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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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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힘

장석주 | 다산책방 | 2017년 07월 26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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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힘 리뷰 총점8.0 12,420

상품정보

출간일 2017년 07월 26일
쪽수,무게,크기 292쪽 | 392g | 143*205*20mm
ISBN13 9791130613543
ISBN10 113061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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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 2017년 09월 01일 ~ 2017년 10월 20일

책소개

40년간 시와 함께 살아온 시인 장석주가 이야기하는
은유에 관한 단 한 권의 책!

“수줍게 시를 쓰기 시작한 몇몇 어린 친구들에게
이 책만은 꼭 읽어야 한다고 권해야겠다” _이병률(시인)


시인이자 독서광, 문장노동자 장석주가 들려주는 은유 이야기.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시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월간 『시와 표현』에 연재됐던 ‘권두시론’ 24편을 다듬어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시가 생성되는 비밀의 핵심을 은유라고 보고, 그에 관한 사유와 영감으로 가득한 문장들을 풀어놓는다. 시적 상상력의 지평을 무한으로 확장하는 『은유의 힘』을 읽으며 독자들은 시 앞에서 다시 달뜨게 될 것이다.

월트 휘트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윌리엄 블레이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파블로 네루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아틸라 요제프 같은 외국 시인들과 김소월, 이상, 서정주, 윤동주, 김수영, 고은, 정현종, 송재학, 송찬호, 황인숙, 이장욱, 김근, 강정, 이원, 김언희, 심언주, 김민정, 오은, 홍일표, 류경무, 유진목, 제페토 등 대표 시인들의 시편을 고루 담아 만화경 같은 현대시의 세계를 포착했을 뿐 아니라 장자, 니체, 라캉, 사사키 아타루, 질 들뢰즈, 하이데거 등 동서양을 막론한 사상계의 별들을 통해 시를 봄으로써 시와 철학은 왜 만날 수밖에 없는지를 역설한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작가의 추천작가블로그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장석주

張錫周 스무살에 시인으로 등단하여 서른 해쯤 시인, 소설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출판기획자, 방송진행자, 대학교수, 북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데 읽은 책 목록이 긴 것은 책 읽는 일에 꾸준하고 부지런한 까닭이고, 아울러 앎과 슬기를 향한 욕심이 큰 까닭이라고 한다. 서른 해를 쉬지 않고 읽고 쓰며 걸어온 사람이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뒤 시와 문학평론을 함께 써오고,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방송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조선일보·출판저널·북새통 등에서 ‘이달의 책’ 선정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월간 「신동아」에 ‘장석주의 책하고 놀자’라는 제목으로 3년 동안 북리뷰를 담당했고, 주간 「뉴스메이커」에 ‘장석주의 독서일기’를 2년간 연재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행복한 문학’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노자·장자·주역과 작은 것들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 담긴 책들을 즐겨 찾아 읽고, 제주도·대숲·바람·여름·도서관·자전거·고전음악·하이쿠·참선·홍차를 좋
... 펼처보기

사과를 두 개 가진 사람이 행복할까요, 사과를 한 개 가진 사람이 행복할까요? 물론 한 개가 되었든 두 개가 되었든 그걸 깨물어 먹으며 사과를 먹는 즐거움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하겠죠. 행복은 조건의 문제이기보다는 향유의 문제죠. 행복을 향유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목차

서문_은유의 빛을 따라가라!

그림자들의 노래
은유의 깊이, 은유의 광휘
시인, 다양성의 중재자
우주가 열리는 파동!
거울의 시, 거울의 제국
‘소녀’라는 문화적 코드
최후의 인간들이 부르는 노래들
말은 감각들의 통역관
물의 노래
‘이름들’의 세계에서 산다는 것
“처남들과 처제들”의 슬하에서
동물의 시간, 인간의 시간
예언자 없는 시대의 시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은유들의 보석상자
지금 누군가 울고 있다
목소리들은 먼 곳에서 온다
가끔 바람부는 쪽으로 귀기울여봐
시가 “망치질”이 되는 방식
시의 육체, 육체의 시
시는 어디서 오는가?
검정의 노래
시인은 견자(見者)다
얼굴-가면의 시

수록 작품
참고문헌

책속으로

시는 눈먼 부엉이의 노래, 바람과 파도의 외침, 늑대들의 울부짖음, 땅이 내쉬는 깊은 한숨이다. 시인은 이 모든 소리를 듣고 시로 빚어낸다. 시는 단지 의미의 수사학적인 응고물이 아니다. 시는 말의 춤, 사유의 무늬, 생명의 약동이다. 시는 수천 밤의 고독과 술병을 집약하고, 세계를 향해 뻗치는 감각의 촉수들은 천지만물의 생리와 섭리를 더듬는다. --- p.15

