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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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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김현진 ,김나리 | 박하 | 2016년 11월 30일 리뷰 총점7.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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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무게,크기 324쪽 | 430g | 130*190*30mm
ISBN13 9791195823000
ISBN10 11958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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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사회에서 30대 여성으로 살아가고 사랑하는 일에 대한 도발적 고백과 진술
두 명의 작가와 등장인물에 의한 거침없는 형식의 파격!


미국의 시인 뮤리엘 루카이저는 이렇게 말했다. “만일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여기 세상이 터져버릴 그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의 제목은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두 여자가 등장을 한다. 9년째 한 남자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연애에 상처를 받아온 여자, 수미. 그리고 그런 수미가 잘못 보낸 카톡을 받고 대화를 나누게 된 민정. 수미와 민정은 모두가 잠든 새벽, 혼술을 하고 자신의 상처를 헤집으며 지금·여기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카톡을 주고받는다.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는 지금 가장 뜨거운 여혐, 메갈리아, 문단 내 성추행, 문화계 성폭력 등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당한 성적 층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세태 소설이다. 수미와 민정으로 대변되는 30대 여성들이 살면서 겪는 일상 구석구석에 숨겨진 차별적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고질적인 남성 중심의 이기와 폭력을 자세하게 드러낸다. 딸로서, 여학생으로서, 한 남자에게 여자로서, 아내로서 겪은 멸시와 상처들이 가감 없이 사실적으로 담겨 읽는 사람의 기억들까지 소환되기도 한다.

특히 서간체 형식에 ‘카카오톡’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해 수미와 민정의 목소리가 그대로 느껴지면서 공감이 더욱 크게 된다. 이 소설을 쓴 김현진, 김나리가 공저로 각각 수미와 민정이 되어 이 시대 여성의 삶을 투영해 완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이 이야기는 여자로서 감당해야 하는 부당함을 참지 말고 불편한 것은 불편하다 말하며 왜곡된 한국 사회를 바꾸어나가겠다는 강한 다짐인 동시에 서로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이다.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는 바로 당신이 읽고 싶어 하던 바로 그 소설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작가의 추천작가블로그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김현진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오래된 캐치프레이즈를 증명이라도 하듯 '88만 원 세대'이자 비주류인 자신의 계급과 사회구조적 모순과의 관계를 '특유의 삐딱한 건강함'으로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평가받으며 이십 대에서 칠십 대까지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에세이스트. 스스로를 도시빈민이라 부르는 그녀는 대구 출생에 목회자인 부친의 모든 희망에 어긋나게 성장하였고 기어코 말 안 듣다가 고등학교를 두 달 만에 퇴학에 준하는 자퇴를 감행하였다.

냉소와 분노와 우울을 블랙 유머로 승화시키는 연금술을 몸 속에 장착한 그녀가 숨 막히는 고등학교를 용감히 박차고 나온 '불량소녀'로 세상에 알려진 지 이제 10년이 넘어간다. 그녀는 단편영화 <셧 앤 시 Shut And See>(97년) 감독, 웹진 <네가넷>(97년)의 최연소편집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최연소 합격 등의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다. 그래서 한 시사주간지는 성공한 10대라는 제목으로 그를 표지인물로 내세웠다. 그가 고등학교 1학년 자퇴생이라는 사실이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텔레비전의 관심도 남달랐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직시하면서 자기만의 삶을
... 펼처보기

누가 그러더라구요. 이십대에 보수적인 놈들은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놈들이고, 오십대에 진보적인 사람들은 그냥 사회부적응자라고. 씁쓸한 농담이었지만 금숟가락 안 물고 태어난 여자들, 예쁘지도 않고 잘 나가지도 않은 여자들이 살아남는 마지막 길은 그저 막돼먹는 수밖에 없잖아. 안 그러면 어떡해요? 인생이 자꾸 뎀비는데.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김나리

대학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늘 슬픔에 대해 생각하다,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추궁하면서 이야기를 써왔다. 결국 마음은 몸 뒤에 있다고, 한 발 뒤로 물러서면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었다.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로 소설의 발표를 시작한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5

캠핑 전야 10
처음으로 하는 마지막 고백 22
마음이 주저앉아 30
보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고 개새끼, 라고 말하게 되는 밤 44
터미널의 돈가스 정식 60
살아 있어요 76
가끔 땅한테 미안해요 88
서로의 요정이 되어 94
실제 동화 110
사랑, 어쩌면 섹스 118
우리 집에 놀러올래요? 150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펼처보기

