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 주는 맛있는 저녁밥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서 

‘만약 영혼이 없는 풍선 엄마,아빠와 살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조금 좋을 것 같기도 했다. 그럼 마음대로 게임도 하고, 하고 싶은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바늘로 진짜 엄마,아빠를 찌르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꿈에서 풍선 엄마,아빠와 살게 되었다.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엄마,아빠에게 무슨 말을 해도 엄마,아빠는 웃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잠에서 깨니 엄마가

 “너 어제 밥 먹고 양치도 안하고 잤니?”

하며 화를 냈다. 속상하긴 했지만 꿈에서 나온 영혼 없는 풍선 엄마,아빠 보다는 나았다. 꿈을 꾼 이후 엄마나 아빠가 화를 내도 그전처럼 짜증이 많이 나지 않았다. 풍선 엄마 아빠보다 진짜 엄마,아빠가 더 좋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유리 바늘을 돌려주러 트럭이 있는 곳으로 갔다. 트럭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나는 할아버지께 바늘을 드렸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 

 “풍선 엄마,아빠랑 잘 살고 있느냐?”

내가 말했다.

 “풍선 엄마,아빠는 터뜨려 버리고 진짜 엄마,아빠와 잘 살고 있어요.”

할아버지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 때 어떤 아이가 내가 가져갔던 카메라를 들고 트럭으로 뛰어왔다. 나는

 ‘저 아이도 유리 바늘을 가져 가겠구나... 저 아이는 풍선 엄마,아빠와 진짜 엄마,아빠 중 어떤 쪽을 선택 할까...?’

라고  생각했다.

저 아이도 풍선 엄마,아빠를 통해 진짜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할아버지의 희미한 미소의 의미를 알 것 같기도 하다.

그 소동이 일어나고 한달이 지났어. 우리 가족은 명품  브랜드에 있는 카메라를 사서 놀이 공원에 놀러 갔어. 어떤 분이 우리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시면서 가족사진을 찍어주셨어. 근데 우리가족이 갑자기 6명이 된거야! 아빠 두명, 엄마 두명, 나 두명. 나는 혹시 몰라 계속 가지고 다녔던 유리바늘을 꺼냈어. 나는 내가 맞으니 나처럼 등장한 풍선을 찔렀어.

'푸슈슈슈슈’ 하며 풍선은 사라졌어. 근데 문제는 엄마, 아빠가 저번처럼 두명이 된거야! 나는 다시 엄마와 아빠를 구별했어. 내가 문제를 냈어.

“우리가 놀이공원에 온 이유는?”

우리가 온 이유는 바이킹을 타기 위해서야. 시간이 많이 지나자 내가 다른 문제를 낸다고 했어. 그러자 오른쪽에 있던 엄마가 “솜사탕 먹으려고 왔잖아!”라고 했고, 왼쪽 엄마는 “호호호. 무슨 소리야~ 우리는 놀이공원에 있는 바이킹을 타러 왔어!” 라고 했어. 나는 저번처럼 똑같이 유리바늘로 오른쪽 엄마를 찔렀어. 근데 바람이 빠지지 않았어. 갑자기 오른쪽 엄마가 없어졌어. 내가 진짜 엄마를 찌른 거야! 근데 왼쪽 아빠가 말했어. “애야. 일단 오른쪽 아빠를 찔러라.” 난 왼쪽 아빠 말대로 오른쪽 아빠를 찔렸어.

‘푸슈슈슈슈’

나는 가짜 엄마를 두고 카메라를 산 명품 브랜드에 갔어.

“아저씨. 이거 반품할게요. 그대신 엄마를 다시 살려주세요!”

명품 브랜드 아저씨가 말했어. “그럼 유리 바늘을 주려무나”

난 아저씨에게 유리바늘을 주고 대신 금바늘을 받았어. 아저씨가 말했어.

“이건 가짜엄마를 찌르고 진짜엄마를 찌른 장소로 가서 그 장소의 바닥에 찌르고 이 금바늘을 돌려주면 유리바늘과 새로운 고급 카메라로 다시 바꿔 줄게.허허허.”나는 그대로 가짜엄마를 찌르고 바닥에 금바늘을 찔렀어. 그랬더니 엄마가 다시 나온거야!나는 기뻐서 소리쳤어, “엄마가 돌아왔다! 진짜 엄마가 돌아왔다!” 사람들이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자 나는 그만했어. 어쨌든 이런 일이 나고 나서 우리는 고급 카메라만 쓰지 시작했어. 나는 정말 기뻐서 일기에 쓰고있어. 어! 꿈나라에 갈 시간이네. 그럼 안녕!

