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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6년 0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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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4쪽 | 484g | 172*225*20mm |
ISBN13 | 9788931922615 |
ISBN10 | 8931922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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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야드 키플링의 두 개의 명작 중 하나인 정글 북을 읽었다. 정글 북에 담긴 많은 이야기 중 늑대에게 입양된 소년 모글리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을 읽었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사주신 책인데 15번 넘게 읽었다. 언제 읽어도 재미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정글 북은 영국의 식민 지배 시절 중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라는 말이 한참 느껴지던 시절의 작품이다. 식민 지배 시절인 만큼 사람들의 악이 판을 쳤다. 정글 북은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동물에 대입해 쓴 책이다.
모글리는 정글의 무법자, 호랑이 쉬어 칸이 사냥하던 인간의 아이이다. 늑대들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늑대 새끼들과 어울려 놀고 어미 늑대의 젖을 먹었다. 그 때, 쉬어 칸이 나타나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위협하지만 어미 늑대는 사랑스럽고 꼭 자기 새끼 같던 모글리를 내놓지 않고 오히려 쉬어 칸을 겁주어 쫓아낸다. 여기서 아름다운 모성애를 볼 수 있다. 자기 배에서 나오지도 않고 심지어 인간의 아기를 이렇게 아끼는 모습이 참 따뜻하다. 하지만 요즘 세상을 보면 친자식도 학대하는 사례가 뉴스에 많이 나온다. 복잡한 사회에 차가운 사건들, 대부분 동물들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을 인간이 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
정글도 법칙이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설정하는데, 특히 여기 나오는 모글리의 스승, 발루는 사냥 예절을 강조한다. 정글에서 이를 어기는 동물은 매우 드물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런 법칙들을 인간 사회에 대입해볼 때 너무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안 지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사냥할 때에는 큰 소리로 알려야 된다'는 법칙은 꼭 안 지키고 은밀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절대 장난삼아 사냥을 하지 않는다'는 법칙도 살생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하는 사람들 때문에 어겨질 것이다. 그리고 '인간 사냥은 보복이 위험하므로 절대 하지 않는다'라는 법칙을 어겨서 동료들, 주변 사람들을 위협에 빠뜨리는 사람 또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무법자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법칙도 있는데 인간 사회에서는 너무 악인이 많은 탓인지 평범하고 멀쩡하다 못해 착한 사람이 악인을 가까이 해서 악인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간단해 보이는 것이 왜 이럴까? 이것은 바로 인간의 끝없는 시커먼 욕망 때문인 것 같다. 끝없는 인간의 악의 욕망과 욕심, 이것은 역사를 돌고 돌아도 항상 있었다. 역사를 통해 제발 사람들이 약의 욕망은 곧 파멸이라는 것을 알면 좋겠다. 아니, 꼭 탈아야 한다. 또다시 그 악의 욕망이 인간을 구렁텅이에 넣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모글리는 또 다른 무법자, 반다 로그 원숭이 무리에게 잡혀간다. 반다 로그 무리는 모든 동물들을 업신여기고 자신들은 세상에서 가장 잘난 종족이라고 스스로를 찬양한다. 옛날에 사람들이 살던 왕궁에 살고 있어 참 대단한 것이라고 자신들의 입으로 말하지만 그저 그 안에서 싸움질을 하고 꽥꽥 거릴 뿐이었다. 왕이 살던 방에서는 서로의 이를 잡아주는 것이 다였다. 다행히 모글리는 스승이자 친구인 발루, 부족 회의에서 인정받지 못할 뻔 한 모글리를 구해준 바기루, 그리고 원숭이들이 너무 나도 먹고 싶은 카가 모글리를 구해주었다. 반다 로그 무리와 같은 성질을 가진 무리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왜 그렇게 자신을 높이고 싶어하고 왜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길까? 그것은 곧 비교의식 때문인 것 같다. 이 세상에 있는 것은 모두 다른 것이고 소중한 것이고 단점과 장점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것을 제발 좀 기억하면 좋겠다.
쉬어 칸은 젊은 늑대들을 조금씩 꾀기 시작했다. 쉬어 칸은 아직도 모글리를 잊지 않고 있었다. 많은 젊은 늑대들이 넘어갔다. 그리고 부족회의 때 모글리는 미리 알고 붉은 꽃, 즉 불로 대응해 살아남아 인간 마을로 간다. 여러 이야기를 보면 젊은이들이 간사한 꾐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마 젊은 탓에 넘치는 패기와 힘, 그리고 경험치가 없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나 역시 젊다 못해 어리고, 힘과 패기가 넘치는데 비해 경험치는 매우 적으니 판단력을 기르고 행동하기 전 깊게 생각해야 겠다.
