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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12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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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쪽 | 164*213*15mm |
ISBN13 | 9788956634005 |
ISBN10 | 8956634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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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약을 발랐다. 현장체험학습을 하며 산모기에 물린 부분이 많이 부어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처방받았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발목이 아퍼서 알약을 먹었었다. 내 동생도 오늘 감기약을 먹었다. 이렇게 나와 내 동생들은 약을 먹고, 다른 사람들이 약을 먹는 모습은 많이 봐왔다. 그러나 동물들이 약을 먹는 장면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동물들이 먹는 약'이라는 책을 보고 놀라웠다.
자연속에서 사는 동물들은 약을 처방해주는 의사선생님도, 약을 지어주는 약사도 없는데 약을 어떻게 먹을지 궁금했다.
마코앵무새가 바위를 쪼아 먹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새들이 먹이로 벌레나 과일을 쪼아먹는 모습만 보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보니 열대지방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있고, 독의 종류도 많다고 한다. 마코앵무새가 돌을 먹는 이유도 독을 이겨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돌로 독을 이겨낼 수 있다니 신기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했다. 돌 속에 독을 없애는 성분이 있는걸까? 아니면 새가 똥을 쌀때 독이 돌과 함께 나오는 것일지 궁금했다.
궁금함이 풀리지 않은 채로 책을 읽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끼리들이 강가에서 진흙을 핥는 것도 독을 약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코끼리들이 강가에서 진흙 목욕을 하는 장면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그 모습이 단지 목욕을 하며 장난을 치는 줄로만 알았었다. 코끼리가 나뭇잎을 뜯어 먹으면 나무는 쓴 즙을 만들어 내고, 그 즙을 먹은 코끼리는 배탈이 난다고 한다. 그럴때면 코끼리들은 진흙을 조금씩 먹어서 설사를 예방한다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알아보니 독소가 진흙에 흡수되고 중화되어 진흙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한다.
나도 음식을 잘못 먹어서 배가 아플 때면 약을 먹는다. 그러면 설사가 멈추고 배가 아프던 것이 낫게 된다. 마코앵무새와 코끼리에게는 돌과 진흙이 내가 먹는 약과 같은 역할을 하나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침팬지는 뱃속을 청소해주기 위해 잔가시로 뒤덮인 잎사귀를 뜯어 먹는다고 한다. 그러면 뱃속에 있는 기생충이 나뭇잎 가시에 엉켜서 나뭇잎과 함께 기생충이 응가로 나오는 것이다. 나는 이 장면에서 궁금했다. 우리들은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먹거나 약국에서 구충제를 사서 먹지만 동물들은 어떻게 알고 그런 잎사귀를 먹는지 말이다. 침팬지의 엄마가 어린 침팬지에게 먹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침팬지 엄마가 어릴 때 엄마 침팬지로부터 배웠을 것을 상상하니 동물들도 사람들처럼 "가르침과 배움"이 이어달리기처럼 이어지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나는 곰취와 곰취와 닮았지만 독이 있는 식물을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숲속의 동물들도 그럴 것이다. 동물들이 식물도감을 배운 것도 아니고, 시력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독초를 구별해내지 못하고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면 해독을 해주는 다른 풀을 먹고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경험에서 나온 배움으로부터 해독풀을 먹는 동물들의 모습이 마치 사람들이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약을 먹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이런 병에는 이런 약초를 먹고, 저런 병에는 저런 약을 쓰면 낫는 다는 경험과 대대로 물려받은 가르침은 사람이나 숲속의 동물, 모두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것 같다.
이렇게 동물들이나 원주민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치료약초에서 힌트를 얻어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전에는 우리가 먹는 약은 약공장에서 이것 저것을 섞어서 약을 찍어내는 줄로만 알았다. 알고보니 그 약 속에는 동물들의 경험과 대대로 물려받은 가르침이 담겨있는 것이었다. 약을 대하는 내 마음이 달라졌다. 더 많은 식물들과 돌에 대한 연구를 하여 지금까지 치료하기 어려웠던 질병들을 고칠 수 있는 약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식물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동물들의 사소한 행동들도 탐구할 수 있는 자연관찰 탐구 능력을 키워나가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마코 앵무새는 바위를 쪼아 먹는다. 코끼리는 진흙을 먹는다. 침팬지는 풀을 먹는다. 동물들은 배탈을 낫게 하기 위해서 풀, 바위, 진흙을 먹는다. 앵무새가 먹는 바위는 맛이 없을 것 같고 코끼리가 먹는 진흙은 부드러울 것 같고 침팬지가 먹는 잔가시가 달린 잎사귀는 싱싱할 것 같다. 동물들이 이런 것을 먹을 때 맛은 없는데 억지로 먹는 것 같다.
나는 수족구에 걸려서 이마트에 있는 병원을 갔다. 알약을 처방 받아서 먹었다. 이 책에 나오는 침팬지는 수족구에 걸렸을 때 모과를 따서 먹었을 것 같다.
