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한국 대중음악 100년’
- ‘한국 대중음악 100년’을 아우르는 최초의 ‘한국대중음악사’ 기술 작업.(중진 대중음악 필자 24명 참여) 한국대중음악 교과서로도 활용 가능
-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에 추천하는 10개 분야(최고의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 키보디스트,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 레코딩엔지니어, 음반기획자) 100인 선정
- 대중음악 관련 학과의 ‘한국대중음악사’ 교재로 기획
Ⅰ. 연대기로 살펴본 대중음악 100년 정의&정리 (‘연대별 음반 10선’ 포함)
Ⅱ. 한국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꾼 주요 사건 15개
Ⅲ. 한국 대중음악 장르별 정리
Ⅳ.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에 추천하는 100인
〈대중음악SOUND〉에서는 한 번 더 ‘100’을 활용해서 기획을 했다. 가슴네트워크에서 두 번(1998, 2007년)에 걸쳐 진행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과 2호의 ‘한국 대중음악 파워 100’에 이어서 이번 3호에선 ‘한국 대중음악 100년’이다. 그리고 그 안의 소기획으로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에 추천하는 100인’도 있다. 한국에서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는 특히 일천하다. 한국 대중음악이 근 100년의 역사를 맞았고, 최근 아이돌스타 중심의 해외진출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정작 ‘한국 대중음악 100년’에 대한 연구, 정리 현황은 어떤지를 자문해봐야 한다. 일례로 아직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을 ‘몇 년’도 ‘무엇’(인물, 작품, 사건)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공론화된 과정조차 없었다. 그리고 여태까지 발매된 ‘모든 음반들의 목록’(최소한 아티스트명, 앨범타이틀, 발매연도, 발매사, 발매사의 음반번호, 앨범재킷 이미지를 필수 정보로 갖는)이라도 있는가? 또한 K-POP을 가지고 관광인바운드 사업의 가능성을 얘기하지만 과연 외국인에게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소개할 변변한 자료책자 하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는 ‘한국 대중음악 100년’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여부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중음악SOUND의 커버스토리인 ‘한국 대중음악 100년’은 의미와 가치, 둘 다 갖고 있다고 여긴다.
대중음악SOUND에서는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발매된 최초의 상업음반’(한인오와 최홍매가 녹음한 〈경기소리〉) 발매 연도인 ‘1907년’을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 연도’로 보고 한국 대중음악 100년을 풀어갔다. 물론 이렇게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 연도를 임의로 정한 것은 다소 자의적인 해석일 수 있고, 논란의 여지도 있다. 1907년에 나온 음반은 현재 의미에서 대중음악 음반은 아니지만, 대중음악SOUND에서는 20세기 대중음악의 역사는 ‘음반이라는 매체의 역사’와 함께 진화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보아 틀린 판단은 아니라고 여긴다.
이번 대중음악SOUND 커버스토리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대중음악 100년’을 당대의 중진 대중음악 필자(연구자, 평론가) 24명이 참여하여 ‘일관된 맥락’에서 정리 작업을 시도했다는 데에 있다. ‘한국 대중음악 100년’이 사실상 공식 매체에서 처음 기술되었다는 점(특히 대규모 집필진이 참여한 점)도 주목할만 하다. 또한 잡지에서 기획을 하다 보니 흥미를 끌만한 기획들을 추가했다.
먼저 1부 ‘연대기로 살펴본 대중음악 100년 정의&정리’에서는 ‘한국 대중음악 100년’(1907~2011)을 8명의 필자가 참여하여 시대별로 살펴보았다. 한국 대중음악은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통사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특정 시기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필자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방식으로 대중음악 100년을 ‘연대기 방식’으로 정리하였다. 각 글 마지막에는 해당 필자들이 선정한 ‘연대별 음반 10선’을 수록하여, 각 시기의 대표 음반들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한국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꾼 주요 사건 15개’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전환점(turning point)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사건을 15개 선정하여 소개한다. 사의 찬미, 목포의 눈물, 신중현 에드훠, 한대수, 명동 포크송 무브먼트, 파고다 메탈씬, 서태지와 아이들, SM엔터테인먼트, 가요 사전심의 철폐, 문라이즈레코드 등을 다루었다.
3부 ‘한국 대중음악 장르별 정리’에서는 대표적인 음악 장르 10개의 탄생과 현황, 대표작을 얘기한다. 트로트, 재즈, 블루스, 월드뮤직, 록, 포크, 헤비메탈, 일렉트로니카, 힙합, 모던록?펑크에 대한 기원과 현황을 얘기한다.
