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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11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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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378g | 168*214*20mm |
ISBN13 | 9788984314313 |
ISBN10 | 8984314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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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어린 소년이 씩씩한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한쪽에는 사람들이 불에 뒤덮인 채로 뛰어가는 한 청년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또 한 곳에는 노동자의 영웅 전태일의 모습이 상상된다. 우리들의 영웅인 전태일의 이야기가 빼곡히 쓰여져 있다.
전태일은 일제의 강점에서 해방된 겨레가 3년 만에 남과 북에 따로따로 정부를 세운 해인 1948년에 대구에서 태어났다. 전태일의 아버지는 전상수는 옷 만드는 기술자이고 어머니는 훗날 사람들이 ‘노동자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이소선이다. 그리고 밑으로 남동생 태삼이와 여동생 순옥, 순덕이가 있다. 전태일이 어렸을 때는 어디나 배고픔에 허덕이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전쟁이 끝나자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들었다. 거기에서는 어린이나 노인, 여자나 남자 가리지 않고 일거리를 찾아 헤매던 즈음이었다.
청계천 6가 평화시장은 3층짜리 건물인데 평화시장 2, 3층은 옷을 만드는 공장이었다. 전태일이 하루 14시간 동안 일을 하고 받은 일당이 50원이었다. 그때는 커피 한 잔이 50원에 팔릴 때였다. 죽도록 일한 대가로 커피 한 잔 값을 번 전태일은 자신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어머니를 편안히 모시고, 동생들이 배곯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몸이 부서져라 일만 했다. 아버지 밑에서 재봉틀을 배웠던 전태일은 남들보다 빨리 시다와 미싱 보조 생활을 마치고 겨우 열여덟 살에 미싱가가 된다.
잠 오지 않는 약을 먹으며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어린 여공들을 보고 도와주는 길이 어디 없을까 생각하다 재단사가 되려고 마음을 먹은 전태일은 어머니가 마음에 걸렸다. 재단사가 되려면 다시 보조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지금의 월급보다 절반도 안 되는 3000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사가 된 전태일은 다른 재단사들처럼 어린 여공들에게 독하게 일을 시키기는커녕 집에 일찍 보내고 먹을 것을 사주고 항상 따듯하게 대해주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전태일은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준다는 노동법에 대해 듣게 되었다. 전태일은 바로 헌책방으로 달려가서 근로기준법이라는 책을 샀다. 전태일은 ‘바보회’를 만들어 노동자들의 어려움이나 어린 여공들에 대해서 세상에 도움을 세상은 그런 전태일을 외면하기 일쑤였다.
11월 13일 오후 1시.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하기로 한 평화시장 앞에는 500명 남짓한 노동자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다. 그때, 전태일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몸에 기름을 뿌리고 한 손에는 라이터, 한 손에는 근로기준법을 들고 천천히 사람들에게 다가오다가 갑자기 라이터를 켰다. 그 순간 전태일의 몸에는 불꽃이 폈고 전태일의 손에 있던 근로기준법에도 불꽃이 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전태일의목소리가 평화시장을 뒤덮었고 하늘에는 붉은 꽃잎들이 휘날렸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전태일의 마지막 말이 사그라지자 하늘을 뒤덮었던 붉은 꽃잎들이 평화시장의 어린 여공들 가슴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나는 전태일의 죽음이 지금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었던 휴가라든지 하루에 8시간만 일한다든지 전태일 덕분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전태일이우리 가슴에 불꽃으로 피어난 지 4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전태일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가슴속에 살아 있다. 그리고 아들을 잃은 어머니이소선이 정신을 놓지 않고 이 땅의 노동자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전태일의 친구들 덕분이다. 친구들은 이소선을 자신의 어머니라고 여기며 40년을 옆에서 지켜왔다. 이소선과 함께 고통 받는 노동자 곁에서 싸웠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감옥에 가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매년 11월에는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는 전국 노동자 대회‘가 열리고 있다. 정말 전태일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모아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다시는 우리 사회에 전태일과 같은 죽음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의 인생을 알아가는 것도 버거운 사람아, 너의 손으로 붉은 꽃을 꺾으니 너를 희생하고 우리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 주리라.’
