리 나라의 병사인 줄 알고 놀랄거라는 생각을 했다. 추석에는 가난한 사람도 쌀로 떡을 빚어 먺었다. 이 글을 쓰니까 갑자기 떡이 먹고 싶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동지에 대한 내용이다. 어떤 말썽쟁이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죽었다. 그 아이는 역질귀신이 되었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문에 팥죽을 발라놓았더니 귀신이 도망갔다는 이야기이다. 동지날에는 팥죽을 쑤어먹는다. 우리 조상들은 맨드라미나 봉숭아 같은 꽃을 열심히 심었다. 이유는 나쁜 귀신이 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 였다. 나는 귀신이 있다는 걸 믿지 않는다. 나라면 그 아까운 팥죽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왜 내가 아는 명절보다 내가 모르는 명절이 더 많은걸까? 그리고 외국에 있는 축제중 할로윈 축제는 왜 우리 나라에 없는 걸까? 우리나라에도 할로윈 축제가 있으면 좋겠다.
음력 8월 15일 우리나라의 대명절 추석이다. 나는 그날 전주에 사시는 할머니 댁에 갔다. 추석에 할머니댁에 가면 이야기꽃이 폈다. 문뜩 추석이라 생각하니 우리집에 있는 이책이 생각났다. 이책을 통해서 내가 몰랐던 우리나라의 명절이 많았다. 차가운 밥을 먹는날이라고 해서 생긴 한식날 보름달 밑에서 강강술래를 하면서 지냈던 정월대보름날 한국편 로미오와줄리엣인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 칠석등 달마다 명절이 있었다. 그중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진 날은 바로 한식이였다. 진나라의 왕자인 문공은 어느날 며칠 동안 아무것도 못먹어서 매우 힘들어했는데 그의 충신인 개자추가 자기의 넓적다리살을 잘라서 구워서 문공에게 주었다. 그디 문공은 왕이되고 난뒤 개자추에게 상을 주려고 했으나 개자추는 그것을 반대하고 산에서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그래서 문공은 그를 산에서 내려오게 하기위해서 산에 불을질렀다. 하지만 개자추는 끝까지 고집을 꺽지않고 거기서 숨을 거둔다. 이런 신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얻고 있는 우리나라의 숨겨진 명절들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알아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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