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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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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음악

대중음악평론가 나도원의 음악산문집

나도원 | 북노마드 | 2011년 04월 08일 리뷰 총점7.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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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음악 리뷰 총점7.0 14,400

상품정보

출간일 2011년 04월 08일
쪽수,무게,크기 468쪽 | 581g | 153*210*30mm
ISBN13 9788954614481
ISBN10 8954614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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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대수부터 장기하까지, 걸 그룹부터 인디음악까지
고집 센 현장 비평가가 돌아본 대중음악의 오늘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대중음악에 관한 의미 있는 기록!


대중음악 평론가인 저자 나도원이 한국에 흘렀던 대중가요들 중에서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사랑받았던 음악을 책으로 엮었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좋아한다. 그러나 음악을 듣는 사람에 비해 음악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물며 음악에 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더더욱 드문 일이다. 대중음악평론가 나도원의 음악을 향한 시선은 꼼꼼하고 우직하다. 그의 귀는 한대수에서 장기하까지, 주류무대를 주름 잡는 걸 그룹부터 홍대 앞 인디밴드를 오가며, 다양한 음악과 음악인을 통해 우리가 발 딛고 선 세상을 읽어낸다.

우리가 음악을 만드는 것은 기억되고 싶다는, 존재하고 싶다는,
나를 남기고 싶다는 근원적인 욕망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한국 모던포크의 시작 한대수, 故 이영훈과 이문세의 운명적인 만남, 서태지라는 신화의 탄생과 그에 얽힌 몇 가지 오해들, 삶을 서로 다르게 노래하는 안치환과 이승철, ‘서태지와 아이들’과 ‘장기하와 얼굴들’이 닮은(?) 이유를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플라스틱 피플, 비둘기 우유, 스왈로우, 오소영, 휘루, 럭스, 할로우 잰, 49 몰핀즈, 카프카, 유희열, 루시드 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등 자신만의 음악을 실천하는 뮤지션과의 만남도 우리의 눈과 귀를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나도원

오랜 꿈은 사학자여서 뒷산에서 마제석기와 유물조각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학교를 마치고선 록 뮤지션이 되어 작곡하고 연주하며 20대를 채워갔다. 결과만 보면 지금 그 둘이 합쳐진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많이 읽을수록 읽어야 할 책의 목록이 늘어나고 한참 걸을수록 길이 길어지듯 음악 역시 끝이 없다고 믿는다. 그래도 어릴 적 살던 송석리 반산의 솔바람 소리가 무엇보다 아름다운 음악이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래서인지 횡단보도의 깜박이는 파란불을 보며 천천히 걷는 기술과 눈앞에서 전철을 태연하게 놓쳐줄 정도의 품위는 얻었다고 자평한다. 지금도 앞유리에 아크릴 팻말을 끼우고 천천히 달리는 시골버스를 사랑한다. 《가슴》 편집인, 《보다》 기획위원. 민예총 《컬처 뉴스》 대중음악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고지원 예술행사 평가위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중가요 기본 콘텐츠 수집사업 채록연구원,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 루키’ 심사위원, 광명음악밸리축제(2005~2006) 프로그래머·매체기획팀장·진행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및 장르 분과장, 음악 웹진 《100 beat》 편집위원이다.

목차

대중음악평론가 나도원이 ‘편견’을 담아 추천하는 Best 10

intro 바닷가 시골아이의 상경기

side 1 팝 pop


bridge -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우린 다시 만났었지”
_거리가 만든 노래, 거리에서 만난 노래

track 01 -故 이영훈을 말하다 _1980년대의 공간에서
track 02 -서태지를 말하다 _신화의 탄생과 어떤 오해들
track 03 -아이돌의 화려한 부활, 독인가 약인가 _‘원더걸스’와 이슈의 부활
track 04 -‘소녀들’의 시대는 계속될까? _‘소녀시대’를 말하다
track 05 -‘브아걸’을 정말 아십니까 _조금은 다른 아이돌, ‘브라운아이드걸스’
track 06 -서른아홉의 댄싱 퀸, 엄정화 _‘한국의 마돈나’를 넘어서
track 07 -또 다른 길을 걷는 여성 음악인들의 ‘꿈’ _박선주 & 장윤주
track 08 -같은 해, 6년 만에 돌아온 두 가수, 두 모습 _박진영 & 김사랑
track 09 -한국에서 ‘젊은 작곡가’로 사는 법 _유희열 & 이그나이트
track 10 -삶을 노래하는 두 방식 _안치환 & 이승철
track 11 -은은한 색을 지닌 목소리 _이승열이 돌아왔다
track 12 -바람의 노래, 여행의 시작 _하울 & 뮤직 마운트

