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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04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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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반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312g | 165*225*9mm |
ISBN13 | 9788967340704 |
ISBN10 | 8967340702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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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2권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모니카 로드리게스 글/클로이,에스테르 가르시아 그림/김정하 역 | 풀빛미디어 | 2019년 08월 09일
23,740원 (5% 할인)
경남독서한마당 베스트 2 세트 도서관을 훔친 아이 + 표절 교실 + 곰팡이 수지 +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 + 나는 소심해요
전5권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외 글/클로이 외 그림/김정하 등역 | 창비 | 2019년 01월 10일
54,170원 (9% 할인)
나에게 도서관이란?
내가 원하는 책이 한 곳에 있고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 속에 카밀로와 안드레스에게 도서관이란?
회원증 사진이 없어 책을 빌릴 수 도 없고 책을 읽을 수도 없다.
그냥 갑자기 우두커니 지어진 따분한 건물일 뿐이다.
카밀로와 안드레스는 여기저기 동네와 산책로를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를 나누었다.
아빠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살고 있는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카밀로와 안드레스는 매일 거리를 떠돌아다닌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훔치고, 공사장에서 벽돌을 훔치는 일을 같이 하기도 한다.
카밀로는 최고의 도둑이 되어 세계를 정복하겠다 하지만, 안드레스는 할아버지도
도둑이고 아버지도 도둑이기 때문에 자신은 도둑이 되기 싫다고 한다.
카밀로와 안드레스가 내 친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나도 도둑질을 한 번쯤은 같이 했을까?
다른 사람의 몰래 가져간다면 쿵쾅거리며 짜릿한 느낌도 들겠지만 마음으로는 너무나 괴로웠을 것 같다.
카밀로는 그런 짜릿한 보다는 괴로운 사정이 있다.
안드레스도 같은 생각이었을까?
하지만 카밀로 아빠의 술값 때문에 말리지도 못하고 같이 도둑질을 하며
카밀로의 마음을 이해해줬다.
도서관의 마루 선생님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두 아이를 치료해 주고
카밀라와 안드레스가 책을 훔칠 때마다 탐지기 작동을 멈춰주었다.
나중에는 더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하였다.
다른 사람에게 처음 받아보는 사랑과 관심에 두 아이는 반성을 하게 되고
그 이후로 훔치지 않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세상에는 사랑을 듬뿍 주는 아버지도 있지만 카밀로와 안드레스의 아버지처럼
폭력적인 아버지도 있다.
이 친구들에게 도서관과 책은 희망이었고, 새로운 다짐이었다.
폭우가 치던 날 아버지를 피해 길에서 책을 끌어안고 잠든 카밀라와 안드레스.
부디 새로운 꿈을 꾸며 행복해지길 바란다.
<도서관을 훔친 아이>의 작가는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디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남아메리카에 있는 콜롬비아 메데인 시를 방문하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배경은 콜롬비아 메데인 시의 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책의 주인공인 두 남자아이 카밀로와 안드레스도 빈민촌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둘은 둘도 없는 서로에게 소중한 단짝 친구이다.
하지만 카밀로와 안드레스는 행복하지 못했다. 카밀로의 아빠는 매일 술에 취해 술주정이 심했고 카밀로와 안드레스는 심지어 학교조차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카밀로는 벽돌을 쌓아 벽을 만드는 일을 하여 돈을 벌었다. 그런데도 아빠는 계속해서 술을 사오라 했고 카밀로는 점점 힘들어졌다. 안드레스 또한 카밀로처럼 어려운 생활을 하며 매일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에는 건축 자재를 파는 상점에서 몇 포대를 훔쳐 도둑질을 했다. 그 다음으로 포대가 아닌 도서관의 책을 훔쳐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도서관 사서인 마르 선생님은 아이들이 책을 훔치는 걸 알고도 모른척했다. 그래서 카밀로와 안드레스는 책을 몇 번 더 훔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르 선생님이 알면서도 모른척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책을 훔치는 것을 그만 두고 책을 펼쳐보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어린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서 양심을 속이면서 물건을 훔쳐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나는 내일을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본 적이 없고 늘 ‘부모님께서 다 해주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에서 나는 정말 좋은 환경에서 잘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에 비하면 나보다 어린 카밀로는 나이에 비해 너무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것 같다. 카밀로 주변에 카밀로를 돌봐 줄 수 있는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책은 카밀로가 책을 펼치면서 끝이 났다. 책을 다 읽고 문득 ‘앞으로 카밀로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나는 책을 읽으면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는 상상을 하고 또 다른 세계를 알아가게 되는 마법을 느낀다. 얼마 전 <전태일 평전>을 읽었는데, 1970년대 우리나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사를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법과 배움의 중용성에 대해서도 느끼게 되었다. 근로기준법이 있었다면 전태일 열사가 겪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고, 여공들이 미리 근로기준법을 배워 알고 있었다면 직접 권리를 주장했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은 이렇게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해주고 내 안목을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책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카밀로와 안드레스 또한 책 속에서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는 상상을 하고, 또 다른 세계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 지식과 장래희망이 생기고 아이들에게 여러 기회가 생기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이 책의 뒷이야기가 희망으로 가득 차는 것 같았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두 아이들에게 책이 희망의 끈이 될 수 있을 거라 나는 그렇게 믿는다.
