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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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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노동자

뉴딜이 기획한 가족과 여성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저 / 김현지, 이영주 공역 | 갈무리 | 2017년 08월 24일 | 원제 : Family, Welfare, and the State : Between Progressivism and the New Deal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18 판매지수란? 공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상품퍼가기 열기/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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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17년 08월 24일
쪽수,무게,크기 304쪽 | 127*188*30mm
ISBN13 9788961951685
ISBN10 896195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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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는 1972년 여성학의 고전 『여성의 힘과 공동체의 전복』을 발표하였고, 가사노동에 임금을 지급하라 캠페인을 국제적으로 조직하는 데 선봉에 서 있었다. 10년 후, 『집안의 노동자 : 뉴딜이 기획한 가족과 여성』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달라 코스따는 뉴딜을 둘러싼 투쟁의 역사를 되짚는다. 이 투쟁의 흐름 속에서 노동자는 국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사회 재생산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나간다. 그렇다면 뉴딜과 복지 국가가 설립한 여러 기관은 노동계급을 구한 구원자였는가, 아니면 노동계급이 자율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망가뜨린 파괴자였는가? 달라 코스따는 여성과 국가가 맺고 있는 관계를 중심으로 복지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즉, 저항과 투쟁의 역학, 가정 안팎에서 기꺼이 일하려는 또는 일하기 꺼려 하는 상황, 대공황 기간 미국에서 여성이 구호 체계와 맺고 있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복지 체계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저자 소개

역자 : 김현지

이화여대와 서강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이화여대 교양영어실 스텝 및 통번역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아기 다원이 출산 후 현재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vanitasji81@gmail.com

역자 : 이영주

서강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여성, 젠더, 공간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현재 경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iamleeyj@gmail.com

목차

실비아 페데리치의 서문 9
머리말 17

1 대량 생산과 새로운 도시 가족 질서 28

2 1929년 대공황과 가족 붕괴 59
대공황 60
가족 붕괴 74

3 투쟁 방식과 실업자 결집 91

4 후버와 루즈벨트 127
후버 정부 128
뉴딜 : 최초의 복지 정책 142
뉴딜 : ‘사회 보장’ 체제를 향하여 165

5 여성과 가족, 복지, 유급노동 178
대공황과 여성의 저항 및 투쟁 활동 180
여성과 유급노동 188
가족 제도 강화 204
결론 209

감사의 말 216
옮긴이 후기 218
후주 222
참고문헌 266
부록 :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주요 활동 / 저작 목록 283
찾아보기 294

책속으로

이 책은 … 뉴딜이 도입한 여성과 국가의 새로운 관계 및 새로운 재생산 체제의 발전 과정을 주로 다룬다. 이 새로운 재생산 체제에서 노동자 계층 주부는 노동력의 생산자 및 노동자가 벌어오는 임금의 관리자로서 전략적인 역할을 한다. --- p.9

뉴딜은 국가와 노동계급이 맺은 최초의 포괄적 합의로, 국가가 노동 생산성 증가를 대가로 노동계급에 일정 수준의 재생산 보장을 약속했다. 이 합의는 특히 가족을 재편성하고 여성의 가사노동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p. 21

완벽하게 청소해서 마지막 한 마리 세균까지 남김없이 죽이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방법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쁜 아내, 나쁜 엄마가 되었다.--- p. 48

남성 임금에 의존하지 않는 독특한 역사를 가진 흑인 여성의 잠재력은 특히 1960년대에 표출된다. 흑인 남성보다는 흑인 여성이 임금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더 컸다. 실제로 많은 흑인 여성과 이민 여성이 식당 종업원, 가정부, 세탁부, 저임금 노동자로 일했다.--- p.82

실업자는 시위를 통해 분노를 결집하고 배가시켰으며, 소득 보장을 목적으로 국가를 향해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제는
... 펼처보기 --- p.215

출판사 리뷰

뉴딜이란 무엇인가?
뉴딜은 1932년 프랭크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1929년 대공항 이후 미국 사회에서 국가가 공공 인프라를 조성하여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만들어내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었다.
루즈벨트가 취임한 1933년 미국 실업자 인구는 1,500만 명에 이르렀고, 전국에서 실업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초기 뉴딜의 양상을 보면, 1933년 5월 12일 연방긴급구제국이 신설되어 정부는 “국가 원조 기관을 설립하고 5억 달러를 배정했다.” 연방긴급구제국은 “정부가 실업자를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를 최초로 확립”하였다.(145쪽) 1933년 11월에는 토목사업국이 설립되어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였다. 이처럼 뉴딜은 “국가가 소득을 직접 분배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생산을 재개하는 것이 특징”이었다.(151쪽) 이후 1938년경까지 루즈벨트 정부에 의해 집행된 사회보장, 사회원조 정책들을 뉴딜이라고 한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실비아 페데리치(『캘리번과 마녀』의 저자)에 의하면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발전하기 시작한 ‘오뻬라이스모’(Operaismo, 노동자주의) 이론가들에게 뉴딜은 “계급 관계 관리의 전환점이자, 자본 성장 계획에 계급투쟁을 의식적으로 통합한 최초의 사례”(10쪽)이다. “뉴딜은 임금 상승이 노동 생산성과 교환되고 그것과 상응해야 한다고 보는 케인즈 정책의 일환으로, 이 안에서 국가와 노조는 균형 상태를 보장하는 보증인 역할을 한다.”(10쪽)