모글리는 인간 마을로 내려가 소 몰이꾼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늑대 형이 찾아와 쉬어 칸이 아직도 이를 득득 갈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그리고 쉬어 칸이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아먹고 쉬고 있을 때 모글리는 소들을 몰아 쉬어 칸을 죽이고 가죽을 벗겼다. 모글리가 가죽을 거의 다 벗겼을 때, 마을의 허풍쟁이 브르데오가 나타나 난데없이 자기가 마무리를 해 쉬어 칸에 걸린 현상금을 받으려고 했지만 늑대 부족의 지도자 아케라, 늑대 형이 쫓아냈다. 이 일로 블데오는 모글리가 악마라고 허풍을 떨고 다닌다. 결국 모글리는 인간 사회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그 동안 모글리를 돌보아 주던 메슈아만이 끝까지 모글리를 빋는다. 사회에는 항상 근거된 것도 아닌 것을 마구 퍼트리는 사람이 있고 은근히 근거가 있지만 허무맹랑한 그 이야기가 솔깃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믿는다. 마음 속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나 보다. 모글리가 그 허무맹랑한 말 때문에 쫓겨날 때 '늑대들은 나를 인간이라고 쫓아내더니 인간들은 나를 늑대라고 쫓아내는 구나. 인간들은 늑대 부족이나 다름 없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어디에나 있는 이중성. 그런 이중성이 과연 무조건 나쁜 것일까? 물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러는 것은 나쁘다. 하지만 모글리처럼 지울 수 없는 이중성은 내 생각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이중성을 품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중성을 판단할 때 한번 깊이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문제이지 않을까? 모글리가 악마라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을 때, 단 한 사람만이 다르게 생각했다. 바로 모글리를 돌보아 주었던 메슈아였다. "너는 절대로 악마가 아니야."라고 말하며 믿어 주었다. 이 대사를 읽을 때,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졌다.아무리 쉬어 칸 같은 녀석이 있어도, 아무리 반다 로그 같은 무리가 있어도, 아무리 브르데오 같은 사람이 있어도 이 사회에는 분명 모글리의 늑대 가족이나 아케라, 발루, 바기라 그리고 메슈아 같은 사람이 있다. 그 점이 매우 따뜻했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 아직도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사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정글 북의 제일 핵심은 바로 등장인물들인 것 같다. 처음 읽을 때 '이렇게 대입 했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엄마, 아빠, 남매 늑대들은 가족을 사랑해 주는 모든 아이들의 희망의 가족 형태이다. 그리고 아케라는 많은 경험으로 훌륭하게 이끄는 지도자이다. 메슈아는 꿋꿋하게 진실을 믿고 세상 사람들의 이러쿵 저러쿵 하는 말을 믿지 않는 어떻게 보면 매우 용감한, 또는 약한자를 포근하게 품어주는 따뜻한 사람이다. 또 발루, 바기라는 한 인생을 빛으로 이끌어주는 친구 같은 스승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매우 잘 표현하고 묘사한 것은 악인이다. 쉬어 칸과 타바키는 간사한 무법자와 비록 부하지만 절대 대장조차 무시 할 수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간사함이 반드시 무뎌질 때가 있다. 모글리처럼 참고 그 때를 노리면 이길 수 있다. 브르데오는 정작 자신은 모르지만 자신의 마음 속에 찬 악과 비교 의식, 두려움과 관심 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허풍으로 사람들을 휩쓸고 다닌다. 만약 그것이 공격 당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 능력이 총 출동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대비해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
정글 북은 얕게 보면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깊게 보면 삶의 지혜와 메세지가 담겨 있다. 언제든지 누구든지 악인으로 바뀔 수 있고, 사람들의 다양성 등 수 없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모글리는 매우 희한하다. 이중성을 가지고 있고, 보복하지 않으며 강력한 선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야기의 끝에 모글리는 정글에서 자신의 늑대 가족을 이끌고 정글 깊숙이 들어간다. 그리고 부족은 점점 커진다. 시간이 지나 모글리도 결혼을 위해 인간 사회에 정착한다. 모글리처럼 이중성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진짜 본성이 나타난다. 우리도 우리의 본성을 찾는 건 어떨까? 이토록 많은 교훈이 있는 정글 북,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읽었다면 그 속에 담겨있는 교훈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멋지게 살아보자!
나는 정글북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모글리’라는 이름을 가진 늑대소년은 갓난아기 때 정글에서 부모를 잃고 늑대 가족과 함께 살게 된다. 모글리는 정글에서 늑대 형제들과 함께 사냥하는 법을 배우며 신나게 살아간다. 하지만 호랑이 시어 칸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것을 알고, 모글리는 시어 칸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사람이 동물, 아니 동물의 왕 호랑이에게게 덤비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런데 같이사는 늑대친구들과 자신을 다치게하고 죽이겠다는 시어 칸을 죽이려고 한 것에 감동을 받았다. 위험한 것은 자신인데 자기 때문에 주변친구들이 다칠수 있어 복수하려는 모습이 멋졌다.
모글리는 늑대 형제들과 함께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간다. ‘메수아’라는 부인을 만나게 된다. 모글리는 메수아 부인에게서 따뜻한 정과 사람을 느꼈다. 하지만 시어 칸에게 복수한 뒤, 마을에서 쫓겨나 정글로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시어 칸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살지 못하는게 불쌍해 보였다. 나는 사랑하는 친구들,가족들과 같이 살고 노는데 그 사람들이 싫어질 때도 많다. 그러기에 모글리한테 미안한마음이 들었다. 같이 있고싶어도 못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감사하게 여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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