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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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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김재영 | 더 팩트 | 2010년 07월 25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점
편집/디자인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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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 리뷰 총점8.0 11,700

상품정보

출간일 2010년 07월 25일
쪽수,무게,크기 276쪽 | 529g | 153*224*20mm
ISBN13 9788994586007
ISBN10 8994586008

책소개

하우스 푸어(house poor)는 집은 있지만 집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모든 사람들의 꿈, 그것은 바로 자신의 집이다. 진땀 나는 노력으로 장만한 집 한 채, 하지만 손에 남은 건 점점 떨어지는 집값과 갚아야 할 대출금뿐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빚뿐인 집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현재 대한민국의 중산층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내 집이 있지만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 중산층의 이야기를 담았다.

“500만 원을 가지고 오면 뭐합니까. 은행의 월세 세입자이고, 집의 노예일 뿐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서울에 사는 대기업 중견 사원의 이야기다. 현재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인 두 아이를 둔 김 씨 가정은 항상 가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들의 과외도 끊고 집 파는 문제와 돈 문제로 부부 싸움도 잦아졌다. 비단 이 집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와 같은 사례는 서울, 수도권의 각종 뉴타운 및 재개발 재건축, 분양 단지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무리하게 집을 사지 않고 저축을 했다면 충분히 중산층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집 없는 중산층에서 집 가진 하류층으로 전락한 것이다. 돈덩이인 줄 알았던 아파트는 이제 빚덩이일 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족쇄가 돼버린 것이다. PD수첩의 김재영 PD는 서울 강남의 재개발 지역과 수도권의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중산층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으며, 국내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책을 준비하였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팩트들을 가지고 아파트를 둘러싼 거대한 거짓 이야기가 어떤 세력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이야기를 이용하는 세력은 누구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저 : 김재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2001년 MBC에 입사했다. 주의 주장보다는 실증적 자료를 통해 사실과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어한다. 〈PD수첩〉에서 ‘판교, 그 욕망의 땅’, ‘강남 재건축의 욕망’, ‘재건축 늪에 빠진 사람들’, ‘2010, 아파트의 그늘’, ‘인천은 세일 중’ 등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가 갖는 경제적·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했다. 그 밖에 한미 FTA,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 이명박 정부 인권문제를 드러낸 ‘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 등을 연출해 한국방송대상 대상, 『불만제로』로 2006년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대상,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상, 국제 엠네스티 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총리실 민간인 사찰로 이슈화된 ‘이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를 연출했으며 현재 MBC 창사50주년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제작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 시작하는 글

1장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하우스 푸어

하우스 푸어란 누구인가
하우스 푸어, 얼마나 되나
하우스 푸어,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유
은행에 월세 사는 빈곤층, 하우스 푸어의 실상
하우스 푸어에 관한 세대론 : 386들의 환호, 이후 세대들의 비애
누가 하우스 푸어를 원하는가 Ⅰ : 부동산 덫을 놓은 세력들
누가 하우스 푸어를 원하는가 Ⅱ : 모델하우스, 하우스 푸어를 만드는 공장
누가 하우스 푸어를 원하는가 Ⅲ : 언론인가, 광고지인가
집 가진 빈자가 될 것인가, 집 없는 부자가 될 것인가 :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시간

2장 내 집을 꿈꾸는 사람들

재건축, 대박의 꿈
판도라의 상자, 재건축 | 재건축의 늪에 빠진 가락시영아파트 | 고무줄 부담금, 분양가가 비밀인 이상한 분양 공고
깡통 아파트가 되나|지쳐가는 사람들 | 종상향에 목숨 거는 조합 | 조합원을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재건축 조합
중층 아파트 재개발의 현실 | 금마가 될 수 있을까,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개발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의 재건축 아파트 투기 행각 | 그들만의 잔치를 분석해보니
분양
... 펼처보기

책속으로

강남 3구와 양천, 용산, 영등포 등지의 아파트 가격은 도시평균근로자가 20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다. 도시평균근로자의 10%의 고소득자들조차 10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을 정도이다. 이 가격이 정상인지 묻지 말자. 이 가격이 정상이라면 정상인 대로 거품이면 거품인 대로 쳐다보지 않고 살다 보면 결국에는 경제적 진실에 부딪힐 것이다. ---p.8

내 집 마련의 꿈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이야기이다. 은행에서, 언론에서 심지어 국가에서도 당신의 이 꿈을 도와준다며 광고하고, 약속하고, 내세운다. ---p.중략) 내 집 마련의 여왕들이 수십 억 원, 수백 억 원을 벌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우리를 들뜨게 만들고, 직장, 계모임, 교회를 통해 퍼진다. ---p.10

하우스 푸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냉엄한 현실이 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 서울 도심의 뉴타운, 경제자유구역, 그리고 숱한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덕분에 집을 소유하고 있으나 빚에 짓눌려 삶이 피폐해진 사람들이 신음하고 있었다. ---p.14

기존 주택과 신규 분양물량
... 펼처보기 ---p.161

출판사 리뷰

경기 회복세? 이러다 극빈층으로 떨어진다
‘나쁜 결말’을 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내 집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사회를 고발한다!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 중산층의 이야기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 혹은 집이라는 것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왜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걸까. 왜 우리는 다른 세상을 꿈꾸거나 미래를 꿈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걸까.
대신 학군이 좋고 살기 편한 곳,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가져왔다. 그런 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하면 대박인생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강남, 강남3구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이 그들보다 못한 게 뭐가 있어, 라는 식의 질투는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전파시켰다.
이러는 사이 우리는 모두 ‘전염’되었다. 고쳐주는 사람도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는 모두 감염되었다. 집을 사서 돈을 버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케인즈가 이야기한 야성적 충동이 발휘된 것이다. 사람들은 앞뒤를 재지 않고 집으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며 합리적인 행위라고 믿었다. 집으로 돈을 버는 이야기들만큼이나 시중에 저금리의 돈이 넘쳐났다. 빚을 얻어 집을 사는 것은 당연했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바보이고 뒤처진 사람들이었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중산층이 된다는 표상이었고 경제 안정의 지표였다. 주택 소유자 = 중산층 이상, 세입자 = 중하층 이하 서민층이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굳어온 게 사실이다.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집을 가진 사람들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산다. 이러한 부러움의 근저에는 한국 사회에서 집만 한, 아파트만 한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면서, 게다가 그 집값이 계속 올라 자신의 소득보다도 휠씬 더 많은 불로소득을 보장해 주었으니, 이런 도깨비 방망이가 어디 있었겠는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집을 어느 곳에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신분과 계급이 구분되는 2000년대를 통과해 왔다. 주택의 입지에 따라 사회, 경제, 문화적 구별 짓기가 보편화됐고 ‘강남 입성’이 일생의 목표가 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사회가 돼버렸다. 이런 사회에서 ‘집을 가진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형용 모순처럼
... 펼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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