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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09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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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180*240*20mm |
ISBN13 | 9788928100934 |
ISBN10 | 892810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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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욕심의 끝은?
-리어왕을 읽고-
여러분은 욕심이 많으신 가요? 셰익스피어의 비극으로 유명한 리어왕을 읽고 딱 떠오르는 생각이 '욕심' 이라는 말이었다. 문득 엉뚱한 상상이 일어났다.
어느 날 우리 아빠께서 리어왕처럼 재산을 물려 주겠다며 오빠와 나를 불러서 '너희들은 이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니?'라고 묻는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아마 난 이렇게 말했을 거다.
"오빠보다 제가 아빠를 우주만큼 더 사랑하지요" 라고 했을 것이다. 이상하게 이런 것을 상상해보니 나도 모르게 리어왕의 딸들처럼 욕심이 생긴 것을 알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리어왕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리어왕 이야기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부와 명예를 물려 주려 다가 오히려 지나친 욕심이 불러오는 비극이다. 이 책은 리어왕이 늙어서 왕의 자리를 물려주려고 세딸에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알아보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첫째와 둘째 딸은 아버지 대한 사랑을 거짓 포장해서 아버지의 맘에 들게 된다. 셋째 딸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바람에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는다.
이 책에서 제일 가슴 아픈 장면은 착한 셋째 달 코딜리어가 죽을 때였다.
"시간이 흐르면 진실이 밝혀질 거예요. 아버지 부디 몸 건강히 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며,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는데도 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욕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공주처럼 멋지게 살고 싶고, 잘나가는 회사 사장의 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리어왕의 두 딸은 공주이면서 권력과 부에 대한 지나친 탐욕으로 결국 모두 비참하게 끝나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오히려 나는 왕의 딸도 아니고 클로스트 백자처럼 귀족 집안의 딸도 아닌 평범한 가족의 딸인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오빠와 내가 재산 다툼 없이 권력 다툼 걱정 없이 화목한 가족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리어왕을 읽으며 부자가 좋은 것만이 아닌 것을 알았다. 요즘도 드라마를 보면 재벌 회장의 자녀가 자신이 회장이 되려고 사랑하는 가족끼리 싸우고 서로 상처를 주는 모습의 장면도 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 가족끼리 상처 주는 것이 안타까웠다. 리어왕이 살던 1600년대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지나친 욕망으로 자칫 불행을 불러오는 것은 같은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책이 계속 인기가 있나 보다.
이 책에서는 첫째딸과 둘째 딸이 권력을 가지려고 아버지에게 좋은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나도 이런 남자가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옛날에는 딸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불효라고 했는데 그래서 리어왕이 코딜리어를 더 미워한 것 같다. 요즘은 혼자 사는 것이 유행이라고 우리 어머니도 내게 결혼을 강요를 안 한다고 하셨다.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시대 차이를 알 수 있어 신기하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코딜리어가 죽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아버지가 건강 하시기를 바라는 착한 딸이었는데 아무 잘못 없이 죽은 것이 안타까웠고 리어왕의 마지막 희망인 코딜리어가 죽어서 리어왕은 죄책감이 들 것 같다. 코딜리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폭풍우가 치는 날 들판을 달리며 딸에게 가는 리어왕도 처음엔 얄미웠지만 불쌍했다.
나는 이 책에서 비극의 시작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욕심이 점점 커져가면서 죽음에 오기까지 한 것 같다. 에드몬드도 원래는 아버지의 재산을 자신이 다 갖기 위해 시작한 것이 이 나라를 자신이 갖겠다고 하는 장면을 보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첫째와 둘째 딸은 권력과 자산에 대한 지나친 욕심 때문에 리어왕은 딸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은 욕심에 모두가 불행을 피할 수 없었다. 이렇게 너무 지나친 욕심을 갖게 되면 것 잡을 수 없는 사건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의 욕심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의 부제를 지으라면 "끝도 없는 욕심이 가져온 죽음" 이라고 짓고 싶다. 사람이 사는 비극의 시작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리어왕의 첫째와 둘째 딸도 그리고 에드몬드도 처음부터 욕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작은 욕심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욕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린다는 것이다. 나는 작은 욕심이라도 잘 통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우리 집이 재벌 회장이 아닌 평범하지만 화목한 가족으로 태어난 것을 은근히 감사하게 되었다. 나도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코딜리어 같은 착한 딸이 되고 싶다.
