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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3년 05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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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3쪽 | 300g | 153*210*20mm |
ISBN13 | 9788955611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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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켕가는 바다에 있는 기름 덩어리에 갇혀있다가 온 힘을 다해 빠져나왔지만 날개의 힘이 모두 떨어져서 주인공 고양이인 소르바스가 있는 집으로 곤두박질쳤다. 소르바스는 다친 켕가를 도와주려고 애썼지만 켕가는 알을 낳고 세상을 떠났다. 어미 갈매기 켕가가 죽은 이유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바다 오염 때문이라는 점에 마음이 아팠다.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소르바스는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알을 지켜줘." 라는 켕가의 말을 떠올리며 며칠 간 알을 품었다.
소르바스는 왜 처음 본 갈매기인 켕가를 도와준 것일까? 나의 생각은 처음에는 죽어가는 갈매기가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알을 지켜주었지만 알을 계속 품다 보니 그것에 정이 들어서 꾸준히 품은 것 같다.
그렇게 며칠 간 알을 품었더니 드디어 알에서 새끼가 부화했다. 이때 소르바스는 자신이 힘들게 부화 시킨 아기 갈매기를 보고 정말 기뻤다. 하지만 소르바스는 당황했다. 지금부터 뭘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먼저 무엇을 먹여야 하는지 부터 고민했다. 그래서 파리같은 작은 벌레들을 잡아 아기 갈매기에게 주었다. 아기 갈매기는 다행히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꼴로네요, 샤벨로또도, 세끄레따리오도 소르바스가 엄마가 된걸 축하해주었다.
소르바스와 고양이들은 아기 갈매기가 수컷인지 암컷 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바를로벤또를 찾아가게 된다. 바를로벤또는 특유의 비유법으로 아기 갈매기가 암컷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와 동시에 아기 갈매기에게 '행운아' 라는 뜻을 가진 '아포르뚜나다' 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며칠 후 아포르뚜나다는 드디어 날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고양이들과 비행 연습을 했다. 하지만 계속 실패했다. 이러니 고양이들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소르바스는 할 수 없이 모든 고양이들의 금기 사항을 깨고 도움을 청하러 시인에게 갔다.
다행히 시인은 흔쾌히 소르바스와 아포르뚜나다를 도와준다고 결정했다. 산 미겔 탑 꼭대기에 올라간 아포르뚜나다는 "내가 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겁에 질렸다. 하지만 소르바스는 자상하게 아포르뚜나다를 설득했다. 갈매기는 눈을 감고 온몸으로 비를 느끼며 엄마 소르바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뛰어 내렸다. 드디어 아포르뚜나다가 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갈매기는 광활한 밤하늘을 날며 자랑스럽게 "이제 나도 날 수 있어요!" 라고 엄마에게 외쳤다. 날지도 못하는 고양이들이 함께 협력하여 아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점이 감동스럽다.
공개수업 때 일이다. 공개 수업을 하는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책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 엄마들이 오셔서 수업을 하니까 긴장도 되고 집중도 되었다. 그날 배운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찾아 읽었다.
한 항구 도시에 고양이 소르바스는 주인과 같이 살았다. 그때 한 갈매기가 발코니 에 떨어졌다. 고양이 소르바스는 갈매기를 도와주려고 했다. 이 갈매기는 바다를 지다가다가 기름 범벅이 되어서 날지 못해 죽어가는 중이다. 나는 가끔 텔레비전에서 기름이 새어 나와 바다를 오염시켰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람들의 실수로 불쌍한 새가 피해를 입는다. 미안하고 불쌍했다.
갈매기는 죽기 전에 고양이에게 알을 부탁한다. ”알을 먹지 말 것, 새끼가 날 때까지 보호해주기, 새끼에게 나는 밥을 가르쳐주기“ 갈매기는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 소르바스는 친구들과 함께 갈매기를 묻어 주었다. 소르바스가 알을 품은 지 20일 째 되는 날 오후였다. 알이 천천히 움직였다. 소르바스는 무엇 때문인지 배가 근질근질해 잠에서 깼다. 눈이 뜬 순간 알에 금이 가고 있었고 노란 중둥이 같은 물체가 보였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소를바스는 신기해서 계속 찾아 보고 있었다. ”엄마“ 새끼 갈매기가 나와 종알거렸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소르바스가 된 것처럼 감동적이었다.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본 적이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아마 이 갈매기도 그럴 것 같다.