제목: 나에게도 두배로 카메라가 있었으면....

내용: 집 근처 길가에 세워져있던 수상한 트럭에서 가져온 알락달록 카메라. 고양이 골룸을 찍는 순간 고양이 두 마리 세 마리로 늘어나요. 이상한 카메라에 대해 엄마, 아빠에게 말해보지만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화가 난 나는 엄마 아빠를 향해 카메라 세터를 눌러 대는데.... 세상에! 엄마가 둘, 아빠가 넷, 고양이가 마흔 여덟이 되었어요. 이일을 어쩌죠?

찍을 때마다 가족이 배로 늘어난다는 기발함은 진짜 가족을 찾아야하는 부분에서 예리한 시각으로 반짝인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였어 나는 기분이 썩 좋았어. 내일은 토요일이고 냉장고에는 어제 먹다 남은 바닐라초코 아이스크림이 한 통 남았었어. 차가운 아이스크림은 밥숟가락으로 푹 떠서 혀끝으로 살살녹여 먹을 생각을 하니 자꾸만 입안이 침이 고였어. 오늘따라 집으로 가는길이 멀게 느껴졌어. 이제 저기 공워 모퉁이를 돌아 조금만 걸어가면 내가 사는 아파트 정도 나와 걸음이 점점 빨라졌어. 그때였어. 눈앞에 낯선 트럭이 한 대 보였어. 그건 길에서 흔히 보던 트럭이 아니였어. 하얀 바탕에 귀여우 ㄴ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아이스크름과 케이크, 귀여운 곰 인형도 그려져 있었어. 잔뜩 기대해서 트럭을 둘러보는데 뻥 뚫려있고 거기에는 여러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어. 아이스크림이나 채소를 파는 트럭을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온갖 물건을 다 파는 트럭은 처음이였어. 그 특이 실로 생겼으면 좋겠어.

두 배로 카메라가 실제로는 없겠지만 두배로 카메라가 생기면 꼭 한 번 입양한 망고치즈 고양이를 찍고 싶다. 왜냐하면 귀엽고 애교가 많아서 계속 보면 좋을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두배로 카메라로 고양이를 찍으면 10번 찍으면 진짜 2개바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진짜 두배로 카메라로 나를 찍으면 2배가 돼서 진짜 학교나 학원을 나눠서 가주면 진짜 행복할 것 같고 공부를 제대로 못 배울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는 없으니깐 생겼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카메라가 생기면 꿈터에서 받은 포춘쿠키 당첨된 것도 찍고 싶다. 그러면 마음껏 선물을 받을 수 있는데 열심히 해서 받는 것은 아니여서 의미는 없을 것 같아서 안할 것 같다. 두배로 카메가가 실제로 생기면 좋을 것 같다.

     집 근처 길가에 세워져 있던 수상한 트럭에서 두 배로 카메라가 판다. 그래서 트럭에서 가져온 알록달록 카메라이다.

    카메라로 고양이 콜룸을 찍는 순간 한 마리였던 고양이가 두 마리 세 마리가 된다. 이상한 카메라에 대해 엄마 아빠한테는 물어보지만 엄마 아빠는 믿지 않고 또 장난감 산 거야? 라면서 얘기를 한다. 자기 말을 믿어 주지 않는 엄마 아빠에 대해 짜증이 난 남자아이... 너무 화가 난 몹시 엄마 아빠를 향해 사진을 찍는다. 그랬더니 엄마 2명 아빠 2명 누가 진짜 아빠고 누가 진짜 거짓 아빠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고양이는 마흔여덟이 되고... 진짜 복잡한 상황이 된 것이었다.

  만약에 우리 엄마 아빠가 두세명 이어서 누군가 진짜 인지 뭐를 떄 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내 생일은 몇 월 며칠인지 물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누가 내 진짜 엄마인지 못 찾겠다... 난 정말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뭐로겠고 막막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엄마 아빠를 향해 찍었다는 것에 후회감이 컸을 것 같다. 자신이 생각한 거랑 정반대로 될 때가 있다. 마치 이런 상황처럼 말이다... 남자아이도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사실 카메라로 찍은 것뿐인데 엄마 아빠가 똑같이 생긴 사람이 2명이나 생기고 진짜 혼란스럽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을 것 같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나중에는 결국 남자아이가 자신의 진짜 엄마를 찾아서 서로 안아서 운다. ㅋㅋ

   이 책을 읽으면서 조마조마하긴 한데 책 내용이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았다. 중간에는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결국에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니 참 다행이다 싶었다. 마지막에 가짜 엄마를 찾았으면 너~무 웃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

   아무튼 이 책은 두 번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