책속으로

굽 낮은 샌들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잿빛 도는 핑크빛 아코디언 주름 스커트를 입은 수미의 종아리는 조금 둥글고 통통했지만 뽀얗고 깨끗했다. 섬세한 아일릿으로 장식된 낙낙한 하얀 블라우스, 새끼손톱보다 작은 펜던트 목걸이를 한 목덜미도 마찬가지로 청결함이 느껴졌다. 펑크족으로 보일 정도까진 아니지만 약간 거친 느낌으로 징이 박힌 민정의 샌들은 조금 터프했는데, 짧은 반바지 아래로 보이는 길쭉한 맨다리도 자세히 보면 미끈한 게 아니라 온갖 흉터로 역시, 굉장히 터프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가장 터프한 건 그런 흉터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마이크로 숏팬츠를 입는 민정 자체였다. 사람들은 그녀의 상처투성이 다리를 보고 자주 싸움을 거는 여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단지 그녀는 술을 마시면 쉽게 넘어질 뿐이었다. 많은 만취자가 그렇듯이.
--- p.15

읽고 삭제해도 좋고 읽지 않아도 상관없어. 한 번쯤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 나는 두려웠어. 더 나빠지거나 돌이킬 수 없어질까봐. 그 흔한 생일 카드도 한 번 주지 못 했던 건 무엇을 써도 다 고백 같았기 때문이야. 생일 축하한다고,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흔히 하듯 써
... 펼처보기 --- p.319

출판사 리뷰

그 죽일놈의 사랑에 대한 연민을 걷어차 버리기로 했다.
더 이상 나는 ‘따위’나 ‘까짓것’이 아니므로.

“당신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어떤 누구라도
이제 그만 그 자리를 일어서면 된다고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시대의 힘없는 서민들의 삶에서 사회 모순을 특유의 삐딱한 건강함으로 꼬집어 글로 풀어내는 에세이스트 김현진이 첫 소설을 발표했다. 부당함과 편견을 냉소적인 유머로 고발하는 그녀답게, 소설 역시 거침없는 사실적 표현으로 공감대 높은 스토리를 그려냈다. 이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촉발되는 한국 사회의 젠더 무의식에 경종을 울리고, 여성들이 겪어온 불평등한 성적 층위에 대해 각성시키는 소설이다. 30대 여성인 수미와 민정의 삶을 소환해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사랑하는 일에 남성의 이기심과 폭력이 얼마나 큰 상처와 자괴감을 심어주는지 신랄하게 보여준다.

곧 서른이 되는 수미는 10년 가까이 사랑해온 남자에게 어느 새벽, 카톡을 보낸다. 이쯤에서 물러나겠다고, 다시없을 사랑이라는 그녀와 행복하라고, 혼자서 너무 많이 사랑해서 미안하다는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을 남긴다. 하지만 그 메시지는 그에게 닿지 못하고 민정에게 도착한다. 그가 휴대폰 번호를 바꾸면서, 그 번호는 새 휴대폰을 등록한 민정이 우연히 쓰게 된 것. 영문 모를 메시지에 망설이던 민정은 답톡을 보낸다. 나는 그 남자가 아니라고, 그런데 어떻게 그 오랜 시간을 혼자서만 사랑할 수 있었냐고, 그동안 그 남자는 당신을 어떤 관계로 두었느냐는 질문을 서슴없이 던진다. 그렇게 두 여자가 삶 속에서 여성으로서 목격하고 겪은 억압과 위협, 자발적 차별을 인식하지 못한 기억들에 대해 카톡으로 주고받기 시작한다. 딸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에게 받은 정신적 학대, 한밤 중 학원에서 귀가하는 여고생이라고 낯선 남자에게 당한 추행, 하룻밤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길거리 남자들의 매도, 자신의 위치를 여자에게 확인하고 싶은 남자의 폭력적 권위 등 남성이 가해자인 현실을 내밀한 고백과 뜨거운 고발로 쏟아낸다.

여성이라는 이름이 조건으로 존재하는 사회에서 두 여자의 삶을 다룬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는 수많은 여성의 숨겨둔 마음 속 이야기를 대변하는 페미니즘 소설이다. ‘여혐’, ‘메갈리아’, ‘문단 내 성폭행’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적 쟁점에 관심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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