또 나는 배가 아플 때 매실차를 먹어서 나았다. 침팬지가 배가 아플 때 매실을 따서 먹으면 나을 것이라고 알려주고 싶다.
약은 필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배가 아플 때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이 없으면 쭉 아프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약을 많이 먹지 않기 위해 아프지 않게 하려면 운동을 많이 해야 겠다.
이 책에 나오는 마코 앵무새는 돌을 쪼아 먹는다. 코끼리는 진흙을 먹고 침팬지는 잔잔한 가시가 있는 풀을 먹는다.동물들이 이런 걸 먹는 이유는 배 안을 청소해주기 때문이다. 마코 앵무새가 먹는 돌의 맛은 쇠를 빠는 맛일 것 같고 진흙은 똥맛일 것 같기도 하고 가시가 잔잔한 풀은 한약 맛일 것 같다. 동물들은 이런 것을 맛은 없지만 약으로 먹는 것 같다.
나는 배가 아파서 소아과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샀다. 나는 물약을 먹었다. 이 책의 침팬지라면 매실 열매를 먹을 것 같다.
내가 배가 아플 때 엄마가 매실즙 한 숟가락을 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먹고 3분 후에 배가 안 아파졌다. 침팬지에게 앞으로 배가 아프면 매실을 먹으라고 알려주고 싶다.
약은 필요하지 않다. 약이 아닌 걸로 아픈 배를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약이 필요 없게 건강할 것이다.
이 책의 마코 앵무새는 바위를 쪼아 먹어요. 코끼리는 강가에 있는 진흙을 먹어요. 침팬지는 잔가시로 뒤덮인 잎사귀를 먹어요. 동물들은 배 아픈 것은 낫게 하기 위해서 이런 것을 먹어요. 앵무새가 먹는 바위는 딱딱할 것 같고 코끼리가 먹는 진흙은 오웩! 맛이 없을 거 같고 침팬지가 먹는 잔가시가 달린 잎사귀는 혀가 마비될 것 같아요. 동물들이 이런 것을 먹어서 불쌍해요. 그렇지만 아픈 것을 낫기 위해서먹어야 해요.
나는 오라클 피부과에 피부가 안 좋아서 갔어요. 피부과에서 처방전을 받아 바르는 약을 사서 발랐어요. 만약에 침팬지라면 피부가 안 좋을 때 바나나껍질을 발랐을 것 같아요.
또 체했을 때 손가락으로 엄지, 검지 사이를 눌러주었어요. 그럤더니 소화가 잘 되었어요. 침팬지에게도 소화가 안 될 때 엄지 검지 사이를 눌러주면 나을 거라고 알려주고 싶어요.
약은 필요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약이 없으면 배가 아플 때나 피부에 뭐가 났을 때 낫지 않아서 아프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약을 많이 먹지 않도록 건강을 챙길 거에요.
제목 : 동물들이 먹는 약
약! 듣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면서 맛이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흰색의 동그란 모양이거나 빨간색 물약이 아닌 흙이나 돌의 약들이 나왔다.
왜? 흙과 돌을 먹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침팬지 친구가 새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약들을 알려 주고 있다. 새는 돌을 먹으면서 독을 없애고 코끼리는 진흙을 먹으면서 설사를 예방한다. 침팬지 친구 역시 엄마가 가르쳐 주신 잔가시가 있는 잎을 씹지 않고 삼켜서 기생충을 없앴다.
내가 후원하는 유니세프에서 보내준 책에서도 자주 보았는데 아프리카 친구들이 진흙과자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에 나는 무척 충격이었고 불쌍했었다. 하지만 진흙과자 역시 그곳에서는 약이 될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되어 놀라웠다.
책이 이렇게 놀라운 것이라니... 작고 짧은 책이었지만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이 써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와 내 동생도 가을이나 봄에 감기를 예방해주신다며 외갓집 막내할아버지가 꿀과 도라지, 배를 넣고 고와낸 물을 몇일 동안 마신적도 있었고 겨울엔 엄마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신다고 귤껍질을 차로 먹었고 할머니가 유자를 썰어서 꿀에 담근 유자차를 먹기도 했다.
또 최근에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 외할머니께서 매실이라는 초록색의 복실한 털이 있는 신 과일을 많이 사다가 설탕과 섞어 항아리에 넣으시면서 소화제와 여름에 살균제가 되는 매실액을 만드시는 것이라 하셨던 일들도 생각이 났다.
지금 나도 동물들처럼 분명히 무엇인가 신비한 자연의 약을 사용하고 있는 거야!
엄마가 병원에서 준 약들도 알고보면 자연에서 얻어온 것이라 설명해 주셨다. 조금 어려워 다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내가 탐구해 보면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자연이 주는 좋은 음식 약을 먹어서 튼튼한 어린이가 될 것이며 많은 것을 주는 자연을 더욱 더 아껴서 사용하고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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