얼마 전 꿈을 꾸었다. 산 속에 있는 자그마한 집에서 사는 아이들이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따라가 보니 낡은 공장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과 어린아이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정말 충격을 받아서 말이 나오지 않을 때쯤, 손에서 피가 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선을 다른 곳에 두는 이가 있었다.
전태일에 관하여 알게 된 것은 불과 3일 전이다. 전태일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니 순간 마음이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슬픔의 먹먹함이 아니라 고마움과 감동의 먹먹함.
꿈에서 본 그는 정말 전태일일까?
지금의 나는 글을 쓰고 있다. 지금의 나는 공부를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에게는 휴식도 있다.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순간 눈치 채지 않았는가? 지금의 나는 호화스러운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과정까지의 길이 얼마나 길고 험했는지 알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 만약 이 사실을 몰랐다면 지금의 내가 살아가는 데에 의미가 있었을까?
하늘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구름들도 우러러보는 부모님도 알았을까. 무엇보다 소중한 내 자식이 이 붉은 꽃이 되었을 줄을. 그들의 마음을 감싸줄 수 있다면 그땐 바다의 꽃이 되어 붉은 꽃을 감싸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의 업적을 쓰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가 훌륭한 일들을 해서 우리가 호화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전태일’ 그 분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이해해주고 싶은 뜻에 이 글을 써 구름에게 날려 보내려고 한다.
그의 희생은 우리에게 아네모네의 꽃잎을 날려주고, 그의 가족에게는 백일홍의 꽃잎을 전해주었다.
나는 너그러워지고 싶다. 그의 너그러움이 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른다.
그때 그 시절의 전태일은 밥을 먹지 못한 아이들에게 자신의 밥을 내어주며 정작 자신은 화장실에 있는 수돗물로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 아무리 자신의 여동생 같아서 밥을 주었다지만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부터가 그 인생의 전환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힘들지만 알차고 하루하루가 벅차는지는 희생하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꽃봉오리가 열리더니 꽃잎을 날려 보내고 사라졌네.”
나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세종대왕, 유관순, 에디슨처럼 많이 알려진 위인들의 이야기는 모두 읽은 것 같다. 그런데 우연히 책꽂이에서 '전태일'이라는 제목의 낯선 책을 발견하였고, 한두 장 읽어 보니 흥이로워 한 번에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전태일은 대구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부산으로 이사를 한다. 그러다 집안이 어려워지자 돈을 벌기 위해 가출을 한다.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고 배고팠을지 짐작이 된다. 어머니는 돈을 벌러 나가고 아버지는 더욱 심하게 매질을 하니 전태일은 순옥이를 업고 서울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돈 한 푼 없이 가출을 했으니 얼마나 막막했을까. 순옥이가 아프자 전태일은 순옥이를 미아보호소로 보낸다. 오랜 시간 오빠와 헤어져야한다는 것을 모르는 순옥이와 동생과 떨어져 사는 쪽을 선택한 전태일이 너무 불쌍했다. 전태일과 순옥이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부모님이 미웠다.
결국 전태일은 엄마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전태일은 가족을 위해 일을 하러 나가야 했다. 재봉 공장에 취업한 전태일은 너무 힘들었다. 작업장을 늘리기 위해서 작업장의 높이를 1.5m로 해 놓아서 허리를 펼 수가 없는 곳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면 허리도 굽고 손가락 지문도 닳을 것 같다. 이런 곳에서 일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나라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절대 일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가족들이 굶고 있다면 참고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12~13살의 어린이들이다. 내 또래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해야 하니 정말 힘들 것이다. 근로 기준법 제42조를 보면 일주일에 48시간을 기준으로 한다고 했는데 그들은 거의 2배에 달하는 98시간 이상을 노동하고 있었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지만 쫓겨나는 것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하고 있을 때 전태일은 '바보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어린 노동자들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녔다. 결국 그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자 전태일은 '근로 기준법 화형식'을 치렀다. 주변 사람들은 너무 당황하여 아무도 불을 끄지 못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해서라도 불을 껐을 텐데 안타깝고 속상했다. 왜 사람들은 불을 끄지 않았을까.
병실에서 어머니를 만나 자신의 뜻을 끝까지 이루어 달라고 하며 죽음을 맞이한 전태일은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하였다.
"배가 고프다."
