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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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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강병융 | 한겨레출판 | 2017년 02월 06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48 판매지수란? 공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상품퍼가기 열기/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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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17년 02월 06일
쪽수,무게,크기 280쪽 | 292g | 127*188*20mm
ISBN13 9791160400373
ISBN10 1160400377

책소개

쥐와 닭의 시대가 저물고 남은 한 권의 소설집!
웃기고도 슬픈, 신랄하고도 통쾌한 전대미문의 본격 ‘복붙소설’!


도시와 산책을 주제로 한 난다의 걷기 시리즈 4권 『아내를 닮은 도시』(난다. 2015)에서 열심히 류블랴나를 걸었던 작가 강병융이 신작 소설집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를 들고 돌아왔다. 이 소설집을 뭐라 말할 수 있을까? ‘포스트모던’한 아재 개그 스타일 소설이자, 전대미문의 ‘복붙소설’이자, ‘병맛’을 뛰어넘은 ‘병융맛’ 소설쯤 될까? (여기서 중요한 건, 사실 강병융 작가는 시인이나 에세이스트가 아닌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대학에서 아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설가라는 말씀.)

물론, 에세이 『사랑해 너무 사랑해』(지콜론북, 2016년), 『아내를 닮은 도시』(난다, 2015년) 등으로 독자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작가는 늘 한국 사회에 대해 지대한 관심으로 소설을 써왔고, 그 결과물이 바로바로 장편소설 『알라미늄 오이』(2013년) 이후 꼬박 4년 만에 내는 이번 소설집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아낌없이 ‘깐다’. 이명박을 모티프로 하여 쓴 『우라까이』는 MB 정권 시절 나온 신문기사의 제목을 하나하나 떼어 붙여 한 편의 소설을 만들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에선 날벼락 같은 불행이 덮칠 때마다 찍찍거리며 눈앞을 맴도는 ‘쥐’를 붙잡아 ‘슬라이스 미트’로 만들어버리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빙글빙글 돌고』의 조류독감 이야기는 의미심장하며 『귀뚜라미 보일러가 온다』는 친구인 백가흠 작가의 소설을 패러디했다. 연작소설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 01에서 05 또한 독특하고 재밌다. 무엇보다 대담을 읽어보면 우리가 왜 하필 지금 강병융을 읽어야 하는지 딱 그 답이 나온다. 작가는 (울부짖듯이) 말한다.

“슬프게도, 정말 슬프게도 ‘광우병’ ‘촛불’을 생각하면, ‘세월호’ ‘국정논단’ ‘블랙리스트’ ‘탄핵’ 이런 것들이 생각나요. 그때는 정말 ‘광우병’ ‘용산 참사’가 더할 나위 없는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모두 알고 있잖아요. 그건 ‘차악’이었다. 너무 슬퍼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나고, 또 너무 슬퍼요. 그리고 또 슬퍼져요. 정말 제발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네요.” _대담 중에서

이 소설집에 나오는 물대포, 용산, 광우병 등 너무 참혹해서 작위적으로까지 보이는 일들이 실제 우리가 MB 정권을 지나며 그리고 바로 지금도 실제로 감당해야 했던 일들이란 거 놀랍지 않나? 그리고 우린 또 지금 어느 일들을 마주하고 있는가? 이 소설집은 허구도, 거짓말도 아니다. 누구보다 진짜고, 진실이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작가의 추천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강병융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2년 [정신과표현] 신인작품 공모에 단편소설 「낙찰」이 당선되었다. 소설집 『무진장』, 장편소설 『상상 인간 이야기』,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알루미늄 오이』, 에세이 『아내를 닮은 도시』(2015), 『사랑해도 너무 사랑해』(2016)가 있다. 현재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학과 한국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서문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 01: 점
우라까이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 02: 선
귀뚜라미 보일러가 온다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 03: 면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 04: 형
빙글빙글 돌고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 05: 형태
대담 | 여러분, 이거 다 ‘우라까이’한 거 아시죠? _강병융×주원규(소설가)

