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남동생의 마법 능력을 사라지게 하는 초특급 비밀 작전

제목:  여동생님들, 남동생님들, 님들이 아무리 잘나도 언니님들, 오빠님들, 누님들, 형님들을 넘을수는 없다는 걸 확실히 알아두세요

우리동생은 1년 365일중 조용히 있는 날이 없다.

매우매우 짜증난다.

걔가 먼저 싸움을 걸어서 거의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그런데 만약 동생이 고약한 성격에다가 마법까지 가지게 된다면??? 

이건,그냥, 꽈과꽝!!!이다.

하지만 지지는 꽈과꽝보다 심한 일을 당했다.

지지의 가족은 대대로 여자만 마법사가 됬다.

하지만 문제는 남동생 알라릭이었다.

400년에 한명 생길 정도로 귀한 남자 마법사가 하필 자기 동생이라니!!!

지지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빠져 멍청이 바이러스 돼지 콧물 같은 남동생의 마법 능력을 사라지게 하는 초특급 비밀작전, '남능초비'를 위해 작전을 무려 6개나 짜는데...

작전 A: 초강력 제거 마법 약을 사용한다.

작전 B: 소원 요정 '지니'를 불러내어 부탁한다.

작전 C: 동생에게 '의지 상실' 주문을 건다.

작전 D: 동생의 마법 능력이 든 병을 없앤다.

작전 E: '만드라고라'의 비위를 맞춰 소원을 빈다.

작전 F: 마녀 대표를 만나 마법 능력을 없애 달라고 한다.

하지만 모두 다 실패하게 된다.

작전A의 실패이유: 초강력 제거 마법 약은 마법사 가족, 요정, 수달에게는 효과가 없다.

작전B의 실패이유: 소원 2와 소원3을 알라릭때문에 이상한 곳에다 써버렸다.

작전C의 실패이유: '의지상실' 마법이 알라릭이 아니라 고양이 베아미시에게 적용해서 알라릭의 마법 능력이 사라진게 아니라 고양이 베아미시의 털이 사라졌다.

작전D의 실패이유: 알라릭의 마법 능력이 들어있는 플라스크 안의 액체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 증발시키고있는데 베아미시가 플라스크에 뛰어들고 만다.

작전E의 실패이유: 만드라고라의 비위를 처음에는 잘 맞춰줬지만 순간적으로 만드라고라에게 화를 내버려 만드라고라는 도망친다.

작전F의 실패이유: 마녀 대표는 원래 무슈 디아블로인데 시퍼라는 이상한 여자 마법사로 바뀐다. 그래서 그녀에게 소원을 말했더니 그녀는 "너는 지옥 헌법 666조 6항을 어겼으니 화형에 처하겠다." 라고 말해버린다.

작전 F에서 지지는 큰일 날뻔 했으나 뜻밖에도 남동생 알라릭이 구해준다.

이상하게 생각한 지지가 물었더니 글쎄 남동생은 자기 작전들을 미리 알고 '행운 없애기'마법을 걸었다나...

이로써 지지는 알라릭이 누나인 자기보다 더 똑똑하다는것을 인정하게된다.

난 누나로 태어난 지지가 불쌍했다.

알라릭의 누나이고 마법도 잘하는데 실패하다니.....

지지도 운이 없나보다.

난 작전 A는 실패할만하다고 생각했다.

만드는 법이 적힌 종이에는 께알같이 아주 작은 글씨로 '초강력 제거 마법 약은 마법사 가족, 요정, 수달에게는 효과가 없다.' 라고 써져있었는데 지지는 그걸 그냥 지나쳐버렸기 때문이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지지는 헛고생 안해도 됬을텐데 아깝다.

작전 B는 순전히 알라릭과 그 못된 애들 때문이었다.

또, 다른 작전들도 다 실패할만 했지만 난 작전 E 만드라고라의 비위를 맞춰 소원을 비는건 성공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드라고라가 상금 200만원도 가지게 해주고 평소에 가지고 싶어 했던 오디오 세트도 선물 받게 해줬는데 그깟 자기 소원 안 들어준다는 화 때문에 만드라고라를 쫓아내다니!!!

지지는 참을성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만약 작전을 선택한다면 난 작전 E를 선택할 것이다.

뭔가를 키우고 싶었는데 만드라고라를 키우게 됬다니!

엄청 기쁠것 같다.

하지만 만드라고라는 중세 시대 교수대 밑에 있기 때문에 나는 꿈도 못 꾸는 일이다.

또 작전 D도 성공할수 있었는데 아까웠다.

베아미시가 뛰어들지만 않았어도 알라릭의 마법 능력을 사라지게 할 수 있었는데!

역시 마법 능력 사라지게 하는 건 마법사도 어려운 것 같다. (고수가 아니라면!)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알라릭도 되게 똑똑했다.

누나가 자신의 마법 능력 때문에 애쓰는걸 더 보고 싶어서 '행운 없애기' 주문을 걸고 작전들을 실행하게 그대로 놔뒀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지지도 남동생의 능력을 인정하게 된다.

그럼 나도 인정하겠느냐고?

아니, 난 그렇지 않다.

난 오히려 동생을 부려먹는 언니다.

예시1)

동생이 부루마블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럼 나는 동생에게 부루마블을 하는 대신 그 댓가를 달라고 한다.

그럼 동생은 인형, 팔찌, 목걸이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2~3개씩 내놓은다.

예시2)

동생이 레고를 하자고 한다.

그럼 나는 레고를 하는 대신 영원히 내 심부름꾼이 되게 한다.

예시3)

동생이 종이돈을 가지고 진짜로 레고 물품들을 서로 사자고 한다.

그럼 나는 일단 내가 원하는 물건을 동생이 낮게 부르면 그대로 사고, 높게 부르면 가격 높이면 안 산다고 한다. 그럼 동생이 값을 내린다. 그다음, 내가 팔을 차례가 오면 난 동생이 원하는 물건을 엄청나게 높은 값으로 한다. 그래도 사려고 하면 내가 엄청나게 아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동생은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한다.

나도 마법들을 사용해서 동생을 혼내주고 싶다.

하지만 난 마법사가 아니니까,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 위에 있는 예시 1, 2, 3등을 사용한다. 난 주로 예시 1을 사용한다.

예시 2는 별로 효과가 없다.

왜냐면 동생이 하자는 대로 한 뒤에 내가 뭣좀 시키면 싫다고 하기 때문이다. 

예시 3)도 효과가 좋다.

그래서 난 지금까지 레고에서 쓸만한 것들을 그 방법으로 지켰고, 또 난 동생 것 레고에서 쓸만한 것들을 아주 싼 값에 이 방법으로 구입(?)했다.

물론 동생도 저항을 해봤다. 

하지만 ....... 

나는 왜 동생들이 먼저 싸움을 거는지 모르겠다.

난 동생말고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 사촌 언니는 좋은 편이다.

이런 잡다한 얘기들은 그만하고.

난 이 세상 모든 동생님들이 알았으면 하는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