나는 이런 이런 성격의 아빠가 없다. 이런 아빠들의 아이는 정말 안타깝다. 이런 아빠들의 아이는 심한 고통을 겪을 것이다. 아무리 이야기라고 해도 실제 상황처럼 느껴진다. 카밀로의 아빠는 항상 카밀로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이 마을에 학교를 가지 않는 친구는 단 2명 밖에 없다. 카밀로와 안드레스이다. 카밀로의 아빠는 항상 술만 드신다. 그러고는 돈을 벌어 오는 엄마를 향해 욕을 퍼붓고 때린다. 이런 상황에서 항상 나는 실감이 난다. 하지만 카밀로는 엄마나 자기가 아빠에게 당하고 있어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다. 오히려 저항을 했다가 자기가 훨씬 더 많이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카밀로가 안타깝다. 카밀로의 아빠는 아무리 카밀로가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해도 보내주지 않는다. 그런 학교에 다닐 거면 자신의 술값이나 벌어오라는 것이다. 어느 날 카밀로는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안드레스와 도서관을 보게 된다. 그리고 계속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 달아난다. 카밀로는 아무리 아빠의 술을 사려고 한다 해도 이런 도둑질은 나쁘다. 도서관에 있는 책은 다들 함께 보는 책인데 이런 책을 훔치면 사람들이 많이 책을 못 보기 때문이다. 그러니 카밀로는 도둑질을 멈춰야 한다. 이런 카밀로의 환경이 불상하다. 항상 비, 폭우가 오면 집 밖에 다 녹은 진흙을 다시 발라야 하고, 아빠에게 구박 당하고, 이제 이런 일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아니, 없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왜 아빠에게 반항을 안 하는 거지? 나였다면 반항하며 때렸을 텐데.'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반항을 하면 카밀로는 자칫 잘못하다 죽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재미있어 보여서 읽었다."라고 써져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카밀로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삽니다. 카밀로는 안드레스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가끔 카밀로가 아빠의 술을 사오는 심부름을 할 때 같이 가주는 친구입니다. 단짝인 둘은 항상 승객들을 실어 나르는 케이블카를 보며 어떻게 움직이는지 토론을 합니다. 가끔 둘은 갑자기 달리기도 합니다. 어떤 지점에 도착하고 나서는 멈출 때도 있습니다. 그때 입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또 어쩔 때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도 합니다. 가끔 돌을 다른 물건에 맞춰서 놀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아저씨들이 가만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케이블카에 돌맹이를 맞추었다 그리고 도망쳤다. 카밀로는 안드레스에게 거기는 다신 가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카밀로가 엄마께 폭풍우가 올 것 같아서 판자를 가지고 올 때 다른 동네를 발아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동네도 발아 보았다. 그때 "메데인을 통틀어서 이만 한 곳은 없다고" 했다. 가끔 카밀로는 안드레스와 도서관을 간다. 카밀로는 처음이고 안드레스는 몇 번 와 보았다. 한번은 카밀로가 도서관 책을 훔칠려 하다가 들킨 적도 있다. 항상 들킨다. 안드레스는 도둑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도둑이라고 하고 도둑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팔러 가자 실패를 했다. 그리고 술집 아저씨에게 팔고 안드레스와 추억을 쌓고 끝난다. 이 책을 읽고 카밀로는 나쁜 아이이다. 훔치는 것은 나쁜 거다.
<도서관을 훔친 아이>라는 책은 현재 내가 사는 삶과 다른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을 보여주면서 평소 내 삶에 대해 불평하고 많은 걸 바라고 있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어 주었고, 꿈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목표와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카밀로는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매일 술만 찾는 아버지 때문에 폭력을 당하면서 괴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돈이 없어 술을 사오지 못하면 폭력을 당하기 때문에 카밀로는 도둑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는데 어쩌면 도둑이 되어야지만 자신이 살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살기 위해 도둑이 되어야 했던 카밀로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더는 가정폭력으로 힘든 삶을 사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같이 가정폭력을 당하면서 사는 카밀로와 안드레스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의 상황을 숨기면서 힘들게 사는 친구들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 그런 친구가 있다면 카밀로와 안드레스처럼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위해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먼 훗날 자신의 꿈을 이뤄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밀로와 안드레스의 마음에 변화가 생길 수 있게 도와줬던 사서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솔직히 나는 책을 훔쳐 가는 것을 알면서도 눈감아준 선생님을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을 도울 방법은 책이라 생각했던 선생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불쌍하게 여겨 도와주고 싶었을 것이고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했던 아이들은 사서 선생님 덕분에 생각과 마음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만들 듯이 아이들은 책으로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었고 도둑이라는 꿈이 아닌 새로운 꿈을 가지면서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무 힘 없는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손길과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을 낼 수 있고 인생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용기 낼 수 있는 말을 건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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