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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중독자

멸종 직전의 인류가 떠올린 가장 위험하고 위대한 발명, 내일

다니엘 S. 밀로 저/양영란 | 추수밭 | 2017년 09월 26일 | 원제 : THE INVENTION OF TOMORROW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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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17년 09월 26일
쪽수,무게,크기 324쪽 | 586g | 153*224*30mm
ISBN13 9791155401132
ISBN10 11554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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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왜 미래에 홀려 현재를 포기하는 것일까?

멸종 위기에 처한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지구를 장악했을까? 인간을 동물과 구분하는 가장 결정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과학과 기술이 발전해 나가면서 삶이 풍요로워질수록 우리는 왜 점점 더 불안하고 피로해지는 것일까? 역사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진화생물학자인 다니엘 S. 밀로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내일의 발명.”

“내일 보자”라는 평범한 말에 숨은 특별한 힘

“다음에 밥 한 번 하자.” 한국의 직장인들이 가장 자주 하는 빈말 1위다(〈SBS뉴스〉 2012년 1월 11일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문제 상황을 막연한 미래로 미룬다. 많이 사용하면서 듣기 싫어하는 인사가 ‘내일 보자’인 까닭도,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 공부해야지”라는 다짐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까닭도 모두 이 막연함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근거 없는 약속 안에 인류를 이끈 위대한 힘과 사피엔스를 인간으로 만든 위험한 특성이 숨어 있다고 하면 어떨까? 오래 전 호모 사피엔스는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5만여 년에 걸쳐 결국 지구라는 생태계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 이 같은 극적인 역전을 해명하기 위해 『미래중독자』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도구나 불, 언어보다 훨씬 혁명적인 것을 발명했다는 대담한 주장을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 S. 밀로가 제시하는 가장 위대한 인류의 발명품이란 바로 ‘내일’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시간적으로는 6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학문적으로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역사와 진화생물학은 물론 고고학과 문화인류학, 나아가 언어철학과 뇌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자신의 가설을 차근차근 검증해나간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다니엘 S. 밀로

Daniel S. Milo 철학자이자 역사학자, 진화생물학자.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삶에서 언제나 ‘과잉’에 대한 과잉된 강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과잉된 감정을 실험적 역사 연구로 승화시켜 『시간을 배반하다Trahir le temps』, 『역사 총서Histoire』와 『또다른 역사Alter histoire』 등을 집필했다. 이후 지구의 역사 속 생명체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힘’에 관심을 가지고 생물학으로 연구의 범위를 넓혔다.
『미래중독자』는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든 그의 지적 모험에 대한 중간 결과다. 연구와 강의 외에도 프랑스 파리와 손녀가 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오가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극 〈소크라테스 최후의 죽음La Derniere mort de Socrate〉, 소설 『뇌의 소유자들Les Porteurs de Cerveau』, 영화 〈소파와 천장 사이Entre sofa et plafond〉와 〈예술과 같은 굶주림La Faim comme art〉을 창작했으며, 인터넷 사이트 ‘투머치www.TooMuch.Us’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콩고』,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상뻬의 어린 시절』, 『센트럴 파크』, 『잠수종과 나비』,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께 드리는 글
들어가기 전에
들어가는 글 최고의 축복이자 저주, 내일

제1장 거품
인간은 왜 너무, 넘치게, 지나치도록 진화했을까?
생물학적 연속성의 법칙 / 놀이 거품 / 길들이기 거품 / 거품학 개론 / 자연선택 이론으로는 부족하다 / 인간은 유일하고 별종인 동물 / 인간이 할 수 있으면 동물도 할 수 있다 / 인간이 별종이라고? / 번뇌 또는 문명의 불안 / “유일하지는 않지만 가장 너무한” / 뇌가 폭발하자 인구도 폭발했다 / 점점 커지는 뇌에 낀 거품 / 인구 거품 / 2008년, 거품 중의 거품이 터진 해 / 양은 곧 질이다 /

