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내 예금, 내 보험, 내 연금이 위험하다!</br>은행에 돈을 맡겼는데 이자를 내야 하는,</br>상상할 수 없는 시대를 진단해본다!</b></br></br>은행에 맡긴 예금, 평생 부은 국민연금,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가입한 각종 보험……. 이 돈들이 어느 날 갑자기 줄어든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br></br>2016년 1월 29일 바로 이웃 국가인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선언했다. 1995년 제로금리를 시행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유로존과 일본에 이어 대만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지금, 이제 우리나라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도 시간문제다. </br>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이자를 내야 하는 시대. 현금 보유가 불법화될지도 모르는 시대. 그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br></br>이 책은 곧 다가올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따른 세계 금융 시장의 변화에 대해 예측해본다. 또한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면 우리나라의 예금·보험·연금·부동산·금 등은 어떻게 바뀔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인 전세제도는 어떻게 바뀔지,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전망까지 해본다.</br></br><b>세계는 이미 마이너스 금리와 전쟁 중!</b></br></br>전 세계 경기를 움직이는 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 강대국은 자국의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자국의 화폐를 무제한적으로 찍어냈다. 그러나 돈을 찍어 자국 통화가치를 하락시키는, 일명 ‘화폐전쟁’으로 불리던 양적완화로도 세계는 경기 부양은커녕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형편이다. </br></br>경기 부양의 최후의 수단처럼 생각되었던 양적완화의 약발이 떨어질 때 즈음, 유로존,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지역에 이어 아시아의 일본도 본격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 대만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등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지역은 유럽을 넘어 아시아로까지 점점 확대되고 있다. </br></br>이와는 반대로 미국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마이너스 금리 적용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말처럼 미국은 재차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며 다시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서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를 취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처럼 전 세계는 이제 돈을 찍어내는 양적완화에 이어 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극단의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국가가 마이너스 금리 대열에 합류할지도 모른다. 문제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br></br>이 책에서는 세계 경제가 지난 20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기까지 흐름이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진단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야를 국내로까지 돌리고 있다. 돈을 맡겼는데 이자를 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아직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지만 이제 곧 눈앞에 닥칠 우리의 현실에 대해 저자는 최대한 객관적인 자료와 인터뷰를 근거로 전방하고 있다.</br></br><b>예금·연금·보험이 줄어드는 마이너스 금리시대, </br>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b></br></br>10년 이상 현장에서 종사하며 경제에 대해 다양하게 조사했던 저자는 마이너스 금리가 몰고 올 파장을 누구보다 실감했다. 그리고 경제 전문 기자라는 저자의 장점을 살려 마이너스 금리가 몰고 올 파장을 가상 세계 인터뷰 형식으로 그려냈다. </br></br>“이해도 되지 않았어요. 마이너스 금리라니……. 마이너스 금리를 처음 도입했을 때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니 예금자는 괜찮다고 했죠. 그런데 점점 고액 예금자들에게도 마이너스 금리를 물리더니, 결국 나 같은 소액 예금자에게도 마이너스 금리를 물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은행원에게 ‘그럼 제가 이자를 은행에 줘야 한다는 말입니까’ 했죠. 그런데 내가 이자를 은행에 주는 건 아니고 내 원금을 차곡차곡 빼먹더라고요.”</br>- 가까운 미래 봉급 생활자 스벤슨 씨와의 인터뷰</br></br>“평생 열심히 일했습니다. 정말 열심히요. 국가를 위해, 가족을 위해 몸 받쳤어요. 그렇게 살아왔건만 이제는 저축해왔던 돈들이 계속 줄어만 갑니다.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다 보니 돈을 맡길 곳이 없어요. 그렇다고 나 같은 늙은이가 이제 와서 주식이나 부동산을 하기에는 너무 불안하죠. 얼마 전에 대형 연금보험 회사가 파산했었는데 제 친구가 그 회사 연금을 가지고 있었죠. 원금이 날아간 건 아니지만 연금 수령액이 확 깎여버렸다더군요.” </br>-가상의 미래 연금 생활자 개츠비 씨 인터뷰</br></br>2016년 2월 14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자 대만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했다. 이제 곧 우리나라에도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br>아직까지 일본이나 유럽에서 적용하는 마이너스 금리는 시중은행에서 중앙은행으로 돈을 맡길 때만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은행이 과연 손해 볼 장사를 할까? 중앙은행으로 돈을 맡기면서 이자를 낸다면 그 손해를 만회하고자 일반 서민의 돈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할지도 모른다. </br>이 책은 우리나라에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면 예금·보험·연금·부동산·금 등은 어떻게 바뀔지, 전세제도는 어떻게 바뀔지,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전망까지 다양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마이너스 금리시대 도입하면 벌어지는 풍경에 대한 좀 더 정확하게 담아내기 위해 책의 말미에 금융계 종사자들의 인터뷰도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될 미래 경제를 예측하고, 내 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시야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br></br>마이너스 금리가 시장의 기대수익률을 확 낮추게 되면 오히려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돈 버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은행에 수수료를 주고서라도 돈을 맡겨 놓는 게 가장 이익이라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사회를 상상해보세요. 마이너스 금리가 결국 마이너스 성장률을 만드는 악순환이 될 겁니다. </br>? 오종현 대우증권 채권운용본부장</br></br>대출을 있는 대로 받아서 흥청망청 살다가 죽을 때는 자녀들에게 빚 갚지 말라고 유언하는 게 마이너스 금리를 가장 잘 활용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연금이나 보험사요?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요. 결국 연금이 아니라 대출로 노후를 설계해야 하는 사회가 되겠죠 </br>? 한수일 NHCA 자산운용 LDI 본부장</br></br>돈을 주면서 이자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에 누가 익숙해질 수 있겠습니까? 1조 원을 빌려주면서 0.4%씩 이자를 물어야 한다면 차라리 물류 센터를 지어 놓고 거기에 현찰을 쌓아 놓는 게 옳은 선택 아닐까요? </br>? 이동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자금팀 상무보</br></br>마이너스 금리라는 건 논리적으로 모순 아닌가요? 내가 돈을 빌리면서 당당하게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거잖아요. 신용이 나쁜 사람이 신용 좋은 사람한테 돈을 요구하면서 이자를 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신용을 기반으로 한 관계가 역전됐을 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은행일 수밖에 없겠죠.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더 큰일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br>?임한규 현대증권 트레이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