운명이라는 창, 피할 수 있을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처럼 운명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아야 한다. 운명도 똑같다. 운명이라는 창을 치하기 위해 튼튼한 방패를 준비한다면 인생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창은 누구에게나 날아온다. 이 창을 잘 처리한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목숨까지 잃는 사람도 있다. 이 창을 힘들게 받아들인 사람도 있다.
첫째, 바로 햄릿이다. 햄릿은 왕자였다. 왕이 죽었다. 그 이유는 독사라고 밝혀졌지만, 그 독사는 왕의 동생이자 현재 어머니의 남편이자 왕이다. 그 독사의 이름은 클로어디스였다. 햄릿에게 날라온 창은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재혼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창이 날아오는 것을 본 햄릿은 복수심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불은 갈등이라는 바람에 의해 꺼졌다, 커졌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햄릿은 생각했다. ‘복수하자. 클로어디스, 내 새아버지는 원래 내 아버지를 죽였잖아. 아버지이 원통함을 풀어 드려야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아니야. 내 새아버지 곁에 군인과 병사가 얼마나 많은데! 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어!’ 이런 갈등 끝에 햄릿은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끝에 복수를 성공했지만, 모두가 사망했다.
또 다른 사람도 있다. 리어왕이다. 이 사람은 늙어서 판단하는 능력이 흐려졌다. 그래서 왕은 어리석어졌다. 결국에는 리어왕은 세 딸도 잃고, 자기 자신도 잃었다. 멕베스라는 사람은 마녀의 예언을 들었다. 자신이 왕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멕베스는 욕심이 생겼다. 이 욕심에 눈이 멀어 지옥이라도 따라갈 것 같던 멕베스는 결국 눈을 감았다. 내 생각에는 멕베스는 욕심이 아주 지나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셀로라는 사람은 엄청난 업적을 세웠지만, 주변사람들은 오셀로를 질투했고 눈엣가시로 여겼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셀로가 다른 사람을 질투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오셀로는 아내를 죽였는데, 자기가 질투한 게 거짓 인걸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이유는 너무 후회되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햄릿, 리어왕, 멕베스, 오셀로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모든 인물이 후회하고 고통을 느꼈다. 이것을 다른 말로 비극이라고 한다.
그럼 독자들은 말할 것이다. “모든 운명은 비극이 되나요?” 답은 없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선택하는 지에 따라 이 창의 방향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운명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극이 돼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 온 세상의 사람들의 의견은 다 맞다. 이 창의 방향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햄릿을 읽고
상탑초6 조채호
최선의 선택
햄릿은 아버지를 죽인 작은아버지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고민이 있었다. 유령이 말했다. 어머니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만 결국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왕을 죽여야 한다. 그래서 복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복수는 복수를 낳고 햄릿과 왕, 어머니 등 주요인물은 모두 죽었다.
이런 복수는 복수를 낳고 다시 복수는 복수를 낳게 된다. 햄릿은 복수를 선택하여 결국 모두 패자가 되었다. 하지만 만약 햄릿이 다른 방법으로 복수를 준비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요즘은 많은 복수가 있다. 가깝게는 학교에서 멀게는 정치 보복까지 나오게 된다. 이렇게 복수를 하면 다시 복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복수를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강자가 약자한테 어떤 것을 놀리다보니 보복을 할 수 없다. 그 예로 a라는 반에 A라는 아이가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약 20명가량의 아이가 있다. 20명의 아이들은 A라는 사람을 몰래 따돌린다. 하지만 복수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다 강한 아이들도 조금 있고 A라는 아이가 없을 때 흉을 본다. 그 예로 a라는 아이가 현장체험학습을 가게 된다. 그러자 친구들이 그 a라는 친구를 흉을 보고 b라는 친구는 현장체험학습을 가서 a라는 친구를 만나지 않아 좋아했고 다른 친구는 부러워했다. 하지만 절대로 복수를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수적으로 불리하고 자신의 덩치의 2배인 아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정치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몰리게 하자 어떤 사람이 약점이 나타나면 그때 탁 치고 들어온다. 이렇게 서로 보복을 한다. 옳은 해결방법일까? 뉴스를 볼 때마다 느낀다.