책속으로

‘메시아’가 왔다는 2000년래의 구라가 있습니다. 신이 죽었다는 구라가 있습니다. 신이 부활했다는 구라도 있습니다. 코뮤니즘이 세계를 구하리라는 구라도 있습니다. 우리는 참 많은 구라 속에 삽니다. 구라의 지층은 두껍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부르고 문화라고 부릅니다. 인생을 구라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구라에 만족지 않고 현장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운명을 만나는 자리를 ‘광장’이라고 합시다. 광장에 대한 구라도 구구합니다. 제가 여기 전하는 것은 구라에 만족지 못하면서 현장에도 있지 못하는 한 작가의 ‘구라’입니다.---「서문」중에서

한땐 그도 보통 사람이었다. ‘엄지족’이라고 불리지도 않았고, 작아지는 키 때문에 고민하지도 않았다. 물론, 자신이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없었고, 그것을 취재하러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들 것이라고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 보통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확성기를 쓰지 않아도 괜찮았고, 편의점에서 물건도 마음대로 살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 액정을 발로 밟지 않아도 전화를 할 수 있었다. 친구나 가족의 주머니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더
... 펼처보기 ---「빙글빙글 돌고 - 알퐁스 도데를 위한 ‘웃픈’ 오마주」중에서

출판사 리뷰

쥐와 닭의 시대가 저물고 남은 한 권의 소설집!!
웃기고도 슬픈, 신랄하고도 통쾌한 전대미문의 본격 ‘복붙소설’!!


소설이 부(富)를 가져다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오뎅보다 못할지도. 오뎅보다 못한 소설, 그래도 쓰고 싶다. _본문 중에서

도시와 산책을 주제로 한 테마 에세이 『아내를 닮은 도시』에서 열심히 류블랴나를 걸었던 작가 강병융이 소설집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를 들고 돌아왔다.

이 소설집을 뭐라 말할 수 있을까? ‘포스트모던’한 아재 개그 스타일 소설이자, 전대미문의 ‘복붙소설’이자, ‘병맛’을 뛰어넘은 ‘병융맛’ 소설쯤 될까? 아니면, 본문에서 말하듯이 절대 어떤 부(富)도 가져다줄 수 없는 오뎅보다 못한 소설? 여기서 중요한 건, 이번 책이 ‘소설’이라는 것이다. 사실 ‘강병융’이란 이름은 에세이 『사랑해도 너무 사랑해』(지콜론북, 2016년), 『아내를 닮은 도시』(난다, 2015년) 등으로 독자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작가는 늘 한국 사회에 대해 지대한 관심으로 소설을 써왔고, 그 결과물이 바로 장편소설 『알루미늄 오이』(뿌쉬낀하우스, 2013년) 이후 꼬박 4년 만에 내는 이번 소설집이다.

각설하고 말하자면,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는 MB 정권 시절(여전히 크게 달라진 건 없는지도 모른다)에 벌어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토대로 쓴 아홉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아낌없이 ‘깐다’. 일단 표제작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에서 ‘인간’이라 지칭되는 주인공은 날벼락 같은 불행이 덮칠 때마다 찍찍거리며 눈앞에서 알짱대던 쥐를 잡아 껍질을 벗기고, 골절기로 자르고, 슬라이서에 올린 뒤, 슬라이스 미트로 만들어버린다. 말 그대로, 죽여, 버린다.

인간은 쥐는 고통을 느끼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이고, 난 꽤 잔인한 방법으로 쥐를 죽여버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법원은 그 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직 사람을 죽인 쥐에 대한 법이 대한민국에 없는 까닭이다. _본문 중에서

괜찮을까? 무사할까?
이쯤 되면 살며시 걱정이 되는 소설


이쯤 되면 걱정이 조금 된다. 괜찮을까? 무사할까? 독자들이 이(런) 소설을 읽어줄까? 등등. 그러거나 말거나 소설은 앞으로, 앞만 보며 나아간다.
『우라까이』에선 MB 정권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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