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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시집

: 오르페우스 행렬 사은품 : '2017 걸어본다 365 노트'(난다 도서 1만원 이상 구매 시/YES포인트 100점 차감/한정수량)

기욤 아폴리네르 저/황현산 역 | 난다

동물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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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년 12월 12일

100쪽 | 148g | 130*224*15mm

ISBN-13

9791195907724

ISBN-10119590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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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짧으면 4행, 길면 6행
아폴리네르가 이 작은 시 안에 담아낸
‘인간사’의 모든 것!


아폴리네르의 『동물시집』이 전공자 황현산 교수에 의해 번역, 출간되었다. ‘오르페우스의 행렬’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시집은 1911년 3월에 발간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 묶음이 처음 시도되는 바다. 아폴리네르의 시 30편과 라울 뒤피의 판화 30점이 한 궤를 이뤄 아름다운 합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짧으면 4행, 길면 6행의 시와 한 편의 흑백 판화만으로 우리 ‘인간사’의 전부가 표현된다는 점이 참으로 놀랍다 하겠다.

이 시집의 번역을 맡음과 동시에 매 편마다 한결 쉽고 보다 깊은 이해를 돕고 있는 황현산 교수의 보충 주석은 이 책을 아낌없이 아낄 수 있는 주요한 키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시를 읽어나가는 데 있어 비유나 상징의 어려움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의 해설은 그 난감함의 캄캄함마다 딸깍 손전등을 켜주는 일로 묵묵히 제 빛을 발산한다. 그래서 쉽게 읽히기도 하거니와 해석의 여지에 있어서의 풍요로움은 그의 덕을 입은 여지가 너무도 크다 하겠다.

거북이, 말, 산양, 뱀, 고양이, 사자, 산토끼, 낙타, 생쥐, 코끼리, 애벌레, 파리, 벼룩, 메뚜기, 돌고래, 낙지, 해파리, 가재, 잉어, 세이렌들, 비둘기, 공작, 부엉이, 이비스, 황소, 그리고 오르페우스…… 여러분들은 평소 이들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었을까. 이들에 대한 재해석의 재미가 집중력 있는 관찰과 사유에서 나온다 할 때 이 시집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아마도 제3의 눈이 아닐까 한다. 세상사의 숨은 비밀 같은 걸 보게 하는 눈. 이는 시를 아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일 수는 있겠으나 필경 인생사의 부질없음을 그럼에도 견뎌야 한다는 곤혹스러운 숙제를 동시에 안기는 ‘폐해’로 작용함 또한 어쩔 수 없는 노릇일 터다.

삶의 비밀을 모르며 사는 자와 알며 사는 자.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는가. 어쨌든 매일같이 우리들 삶의 비밀은 계속해서 벌어지고 예서 아폴리네르로부터 배워야 할 삶의 태도 하나는 이렇게 건진 듯하다. 나의 좌우명은 “나는 경탄한다”라고!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황현산

黃鉉産 1945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폴리네르를 중심으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로 대표되는 프랑스 현대시를 연구하고,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며 ‘시적인 것’ ‘예술적인 것’의 역사와 성질을 이해하는 일에 오래 천착해왔다.

저서로 『얼굴 없는 희망』 『아폴리네르 : ‘알코올’의 시 세계』 『말과 시간의 깊이』 『해인사를 거닐다』(공저) 『말라르메의 ‘시집’에 대한 주석적 연구』 『이상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공저) 『잘 표현된 불행』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파스칼 피아의 『아뽈리네르』 도미니끄 랭세의 『프랑스 19세기 시』(공역) 『프랑스 19세기 문학』(공역) 드니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집』 기욤 아폴리네르의 『알코올』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브에 관하여 외』(공역)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 펼처보기

작가파일보기 저 : 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 188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모나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지내다가 죽기 2년 전에야 비로소 프랑스에 완전히 귀화하였다. 1918년 그는 전쟁에서 입은 상처와 스페인 독감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종전을 3일 앞두고 38세의 나이로 짧은 생애를 마감하였다.