내가 만약 햄릿 이었다면 복수를 선택하였을 것이다. 비록 복수는 복수를 낳더라도, 또 아무리 삼촌이어도 아버지를 죽였다면 나도 똑같이 죽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떻게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 형인 아버지를 죽일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나의 어머니를 빼앗고 나를 죽이려고 하여 아무리 참으려고 하여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햄릿은 결정을 못하였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건들지 말라고 하였기에 망설였다.
복수는 꼭 죽여야 하나? 내가 책을 보는데 한 스님이 복수는 아름답게 하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복수를 나쁘게 하면 다시 복수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복수는 어떤 복수일까? 내가 생각하는 복수는 서로 피해가 최소하면서 서로 더 유리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양보를 하였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복수는 처음에 싸워서 지게 되니 다시 싸우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서로 양보를 하였으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아하는 복수는 서로 자신이 잘못했다는 양보를 하였으면 좋겠다.
복수는 상대방이 약할 때 하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져서 분하여도 그 다음 이야기를 생각을 하여야 한다. 복수는 상대방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서로 win-win하기 위해서는 서로 복수를 하면 안 된다. 아무리 내가 분하더라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서로 win-win하기 위해서 복수를 하지 않고 양보를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겠다.
요즘 영어학원에서는 매일 영어단어를 외우는 숙제를 내주시는데, 500년전 영국 셰익스피어라는학자가 만든 당시 새로운 단어- 신조어가 숙제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쉬운 단어들도 꽤 셰익스피어가 만든 신조어라는 사실을 알고 영국 스트랫포드에서 태어난 셰익스피어 작가의 책을 읽어 보기로 하였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햄릿은 덴마크 왕의 아들로 삼촌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복수를 하는 이야기이다. 삼촌이 진범인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햄릿의 지혜가 돋보였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햄릿이 받았을 상처와 고통은 엄청났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다. 게다가 햄릿의 어머니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왕비였던 어머니는 아버지 왕이 돌아가시자 삼촌과 결혼을 하여 다시 왕비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햄릿이 그래서 더욱 힘들고 외로웠을 것 같다. 삼촌이 아무리 형의 아내를 사랑하여서 그랬다고 했지만, 그것은 올바른 사랑이 아니었고, 햄릿의 어머니도 자신의 아들을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었다. 그래서 결국 햄릿의 이야기는 모두 죽음으로 끝나는 비극이 된 것이다. 햄릿이 힘들었던 이유는 아버지, 어머니, 삼촌때문만은 아니었다. 중간에 햄릿이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지만, 복수를 위해서라도 여인이 행여 위험에 처할까 그녀를 멀리하고 헤어지자고 말을 했다. 또 그녀의 아버지인 폴로니우스는 현재 왕이 된 삼촌왕을 섬기는 충신이라 어머니인 왕비방에서 햄릿과의 대화를 엿듣다 햄릿의 칼에 찔려 죽음을 맞게 된다. 햄릿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모두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잘못된 욕심으로 모두가 불행해진 것이다. 그리고 햄릿 역시 아버지의 죽음과 복수에만 치중하여 좀 더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피를 피로서 해결한다면, 사람들의 잘못이 용서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남을 해쳐서라도 자신의 행복을 만들려고 하는 욕심을 버리 되, 행여 실수를 했다면 그것을 용서하고 최대한 화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나도 작은 실수를 크게 오해하지 않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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