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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라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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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라는 병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엘리트들의 체제 순응과 남성 동맹

다카다 리에코 저/김경원 | 이마 | 2017년 12월 15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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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라는 병 리뷰 총점10.0 15,300

상품정보

출간일 2017년 12월 15일
쪽수,무게,크기 348쪽 | 532g | 152*225*21mm
ISBN13 9791186940433
ISBN10 118694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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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청년, 남성 이류 엘리트의 초상

일본의 제국주의적 근대화는 서구의 사상과 제도, 서적의 적극적인 수용에 의해 이루어졌고 문학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특히 일본 근대화와 긴밀하게 연관된 독일 문학의 수용이 전시 체제 일본에서 한 역할과 이를 주도한 문학 엘리트들(주로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출신)을 살펴본다. 이들은 입신출세의 관문인 법학부 등으로 진학하지 않고 문학을 택했음에도, 지식인?문인으로서의 체제 저항이나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나치즘을 찬양하여 일본의 군국주의화를 떠받친다. 저자는 이들 ‘이류’ 지식인의 출세욕과 순응주의, 여성 혐오와 남성 동맹 등이 그 바탕에 있었음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다카다 리에코

Rieko Takada,たかだ りえこ,高田 里惠子 1958년생으로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독일 문학 전공)을 수료했다. 현재 모모야마학원대학(桃山學院大學)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안드레아스 그리피우스(Andreas Gryphius) 또는 행복한 아류」, 「망각의 메커니즘―하가 마유미를 둘러싼 담론」 등이 있고, 저서로 『그로테스크한 교양』, 『학력·계급·군대―고학력 병사들의 우울한 일상』, 『여자·결혼·남자 선택―또는 ‘선택받은 남자’(女子·結婚·男選び―あるいは「選ばれ男子」)』 등이 있다.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역 : 김경원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냈으며,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역임하였다. 근대문학이나 인문학과 관련하여 한국어를 살펴보거나 소설 작품에 대해 자신만의 비평과 해석을 가하는 글쓰기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을 넘나드는 연구에 힘을 쏟는 한편, 『동서문학』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여러 문예지에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였다. 기획과 편집 등의 출판 관련 작업에도 줄곧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고, 일어 및 영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토토의 눈물』, 『폴 오스터』,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우리 안의 과거』, 『불황의 메커니즘』『확률의 경제학』『세계화의 원근법』, 『모래성』, 『가난뱅이의 역습』,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가난뱅이 난장쇼』,『경계에 선 여인들』,『기다린다는 것』 등이 있다.

목차

1장 자각 증상 우선 무엇이 문제일까?
‘문학’에서 멀리 떠나 11
가장 변변치 못한 독일 문학자? 11 | 리버럴한 구제고등학교 교사 16 | 수레바퀴 위의 승자들 20

‘문학부’에서 멀리 떠나 25
1인 2역의 트릭 25 | 아웃사이더(자칭으로만) 28 | 도쿄대학 교수들, 난투를 벌이다 33 |
국가에 저항하여 39

‘문학’과 ‘문학부’의 틈바구니에서 46
게으른 죄 46 | 열심히 일한 죄 48 | 문화인으로서의 독일어 교사 53 | ‘문학의 꿀’에 흠뻑 빠져 55 | ‘문학’ 편에 서서 57

2장 병력(病歷) 대정익찬회 문화부와 제일고등학교
다카하시 겐지와 이중 스파이들 65
때늦은 결단 90
우리 제일고등학교 ‘문학’파 107

3장 병의 원인 도쿄제국대학이여, 안녕
평범함 예찬 121
교만한 도쿄대학 불문과 129
나쓰메 소세키의 악의 137
독일 문학자는 역습한다 149