제2장 뿌리
인간은 왜 굳이 아프리카를 떠나야 했을까?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의 최종 심판 / 결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행진 / 인간은 다르기 때문에 인간이다 / 왜 인류는 아프리카를 떠났을까? / 아웃 오브 아프리카 또는 진화사의 엑소더스 / 어느 날 문득 사피엔스는 내일을 떠올렸다 / 호모 에렉투스도 아프리카를 떠났다? / 다시 다윈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 / 인간은 인간이고, 인간이다 / 다름 아닌 나에게서 시작하는 진화론 / 예외적인 것을 평범한 것의 상징으로 삼는다 / 인간의 ‘생산 결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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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케냐와 에티오피아 중간쯤 되는 어디에선가 기적이 일어났다. 동굴에 살던 웬 인간이 동굴에 살던 다른 인간에게 “내일 보자!”라는 인사말을 건네면서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40억 년 전에 일어난 빅뱅 이후 그 같은 일은 그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전자, 양자, 태양, 별, 미생물, 동물, 식물 등 모든 존재가 영원한 현재의 포로였다. (중략)
선사시대 인간이 동료에게 “내일 보자!”라고 말한 바로 그날, 역사는 ‘전pre미래’와 ‘후post미래’라고 하는 균등하지 않은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 스몰뱅은 “두 시간 후”, “내일 새벽”, “다음 주” 등처럼 예측을 시간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가리킨다. (중략)
정확하게 언제, 어떤 상황에서 최초의 “내일 보자!”가 나왔는지 결코 알 수 없을 테지만, 그럼에도 미래라는 개념이 판세를 바꿔놓기 시작한 시점에 대한 상당한 단서를 가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만 8,000년 전, 인간 종을 구성하는 몇몇 구성원들이 그들의 고향, 즉 아프리카를 떠나 장도壯途에 오를 때가 바로 그 순간이었을 것이다
---「최고의 축복이자 저주, 내일」중에서

진화론과 관련해 좋지
... 펼처보기 ---「점점 커지는 뇌에 낀 거품」중에서

출판사 리뷰

5만 8,000년 전 사피엔스는 왜 아프리카를 떠났을까?

이 대담한 주장은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왜 5만 8,000년 전 인류는 갑자기 아프리카를 떠났을까?”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인류가 언제 아프리카를 떠났으며 어떻게 전 세계로 흩어졌는지에 대해 규명해왔다. 그러나 ‘왜 인류가 굳이 괜찮은 환경을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이야기되지 않고 있다. 이산과 이민이 일상이 된 지금의 관점에서는 새삼스러운 질문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같은 질문을 6만 년 전 선조에게 한다면 의미가 달라진다. 『미래중독자』에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물론 ‘왜 아프리카를 떠났는가?’라는 질문은 진화론 연구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즉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이 다니엘 S. 밀로만의 업적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유보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는 데에서 저자만의 독창성이 드러난다.
어떤 종이 거주지를 포기한다는 것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상황과 맞닥뜨렸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이주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각오하는 특수한 행위다. 그런데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 가운데 오직 인간 일부만이 소말리아 반도라는 비옥한 환경을 떠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북극까지 지구 전역으로 퍼졌다. 이에 대해 기후 조건이나 자원의 부족, 또는 다른 종과의 경쟁이나 내부적인 갈등 등 어떠한 생태학적 이유를 추정할 만한 근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말 그대로 ‘별다른 이유 없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곳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으려고 한 것이다.

오늘만 버리고 내일만 사는 별종, 사피엔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여느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만의 특징을 찾는다. 호모 사피엔스는 어느 날 문득 ‘내일’이라는 개념을 떠올렸다. 그리고 내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으로 ‘오늘만 사는 동물’의 낙원에서 추방당했으며(창세기), 돌연 아프리카를 떠나게 되었다(출애굽). 동물들 또한 동료의 죽음을 인식하는 감정과 이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동료의 사체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묻고, 또 그렇게 보이지 않게 된 동료를 기억하며 자신에게 닥칠 죽음이란 미래에 대해 상상(메멘토 모리)하는 존재는 오직 인간밖에 없다.
인간만이 지구상의 동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위해 이미 존재하는 현재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 보나 나은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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