아기 갈매기는 정신없이 배고프다고 떼를 섰다. 소르바스는 무엇을 줘야 할지 몰라서 걱정했다. 그러다가 발코니에 나가보니 파리 한 마리를 잡아서 먹였다. 계속 배고프다고 해서 파리 다섯 마리와 거미 한 마리도 맞아 주었다. 아기 갈매기가 점점 커지자 친구들과 함께 이름을 지어 주었다. “행운아”라는 뜻으로 아포르 뚜나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갈매기는 전시장에서 살게 되었는데 고양이들의 보살핌으로 잘 자랐다. 그러다가 크면서 고양이가 자기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이 이야기가 입양 이야기 같았다 고양이가 아기 갈매기를 입양해서 키운다. 크면 자기 엄마가 아니라서 슬퍼한다. 하지만 고양이는 달라도 서로 사랑할 수 있다고 한다. 갈매기는 고양이처럼 계속 살고 싶다고 한다. 나라도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 갈매기로서의 살아보지도 않았고 날수도 없기 때문에 자기를 도와준 고양이랑 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갈매기는 날아야 한다고 해서 결국 날게 도와준다.갈매기는 결국 자신의 운명을 알고 날기로 결심한다. 계속 나는 법을 열심하고 열심히 했지만 날지는 못했다. 그래서 소르바스는 선택받은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도와줄 사람을 시인이었다. 시인은 높은 탑 위로 올라가 날려 보냈다. 그렇게 날아가면 갈매기는 엄마 소르바스와 작별을 하게 된다.
마지막에 갈매기가 떠나서 나도 너무 슬펐다. 나도 커서 엄마를 떠난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부터 무섭고 싫다. 갈매기는 이제 정말 갈매기처럼 살아갈 거다. 씩씩하게 갈매기를 잘 키운 고양이 엄마 소르바스가 정말 대단하고 감동적이었다. 갈매기가 날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엄마랑 헤어져서 슬펐다.
소중한 약속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를 읽고
나는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를 교과서에서 읽게되었다. 비록 교과서에서는 짧게 간추린 이야기였지만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후, 간추린 이야기 대신 다 읽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이책 속에는 아기 갈매기를 기르는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미 갈매기 켕가가 기름에 덮인 채, 알을 낳고 숨을 거둔다. 그런데 죽기 전,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와 3가지 약속을 하였다. 첫째, 알을 먹지말 것. 둘째, 알에서 아기갈매기가 태어날때까지 보호할 것. 셋째,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줄것. 소르바스는 알을 보호하다가 다른 고양이들, 꼴로네요, 사벨로또도, 바를로벤또, 세끄레따리오와 함께 아기갈메기, 아포르뚜나다를 기른다. 그런데 아포르뚜나다를 기르는 동안 소르바스는 두 건달 고양이를 쫓아내야하기도 하고, 왕초 쥐와의 협상도 해야하지만 소르바스는 해낸다. 그리고, 소르바스가 켕가와 한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법을 가르쳐주려 한다. 만물박사 고양이인 사벨로또도가 백과사전을 찾아보아서 나는 법에 대한 이론을 알게 되지만 아포르뚜나다는 날기에 실패한다. 결국 고양이들은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그들이 선택한 인간은 바로 시인이다. 그 이유는 소르바스가 시인의 시를 읽을 때마다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아포르뚜나다가 나는 것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소르바스의 격려로 용기를 얻은 아포르뚜나다가 훨훨 날아가며 이야기가 끝난다.
이렇게 아름다운 책 속에는 종종 머릿속에서 생각날 값진 교훈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서 소르바스가 아포르뚜나다가 날아간 후에 한 말이다. "오직 날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 이 교훈을 읽고나서 그것이 나에게도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나에게도 노력해야 무엇을 이루거나 얻을 수 있다고 하는 말같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갈매기와 고양이처럼 다른 존재도 서로 사랑하고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다른 종류의 사람들이 많다. 각자의 성격, 외모, 능력 등이 다르다. 이럼 사람들,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소르바스처럼 사랑하고 인정해야한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차츰 애정을 갖고 서로를 대하다보면 어느 순간 서로를 인정할 수 있다. 나도 앞으로는 다른 존재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나와 어떤 부분이 다르든 차별없이 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감동받았던 부분은 소르바스가 아포르뚜나다를 위해 희생했던 것들이 모두 켕가와 한 약속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소르바스는 아포르뚜나다와 전혀다른 종이다. 그러나 켕가와 한 그 3가지 약속으로 아포르뚜나다를 보살펴주었다. 그것이 어떤 계약이나 조건없이 오직 마음에서 우러나온 희생정신으로 보살펴 준 것이다. 나는 이로 인해 새삼 약속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약속으로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기도 하고, 보살펴주기도 하니 말이다.
