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마트폰이 좋다. 스마트폰에는 재미있는 앱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내 폰이 똥 폰이 아니어서 더 좋다. 스마트폰은 감시자라는 책을 봤을 때 재미있는 게임인줄 알았다. 하지만 ‘꼼짝마’는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였다.

동훈이라는 친구가 영어학원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해서 영어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했다. 화가난 엄마는 누나의 도움으로 ‘꼼작마’ 앱을 깔았다. 핸드폰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앱 이다. 스마트폰을 마음껏 못하고 위치 추적 장치도 깔려 있었다. 친구에게 ‘꼼짝마’를 깔았다고 이야기 하고 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친구들도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스마트폰 가게에 가서 물어보았지만 삭제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부모님 허락 없이 알려 줄 수 없다고 했다. 동훈이는 숨이 턱 막히는 찜질방에 갇힌 기분이었다. 나는 찜질방에 가 본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동훈이가 불쌍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일부러 잃어버리면 새 스마트폰을 사줄 줄 알았는데 ‘꼼짝마’ 위치 추적 장치로 스마트폰을 찾아서 계획을 실패하기도 했다.

어느 날 동해 할머니 댁에 가는 정후 엄마가 학교에 데려다 준다 해서 차를 타고 가던 길이였다. 급브레이크를 밟아 정후와 같은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바뀐 것을 모르고 학교로 갔다. 한 참 후에 엄마가 오셔서, 울면서 동훈이를 찾았다. 위치 추적 장치를 본 엄마가 동해로 납치되는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거다. 그 사건 이후로 동훈이는 앱을 삭제했다. 그리고 엄마랑 스마트폰 이용수칙을 정했다.

책을 보니 거미줄 그림이 보였다. 거미줄은 모기를 사냥하기 위해 쳐논 줄이다. 꼼짝마는 스마트 폰의 주인을 잡기 위해 쳐 논 줄이다. 그것은 내가 될 수 도 있고 친구, 형, 누나도 될 수 있다. 엄마는 항상 나에게 “스마트폰은 너에게 독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을 한다. 엄마는 스마트폰을 많이 하면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고 좋은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지금 엄마와 스마트폰을 하루는 안하고 하루는 30분씩 하기로 약속한다. 너무 재미있어 더0 하다가 엄마가 “최동현!!”하고 부르기도 한다. 더 하고 싶지만 약속을 잘 지킬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동훈이다. 동훈이는 스마트폰을 정말 좋아한다.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할 수 있고 카톡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스릴도 있고 대결을 하거나 소통을 할 수 있다. 간단한 메시지로 대화를 하면서 만나지 않고도 중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직접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나 말하기 힘든 것도 주고받을 수 있다. 정말 스마트한 폰이다. 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동훈이는 너무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잡고 있어서 엄마에게 스마트폰 감시를 받고 이제는 스마트하지 않은 똥폰이 되어 버렸다.

우리 오빠도 집에 오면 스마트폰만 보고 엄마, 아빠, 나한테 짜증만 낸다. 예전에는 오빠가 잘 놀아주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고 먼저 같이 놀자고 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조금 짜증을 내면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친절하고 재미있던 오빠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너무 속상하다. 그리고 혹시 오빠가 스마트폰 때문에 잘못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었다. 우리 가족한테 인터넷에서 배운 것 같은 욕들을 많이 하고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느라 학원도 많이 빠진다. 그래도 최근에는 그나마 나아지고는 있다. 하지만 나라면 게임은 정해진 시간 동안에만 하고 중요하게 주고받을 내용이 없으면 되도록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스마트폰이 없다. 엄마가 중학생이 되면 사주신다고 하셨다. 친구들이 다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 없으니 불편할 때가 많다. 친구들과 카톡을 할 수 없고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검색해서 찾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좋은 점이 더 많다. 거북목이 될 가능성이 없고, 손목이 아프지 않고, 시력도 나빠지지 않고, 가족과 보드게임을 할 시간이나 책 읽는 시간, 혼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어서 스마트폰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조금 걱정이 된다. 스마트폰이 생기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 동훈이나 오빠처럼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동훈이처럼 감시를 받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GGOM JJAG MA 가입을 축하합니다! GJM는 ‘거짓말’을 원천봉쇄합니다. 정직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꼼짝 마’가 책임지고 도와 드립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고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잘 사용할 것이다. 그러니까 엄마가 6학년 2학기 때 스마트폰을 사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