마지막으로 4부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에 추천하는 100인’에서는 현재 한국에 없는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설립을 가정하고 기획을 해보았다. 대중음악에서 10개 분야(최고의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 키보디스트,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 레코딩엔지니어, 음반기획자)를 정해서 각 분야 당 10분씩 선정하는 작업을 시도했고, 총 100분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작업에는 10명의 필자가 참여하였는데, 선정기준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포함해서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주목할만한 인물을 선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뮤지션의 경우는 테크닉과 함께 후대에 미친 영향력, 명반에 세션으로 참여한 경력 등을 고려했을 것으로 안다. 여기에 선정된 분들은 다음과 같다.
1. 최고의 보컬리스트 10
- 이난영, 남인수, 현인, 이미자, 배호, 김추자, 송창식, 조용필, 이승철, 임재범
2. 최고의 기타리스트 10
- 신중현, 최이철, 이중산, 김광석, 최희선, 함춘호, 이병우, 김도균, 한상원, 신윤철
3. 최고의 베이시스트 10
- 송홍섭, 조동익, 이태윤, 신현권, 서영도, 강기영, 이남이, 김영진, 조경수, 정재일
4. 최고의 드러머 10
- 최세진, 김희연, 강수호, 김선중, 김민기, 오종대, 이기태, 정용욱, 이상민, 양혜승
5. 최고의 키보디스트 10
- 심성락, 김명곤, 김효국, 이봉환, 최태완, 김광민, 정원영, 한충완, 전영호, 이종민
6. 최고의 작곡가 10
- 신중현, 김수철, 이영훈, 김창훈, 박시춘, 윤상, 박춘석, 이봉조, 이정선, 유희열
7. 최고의 작사가 10
- 김민기, 정태춘, 박영호, 조명암, 유호, 반야월, 박건호, 박주연, 김창완, 신해철 + 김소월
8. 최고의 프로듀서 10
- 조동익, 하광훈, 김창환, 윤상, 김현철, 신철, 정석원, 김성수, 이한철, 유영진/테디/박진영
9. 최고의 레코딩엔지니어 10
- 정용원, 최세영, 이청, 장인석, 서상환, 정도원, 임창덕, 변성복, 김대성, 황병준/박재범/남상욱/강효민/SM뮤직 엔지니어팀
10. 최고의 음반기획자 10
- 이기세, 이철, 손석우, 황우루, 박성배, 나현구, 이종환, 안치행, 김영, 이수만
이전에 작업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접근하기 위한 ‘길목’ 정도였다면, 이번 ‘한국 대중음악 100년’은 적어도 입구 안으로 한 발짝 ‘진입’한 셈이다. 특히 잡지기획 방식으로 기술한 ‘한국대중음악사’라 일반인들까지 흥미를 갖고 읽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기획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대중음악 SOUND〉 3호 특집은 ‘대중음악 현장인력 탐방’이다. 방법적으로는 리포트와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먼저 대표적인 8개 대중음악 현장을 정하고, 기획위원 중심으로 이를 취재할 5명의 필자들을 정했다. 필자들에게는 각기 해당 분야 역사와 현황, 문제점과 대안 등을 글에 담아주도록 요청했다. 또한 그 현장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해당 분야 실무자를 섭외해서 인터뷰를 하도록 요청했다. 이번에 선택한 8개 대중음악 현장은 음반기획, 공연기획, 세션, 음반녹음, 음악방송기획, 포털사이트 뮤직서비스기획, 음악출판기획, 대중음악정책 분야이다. 그리고 인터뷰 대상은 최진열(엔이알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모 인디음악기획자, 성시권(공연기획자, 대중음악평론가), 위대한 탄생(최희선, 김선중, 이태윤, 최태완), 김시철(나인먼스아트워크 스튜디오 녹음실장), EBS ‘스페이스 공감’ 제작진(민정홍 PD, 정윤환 PD, 황정원 PD, 김이환 작가, 박다윤 작가, 변고은 작가, 김현준 기획위원, 박은석 기획위원), 손형선(싸이월드 뮤직서비스팀 팀장), 도서출판 한울 편집자(이교혜, 박근홍, 최진희), 최광호(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사무국장)이다.
▶ 〈대중음악 SOUND〉 3호 기획에는 6월 24일 오픈한 대중음악전문공연장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의 개관기념공연인 ‘한국 대중음악 라이브홀릭’ 소개와 함께 대중음악 소비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생활음악축제(Community Music Festival)를 준비하자!’가 있다. 그리고 연재 ‘진귀한 한국 대중음악 유물탐방 2’에서는 한국 최초의 음악잡지 ‘일동타임스’ 창간호(1926년 1월호)를 다룬다.