끝으로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에게 약속의 의미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 준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작은 약속이라도 가벼히 여기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비가 온 뒤에는 꼭 무지개가 뜬다.' 는 말이 떠올랐다. 갈매기 켕가가 고양이 소르바스에게 알을 맡기고 죽자 소르바스는 아기갈매기 아포르투나다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내용인데, 국어교과서에서 읽을 때도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책으로 다시 읽으니 더 재미 있고 더 감동적이었다.
나는 책 내용 중 '갈매기들'이라는 시가 아름다웠고 가슴에 와 닿았다. 아무리 시련이 찾아와도 삐에로처럼 웃고 희망을 잃지 않으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시여서 감동적이다.
나는 소르바스가 꼭 내 엄마처럼 느껴진다. 엄마는 나를 위해서 모든지 잘 해주시고 나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신데 소르바스도 아포르투나다를 위해 고양이들이 금지해왔던 금기 사항을 깨고 인간과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렇게 느껴진다. 소르바스는 책임감이 강하고, 끈기가 있고, 정말 엄마 같아서 내가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이다.
이 책은 끈기와 희망을 가지라는 것 뿐 아니라 남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 같다. 아포르투나다는 침팬치의 말을 듣고 자기가 고양이가 아닌 것과 나중에 소르바스와 고양이들에게 잡아 먹힐 지 모른다고 오해하게 된다. 소르바스는 그런 아포르투나다에게 켕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포르투나다가 갈매기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하늘을 날아야 아포르투나다의 운명을 따르는 것이며, 아포르투나다로 인해 고양이들이 고양이가 아닌 다른 존재도 사랑하고 인정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소르바스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혹시 내가 나와 같지 않다고 누군가를 차별 했던가 뒤돌아 보았다.
아포르투나다가 날게 됐을 때 소르바스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로 인해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때로는 태양이고, 때로는 바람, 비도 될 수 있다. 이 것은 태양, 바람, 비 자체가 아니라 내 삶의 성공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 같다. 바람은 내가 시작 할 때 시작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고, 비는 시련이 닥쳤을 때 생기는 것이고, 태양은 성공이며, 찬란하고 눈부시게 이겨내는 것과 같다. 하지만 성공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다 중요한 것이라고, 과정 자체가 행복을 주는 거라고 소르바스는 말한다. 고비를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무언가를 이룰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가르치는 것이 있다. 직접 말하지 않아도 계속 외쳐대고 있다. 남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말라는 것,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것과 아무리 큰 시련이 닥쳐도 희망을 잃지 말고 노력해서 성공하라고 말하고 있다. 소르바스와 아포르투나다를 보면서 나를 뒤돌아본다. 쉽게 포기한 적은 없었는지, 나와 다르다고 해서 친구를 차별한 적은 없었는지. 아무리 책을 읽어도 깨닫고 배우는 게 없으면 소용이 없으며 내가 보는 책은 가이드고 책을 통해 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책들을 읽고 나의 잘못된 점을 고치며 바른 사람으로 한 단 한 단 계단 올라가듯이 올라갈 것이다.
이 책은 기름유출로 인한 오염으로 죽은 켕카라는 갈매기의 알을 소르바스라는 고양이가 대신 키워주고 날게까지 해주는 이야기이다.
고양이가 자신과는 전혀 다른 생명체인 갈매기 알을 키워줬다는 자체가 놀랍다. 내가 코끼리를 키운다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또한 켕카가 죽기 전 기름범벅이었지만 소르바스는 자신의 혀로 닦아주었고 켕카는 자신의 알을 처음 본 소르바스에게 부탁해달라고 한다. 두마리의 동물은 서로를 신뢰했으며 사이를 두지 않은 채 잘 보살펴 주었다. 인간도 이 동물들처럼 종족들 사이의 거리감을 없애고 인간보다 약한 생물들을 지켜주어야만 한다.
소르바스는 처음 본 갈매기가 자신에게 약속 해달라고 한 약속을 다 지키다니 정말 훌륭하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니 말이다. 또 마지막 장에 소르바스가 노력하는 새만이 날 수 있다고 했을 때 그 말이 매우 공감되면서 멋졌다. 나도 노력하는 자만이 비로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르바스가 인간이었다면 그를 존경하고 따랐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매우 안 좋았던 점이 있다. 고양이들만의 서열 문제다. 물론 사회에는 서열이 있다. 고양이 사회에도 있을 것이다. 그래야 더 실감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서열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서열로 인해 학교에서는 왕따가 생기고 사회에서는 가난한 사람들 같은 약자가 발생한다. 서열을 통한 사회보다는 다양한 개성을 동등하게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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