music caf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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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이영훈은 일련의 작업들을 통하여 통속적이라거나 상업적이라는 말로 격하되지 않을 ‘격이 있는 사랑 노래’를 썼다. 과장과 위악과 오만 없이 상실과 그리움의 정서를 풍성한 선율과 혼잣말과 같은 가사에 저며냈다. 그러면서도 자기 연민과 감정 과잉 속에 허우적대지 않고 담담함을 잃지 않았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살다보면 다른 가능성이 두려워 문이 닫힐 때까지 기다리곤 한다. 그러고선 ‘그래 차라리 잘됐어’라고 중얼거린다. 삶의 어느 한 부분이 베어져 저만치 떠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정서가 공감을 불러왔다. 흥미롭게도 앨범에 따라 그 거리는 변하여 이문세 3집과 4집이 헤어짐의 순간과 직후의 심상을 그렸다면 5집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를 담아내게 된다. 그리고 뒤에서 다시 말하게 될 [이문세 7](1991)에 이르러 담담한 회상과 ‘아무렇지 않음’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서태지는 ‘실험’과 ‘새로운 장르’를 강조함으로써 우위를 점해왔다. 2000년의 [울트라맨이야]는 하드코어를, 2004년의 [Issue]에서는 감성코어를 내세웠다. 한국에 없던 장르들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인디음악 씬에는 얼터너
... 펼처보기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초등학교 때 첫사랑은 늘 전학을 갔다. 운동장과 골목에서 뛰어놀다 이런저런 전집이 쌓인 건넛방과 마루를 뒹굴다 보면 올리비아 뉴튼 존과 ‘아바’의 테이프가 녹음기에 꽂혀 있었다. ‘퀸’과 ‘스콜피온스’, ‘사이먼 앤 가펑클’과 김현식과 ‘들국화’, ‘시인과 촌장’의 노래를 동시에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 DJ가 진행하는 시간에 맞춰 테이프를 끼워놓고 대기하다가 노래를 녹음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았다. 반마다, 혹은 교회에는 꼭 말이 통하는 친구가 있었다. 수업은 뒷전인 채, 자기가 좋아하는 곡들, 혹은 구하기 힘든 음반을 녹음해 교환하는 ‘불법복제’가 그 시절에도 이미 공공연히 행해졌다. 어느덧 아버지보다 키가 더 커질 무렵, DJ가 있는 카페를 찾아 헤비메탈을 듣거나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아트 록’을 기웃거리고, ‘부활’과 ‘시나위’의 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카페를 나와 라면과 떡볶이를 후루룩 먹어치우며 어제 산 이문세의 테이프를 자랑하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음악’으로 한 시대를 살았다. 어른들이 ‘청춘’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진 시절을 그렇게 보냈듯이 우리 역시 음악을 끼고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0과 1의 조합으로 비트의 리듬을 잔뜩 압축시켜 듣는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두 개의 테이프가 들어가는 대형 더블 테크를 어깨에 메고 낯선 이성과의 만남을 설레어 하며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합창’하던 엠티(MT)를 갔던 때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한국의 대중음악은 무수한 변화와 성장, 그리고 성숙을 거치며 우리의 삶의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음악, 아니 대중음악은 단순히 유행의, 유행에 의한, 유행을 위한 노래의 지위를 벗어던진 지 오래다. 사람들은 대중음악을 통해 시대를 조망했고,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이들과의 공감대를 만들어갔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노래를 목 놓아 부르는 청춘이나 점점 무거워지는 삶의 무게를 버거워하는 중년이나, 지나온 세월을 흘러간 노래로 반추하는 나이 지긋한 노년이나, 누구나 ‘내 인생의 노래’가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대중음악은 결국 삶의 한 부분이다.

한국 대중음악에 관한 ‘재미’와 ‘의미’를 담은 소중한 기록

대중음악평론가 나도원은 이런 대중가요의 절실한 의미를 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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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지금 여기, 음악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불모의 시대에 음악에 관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도원의 글은 이 물음에 대한 진지하고 성실한 답변이다. 그는 목소리를 높여 이 부박한 현실을 지탄하거나 새 세상을 향한 진군나팔을 독려하지 않는다. 그는 차라리 꼼꼼하고 우직한 시선으로 음악 그 자체를 이야기한다. 주류 무대를 주름 잡는 걸 그룹부터 홍대 앞에 출몰하는 인디밴드까지, 나름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음악과 음악인을 통해 우리가 발 딛고 선 세상을 읽어낸다. 그리하여 진정 중요한 것은, ‘결국, 음악’임을 알게 해준다.
- 김창남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문화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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