※ 〈대중음악SOUND〉는 ‘가슴네트워크’와 ‘음악전문출판 포노PHONO’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국내 유일의 대중음악 전문 무크지입니다. 또한 시리즈로 발간되는 ‘단행본’ 성격을 갖고 있고, 내용적인 연계성도 있습니다.
[커버스토리] 대중음악SOUND 해설 ‘한국 대중음악 100년’
‘한국 대중음악 100년’을 당대의 중진 대중음악 필자들이 참여하여 ‘일관된 맥락’에서 정리 작업을 시도
Ⅰ. 연대기로 살펴본 대중음악 100년 정의&정리 _ 1907~2011년 한국 대중음악사
Ⅱ. 한국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꾼 주요 사건 15개 _ 사의 찬미, 목포의 눈물, 신중현 에드훠, 한대수, 명동 포크송 무브먼트, 파고다 메탈씬, 서태지와 아이들, SM엔터테인먼트, 가요 사전심의 철폐, 문라이즈레코드 등
Ⅲ. 한국 대중음악 장르별 정리 _ 트로트, 재즈, 블루스, 월드뮤직, 록, 포크, 헤비메탈, 일렉트로니카, 힙합, 모던록?펑크
Ⅳ.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에 추천하는 100인 _ 최고의 보컬리스트, 기타리스껆, 베이시스트, 드러머, 키보디스트,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 레코딩엔지니어, 음반기획자
이번 대중음악SOUND 3호 커버스토리의 주제는 매우 거대하다. 특히 대중음악연구자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 대중음악 100년’이란 주제는 함부로 기사화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이는 아직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을 ‘몇 년’도 ‘무엇’(인물, 작품, 사건)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공론화된 과정조차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음악SOUND에서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발매된 최초의 상업음반’을 기점으로 ‘1907년’을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 연도’로 임의로 정한 것은 다소 자의적인 해석일 수 있고, 논란의 여지도 있다. 1907년에 나온 음반은 현재 의미에서 대중음악 음반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20세기 대중음악의 역사는 ‘음반이라는 매체의 역사’와 함께 진화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보아 틀린 판단은 아니라고 여긴다.
2005년 무렵부터 대중음악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갖게 된 생각은, 과연 ‘한국 대중음악 100년’은 무엇이고, ‘일관된 맥락’에서 이를 기술하는 것이 가능할지 여부였다. 여기서 ‘일관된 맥락’이란 매우 난해한 문제이다. 사실 한국에서 음악연구자와 음악평론가는 나뉘어져 있고, 교류도 별로 많지 않다. 한쪽은 인문학 기반의 아카데미 영역에서 대중음악 전공과는 무관하게 자발적으로 대중음악 연구를 해오고 있고, 다른 한쪽은 대중매체에서 현재 발매된 음반들의 리뷰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글 쓰는 영역도, 대상도, 문체도, 매체도, 소구 대상도 대개 다르다. 미국의 음악전문지 ‘롤링스톤’ 같은 경우,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음반/노래 500선’ 같은 기획을 하면 1930년대에 활동했던 로버트 존스(Robert Leroy Johnson) 같은 뮤지션의 작품도 현재와의 동일선상에서 다룬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LP 제작이 본격화되는 1960년 정도를 기점으로 음악연구자와 음악평론가의 영역이 나뉘어져 있고, 이는 한국에서 대중음악 연구, 평론의 미진함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러다보니 ‘일관된 맥락’에서 ‘한국 대중음악 100년’이 다뤄진 적이 아직 없다. 모든 음악연구자, 음악평론가는 ‘한국 대중음악 100년’ 안에서 각자 ‘본인이 정통한 시대’에 관한 글쓰기를 해왔고, 이게 통사 성격으로 엮어진 적은 없다.