1898년부터 여러 잡지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 한편으로는 전위예술에 매혹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예술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피카소, 브라크, 막스 자콥 등과도 교류하였던 그는 불문학사에서 상징주의의 황혼기이며 초현실주의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시기인 20세기 초에 당대의 시대정신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알코올』은 아폴리네르의 첫 시집으로, 1913년 메르퀴르 드 프랑스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부제인 「시집 1898-1913」이 말하듯이 『알코올』은 아폴리네르가 시인으로서 처음 이름을 알린 이후 15년간의 결산이라고 할 수 있다. 형태와 주제, 음조와 길이가 다른 50편의 시를 혼란스럽게 늘어놓고 있지만 이 시집 전체가 지니고 있는 특이한 분위기는 거기에 어떤 '숨겨진 건축', '초현실적 상상력으로만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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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Orphee 오르페우스 … 8
La tortue 거북이 … 10
Le cheval 말 … 12
La chevre du Thibet 티베트의 산양 … 14
Le serpent 뱀 … 16
Le chat 고양이 … 18
Le lion 사자 … 20
Le lievre 산토끼 … 22
Le lapin 토끼 … 24
Le dromadaire 낙타 … 26
La souris 생쥐 … 28
L’elephant 코끼리 … 30
Orphee 오르페우스 … 32
La chenille 애벌레 … 34
La mouche 파리 … 36
La puce 벼룩 … 38
La sauterelle 메뚜기 … 40
Orphee 오르페우스 … 42
La dauphin 돌고래 … 44
La poulpe 낙지 … 46
La meduse 해파리 … 48
L’ecrevisse 가재 … 50
La carpe 잉어 … 52
Orphee 오르페우스 … 54
Les sirenes 세이렌들 … 56
La colombe 비둘기 … 58
Le paon 공작 … 60
La hibou 부엉이 … 62
Ibis 이비스 … 64
Le boeuf 황소 … 66
┃주석 … 69
┃번역자의 보충 주석 … 77
┃맺음시 … 89

책속으로

벼룩

벼룩도, 친구도, 애인마저도,
우릴 사랑하는 것들은 어찌 그리 잔인한가!
우리네 모든 피는 그들을 위해 흐르지.
사랑받는다는 인간은 불행하지.
--- p.39

낙지

하늘을 향해 먹물을 내던지고,
제가 사랑하는 것의 피를 빨고
그게 맛있음을 알아가는,
이 몰인정한 괴물, 그게 나로다.
--- p.47

가재

확실한 것이 없구나, 오 나의 희열들아
너희와 나, 우리는 함께 간다만
가재들이 걸어가듯,
뒷걸음으로, 뒷걸음으로.
--- p.51

출판사 리뷰

짧으면 4행, 길면 6행
아폴리네르가 이 작은 시 안에 담아낸 ‘인간사’의 모든 것!

『동물시집』-오르페우스 행렬


아폴리네르의 『동물시집』이 전공자 황현산 교수에 의해 번역, 출간되었다. ‘오르페우스 행렬’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시집은 1911년 3월에 발간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바이다. 아폴리네르의 시 30편과 라울 뒤피의 판화 30점이 한 궤를 이뤄 아름다운 합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짧으면 4행, 길면 6행의 짧은 시와 한 편의 흑백 판화만으로 우리의 ‘인간사’ 전부가 표현된다는 점이 읽고 보는 내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문학과 미술이 가장 이상적으로 집약된 현현이라고나 할까. 이는 한 권의 책에 있어 삶의 어떤 이치가 경탄의 지경으로 절묘하게 딱 들어맞는 궁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까닭이기도 할 테다.

100페이지 남짓의 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아폴리네르의 『동물시집』이 가진 무게감은 사뭇 되다. 30편의 시라고 하니 술술 넘기게도 되지만 여지없이 다시금 맨 처음으로 돌아가 그 첫 시부터 마주하게 될 때면, 읽어나가는 속도에 스스로 제어를 걸고 최대한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만만한 줄 알았는데 만만치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 우리가 하는 일은 더 깊숙이 머리를 숙여 텍스트를 읽어나가는 일일 터, 어려운 주제를 쉬운 이해로 풀어쓴다는 일의 귀함을 그때 비로소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노릇이다. 그것이 책의 본보기가 되는 책, 바로 고전이 가진 미덕 중 하나이리라.

*사자
오 사자여, 애통하게 추락한
왕들의 불행한 이미지여,
너는 함부르크의 철창에서만,
독일 땅에서만 태어나는구나.
-p21

*공작
땅에 끌리는 꽁지깃으로,
이 새, 부챗살 바퀴를 만드니,
아름답긴 한결 아름답다만,
어쩌나 엉덩이가 다 드러나네.
-p61

*부엉이
내 헐벗은 마음은 한 마리 부엉이
못박히고, 뽑히고, 다시 박히고.
피도, 열의도 끝장났구나.
누구든 사랑만 해주면, 나는 감지덕지.
-p63

“이 시집의 재미는 필경 동물들이 인간의 속성을 각기 나눠 가지고 있다고 믿는 척하는, 가장된 순진성에 있을 것이다. 시구는 동물들을 묘사하는데, 그 묘사는 곧바로 인간 속성과 예술가적 삶에 대한 알레고리가 된다. 이 알레고리 또한 늘 어떤 교훈을 챙기지만 이 교훈에 억압적인 성격은 전혀 없어서 시의 오락성이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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