은유는 시적인 것의 번뜩임, 시적인 것의 불꽃이다. 은유는 빛을 흩뿌리지만 윤리의 맥락에서 포획되지는 않는다. 포획되는 것이 아니라 불꽃처럼 “창조된 것”이다. --- p.36

나쁜 은유, 해로운 은유란 없다. 오직 명석한 은유와 덜 명석한 은유가 있을 뿐이다. --- p.39

시인의 상상력은 그 세계와 부딪칠 때 동심원을 그리며 펼쳐진다. 그런 까닭에 좋은 시를 읽는 것은 세계의 확장이자 의미 영역의 확장이다. 시인들은 끊임없이 묻는다. 그들은 우리를 대신하여 장미가 무엇이고, 먼지가 무엇이고, 비가 무엇이고, 애탄 근심이 무엇이고, 시간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이제 우리 차례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아직도 시가 가능한가를 물어야 한다. --- p.97

좋은 시들은 가장 나쁜 세상에서 우
... 펼처보기 --- p.256~257

출판사 리뷰

“시는 왜 은유에서 시작해서 은유로 끝나는가?”

시의 고요한 황혼녘에서
다시 시의 시작과 끝 ‘은유’를 이야기하는 책


시가 쏟아진다. 매년 창작되는 수천 편의 시와 SNS에서 생성, 유통되는 시처럼 아름다운 글들. 달리 말하자면 시는 낡은 의례와 방법론 속에 방임되면서 흔하고 진부해진 게 아닐까? 서울시가 지난 2008년부터 “바쁜 일상에 쫓기는 시민들에게 문학을 통해 잠시나마 정서적 여유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4800여 곳에 게시하고 있는 시들을 생각해보자. 좋은 취지와는 별개로 이 사업은 낮은 작품 수준 탓에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키며 되레 시민들을 시와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에서는 진부한 시들이 양산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 진부함을 시라는 이름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널리 퍼뜨린다. 이런 시들의 뻔뻔함은 피로를 자아내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닥에 이르게 한다. 이 같은 시의 고요한 황혼녘에서, 죽은 시인들과 젊은 시인들의 시를 두루 찾아 찬찬히 읽고 시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사유를 펼친 작가가 있다. 바로 장석주 시인이다. 저자는 시가 생성되는 비밀의 핵심을 ‘은유’라고 보았다.

“은유는 시의 숨결이고 심장 박동, 시의 알파이고 오메가다. 시는 항상 시 너머인데, 그 도약과 비밀의 원소를 품고 있는 게 바로 은유다. 상상력의 내적 지평을 무한으로 확장하는 은유에 대해 사유하며 그 내부로 깊이 파고들수록 놀라웠다.” _서문 중에서

처음 시를 접하는 사람들은 시의 낯섦이나 해독의 어려움에 부딪치며 멈칫한다. 뭔가에 가로막히는 기분이 드는 것은 시가 ‘은유’라는 이상야릇한 어법을 쓰기 때문이다. ‘비가 온다’라고 해도 될 것을 굳이 ‘하늘이 운다’라고 쓰는 것이다. 시를 가르치는 모든 교과서들은 한결같이 은유에 대해 말하는데, 그만큼 은유의 비중이 큰 까닭이다. 시만 은유를 독점적으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은유 없는 시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이제 은유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우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이육사, 「절정」 전문

“「절정」은 온통 은유로 직조된 시다. 겨
... 펼처보기

추천평

은유를 사용한 목소리가 목울대를 빠져나와 당신을 위로했던 적이, 은유가 지나간 시간들이 무늬가 되어 오래 가슴에서 특별해진 적이 있을 것이다. 은유 없는 시는 관절이 없는 두 다리이며, 은유가 없는 세상은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땅바닥이며, 은유 없는 사랑은 심장을 쓰지 않는 사랑이겠다. 이 척박하고, 이상한 사람들이 일으키는 먼지와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가슴을 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깊디깊은 주름 속에 함몰되고 말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은유의 힘이다. 그러고 보면 은유가 하는 일이 참 많았다. 은유 없이 시인의 탄생은 어떻게 가능했을 것이며, 이 우주의 건설은 어찌 가능했을 것인가.
이 책 『은유의 힘』은 삶을 덮어주고 있었던 것이, 세상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 거대한 실체를 보여준다. 시의 꽃씨가 날아와 어떻게 씨앗을 틔우는가를, 시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는데 그것이 어떻게 하나같이 ‘사랑의 방법’으로 읽히는가를 알게 해준다. 수줍게 시를 쓰기 시작한 몇몇 어린 친구들에게 이 책만은 꼭 읽어야 한다고 권해야겠다. - 이병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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