4장 자기 진단 고학력자의 비애
이류의 조건 165
비판이라는 덫 181

5장 증상의 예 학교소설 『버마의 하프』
영원한 일고생 197
두 가지 진공 지대 207
분투하는 교사들 225

... 펼처보기

책속으로

히틀러의 『나의 투쟁』 일본어 번역에 ‘절찬’을 표명한 사토 고이치(佐藤晃一, 1914~1967)는 『독일 저항문학(ドイツ抵抗文?)』(1954)을 집필했고, 대정익찬회(大政翼??) 문화부장을 역임하고 나치 문학 몇몇을 번역 소개한 다카하시 겐지(高橋健二, 1902~1998)는 전후에 나치의 냉대를 받은 에리히 케스트너(Erich Kastner, 1899~1974)나 헤르만 헤세를 번역했다. 그러나 “그 사이의 결정적인 단층을 그들 자신이 대상화하고 있다는 흔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단층은 이 세상에 차고 넘칠지도 모른다. 지금도 자주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 나치라는 터무니없는 것 때문에 극적으로 가시화되었을 따름이다. 독일 문학자로서 훌륭한 ‘작업’을 해내자는 성실함과 야심을 품는 일은 아주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평범한 상황이라면 기껏해야 동료에게 놀림이나 받을 정도지, 특별히 비판당하지도 않을 ‘작업’의 단층일 것이다. 그러나 이를 결정적인 문제로 표면화시킨 것이 바로 일본의 독일 문학자가 맞이한 나치의 흥망이었던 셈이다. ---「1장 자각 증상」중에서

독일어는 근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졌고, 엘리트 양성소인
... 펼처보기 ---「후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류 문학청년의 탄생

우리에게도 문학(인)의 체제 영합이나 국가의 통제, 과거사 청산 등은 지금까지도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지만 ‘전범 국가’ 일본에서 이는 더 복잡한 문제이며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국가주의와 맞물려 더욱 해결이 어려운 문제다. 근대 일본의 학교 서사나 전쟁 서사 속에 드러난 엘리트 남성들의 문제를 파헤쳐 온 독일 문학자이자 문학 평론가인 다카다 리에코의 『문학가라는 병―도쿄제국대학 문학부 엘리트들의 체제 순응과 남성 동맹』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시 체제 아래 일본 문학 엘리트들의 전쟁 협력 문제나 근대화 이후 외국 문학(특히 독일 문학) 수용이 일본의 제국주의화에 미친 영향에 그치지 않고, 그 주역인 남성 엘리트 문화인들과 그들의 활동 배경인 대학(주로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매체, 관변단체 등에 두루 나타나는 ‘이류’의 정신성과 남성 동맹(homosociality), 여성 혐오(misogyny) 등을 분석한다. 세속의 기준으로는 일류 엘리트 지식인이지만 입신출세의 길과 무관한 ‘문학’을 택했고, 제도(학교 등. 이 책에서는 ‘문학부’로 상징된다)에 편입되지 못함/않음으로써 ‘문학’의 편에 서서 열심히 일한다는 자기 특권화가 어떻게 ‘이류’ 문학인을 탄생시켰는지, 또 순수한 문학청년을 표방하던 그들이 왜 전시 체제에 영합하는 모순을 낳았는지를 파헤친다.

헤르만 헤세의 소개자, 대정익찬회 문화부장이 되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다카하시 겐지(高橋健二, 1902~1998)라는 인물이다.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독문과 출신으로 구제고등학교(?制高等學校) 1894년?1918년 고등학교령에 의해 설치되어 1950년까지 존속한 일본의 고등교육 기관. 교육 내용은 현재의 대학 교양 과정에 해당한다.

독일어 교사를 지냈고, 일본에서 ‘청춘의 책’으로 특권적 지위를 차지한 『수레바퀴 아래서』를 번역한 “헤세와 가장 친한 일본의 벗”이자 “가장 성실한 소개자”, 반전을 주장해 국적을 스위스로 바꾼 평화주의자 헤세를 찬양하고 같은 시기에 히틀러를 찬양한 인물. 문학부에 저항하여 문학 편에 서는 것을 택했다고 자기 규정하면서도 대정익찬회(大政翼??) 1940년 10월 12일부터 1945년 6월 13일까지 존재했던 일본의 관제 국민통합 단일 기구. 1940년 7월 각 정당이 해산되고 10월에 군부, 관료, 정당, 우익 등이 망라되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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