뉴딜과 ‘집안의 노동자’인 여성
이 책은 지금까지 뉴딜 분석에서 ‘여성과 국가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 간과되었다고 보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임금 상승과 노동 생산성을 연동한다는 뉴딜의 전략에서 “여성은 무엇보다도 임금 상승에 대한 실질적인 역량을 확보할 책임을 위임받았다.”(211쪽) 당시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일이 흔했고 미국 사회의 가족은 전반적으로 ‘붕괴’된 상황이었다. 가사노동자, 집안일 전담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이 붕괴된 가족을 재건하려는 기획에 반드시 필요했다. 1930년대에 뉴딜의 집행자들은 여성이 집안에서만 일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당시 미국 정부는 17만 명가량의 여성을 ‘가사서비스시범사업’ 강사로 고용을 하여 식사 준비, 아이 양육, 빨래, 다림질
... 펼처보기

추천평

미국의 대공황 시기의 계급투쟁에 대한 연구는 많겠지만, 이 책은 대공황에서 뉴딜에 이르기까지의 노동자 재생산에 주목한다. 대공황 시기를 기존의 노동자 재생산이 붕괴하는 시기로, 뉴딜을 새로운 노동자 재생산 체제를 구성하는 지점으로 본다. 뉴딜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는 노동력 재생산에 개입하게 되며 이는 가족제도 강화라는 방식으로 드러난다. 이는 노동자들의 전략과는 다른 점이 있다. 대공황 시기의 재생산을 위한 노동자들의 전략은 한편으로는 국가의 지원과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했으나 자립협동조합으로 대표되는 다른 방식의 경제 공동체의 실험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에 더해 AFL-CIO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미국의 노동운동사에서 여성노동조합연맹의 위상과 그 활동내용 및 대공황 시기 여성들의 저항과 투쟁을 소개한 부분 역시 많지는 않지만 그 당시 미국의 노동운동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노동자 재생산을 중심으로 본 해당 시기는 단순히 자유시장과 복지국가의 대립이라기보다는 극렬한 계급 투쟁과 이데올로기의 충돌, 그것을 통제하고 조율하려는 총자본의 지성으로서의 국가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그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등장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중요 지점은 뉴딜프로젝트가 가족제도 강화로 귀결되는 과정을 차근차근 폭넓게 그려낸다는 점이다. 뉴딜 프로젝트 이후, 가족은 노동력을 심리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재생산하는 핵심 공간이자, 실업자와 비노동인구를 부양함으로써 계급 투쟁을 조절하는 역할까지 떠맡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가족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는 책임은 여성들에게 전가되었다. 서문에서 페데리치가 지적했듯이 ‘집안의 노동자’인 여성들은 뉴딜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주체였다. 이 책은 대공황 시기와 뒤이은 뉴딜 프로젝트의 시기를 통해 가족과 여성이 노동력을 통제하고, 자본주의를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핵심적 중심축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남승현 (이화여대 여성학과 석사수료)

1920년대와 30년대의 후버에서 루즈벨트로 지나가는 과정에서 복지 정책의 변화를 연대별로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이 여성의 가사노동을 어떻게 착취하고 가족 제도를 어떤 식으로 재편해서 국가주도의 시장을 유지해갔는지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매우 치밀하고 꼼꼼한 이해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복지정책의 한계를 잘 드러내주는 저서였습니다. 국가 주도의 공공사업에 대한 한계를 냉철하게 관찰한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이 저서와 국가주도의 소득주도성장과 새로운 복지국가를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를 비교해가면서 읽을 수 있어 지금 이 시대에 매우 필요한 책이라 느껴졌습니다. 자본주의라는 토대에서 이루어졌던 케인스 정책과 하이에크 정책이 둘 다 실패한 정책이라면 다른 토대를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습니다. 뉴딜 정책이 가족을 중심으로 노동력의 소득과 재생산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성의 가사노동을 헌신과 희생이라는 덕목으로 바꾼 기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길고 복잡한, 또는 접하기 쉽지 않았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는 점입니다. 가족이라는 제도와 국가의 관계 사이에서 배제되어 온 여성의 가사노동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책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계신 많은 여성분들에게 이 책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 한태준 (일본 영화 연구자,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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