전태일을 만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자주 전태일이 떠오른다. '바보회'를 만들고 몸이 불에 타는 고통을 견뎌냈던 전태일.
그리고 그와 함께 뜻을 모았던 노동자들.
뛰어난 지식도 없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발명이나 발견을 한 것도 아니지만, 나는 전태일이 가장 훌륭한 위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다른 노동자들을 위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위대한 정신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이 뭘까?
근로기준법은 헌법에 따라서 근로조건의 기주을 정함으로써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 향상시키며 균형 있는 국민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법이다.
그리고 왜 표지에 전태일처럼 보이는 사람은 근로기준법이란 책을 들고 서 있었을까?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책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전태일에 대해 알아보자.
1948년 9월, 대구에서 태어난 전태일은 어릴 때 서울에서 공부를 했는데, 아버지가 가족 모두를 데리고 데구로 내려가자 전태일이 가출을 해서 직접 돈을 벌어 공부를 했다. 전태일은 평화시장에서 근무를 했는데, 재봉사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장이 월급을 잘 주지 않자, 삼동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시위를 했다. 하지만 성립되지 못했다.
나는 이 전태일이란 사람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 하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고려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위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나도 이렇게 리더쉽 많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둘째, 그때 당시 상황을 살펴 보자.
그때는 1954년으로 한국전쟁이 끝나서 나라가 페허가 되 있었다. 나라의 돈도 모두 국방비에 다 써버려 나라에 돈도 없었다. 그렇다보니 사장들은 자신의 이익만 챙기기 바빠서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잘 주지 않은 것이다. 이래서 노동자들이 분노하게 된 것이기도 하다.
셋째, 당시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과 근무 시간을 살펴보자.
당시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곳에는 환풍구나 창문이 없는 밀폐된 공간이었고 이곳에서 16시간 동안 일을 했다.
내가 추측하기에는 전태일이 표지에서 근뢰준법 책을 들고 서 있었던 이유는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노동자들의 아픔을 잘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말을 되풀이하여 몸에 기름을 붓고 스스로 타 죽었다. 어떻게 목숨을 바쳐 근로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전태일은 정말 위대한 사람이다.
우리는 목숨 바쳐 근로자를 구한 전태일을 추모하며 이 책을 덮도록 하자.
우리나라 노동자를 위해 불꽃이 된 노동자 전태일을 아십니까?
전태일은 1948년에 태어났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을 겪고 전태일의 가족은 여기저기 동냥을 하며 살아 왔습니다. 처마 밑에 가마니를 깔고 자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날일을 다녔습니다. 전태일의 아버지는 전태일을 학교에 보냈지만 사업이 실패하자 술으 마시면서 전태일을 때리고 학교에 가지 마라고 호통을 치셨는데도 가출을 해서라도 학교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저라면 아버지가 학교에 가지 말라고 하시면 아버지가 무서워라서도 학교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전태일은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하지만 지그은 한 번 해서 안되면 포기하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제 약손한 것을 오늘 성공 했다'라고 하니다. 하지만 하루 하는 것만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스니다. 쉽게 말하면 3일 동안은 규칙을 잘 지키다가 4일째 되는 날에는 다 잊고 지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작심삼일'처럼 전태일도 잊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 전태일이 화장실에서 기름을 붓고 라이터를 켜 온 몸이 불꽃 투성이 된 노동자 전태일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전태일은 시다로 일하다가 주변에 힘들어 하는 시다들을 보고 보조로 다시 일하기로 했습니다. 보조는 시다보다 버는 돈이 적었지만 전태일의 어머니는그것을 허락 하였습니다. 전태일은 보조가 된 뒤 다른 시다들을 위해 병원비도 내주고 시다들 대신 일을 마무리 해 늦게 퇴근해서 감옥에 있다 온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랄하다 못해 악마같은 사장은 시다를 도와주는 전태일을 못마땅해서 전태일을 쫒아냈습니다. 제가 판사가 된다면 사장을 시다처럼 안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게 하고 싶습니다.
전태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습니다. 전태일이 시위하면서 외친 말이 있습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오직 전태일 만이 시다들을 기계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노동자를 위하였고, 전태일이 한 말처럼 전태일의 죽음은 헛되이지 않았습니다.
전태일의 불꽃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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