서두에도 얘기했지만 필자는 “20세기 대중음악의 역사는 ‘음반이라는 매체의 역사’와 함께 진화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간 내 책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아티스트를 선정할 때나 선정된 복수의 아티스트들을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할 때 최소한의 ‘일관된 맥락’은 ‘디스코그라피’였다. 그래서 내가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교보문고, 1999)과 같은 책에서 다루지 않은 1920~1960년대 한국 대중음악까지 ‘음반’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일관되게 기술하는 ‘한국 대중음악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는 개인적으로도 꼭 보고 싶은 글이었다. 일례로 음악매체에서 ‘2000년대 음반 10선’을 선정하듯이 1930년대에도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1998년에 월간 대중음악전문지 ‘서브’에서 그리고 2007년에 ‘가슴네트워크/경향신문’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1935)과 같은 노래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1964) 같은 음반이 선정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앨범’ 중심의 선정이 의미하는 바를 잘 모르는 경우이거나 앞서 얘기한 한국에서 연구와 평론의 단절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래서 이번 대중음악SOUND에서는 이를 극복해보려는 시도를 했고, 박애경 씨를 제외한 1928~2010년의 대중음악 연대기를 다루는 필자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담당한 시대에서 ‘대표적인 음반’을 10장씩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대중음악SOUND 커버스토리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대중음악 100년’을 당대의 중진 대중음악 필자(연구자, 평론가)들이 참여하여 ‘일관된 맥락’에서 정리 작업을 시도했다는 데에 있다. 이에 비하면 앞서 얘기한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 연도’를 따지는 것 등은 아직까지는(!) 지엽적인 문제이다. 한국 대중음악이 근 100년의 역사를 맞았고, 최근 아이돌스타 중심의 해외진출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정작 ‘한국 대중음악 100년’에 대한 연구, 정리 현황은 어떤지를 자문해봐야 한다. 일례로 여태까지 발매된 ‘모든 음반들의 목록’(최소한 아티스트명, 앨범타이틀, 발매연도, 발매사, 발매사의 음반번호, 앨범재킷 이미지를 필수 정보로 갖는)이 있는가? 또한 K-POP을 가지고 관광인바운드 사업의 가능성을 얘기하지만 과연 외국인에게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소개할 변변한 자료책자 하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는 ‘한국 대중음악 100년’의 역사를 제대로 알? 있는지 여부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중음악SOUND의 커버스토리는 의미와 가치, 둘 다 갖고 있다고 여긴다.
이번 커버스토리 접근 방식은 지면의 한계도 있지만, ‘한국 대중음악 100년’이 사실상 공식 매체에서 처음 기술된다는 점(특히 대규모 집필진이 참여한 점) 때문에 ‘개론서’ 방식을 지향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잡지에서 기획을 하다보니 흥미를 끌만한 잔기획을 추가했다. 연대기, 전환점, 장르, 명예의 전당이라는 아이템은 이 과정에서 심사숙고해서 나온 결과물들이다.
(박준흠 | 편집인)
[특집] 대중음악 현장인력 탐방
대중음악 관련 새로운 인력 충원을 위한 가이드
음반기획, 공연기획, 세션, 음반녹음, 음악방송기획, 포털사이트 뮤직서비스기획, 음악출판기획, 대중음악정책
인터뷰 _ 최진열, 성시권, 위대한 탄생, 김시철, EBS 스페이스공감 제작진, 손형선, 도서출판 한울 편집진, 최광호
지난 대중음악SOUND 2호에서 ‘한국 대중음악 파워 100’을 선정했는데, 초기 기획의도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다뤄져야 마땅한 ‘대중음악산업’과 ‘대중음악 현장’에 대한 조명이었다. 하지만 대중음악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선정 작업에 임했지만 가수만 무려 40명이 선정된 것은 다소 아쉬웠다. 이 결과를 보고 든 생각은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대중음악이 산업적으로 접근하는데 있어 미진하다는 점과 함께 후속 기획으로 ‘대중음악 현장’을 다루는 기획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방법적으로는 리포트와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먼저 대표적인 8개 대중음악 현장을 정하고, 기획위원 중심으로 이를 취재할 5명의 필자들을 정했다. 필자들에게는 각기 해당 분야 역사와 현황, 문제점과 대안 등을 글에 담아주도록 요청했다. 또한 그 현장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해당 분야 실무자를 섭외해서 인터뷰를 하도록 요청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독자들의 호기심 충족은 물론 대중음악 관련 새로운 인력 충원을 위한 가이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사정상 초기 기획에서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이번에 선택한 8개 대중음악 현장은 음반기획, 공연기획, 세션, 음반녹음, 음악방송기획, 포털사이트 뮤직서비스기획, 음악출판기획, 대중음악정책 분야이다. 그리고 인터뷰 대상은 최진열(엔이알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모 인디음악기획자, 성시권(공연기획자, 대중음악평론가), 위대한 탄생(최희선, 김선중, 이태윤, 최태완), 김시철(나인먼스아트워크 스튜디오 녹음실장), EBS ‘스페이스 공감’ 제작진(민정홍 PD, 정윤환 PD, 황정원 PD, 김이환 작가, 박다윤 작가, 변고은 작가, 김현준 기획위원, 박은석 기획위원), 손형선(싸이월드 뮤직서비스팀 팀장), 도서출판 한울 편집자(이교혜, 박근홍, 최진희), 최광호(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사무국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